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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잡초와 사귀는 법 : 오가닉 가든 핸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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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정원 잡초와 사귀는 법》은 이런 책입니다!
무농약·무화학비료로 친환경 정원을 만드는 ‘히치키 가든 서비스’가 ‘정원 잡초와 함께하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이 책은 해롭고 성가신 존재로 취급받는 ‘잡초’를 생태계를 풍요롭고 건강하게 해 주는 중요한 동료로 바라게 해 주며, 잡초는 물론 정원 식물에 기대어 사는 다양한 생명들과 함께 공존하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법에 관한 실용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정원이라는 공간 속에서 흙과 생물이 맺는 유기적 관계를 염두에 두고 ‘잡초’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출판사 서평

잡초가 없는 정원을 만들고 싶다?
정원이나 텃밭을 가꾸는 사람에게 ‘불사조’ 같은 잡초는 최고의 골칫거리 중에 하나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식물만 잘 자라는 그런 ‘깨끗한’ 정원과 텃밭을 만들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 물론 잡초가 자라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흙을 없애면 된다. 하지만 흙을 없애면 다른 식물도 자라지 못한다. 많은 정원사와 농부가 흙을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식물을 키울 때 필요한 재료로만 바라본다. 그러니 영양분을 ‘밖’에서 넣어 주어야 하고, 벌레나 내가 원하지 않는 풀이 자라면 얼른 뽑아야 하고, 해로운 약을 뿌려서라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흙의 생명력을 무시한 처사다. 흙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잡초’가 있다. 잡초가 자라지 않는 땅은 어떤 식물도 존재할 수 없는 ‘죽은 흙’이라는 의미다. 저자들은 ‘건강한’ 정원을 꿈꾸는 이라면 잡초를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땅에서 없앨 수도 없고, 땅에 꼭 있어야 할 존재라면, 내 소중한 화단이나 텃밭의 미관을 해치고 소중한 식물의 영양분을 다 빼앗아 가는 존재가 아니라 내 땅에 존재하는 여러 생명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서로 도움을 주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동료로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잡초라는 이름의 풀은 없다?
‘잡(雜)’이라는 글자에는 ‘천하다’, ‘쓸데없다’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잡초의 ‘잡’에는 ‘다양성’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히키치 부부가 말하는 ‘오가닉 가든’은 단순히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곳이 아니다. 오가닉 가드너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정원에서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자연은 본래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조화롭게 순환하기 때문에 오가닉 가드너는 “쓸데없는 일을 하지 않고 쓸데없는 것을 가져오지 않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오가닉 가드너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정원에서 함께 살아가는 벌레, 새, 나무, 풀 등을 잘 관찰하고 다양한 생물들이 복합적으로 맺는 관계를 깨달으며 정원의 즐거움을 발견해야 한다. 벌레가 갉아먹는 잎, 뽑아도 뽑아도 자라는 ‘내가 원하지 않는’ 풀에 집착하면 정원 일은 순식간에 고역이 되는 법이다.
저자들은 자기 정원에 찾아오는 다양한 곤충에게 흥미가 생기면서 잡초에 눈길을 주게 되었다고 말한다. 많은 곤충에게 꿀과 잎을 내어 주고, 안락한 보금자리와 쉼터가 되어 주는 잡초가 생물 다양성을 떠받쳐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때부터 잡초와 친해지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내 정원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이 잡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균과 미생물, 잡초야말로 황폐한 대지를 치유하고 흙을 비옥하게 만들어 주는 일등공신이다. 오가닉이라는 말은 잡초의 존재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오가닉 가든은 정원의 원예종뿐만 아니라 잡초에게도 자리를 내주어 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생명의 정원’을 목표로 삼는다.

잡초와 함께 공존하는 정원이 가능한가?
잡초는 다른 생물이나 흙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살아 있을 때에는 흙의 표면을 뒤덮어 자외선으로부터 토양미생물을 지켜 주고, 겨울이 되어 말라 죽으면 땅속 영양분이 되어 준다. 작은 생물들에게 은신처나 먹이를 제공해 주면서 생태계의 다양성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일조한다. 작고 여린 풀이지만 초록색 잎으로 광합성을 하면서 산소도 만들어 낸다. 흙이 있는 곳에 가장 먼저 생겨나는 것이 바로 잡초고, 흙은 자신에게 필요한 식물에게 자리를 내어 준다. 잡초는 어떤 악조건도 견디면서 다른 식물이 살아갈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마련해 주고 일구어 주면서 초록 지구의 기반을 만들어 주는 존재다. 잡초는 온몸으로 그곳이 어떤 환경인지 묵묵히 가르쳐 주는 길잡이인 셈이다.
저자들은 오가닉 가드너로 일하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잡초를 함께 살리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독자들이 정원이라는 공간 속에서 흙과 생물이 맺는 유기적 관계를 염두에 두고 잡초를 다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터득한 정원 잡초와 함께 행복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물론 인간의 손길이 필요한 정원은 야생이 아니기 때문에 자라나는 풀들을 그냥 보고만 있으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 책은 ‘정원 관리’라는 것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수행되어야 하는지, 그 방향과 방법을 제시해 준다. 잡초 본래의 모습과 특성, 잡초가 살아가는 장소 등을 이해하고 제초 방식이나 정원에서 살리는 방식을 고민한다면 잡초와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다.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잡초 각각의 특성과 생장방식을, 2장에서는 잡초가 자라지 않게 하는 법, 정원에 잡초를 활용하는 법, 풀 뽑는 법 등 저자들이 정원 일을 하며 익혀 온 오가닉 가든 관리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3장에서는 잡초 전반에 관한 근본적인 시각과 잡초가 생태계와 맺고 있는 관계를 다룬다. 특히 3장은 잡초를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을 바꾸어 주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한눈에 보는 정원 잡초
오가닉 가든이란?
이 책의 사용법

1장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들

오가닉 가든의 잡초 분류법

땅을 기는 형태
괭이밥 | 괭이싸리 | 긴병꽃풀 | 닭의장풀 | 돌나물 종류 | 메밀여뀌 | 바위취 | 산뱀딸기 | 쇠비름 | 애기땅빈대 | 양치식물 | 이끼식물 | 좀씀바귀 | 주름조개풀 | 토끼풀 | 피막이

가는 잎
강아지풀 | 개여뀌 | 금방동사니 | 뚝새풀 | 바랭이·왕바랭이 | 벼과 잡초 | 새포아풀 | 수크령 | 염주 | 참억새

둥근 잎(눈에 띄는 잎)
개쑥갓 | 개엉겅퀴 | 꽃마리 | 냉이 | 떡쑥 | 봄망초·개망초 | 뽀리뱅이 | 서양금혼초 | 서양민들레 | 제비꽃 종류 | 좀양귀비 | 주홍서나물 | 질경이 | 참소리쟁이 | 큰금계국 | 큰방가지똥 | 타래난초 | 황새냉이

덩굴(덩굴식물)
가는살갈퀴 | 개머루 | 거지덩굴 | 계요등 | 메꽃 | 붉은하늘타리 | 송악 종류 | 참마 | 칡 | 환삼덩굴

그 밖의 잡초
고마리 | 광대나물 | 까마중 | 끈끈이대나물 | 망초 | 머위 | 명아주·흰명아주 | 미국자리공 | 별꽃 종류 | 분꽃 | 분홍낮달맞이꽃 | 섬모시풀 | 쇠뜨기 | 쇠무릎 | 쑥 | 애기분홍낮달맞이꽃 | 약모밀 | 양미역취 | 유럽점나도나물 | 이삭여뀌 | 자주광대나물 | 자주괴불주머니 | 죽자초| 쥐꼬리망초 | 큰개불알풀 | 큰도꼬마리 | 털도깨비바늘 | 털별꽃아재비 | 파드득나물 | 환량초

2장 정원에서 잡초와 함께하는 법

잡초가 자라지 않게 하는 법
정원에 잡초를 활용하는 법
풀 뽑는 법
뽑기 쉬운 풀과 어려운 풀
풀 뽑기 도구

3장 잡초를 더 잘 알기 위해 알아 두어야 할 기초 지식

잡초란 무엇인가?
잡초의 생활사
형태에 따른 분류
다양한 잡초
잡초의 역할
흙과 잡초의 관계
화학비료와 유기비료
제초제의 문제점

본문중에서

자연은 본래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조화롭게 순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약, 화학비료, 외래종 등 쓸데없는 것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문제가 생긴다. 우리가 생각하는 오가닉 가든은 다양한 생물들이 활발히 서로 관계를 맺는 정원이다. 오가닉 가든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무농약, 무화학비료는 물론이거니와 더 나아가 벌레, 새, 나무, 풀 등을 잘 관찰하고 다양한 생물들이 복합적으로 맺는 관계 속에서 정원의 즐거움을 발견해야 한다. 그런 정원은 자연의 섭리, 자연의 경이를 마주하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 정원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이 바로 잡초다. 흙이 있으면 잡초가 가장 먼저 자라나기 마련이니까.

잡초는 자립적으로 인간과 공생하는 자연의 힘이다. 만약 잡초가 전혀 자라지 않는다면 사막이나 극지 같은 환경이 되었다는 방증이거나 혹은 화학물질 등의 오염으로 생물이 활동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는 뜻이다. 잡초는 늘 어디서나 자라는 성가신 존재로 취급받는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인간이 아무리 자연을 파괴하더라도 자연은 늘 손을 내밀어 주며, 그때 맨 먼저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손 내미는 식물이 바로 잡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렇듯 인간이 자연과 공생하기 위해서는 우선 잡초와 좋은 관계를 맺는 일이 중요하다.

사실 잡초는 모든 토양을 개량할 수 있다. 토양 개량은 원예식물이나 채소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해 온 토지를 유기농 밭으로 만들려고 할 때 처음 몇 년 동안은 잡초가 엄청 자라난다. 이를 두고 토양의 오염을 잡초가 정화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견해도 있다. … 쇠뜨기는 산성 토양에 가장 먼저 생겨나지만 말라서 죽을 때에는 스스로 만들어 낸 칼슘으로 흙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쇠뜨기가 생겨났던 자리에는 여러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다. 또한 민들레나 명아주 등 우엉 뿌리처럼 곧고 굵은 뿌리를 지닌 잡초는 딱딱한 땅을 부드럽게 일구어 준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풀이 자라나 땅을 치유해 나간다. 잡초는 흙과도 공생하지만 잡초끼리도 공생하고 벌레와도 공생한다.

많은 정원사와 농부는 흙을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식물을 키울 때 필요한 재료로만 바라본다. 그러니 “영양분은 밖에서 넣어 주어야 하고, 벌레가 있으면 약을 뿌려서 없애야 한다”라고만 생각한다. 흙이 품고 있는 생명력을 무시하는 처사다. … 자연과 생물의 다양한 활동으로 만들어진 흙은 지상의 생태계를 떠받쳐 주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흙이 있을 때 그곳에 가장 먼저 생겨나는 것이 바로 잡초다. 잡초는 성가신 존재로 여겨지며 지금껏 천대받아 왔지만 잘 관찰해 보면 흙은 자신에게 필요한 식물에게 자리를 내어 준다. … 특성이 다른 각각의 땅에 적합한 풀이 잎을 무성히 피우고 뿌리를 뻗으면서 토양생물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고 조금씩 흙을 개선해 나간다. 이와 함께 생겨나는 잡초도 매해 조금씩 달라진다. 잡초는 온몸으로 그 곳이 어떤 환경인지 묵묵히 가르쳐 주는 길잡이인 셈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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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치 가든 서비스(Hikichi Garden Servic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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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원 전문 정원사인 히키치 부부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정원, 안전한 소재를 사용해 자연 환경을 해치지 않는 정원 가꾸기와 보수·유지 작업을 한다. 인공이 아닌 자연을 살린 정원, 장애인이나 고령자도 손쉽게 가꿀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정원, 자연을 이용한 순환형 정원 가꾸기를 실천하고 있다. 2005년 ‘NPO법인일본오가닉가든협회JOGA, joga-garden.jp’를 설립해 대표이사와 이사를 맡고 있다. 개인 정원에서부터 환경보호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유기농 농약(자연 농약)을 만드는 강좌와 정원 속 작은 생태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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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문화언론학을 전공했다. 공공기관에서 홍보와 출판 업무를 담당했으며 지금은 기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책으로 『아빠는 육아휴직 중』, 『체르노빌 다크 투어리즘 가이드』, 『어이없는 진화』, 『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 『맨발로 도망치다』, 『왜 전쟁까지』, 『나무의 마음에 귀 기울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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