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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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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금지되고, 불태워졌으며, 외설 재판에 회부되었던,
그러나 동시에 엄청난 해적판을 양산한 가장 유명한 금서(禁書)

“이제껏 로렌스만큼 성(性)과 사랑의 힘 다툼을 제대로 표현해낸 작가는 없었다.”
_도리스 레싱

1928년 이탈리아에서 작가의 자비로 출판된 이후 1960년까지 정식 출판되지 못했던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노골적인 묘사와 비속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귀부인과 하층계급 사내의 사랑을 다룬다는 점에서 엄청난 사회적 스캔들을 일으켰다. 하지만 로렌스는 초판 원고를 몇 번이나 수정하여 출판 가능한 판본으로 만드는 등 이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그는 정신과 육체의 조화, 모든 형식과 겉치레를 버린 진실한 사랑을 이 작품에 담고 싶었던 것이다.
1993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간행한 무삭제 결정판 텍스트를 번역한 펭귄클래식 시리즈의 『채털리 부인의 연인』에는 이 작품의 진정한 의미와 의도를 작가가 직접 써내려간 「채털리 부인의 연인 이야기」와 함께, 창작의 배경이 되었던 영국 중부지방의 풍경을 설명한 부록, 이 작품에 찬사를 보낸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도리스 레싱의 서문이 수록되어 있어 더욱 뜻깊다.

출판사 서평

“정신과 육체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삶은 견딜 만해진다”
가장 널리 사랑받은 에로티시즘 문학의 정수
귀족 출신의 클리퍼드 채털리와 혼인한 코니. 결혼생활에 대한 그녀의 단꿈은 클리퍼드 경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입은 그날 이후로 산산조각난다. 하반신 마비로 성 불구가 되어버린 클리퍼드는 그녀에게 ‘정신적 사랑’을 강요하지만, 그녀는 허망함을 느끼며 하루하루 덧없는 나날을 보낸다. 그런 그녀 앞에 사냥터지기 올리버 멜로즈가 나타나고, 난생처음 성적 쾌감을 경험한 그녀는 그제야 온전한 삶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멜로즈의 아이를 갖게 된 사실을 알게 되는데….
1928년 이탈리아에서 작가의 자비로 출판된 이후 30여 년간 영국에서 정식 출판되지 못했던 이 작품은 노골적인 성 묘사와 비속어가 담겨 있다는 이유로 지탄의 대상이 되거나 불태워졌다. 그러나 그것은 외연적인 이유일 뿐, 외설 재판에까지 회부된 배경에는 귀부인과 하층계급 남자의 사랑이라는 금기를 허물어 영국의 검열 제도에 저촉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로렌스는 초판 원고를 몇 번이나 수정하여 출판 가능한 판본으로 만드는 수고를 들이는 등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그는 이 작품에 정신과 육체의 조화, 모든 형식과 겉치레에서 벗어나 따뜻한 마음으로 나누는 육체적인 사랑, 그리고 거기에서 생겨나는 인간들 사이의 진정한 교감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담았기 때문이다.

부와 명예를 버린 상류계급 여인과 하류계급 사내의 사랑이야기,
영국의 검열제도마저 뒤바꿔버린 불멸의 고전이 되다!
1960년 『채털리 부인의 연인』 무삭제판 출간 직후, 「펭귄」은 출판물법에 기소되었다. 그러나 E. M. 포스터, 헬렌 가드너 등의 증인과 열두 명의 배심원들의 배석하에 1960년 11월 2일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출판한 「펭귄」은 1960년대 영국 대중문화 혁명의 선두 위치에 서게 되었고, 이후 영국 검열 제도는 변혁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계급을 넘어선 두 남녀의 사랑과 노골적인 성 묘사로 음란하다는 오명에 가려 묻힐 뻔했던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출간 6주 만에 2백만 부가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후 1961년 출간된 「펭귄」에서 나온 두 번째 판본은 다음과 같은 출판사의 헌사를 담고 있다. “펭귄북스는 이 작품을 출판함으로써 1959년 발효된 음란 출판물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960년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런던의 올드 베일리에서 음란 출판물법과 관련한 법적 분쟁을 치러 승소를 거두었습니다. 이 작품에 ‘무죄’ 판결을 내려 D. H. 로렌스의 마지막 작품이 영국에서 최초로 출판될 수 있도록 해준 세 명의 여성과 아홉 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열두 명의 배심원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1993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간행한 무삭제 결정판 텍스트를 번역한 펭귄클래식 시리즈의 『채털리 부인의 연인』에는 탈고 2년 후에 로렌스가 직접 이 작품의 써내려간 「채털리 부인의 연인 이야기」와 함께, 창작의 배경이 되었던 영국 중부지방의 풍경을 설명한 부록,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해 “이제껏 로렌스만큼 성(性)과 사랑의 힘 다툼을 제대로 표현해 낸 작가는 없었다.”라고 평가한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도리스 레싱의 서문을 함께 실었다. 아직까지도 외설 논란의 중심에 있으되, 불멸의 고전이 된 이 작품을 《펭귄클래식 에디션 레드》 시리즈로 다시 만난다.

서문 도리스 레싱
1919년 영국인 부모 아래 이란 케르만샤에서 태어났다. 1962년 여성 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대표작 『황금노트북』을 출간했고, 그 밖에 『선한 테러리스트』, 『어둠이 오기 전의 여름』, 『내 피부 아래』 등 지금까지 오십 편이 넘는 작품을 집필했다. 200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판본에 대하여 폴 포플로프스키
영국 레스터 대학교 교수. 로렌스 작품의 케임브리지 판 편집위원. 『D. H. 로렌스 전기』 등의 저서가 있다.

목차

12장·7
13장·34
14장·66
15장·100
16장·132
17장·176
18장·213
19장·246
『채털리 부인의 연인』 이야기·275
부록 『채털리 부인의 연인』과 영국 중부지방의 풍경·332
작가 연보·347
주해·352

본문중에서

함께 살아가는 평생에 비하면 어쩌다 갖는 우연한 성적인 관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말이야. (중략) 본능적으로 그렇게 하도록 끌리기 때문에 그저 섹스를 이용할 뿐이라고. 그런 일시적인 흥분이 중요하기는 할까? 인생의 문제는 오랜 세월에 걸쳐 하나의 완전한 인격을 서서히 쌓아 올리는 것이 전부가 아닐까? 온전한 삶을 사는 것 말이야. 온전하지 못한 삶은 아무 의미가 없어. 성관계가 없어서 당신이 온전한 삶을 살 수 없다면, 그렇다면 밖으로 나가서 연애를 해. 아이가 없어서 온전한 삶을 살 수 없다면, 그렇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대로 아이를 가져. 그렇지만 당신이 그런 일들을 한다면 그건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여야만 해. 그래야 길고 조화로운 것이 되지. _(1권) 125p

서서히, 아주 느리게, 영혼이 입은 상처는 그 상처가 느껴지도록 스스로 작용하기 시작하고, 그 끔찍한 고통이 아주 서서히 깊어지는 타박상처럼 마침내 영혼 전체를 채우게 된다. 그리고 상처에서 완전히 회복되어 모두 다 잊었다고 생각할 때, 바로 그때 그 무시무시한 후유증이 가장 끔찍한 최악의 상태로 우리 앞에 나타나기에 우리는 그것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_133p

“그렇지만 당신은 나도 만족하기를 원하지요? 그렇죠?”
“아, 그래요! 기꺼이 그래요. 그렇지만 맹세코 여자가 절정에 오르길 기다리며 버티는 일이 남자들에게 그다지 재미있는 일은 아니오.”
이 말은 코니가 평생토록 받은 결정적인 타격 중 하나였다. 그 말은 그녀의 내면에 있는 무언가를 죽여 버렸다. 사실 코니는 마이클리스에게 그다지 열렬하거나 깊이 빠져 있지 않았다. 그가 그 행위를 시작할 때까지도 그를 원하지 않았다. 사실 그녀가 그를 적극적으로 원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았다. (중략) 그녀가 그 남자나 다른 어떤 남자에게 품고 있던 성적인 감정은 그날 밤 모두 완전히 허물어졌다. _(1권) 143-144p

주체하지 못하는 오르가슴에 오르기 시작하자, 그녀의 몸 안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롭고 이상야릇하며 짜릿한 전율이 일어나 잔잔히 물결치기 시작하더니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중략) 그녀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고 누워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격정적이고 나직한 외침 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_(1권) 292-293p

“나는 육체적 삶이 정신적 삶보다 더 훌륭한 실재라고 믿어요. 육체가 정말로 깨어나 살게 될 때에는 말이에요. 그렇지만 아주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그 유명한 바람 소리 기계처럼, 육체적으로는 죽어 있는 시체에 불과한 몸뚱이에 정신을 매달고 살아갈 뿐이에요.”
클리퍼드는 깜짝 놀라 그녀를 쳐다보았다.
“육체적 삶이란 것은 그저 동물적인 삶에 불과해.”
“하지만 나는 그런 삶이 지성만 발달하고 몸뚱이는 죽은 시체의 삶보다 좋아요. 그리고 당신이 한 말은 사실이 아니에요! 인간의 육체는 이제 막 진실한 생명으로 소생하고 있어요. 그리스인들에게 육체가 아름다운 불꽃을 한 번 깜빡여 주었지만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그 불을 꺼버렸고, 예수그리스도가 그걸 완전히 끝장내 버리고 말았어요. 그렇지만 이제 육체가 진정으로 소생하고 있어요. 다시 살아나 무덤에서 나오고 있다고요. 그리고 아름다운 우주에서 정말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삶으로 피어날 거예요. 인간의 육체적 삶이 말이에요.” _(2권) 141-142p

저자소개

D. H. 로렌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850911

1885년 영국 노팅엄셔 주의 탄광촌 이스트우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인 아서 존 로렌스는 광부, 어머니인 리디아 로렌스는 교사였다. 그의 아버지가 술주정뱅이인 데다 교양이 없고 화를 잘 내는 거친 성격의 소유자였던 데 반해, 그의 어머니는 교양 있고 문학을 좋아하는 청교도였다. 남편이 본능적이고 낙천주의자라면 어머니 쪽은 자의식이 강했다. 로렌스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1898년 노팅엄 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고, 회사 서기와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1906년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진학하였다. 1911년 그의 첫 작품인 '하얀 공작'이, 1913년에는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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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195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 공주사범대학교를 졸업한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논문 '엘리엇 시의 종교적 전개'로 석사 학위를, '엘리엇 시에 있어서의 동서 구원관의 융합'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웨인스버그대학 초빙 교수로 있었으며 한국국동서비교문학학회 총무, 부회장, 회장을 거치고 한국예이츠학회 부회장, 영어어문교육학회 부회장과 한국현대영미시학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전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 고문, 한국번역학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미국 현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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