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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수녀님의 동물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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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난 개와 앵무새!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알려 주는 삶의 지혜


하느님께서 만드신 이 세상에는 우리 인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식물도 있고, 동물도 있다. 특히 동물은 우리 인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반려동물은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오늘날 대한민국 전국 가구의 4분의 1인 약 26.4%, 591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라고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은 단순히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존재이기만 한 것일까? 사실 반려동물들은 그 이상의 것을 우리에게 준다. 우리가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깨달음을 준다는 것이다. 그것을 알려 주는 책이 바로 가톨릭출판사에서 나온 《조앤 수녀님의 동물 친구들》이다. 이 책은 조앤 치티스터 수녀가 갑작스럽게 함께 살게 된 개 두 마리와 앵무새 한 마리에게서 얻은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세계적인 가톨릭 영성가,
조앤 수녀 특유의 영성이 담긴 책


이 책의 저자, 조앤 치티스터 수녀는 베네딕도회 소속으로, 40년 넘게 교회 쇄신과 영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저술 활동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영성가다. 그리고 세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 인사이기도 하다. 오프라 윈프리쇼를 비롯한 각종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이 있을 정도다. 조앤 치티스터 수녀는 60여 권의 책을 냈는데, 그중 2017년 가톨릭출판사에서 나온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출간 직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조앤 수녀는 우리가 인생에서 쉽게 넘길 수 있는 것들에서 깊은 깨달음을 찾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에서는 코헬렛서 3장에서 이런 깊은 깨달음을 찾아냈다. 이번에 출간된 《조앤 수녀님의 동물 친구들》에서는 함께했던 동물들과의 일화에서 이런 깊은 깨달음을 찾아내고 있다. 그래서 조앤 치티스터 수녀의 책을 인상 깊게 읽은 이라면 《조앤 수녀님의 동물 친구들》을 통해서도 조앤 수녀 특유의 영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과 겪은 일화를
재미있고 잔잔하게 풀어 놓다


이 책에는 개 두 마리와 앵무새 한 마리가 등장한다. 아이리시 세터 종인 대니, 골든 레트리버 종인 더피, 카이큐 종인 앵무새 레이디가 그들이다. 조앤 수녀는 각각의 개성을 지닌 이들과 함께한 일화들을 재미있게 풀고 있다. 대니와 첫날밤 침대에서 자는 걸 놓고 씨름한 이야기, 대니가 도그쇼에 출연한 도중 도망친 이야기, 순한 줄만 알았던 더피가 수녀원에 있던 수족관을 넘어트릴 뻔한 이야기, 레이디에게 했던 안 좋은 말을 레이디가 따라하면서 깜짝 놀란 이야기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조앤 수녀는 일화를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일화를 통해 깨달은 점을 우리의 일상과 연결하여 이야기한다. 조앤 수녀가 깨달은 부분들은 어렵고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느낄 수 있는 점들, 우리가 쉽게 개선할 수 있는 점들이기에 이 책을 읽는 이들이라면 편하게 받아들이며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서
인생의 깨달음을 발견하세요!


이 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저자는 책에서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소소한 것들을 통해 인생의 깨달음을 발견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아주 작고 미미한 것들을 통해서도 영성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만약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내가 키우는 동물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고, 만약 식물을 키우고 있다면, 그 식물이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둘 다 키우고 있지 않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을 통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했을 때 우리는 주변의 작은 것 하나도 지나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것 안에 하느님이 계신다는 점과, 하느님이 이 모든 것을 우리를 위해 마련하셨음을 깨닫고, 더 깊은 영성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반려동물을 통해 나 자신 너머의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다른 이들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꼭 동물에만 한정될 수는 없다. 식물이 될 수도 있고, 우리 주변의 사물이 될 수도 있다. 필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는 눈과 열린 마음이다. 그렇게 우리 주변의 소소한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이는 더 풍요롭고 생기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 ‘머리말’ 중에서

목차

글을 시작하며 · 9

내 마음을 열어 준 대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 · 15
자신의 본모습을 찾으세요 · 22
즐거움은 희망을 준다 · 29
누구나 해내야 하는 뭔가가 있다 · 36
균형 잡힌 삶 · 42
서로를 이어 주는 공감 · 47

나를 성장하게 해 준 더피
고통 이겨 내기 · 55
상처를 기회로 바꾸는 법 · 62
올바른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 69
삶을 통찰하기 · 76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 83
모든 것에 아름다움이 있다 · 90

나를 완성시켜 준 레이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 99
물질주의의 늪에서 벗어나기 · 106
놀 줄 아는 사람 · 111
사랑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낸다 · 117
존중하는 법 배우기 · 124
모험에 뛰어 드세요 · 131

글을 마치며 · 138
부록 · 142

본문중에서

“보호자님! 보호자님! 개를 잡으세요!” 심판이 내게 소리쳤다. 그로부터 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대니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대니는 어느 가족과 함께 앉아 간식을 먹고 있었다. 대니는 나를 보고도 몸을 웅크리지 않았다. 그저 땅 위를 뒹굴며 다리를 허공에 뻗은 채 편안하게 풀밭에 누워 있는데 그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그 후에 다시 참여한 도그쇼는 복종 훈련이 아니라 멋진 강아지 선발 대회였다. 이번에는 ‘대회 최고상’ 트로피를 받았다. 우리로서는 이걸로 충분했다. 우리는 대니가 모두를 웃게 만드는 방식으로 자신의 고유한 자아를 찾게끔 내버려 두었다. 나는 개성 있는 개를 원했는데, 개성 자체인 개를 갖게 된 셈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행복했다.
(/ p.25)

우리는 스스로 해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여긴다. 예를 들어 노숙자에게 옷가지를 주거나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대접하고는 좋은 일을 했다고 여긴다. 그러나 삶의 정신적 차원보다 실용적 차원을 더 중시하는 문화에서는 함께 있어 주는 것을 위안이라고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사실 고통에 빠진 사람에게는 함께 있어 주며 이해해 주는 것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실패했을 때 곁에 있으면서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우리를 절망에서 구해 준다. 비록 부담을 덜지는 못하더라도 부담감을 이해할 때 부담의 무게는 줄어든다. 종종 삶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그 삶을 가능하게 만들어 살게끔 하는 것이 바로 지지다.
(/ pp.50-51)

더피 뒤에 서고 나서야 나는 상황을 알아차렸다. 더피는 꽃향기를 맡으면서 꽃 속에 있는 나비를 쫓는 중이었다. 나비가 움직이면 더피는 머리를 홱 쳐들었다. 나비가 더피 머리 주변을 날면 더피는 풀쩍 뛰었다. 나비가 가 버리면 더피는 다시 꽃에 머리를 파묻고는 다음 나비가 오기를 기다렸다.
나는 마음속으로 크게 웃었다. 더피가 꽃향기를 맡는다니! 어느 평범한 하루, 꽃과 나비를 발견한 더피는 삶의 시간을 이들과 함께 보내는 중이었다.
더피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한 것을 발견했다. 인생에는 때로 비일상적인 일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상적인 일보다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이런 순간에 우리의 삶은 인간적인 일들을 넘어서서 충만해지며, 우리는 순식간에 자신을 뛰어넘어 내면에 있는 아름다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 p.93)

“레이디, 모린에게 가고 싶어?” 내가 물었다. 레이디는 내 손가락 위로 올라왔다. “모린, 레이디를 받을래요?”
나는 모린 쪽으로 몸을 숙이며 물었다. 그러나 모린이 정신을 가다듬고 신문에서 눈을 떼기도 전에, 레이디가 먼저 움직여 모린의 스웨터 위로 풀쩍 뛰어 올랐다. 레이디는 모린의 눈을 바라보며 깊고 걸걸한 목소리로 외쳤다. “올라와! 지금 당장! 올라와!” 억양과 말투 모두 똑같았다.
그 소리에 우리는 심장이 멎는 듯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방식을 분명하고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 주었다. 메시지는 분명했다. “이렇게 다그치니 기분이 어때?”
(/ p.126)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가기 위해 기꺼이 도로를 벗어나는 의지, 평소라면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훈련, 지금까지 한 번도 먹어 보지 않은 음식을 먹고,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며 친구가 되는 즐거움이 모두 해당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 내고, 이를 우리 삶의 일부로 만드는 과정이다. 모험은 우리에게 익숙한 삶의 언저리를 벗어나게 한다. 모험은 마음에 담아 둔 어떤 관심이나 질문을 끝까지 파고들도록 우리를 격려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더 큰 존재가 될 수 있으며 새로운 에너지와 신선한 즐거움으로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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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조앤 치티스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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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베네딕도회 수녀로서, 40년간 평화, 인권, 여성, 교회 쇄신을 주제로 다룬 세계적인 강연자이자 유명한 영성 작가다. ‘미국 베네딕도 여자 수도회 협회’ 회장과 ‘미국 여자 수도회 지도회’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현대 종교 연구소인 ‘베네트 비전’의 이사와 UN 산하 ‘세계 평화 여성 지도자회(GPIW)’의 공동 의장으로 재직 중이다.
50권 이상의 저서를 발간했으며, 국내에 소개된 저서로는 [시련 그 특별한 은혜], [내 가슴에 문을 열다], [세월이 주는 선물], [무엇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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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독일어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주님, 나이 드는 것도 좋군요》, 《다시 만날 거야》(강아지, 고양이), 《마음을 이어 주는 말솜씨》, 《성모님과 암을 이겨 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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