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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봇 다이어리 : 로그 프로토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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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마샤 웰스
  • 역 : 고호관
  • 출판사 : 알마
  • 발행 : 2020년 11월 27일
  • 쪽수 : 23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5992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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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2년 연속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외 세계 SF 어워드 수상 시리즈★

호쾌한 활극, 치열한 수 싸움, 우주 시대 기업 스릴러
스페이스 오페라의 정수로 돌아온
머더봇 다이어리 세 번째 에피소드!

비열한 거대 기업이 테라포밍하려는 어느 행성
영원한 폭풍이 부는 대기층에 숨은 음모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머더봇의 모험은 계속된다!

#머더봇다이어리 #FoP #SF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스페이스오페라 #우주활극
#기업스릴러 #우주탐사 #테라포밍 #안드로이드 #보안유닛 #전투봇 #드론전투 #애완봇


끝없이 휘몰아치는 폭풍 속 거대 테라포밍 구조물에서 펼쳐지는 호쾌한 활극, 치열한 수 싸움의 스페이스 오페라 ‘머더봇 다이어리’ 세 번째 에피소드. 전편에서 자신이 인간 학살자라는 어렴풋한 기억을 좇아 두려운 과거의 행성으로 잠입했던 머더봇은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목격하고 다시 성간 우주로 떠난다. 머더봇의 다음 목적지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거대 기업 그레이크리스의 음모가 숨겨진 행성 밀루다. 그레이크리스는 밀루에서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 조건을 만드는 테라포밍 사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외계 문명이 행성 깊숙한 곳에 남긴 유물의 독점 계획을 가리는 방책일 뿐이다. 이상한 낌새를 직감한 머더봇은 밀루로 향하는 우주선에 올라 다시 밀항을 시작한다. 증거를 잡는다면 그레이크리스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멘사 박사와 일행들이 자신의 행성으로 편히 돌아갈 수 있으리라. 아주 큰 기삿거리가 될 테니, 기자들은 도망친 보안유닛 머더봇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머더봇 다이어리: 로그 프로토콜]에서는 스릴 넘치는 긴박한 전투와 두뇌 싸움이 한층 격해졌다. 이번 모험의 배경인 행성 밀루의 대기는 느릿느릿하고 육중한 음직임으로 끊임없이 전기 방전을 일으키는 끔찍하고도 아름다운 폭풍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안의 거대한 테라포밍 구조물에 잠입한 머더봇은 보안유닛과는 비교할 수 없는 화력을 지닌 전투봇을 맞닥뜨린다. 누구 편인지 모호한 인간 보안요원의 등장, 공포감을 일으키는 무기로 돌변하는 테라포밍 시설의 기계들로 이번 에피소드는 본격 우주 활극으로서의 박진감이 더욱 높아졌다. 세밀하게 축조된 무대 위를 종횡무진 날고 기고 뛰어오르는 치열한 전개 속에서 초를 다투는 긴박한 싸움을 벌이면서도 특유의 자신감과 자조 섞인 유머를 잃지 않는 머더봇의 세 번째 모험은 스페이스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준다.

섬뜩한 애교로 머더봇을 당혹스럽게 하는 봇, 미키의 등장
먼 미래, 소소하지만 진심이 담긴 교감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2018년~2019년에 걸쳐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등 세계 SF상을 휩쓴 ‘머더봇 다이어리’는 ‘스타워즈’나 ‘스타트렉’과 같이 웅장하고 긴장감 넘치는 모험 서사가 이어지는 시리즈물이다. 그런 한편 각 에피소드마다 머더봇과 호흡을 맞추는 독특한 캐릭터의 인공 존재를 등장시켜 ‘인간답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다. 전편에서 ART, 위안유닛 등의 인공 존재들을 통해 우정과 헌신이 인간만이 느끼고 실행하는 가치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면, [머더봇 다이어리: 로그 프로토콜]에서는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소소하지만 진심이 담긴 교감이 먹먹한 감동을 이끌어낸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순진무구한 ‘애완봇’ 미키가 등장한다. 얼핏 보면 무자비하고 거대한 금속 몸체의 전투봇과 닮았다고 우길 수 있을 정도로 몸에 인간 유기체가 전혀 없는 봇이다. 목적을 달성한 뒤에 이 행성을 탈출하려면 미키의 도움이 필요한 머더봇은 시미치 뚝 떼고 녀석에게 접근하지만 이번에도 독특한 인공 존재와의 만남에 당황을 금치 못한다. 저 차가운 금속 몸체 아래에는 보는 사람/봇을 섬찟하게 만드는 애교가 숨어 있다. 인간으로부터 한 번도 학대당하거나 거짓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일까. 이 애완봇은 진심으로 인간들을 친구로 여기고, 머더봇은 녀석에게 이상한 질투를 느낀다. 남보다 유사 과일 식품 하나 더 먹었다고 우주선 주방에서 죽일 듯이 싸우는 인간들에게 지친 머더봇은 미키와 인간의 순수한 애정 행각을 보고 또 다른 종류의 당혹감을 느낀다. 인간과 진심으로 교감하는 봇이 가능한 걸까?

어디까지가 인간인가?
인간성을 논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존재들의 희망


머더봇이 맞서는 그레이크리스는 ‘너무 커서 망할 수가 없는’(too big to fail) 기업이다. 모호한 계약으로 전횡을 일삼고, 독점을 위해서라면 인간 연구자들 목숨 따위는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 미국에서 촉발된 경제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거대 기업 그레이크리스와 자본이 지배하는 우주 식민 시대는 나름 정교하게 구축된 우리 현실의 반영이다. 웜홀 여행이 가능한 먼 미래이지만 인간의 발이 닿는 곳이라면 행성 단위의 대규모 비즈니스가 벌어지고 이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끝없이 이어지는 곳. 이 우주에서 부당한 계약을 맺고 일거리를 찾아 먼 행성으로 떠나는 노동자들은 자기가 얼마나 착취당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우리 우주와 다르지 않은 이 세계에도 희망은 있다. 여자도, 남자도, LGBTQ 어떤 정체성을 지닌 사람도, 백인도, 흑인도, 황인도 아닌 자들,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다. 인간성을 논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봇과 유닛들이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 보일 때, 거꾸로 인간이란 무엇인가 자문하게 된다.

* 머더봇 다이어리 시리즈 *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 2019년 9월 26일 출간
[머더봇 다이어리: 인공 상태] 2020년 7월 30일 출간
[머더봇 다이어리: 로그 프로토콜] 2020년 11월 27일 출간
[머더봇 다이어리: 탈출 전략](가제) 2021년 출간 예정

불가능하고도 가능한 세계, 포비든 플래닛(FORBIDDEN PLANET, FoP)
2020년, 알마의 새로운 소설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현실과 이상이 결합하는 낯선 행성,
견고한 일상의 궤도에 틈입하는 새로운 문학.
마침내 한국소설의 미완의 조각을 채워 넣는다.

★ FoP 2020년 현재 출간작 ★

[천국보다 성스러운] (김보영)
[산책하는 침략자] (마에카와 도모히로)
[월간주폭초인전] (dcdc)
[두 번째 유모] (듀나)
[구부전] (듀나)
[빈티] (은네디 오코라포르)

[Project LC.RC]
[악의와 공포의 용은 익히 아는 자여라] (홍지운)
[별들의 노래] (김성일)
[우모리 하늘신발] (송경아)
[뿌리 없는 별들] (은림, 박성환)
[역병의 바다] (김보영)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 (이서영)
[친구의 부름] (최재훈)
[외계 신장] (이수현)

[머더봇 다이어리 시리즈]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 (마샤 웰스)
[머더봇 다이어리: 인공 상태] (마샤 웰스)
[머더봇 다이어리: 로그 프로토콜] (마샤 웰스)

본문중에서

돈 아베네와 내 친구들이 모두 안전할 거라고 약속해줘.
나는 녀석이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는 섬ㅤㅉㅣㅅ한 느낌을 받았다. ART 수준의 봇을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빌어먹을. 인간들이 녀석을 실제 애처럼 혹은 애완동물처럼 행동하게 코딩한 건가? 아니면 인간들이 대하는 방식에 반응해 코드가 스스로 발전한 건가?
나는 머뭇거렸다. 인간들이 단체로 죽는(또다시)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지만 나는 그들의 보안유닛도 아니었고 지금 가장하고 있듯이 증강인간 보안 자문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로 인간을 안전하게 지키는 건 어렵다. 하지만 녀석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녀석이 나를 믿기를 원했다.
(/ pp.58~59)

상층 대기권에 있는 테라포밍 시설은 거대했다. 정거장보다 훨씬 컸으며 완전한 크기의 환승 고리보다 컸다. 공간 대부분은 실제로 테라포밍 과정을 제어하는 거대한 엔진이 들어 있는 포드가 차지했다. 행성의 모습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 시설은 영구적인 폭풍이 부는 대기층 안에 있었다. 소용돌이치며 솟아오르는 구름과 그 속에 가득한 전기 방전이 표면의 모습을 가렸다.
(/ pp.78~79)

보호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면 아베네는 반으로 찢어졌을 것이다. 혹은 해치에 장애물을 감지하는 안전센서가 없어서 시간을 벌지 못했다면 짓눌렸을 것이다. 나는 아베네의 헬멧을 붙잡고 있는 거미 같은 물체를 떼어내느라고 3초를 낭비했다. 그건 빨간색에다가 관절이 많은 손가락 여덟 개가 있었다. 당시에 분간할 수 있는 건 그게 전부였다. 곧 확실한 해결 방법이 떠올랐다. 공기는 숨 쉴 수 있는 공기였다. 그리고 머리통만 달려 있다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오염 물질에 대해서는 나중에 치료할 수 있었다.
나는 아베네의 목 주변을 더듬거렸다. 익숙하지 않은 모양 때문에 속도가 느렸지만 손가락에 작은 손잡이가 닿았다. (내가 장갑을 입고 있었다면 늦기 전에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내 손을 덮고 있는 인간 피부가 훨씬 더 예민했다.) 나는 손잡이를 누르며 돌렸다. 비상 해제가 이루어지면서 헬멧의 잠금이 풀렸다. 헬멧은 문에 1초 가까이 걸려 있었다. 내가 몸을 비틀어 빼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러자 반대쪽에 있던 물체가 틈새를 통해 헬멧을 쳐서 떨어뜨렸고 해치가 닫혔다. 나는 아직 머리가 붙어 있는 돈 아베네를 안고 내려섰다.
(/ pp.102~103)

나는 적절한 궤적을 얻을 수 있을 정도만큼만 벽을 타고 올라간 뒤 뛰어서 전투봇의 머리 위에 올라탔다. 전투봇의 카메라와 스캐너는 그곳에 있었지만 실제로 연산과 기억을 하는 곳은 하복부에 있었다. (미키도 마찬가지였다. 인간은 언제나 머리를 쏘기 때문에 아래 쪽이 더 안전했다.) (적어도 내게는 인간들이 머리를 쐈다. 그러니 아마 봇에게도 그럴 것이다.) 피부를 통해 펄스를 보내 내 통증 센서를 최대치로 자극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전투봇은 내가 보안유닛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는 그걸 예상하고 이미 감도를 낮춰두었지만 느낌은 좋지 않았다.) 다음 펄스는 내 장갑과 폭발성 발사체 무기를 태워버리려는 의도였다. 둘 다 자유무역항에 두고 왔기 때문에 내게는 별 해를 끼치지 못했고 그 실수 덕분에 나는 내 오른팔에 있는 에너지 무기의 총구를 놈의 감각 입력 수집기에 갖다 대는 데 필요한 0.5초를 벌었다. 나는 최대 출력으로 쏘았다.
나는 그 0.5초가 필요했다. 내가 발사하는 순간 전투봇이 팔을 휘둘러 나를 머리에서 쳐냈기 때문이다. 나는 바닥에 부딪혀 3미터를 미끄러졌지만 전투봇은 일시적으로(이 ‘일시적으로’라는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 눈이 멀고 귀가 먹고 움직임이나 에너지를 스캔할 능력과 내장 무기로 표적을 조준할 능력을 잃은 채 양옆으로 비틀거렸다.
(/ pp.13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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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샤 웰스(Martha Well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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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 소설 작가다. ‘머더봇 다이어리The Murderbot Diaries’ 시리즈로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SF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텍사스A&M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했다. 현실 사회의 복잡성을 세심하게 묘파해내는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인류학을 전공한 작가의 학문적 배경 덕분이라는 평가가 있다. 2017년 월드판타지컨벤션World Fantasy Convention에서 발표한 SF, 판타지, 영화 등 미디어의 소외된 창작자에 대한 연설이 호응을 얻으며 이와 관련한 광범위한 논쟁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1993년 첫 책 《불의 요소The Element of F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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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사로 석사를 마치고 동아사이언스에서 과학기자로 일했고, 현재는 SF와 과학 분야의 글을 쓰고 번역을 하고 있다. 『우주로 가는 문, 달』을 썼고 『인류의 운명을 바꾼 약의 탐험가들』,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과학지식 101』, 『낙원의 샘』, 『AI 시대, 본능의 미래본능의 미래』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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