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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대신 집에 체크인합니다 : 일상에 집중하는 공간 탐험 비법

원제 : Gebrauchsanweisung furs Daheimblei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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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여행의 설렘과 행복을
가장 익숙한 나의 공간에서 만나다.
14일간의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왜 우리는 먼 곳으로만 떠나려 했을까.
집에서 여행하는 것은
익숙한 공간의 진정한 모습을 들여다보고
늘 탈출을 꿈꾸던 공간에서 제대로 살아 볼 유일한 기회다.

멀리 떠나는 것이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휴가 때마다 다른 나라로 떠날 정도로 방랑벽이 넘치던 저자는 멀리 떠나는 것만이 휴가로 여겼던 생각을 멈추기로 한다. 그리고 자신의 집과 일상 공간을 깊게 들여다보는 여행을 선택했다.
우리의 여행은 코로나가 멈췄다. 일상을 사는 방식에서도 변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우리는 삶의 문턱에 걸릴 때마다 더욱 휴식을 갈망한다. 이 책은 집에 머무는 것이 단순히 자고, 먹고, 쉬는 것뿐 아니라, 좀 더 흥미롭고, 바람직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길 바란다.
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지금, 가장 좋은 여행지는 ‘집’이다. 필요한 옷이 모두 진열된 옷장, 몸에 딱 맞는 베개와 침대, 너무 궁금한 결말이 담긴 소설책, 가장 좋아하는 조합으로 블렌딩한 커피, 그리고 어느 낯선 해변을 걷다 주워 온 자갈과 조가비까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모든 것이 존재하는 내 공간과 일상으로 출발한다.

출판사 서평

여행하되, 목적지를 내 집과 일상으로 바꾼다
영미권에서는 이미 익숙한 개념으로 자리 잡은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은 휴가를 집에서 보내며 동네와 근교를 여유롭게 들여다보는 휴가 형태다. 집을 포함한 일상 공간은 목적지가 되고, 내 물건과 책장, 사진첩은 관광지, 미술관, 기념품점이 된다. 내게 가장 익숙한 집과 동네에서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새롭게 인사를 건네고, 매일 낯선 만남을 시작하는 근사한 방법을 제안한다.

스테이케이션은 그저 가만히 있는 것과는 다르다
집에 머문다는 것은 지구 온난화, 환경 파괴, 성장 논리에 의식적으로 저항하는 행위라는 점뿐만 아니라, 더 풍요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해 주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와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행위다. 무엇보다도 집에 머무는 것은 또 하나의 여행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몸이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여행은 너무나 익숙했던 공간, 사람, 주변 풍경 속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방 안 깊숙이 보관한 사진첩, 계단을 오르내릴 때 마주치는 이웃, 매일 지나다니는 길에 숨은 이야기를 사회, 문화, 역사, 인문, 환경 등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14일 일정으로 집에 체크인합니다
몸은 익숙한 공간에 있다 해도 마음은 매일 다른 하루를 경험한다. 하루는 평소 허기를 급하게 채우기 바빴던 평일의 점심 식사를 여유롭게 즐기고, 다음 날은 완벽한 ‘오프라인’ 상태를 경험해 본다. 또 어느 날은 평소에 가 보고 싶었던 호텔에 묵으며 낯선 공간에서 일상의 시간을 채운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지난날의 사진, 소중히 간직한 편지와 소품을 꺼내 엉켜 있던 시간과 기억을 정돈한다. 혹시라도 한때 내가 가졌던 꿈과 감정을 고스란히 마주하는 순간이 온다면 이번 여행은 성공이다.

목차

1장
외로운 행성에서


방랑벽이 타오르는 날에
기대가 실망으로 변했던 기억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하여
지구는 지금 아프다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의미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의 의미

2장
14일 일정으로 집에 체크인합니다


- 일일째
평일 점심 식사의 재발견
- 이일째
‘오프라인 상태입니다.’
- 삼일째
아무것도 하지 말라
- 사일째
진정한 산책은
어슬렁거리다 흥미로운 것이 보이면 멈추는 것

- 오일째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껴야 하는 이유
- 육일째
요리하는 즐거움이 주는 마법
- 칠일째
당신과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 이웃
- 팔일째
가 보고 싶었던 호텔에 체크인하는 날
- 구일째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여유
- 십일째
과거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
- 십일일째
비에 흠뻑 젖어 보는 것은 생각보다 괜찮다
- 십이일째
여행하되 가지 말라
- 십삼일째
박물관 ‘방문’보다는 작품 ‘감상’
- 십사일째
방 안 구석구석을 여행하라
- 우리가 집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해외여행을 가야만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나는 여행 가방 안에 이미 들어 있다. 사실 우리는 알고 있다. 외딴 휴가지에서 직장 일에 대해 걱정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머나먼 호텔의 스파에서 마사지를 받으면서도 스트레스 때문에 느긋하게 즐기지 못한 경험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함께 보낸 첫 휴가의 고단함으로 인해 그토록 위대하게 여기던 사랑을 견디지 못한 연인이 왜 없겠는가? 아무리 멀리 가더라도 벗어날 수 없다. 그런데 왜 항상 여행만을 갈망할까? 그냥 집에서 우리가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 '기대가 실망으로 변했던 기억’ 중에서)

왜 우리는 꼭 여행해야만 하는가? 여행지나 관광지를 선택할 때조차도 우리는 주체적이지 않다. 사람들이 꿈꾸는 여행지가 계속 바뀐다는 것을 여행업계는 알고 있다. 음식 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예전이라면 관광객의 발이 닿지 않았을 움브리아의 시골길에 있는 트라토리아(간단한 음식을 제공하는 이탈리아 식당)가 전 세계 미식가들이 꼭 들르는 유명 여행지가 되었다. 이탈리아의 슬로푸드 여행 가이드가 특별한 야생 비둘기 요리에 대해 허풍을 조금 떤 탓이다. 여행지에 대한 관념도 계속해서 변해 왔다. 18세기까지 알프스 산맥은 이탈리아라는 예술의 보물 창고로 가는 길에 놓인 특히 성가신 장애물일 뿐이었다. 낭만주의 시대에 이르러서야 사람들은 알프스 산맥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며 돌무더기 산의 장엄함에 소름 돋는 감동을 느꼈다.
(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하여’ 중에서)

사실 가끔씩은 나조차도 ‘돌체 파르 니엔테dolce far niente(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달콤한 게으름)’를 감당하기 어렵다. 나는 아들을 낳고 2년 뒤에 딸을 낳았고 이 사치를 누리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그런 기회가 드물게 찾아온다 해도 느긋하게 즐기기도 힘들다. 저녁에 침대나 소파에 느긋하게 누워 쉬는 것은 별일 아니다. 하지만 꽉 찬 하루가 기다리고 있는 아침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느긋하게 쉴 수 있는가? 작가 비외른 케른Bjorn Kern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쓴 흥미로운 책에서 그것을 ‘최고의 훈련’이라고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할 일을 하나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아무것도 하지 말라’ 중에서)

환경 친화적인 여행이 점점 더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휴가및여행연구협회FUR에 따르면 독일 휴가객의 절반 이상이 지속 가능한 휴가에 큰 비중을 두며, 우리 모두가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지속 가능한 여행은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베를린에서 인도의 케랄라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면, 아유르베다 휴양지에서 채식으로만 이루어진 아침 뷔페의 첫 스푼을 뜨기도 전에 당신은 비행기를 탄 것만으로도 이미 평균적인 인도인이 1년간 소비하는 양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셈이다.
( '지구는 지금 아프다’ 중에서)

몸과 마음을 느긋하게 풀고 재충전하기 위해 굳이 2주 동안 남쪽 나라에서 휴가를 보낼 필요가 있을까? 아파트에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앉아서 가끔은 읽고 있던 책이나 잡지를 내려놓은 채 밝은 빛 속에서 눈을 끔벅거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때론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말해 태양을 향해 도망을 치지 않고서는 독일의 겨울에서 살아남지 못할 정도로 심한 자살 충동을 느끼는 건 아니지 않은가? 굳이 몇 년에 한 번씩 베니스의 풍경을 봐야만 할까? 부드러운 새벽의 여명 속에서 대운하의 북새통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는지 기억하고 싶으면 살짝 눈을 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의미 있다’ 중에서)

저자소개

해리어트 쾰러(Harriet Kohl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휴가는 늘 타국에서 보낼 만큼 여행을 좋아하는 탐험가로,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행복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1977년 뮌헨에서 태어나 예술사를 전공한 후 독일 언론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디 차이트>, <타게스슈피겔>, , <네온>,
, 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했고, 첫 소설 《부활절 일요일》을 발표해 평론가와 독자에게 큰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두 번째 소설 《그 뒤의 침묵》을 출간했다. 현재 가족과 베를린에 살며 <쥐트도이체 차이퉁>에 요리 평론을 쓰고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동아대학교 철학과와 인도 뿌나 대학교 인도철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독일어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행복한 나를 만나러 가는 길 》, 《선생님이 작아졌어요》, 《비만의 역설》, 《구글의 미래》, 《시간의 탄생》, 《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 《어렵지만 가벼운 음악 이야기》, 《엘리트 제국의 몰락》, 《안 아프게 백 년을 사는 생체리듬의 비밀》, 《불안사회》, 《세상의 모든 시간》, 《세균, 두 얼굴의 룸메이트》, 《괴짜 과학자와 신비한 안개상자》, 《도시의 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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