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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명화 : 그림 속 은밀하게 감춰진 인간의 또 다른 본성을 읽다

원제 : 欲望の名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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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욕망으로 가득 찬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사랑, 지식, 생존, 재물, 권력에 사로잡힌 우리의 민낯을 거침없이 파헤친다
‘그림 읽어 주는 여자’ 나카노 교코가 절묘하게 찾아낸 명화 속 욕망 가득한 순간들

★ ‘무서운 그림’ 시리즈의 나카노 교코 최신작! ★
★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존 밀레이 [오필리어] 등 명화 26점 수록 ★

출판사 서평

미칠 듯한 애정, 돈에 대한 집착, 끝없는 야망……
다섯 가지 욕망으로 점철된 인간 본성의 정체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파헤친다!


들라크루아의 [격노한 메데이아] 속 사랑의 욕망은 어떻게 증오가 되었는가? 라투르의 [퐁파두르 후작] 속 지식의 욕망은 어떻게 권력까지 장악했는가? 게랭의 [모르페우스와 이리스] 속 생존의 욕망은 어떻게 꿈의 신 모르페우스를 잠들게 했는가? 클림트의 [베토벤 프리즈 적대적인 세력] 속 재물의 욕망은 어떤 모습으로 의인화되었는가? 홀바인의 [헨리 8세] 속 권력의 욕망은 왕을 얼마나 끔찍하게 타락시켰는가? 

‘무서운 그림’ 시리즈 등으로 수많은 독자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나카노 교코가 이번엔 ‘사랑, 지식, 생존, 재물, 권력’을 향한 다섯 가지 욕망을 들고 돌아왔다. 그가 특별히 ‘욕망’이란 키워드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태초에 하느님이 빚어낸 인간 아담은 끝내 뱀의 유혹을 이겨 내지 못하고 선악과를 탐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어쩌면 인간은 필연적으로 ‘욕망의 존재’이며, 수천 년 동안 쌓아 온 인류 역사는 때로는 욕망을 원동력으로 삼고 때로는 윤리와 제도로 욕망을 통제함으로써 발전해 왔다. 그리고 온갖 욕망으로 고뇌에 빠지고 갈등이 빚어지고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는 결정적 순간, 그것은 곧 그림이 된다. 그러니 시대를 대표하는 명화에 인간의 욕망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를테면 저자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화가 일리야 레핀의 [볼가강의 배 끄는 인부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화가가 포착해 낸 순간을 생생하게 상상해 낸다. 이 그림은 어떠한 사회적 맥락에서 탄생했는가? 힘겹게 배를 끌고 있는 인부들은 무엇을 탐하고 있는가? 혹은 무엇에 분노하고 있는가? 그가 그림을 읽어 내려간 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왠지 모르게 우리와 닮아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섬뜩하고 무섭기까지 하다.

그림 앞에 선 사람은 러시아의 비참한 현실 한복판에 내동댕이쳐질 뿐 아니라, 인부 한 명 한 명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해 곱씹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우리와 같은 인간임이 뼈에 사무치지 않을 수 없다.
('본문' 중에서)

“이게 뭐지? 대체 무슨 그림이더라?”
돋보기를 들고 그림 속 디테일을 뜯어보라!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뒷이야기가 팝콘처럼 튀어나온다


예술, 특히 미술이라고 하면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 이유는 미술사나 회화 양식 등 딱딱한 지식을 토대로 암기하는 방식으로만 그림을 봐 왔기 때문이다. 경직된 그림 감상법에서 벗어나 미술과 친해지고 싶다면 어떻게 작품을 대해야 할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답을 제시한다.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는 유행을 가져온 나카노 교코는 이 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상상하기’ 기법으로 명화와의 교감을 극대화해 그림을 더욱 풍성하게 느끼고 즐기도록 한다. 저자는 도입부마다 작품이나 화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그림에서 놓치기 쉬운 일부분만을 크게 확대해 독자에게 보여 주고 관찰하게 한다. 그러고는 이 부분만으로 그림 전체까지 상상해 보도록 유도한다. 선입견 없이 명화를 감상하도록 하는 이 방법은 독자에게 스스로 ‘이게 뭐지?’, ‘누가 그린 그림일까?’, ‘이게 무슨 그림이더라?’ 하고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 보는 즐거움과 함께 명화를 입체적으로 감상하고 해석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물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인 오필리어를 그린 존 밀레이의 [오필리어]에서 좌측에 작게 그려진 ‘유럽 울새’를 확대해 먼저 보여 준다. 새가 너무 작은 나머지 전체 그림만 슬쩍 보고 넘겨 버린다면 관심 있게 들여다보기는커녕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이렇듯 으레 놓치고 지나가 버리는 그림의 일부분을 의도적으로 부각하여 그 의미와 뒷이야기를 상상해 보도록 한다. (하고많은 새 중에 왜 하필이면 ‘울새’였을까? 그 답은 책으로 확인하기 바란다.) 이렇듯 그림에 숨은 진실들을 탐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저자의 풍부한 교양 지식을 바탕으로 한 뒷이야기를 만나 보고 그림 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명화 이야기꾼 나카노 교코의 새로운 시도!
키워드와 관점을 달리하면 익숙한 그림도 달리 보인다


‘무서운 그림’을 주제로 한 NHK 교육방송 교양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나카노 교코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독특한 명화 감상법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고유한 관점으로 수많은 팬을 사로잡아 왔다. 명화에 얽힌 역사적 사실, 화가의 개인사, 그림 속 인물과 얽힌 이야기 등 역사, 문화, 예술에 대한 저자의 폭넓은 배경지식은 미술사나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문인과 교양 독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어깨에 힘을 빼고 다채로운 각도로 작품을 읽고 감상하게 하는 그의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특히 ‘무서운 그림’ 시리즈는 특유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예술서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국내에서도 8만 부 이상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욕망의 명화]는 그가 월간지 [분게이 슌주](文藝春秋)에 연재한 [나카노 교코, 명화가 이야기하는 서양사] 중에서 ‘욕망’이란 주제로 스물여섯 꼭지를 뽑아 엮은 책이다. 연재 당시 잡지에는 달콤한 후식을 맛보는 기분으로 글을 읽기를 바라며 적은 분량을 실었는데,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구성과 내용을 대폭 보강했다. 어떻게 하면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까 고민한 끝에 그림 일부를 확대해 도입부에 싣고 그에 관한 글을 쓰는 지금의 양식을 완성했으며, 원고 분량도 원래보다 서너 배나 더 늘렸다.

사랑의 욕망, 지식의 욕망, 생존의 욕망, 재물의 욕망 그리고 권력의 욕망까지. 이 책을 통해 스물여섯 점에 달하는 명화 속에 감춰진 이야기를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은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는 데서 더 나아가 욕망을 향한 인간 태초의 모습과 그간의 업보까지 자연스레 살피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사랑의 욕망
복수는 나의 것: 외젠 들라크루아의 [격노한 메데이아]
그들이 깜짝 놀란 이유: 장레옹 제롬의 [판사들 앞의 프리네]
순결한 소녀의 죽음: 존 밀레이의 [오필리어]
흰 뱀처럼: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의 [그랑드 오달리스크]
스캔들의 광풍: 오브리 비어즐리의 [춤추는 여사제의 보상]
배신자는 어디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제2장. 지식의 욕망
재주 많은 여성을 아내로 맞으면: 모리스캉탱 드 라투르의 [퐁파두르 후작]
호모 루덴스들: 피터르 브뤼헐의 [아이들의 놀이]
미의 규범: 라파엘로 산치오의 [시스티나 성모]
그랜드 투어에서 교양을: 요한 조파니의 [우피치의 트리뷰나]

제3장. 생존의 욕망
볼가강에서 배를 끌다: 일리야 레핀의 [볼가강의 배 끄는 인부들]
잠과 죽음은 형제: 피에르나르시스 게랭의 [모르페우스와 이리스]집을 짊어진 다리: 니콜라 라그네의 [노트르담 다리 아래의 수상 창 시합]
죽어 가는 아이를 품에 안고: 외젠 카리에르의 [아픈 아이]

제4장. 재물의 욕망
매우 호화로운 신년 연회: 랭부르 3형제의 [베리 공의 지극히 호화로운 시도서(1월)]
두 여인의 관계는: 오거스터스 에그의 [여행의 길동무]
환전상은 부정한가 긍정한가: ㅤㅋㅞㄴ틴 마치의 [환전상과 그의 아내]
베토벤 찬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베토벤프리즈 적대적인 세력]
수수께끼의 페르메이르: 얀 페르메이르의 [진주 목걸이를 한 여인]
탐욕이 과하면: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죽음과 수전노]

제5장. 권력의 욕망
튜더 왕조의 대스타: 한스 홀바인(子)의 [헨리 8세]
혁명의 폭풍: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나에게 기도하라: 얀 반 에이크의 [재상 니콜라 롤랭의 성모]
로코코 시대의 괴물: 아돌프 멘첼의 [프리드리히 대왕의 플루트 연주회]
웃음을 주는 그림: 앙리 루소의 [럭비하는 사람들]

욕망의 끝에
지옥은 절구 모양: 산드로 보티첼리의 [지옥의 지도]

본문중에서

‘혼이 나가다.’라는 말을 사자성어로 ‘혼비백산’(魂飛魄散)이라 한다. 혼(魂)이 날아갈(飛) 정도니 얼마나 심하게 놀란 상태일까. 그런데 이 반라의 중년 남자들은 도대체 누구이며, 무엇에 혼이 빠져 있는 걸까. 상상해 보자. (……) 당시는 속옷 같은 건 입지 않던 시대다. 난데없이 눈부신 나체에 직면한 장로들은 입을 떡 벌리거나 어린아이처럼 손가락을 입에 넣기도 하고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키며 “오, 마이 갓!”이라고 외친다. 그 외에도 양손을 가슴에 얹은 사람, 망연자실한 사람, 상체를 내밀거나 뒤로 젖힌 나잇살 먹은 노인들……. 이런 솔직한 반응들을 보면 결과는 명백하다. 프리네는 홀연히 무죄로 풀려났다. 이는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전한다.
('장레옹 제롬의 [판사들 앞의 프리네]' 중에서/ pp.21~28)

이 여성은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중일까? 다음에서 골라보자. ⑴ 펀치 파마를 한 메두사가 눈빛으로 남자를 돌로 변하게 하고 있다. ⑵ 가발을 쓴 비구니가 탁발용 자루를 목에 걸고 걷다 지쳐 짜증이 난 상태다. ⑶ 머리띠를 동여매고 요리를 하며 누군가에게 저주를 내리고 있는 아주머니. ⑷ 아직 미성년자인 지체 높은 귀족 처녀로 춤을 잘 춰 상을 받고 매우 기뻐하는 중. (……) 이 여성은 성서와 유대의 고대 기록에 등장하는 왕녀 살로메(Salome). 너무나도 유명한 그 이야기는…….
('오브리 비어즐리의 [춤추는 여사제의 보상]' 중에서/ pp.45~50)

둥근 유리병에 붉은 꽃이 두어 송이 꽂혀 있다. 어떤 꽃인지는 모른다. 흑갈색 연무가 화면 전체를 뒤엎어 낡고 그리운 세피아 톤 사진을 보는 듯하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있는 듯한 이 독특한 색조는 화가의 이름을 따서 ‘카리에르의 안개’라고 불린다. 야외의 밝은 색채로 둘러싸인 인상파 전성시대에 그는 내면으로 침잠해 색의 가짓수를 줄인 모노톤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삼았다. (……) 카리에르 작품 속 신비로운 다갈색 연무는 단비처럼 어머니와 아이를 감싸 안고, 어머니는 죽어 가는 아이를 두 팔로 다정하게 감싸 안는다. 안는 것이 성스러운 행위라면 누군가에게 안기는 것도 성스러운 행위이지 않을까. 어머니는 아이를 위해 기도하고 아이는 어머니를 위해 기도한다. 피에타.
('외젠 카리에르의 [아픈 아이]' 중에서/ pp.121~125)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세 자매는 고르곤이다. 머리카락은 쉭쉭 소리 내는 뱀인데 입속에는 어금니가 엿보이고 그들을 본 사람을 순식간에 돌로 변하게 한다. (……) 특히 고르곤 세 자매의 불쾌한 표정과 적나라한 육체에 대한 묘사, 그림 속에 그려진 성기와 정자, 난자 등이 혐오감을 불러일으켜 외설스럽고 추악하다고 외면받았다. 그러나 잡다하게 뒤섞인 새 건물들이 비난과 함께 수용되었던 일처럼 클림트의 신선한 표현도 비판하는 사람만큼이나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클림트는 드디어 세기말 빈의 대표 화가가 되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베토벤 프리즈 적대적인 세력]' 중에서/ pp.151~157)

이 하얀 아몬드처럼 생긴 것은 무엇일까. 보석과 보석 사이를 하얀 천으로 꿰매 붙인 것일까? 그렇지 않다. 상의에 같은 간격으로 옷감을 터서(슬래시 기법) 속에 있는 리넨 안감을 끄집어내 부풀린 것이다. (……) 신흥 튜더 왕조의 2대 왕인 헨리 8세 역시 일종의 ‘왕의 전형’을 몸소 실현하는 존재였는데, 그가 발하는 독특한 이미지는 강렬하면서도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 두꺼운 가슴팍, 190센티미터가 넘는 장신, 육식 동물처럼 아래턱이 커다랗게 부푼 얼굴, 파충류가 떠오르는 냉혹한 눈빛,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마어마한 에너지, 그것들을 몇 배로 증폭하는 듯이 안감으로 팽팽하게 부풀린 화려한 의상. 이 왕의 앞에 선 외국 대사는 그가 금방이라도 주먹을 휘두르지 않을까 벌벌 떨었다고 하는데 그 기분이 이해될 정도다.
('한스 홀바인(子)의 [헨리 8세]' 중에서/ pp.17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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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나카노 교코(Nakano Kyok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일본
출간도서 15종
판매수 7,580권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와세다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서양 문화사를 강의하고 있으며 독문학자이자 작가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서양사와 회화를 주제로 한 에세이, 역사서를 다수 집필했으며 국내에는 베스트셀러 ‘무서운 그림’ 시리즈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문학, 역사, 미술, 영화, 오페라, 뮤지컬 등 문화 전반을 종횡하는 다양한 그림 읽기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무서운 그림’ 및 ‘명화의 거짓말’ 시리즈, [운명의 그림], [처음 가는 루브르],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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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양대학교 대학원 일본언어문화학과에서 일본 문화를 전공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하며 일본 소설, 인문서, 미술 도서를 만들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미술과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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