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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오들리 - 비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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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런던 지하에서 무언가 썩고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붉은 점액질이 런던을 뒤덮고,
도시는 급기야 마비되고 만다.
열세 살 탐정 애거사는 런던의 숨겨진 공간으로 들어가는 비밀 열쇠를 찾아내지만,
미스터리한 사건들은 계속해서 애거사 주변을 옥죄어 오는데…….
애거사 오들리, 매력적인 괴짜 탐정의 탄생!

명석한 두뇌, 빼어난 패션 감각, 엄청난 추리 능력까지. 열세 살 주인공 애거사 오들로는 탐정으로서 남부럽지 않은 재능을 타고났다. 남들보다 똑똑한 머리로 명문 고등학교 세인트레지스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학교생활은 고단하기만 했다. 허세와 위세가 가득한 세인트레지스의 분위기는 애거사의 일상을 감옥처럼 옥죄었기 때문이다. ‘애거사 크리스티’와 ‘에르퀼 푸아로’를 좋아하는 애거사를 눈엣가시처럼 여긴 아이들은, 괴짜라는 뜻을 지닌 ‘오들리’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배척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뭐, 애거사는 그 별명이 싫지만은 않았다. 틀로 찍어 낸 듯 똑같은 애들만 가득한 이곳에서는 적어도 괴짜가 되는 편이 나을지도 몰랐다.

런던을 뒤덮은 붉은 점액질

수도꼭지에서 물 대신 정체불명의 붉은 점액질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건 불과 며칠 전의 일이다. 식수가 끊기자 도시는 급속도로 마비되어 갔다. 마트에서 생수와 음료가 떨어지고, 각종 오물들이 거리에 나뒹굴었다. 정부에서는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사태를 어떻게든 수습해 보려 했지만, 마땅한 해결책은 내놓지 못했다. TV 뉴스 앵커는 고장 난 테이프처럼 같은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도시의 생명줄이었던 물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도시의 심장부가 멈췄고,
이 위기는 누군가 물이 나오게 하는 방법을 찾기 전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지금 런던에는 기적이 필요합니다.”
(83P)

도무지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던 그때, 애거사는 오래된 서재에서 엄마가 남긴 유품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런던의 숨겨진 공간으로 갈 수 있는 ‘비밀 열쇠’였다. 대체 이 열쇠가 왜 엄마의 서재에서 나온 거지? 혹시 붉은 점액질과 관련 있는 건 아닐까? 충격을 받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거사의 귓전에 위대한 탐정 에르퀼 푸아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려움은 어디에나 있어. 그러나 영웅은 드문 법이지.”(84P) 그렇다. 가만히 앉아서 사건이 해결되기만을 바라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 누군가는 나서서 행동을 해야 한다. 애거사는 오염된 점액질이 가득한 지하 세계로 발을 내딛기로 결심한다. 위기에 빠진 런던을 구하기 위해. 또 엄마가 남기고 간 열쇠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흥미진진한 탐정 시리즈, 그 첫 번째 이야기!

총 세 권으로 구성된 『애거사 오들리』 시리즈는 열세 살 탐정 애거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평범한 삶을 살던 애거사는 세인트레지스라는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삶의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왕따, 협박, 국가적 재난 등……. 하지만 애거사는 위기에 휘청거릴지언정 분투한다. 특유의 강한 정신력과 관찰력으로 끝끝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내고야 만다. 우리가 이 고집스러운 캐릭터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중 첫 번째 작품인 『애거사 오들리1 비밀 열쇠』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수질 오염’이라는 재난을 다루고 있다. 도시의 수도가 오염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이 책은 물이 공급되지 않는 대도시의 음습함과 후텁지근한 열기, 텅 빈 거리의 고요함을 실감 나게 묘사함으로써, 수질 오염이 불러일으킬 미래가 얼마나 가혹할지를 생생히 느끼게 해 준다. 2권은 올해 11월 출간될 예정이다.

목차

1. 화학 수업
2. 독미나리와 디기탈리스
3. 은색 타투
4. 도움닫기
5. 붉은 점액질
6. 사라진 도면
7. 무단 침입
8. 버드나무 아래에서
9. 갈림길
10. 내일의 얼굴
11. 저주의 환영
12. 흰색 미로
13. 비명을 질러도 도와줄 이 하나 없는 곳에서
14. 갇히다

- 에필로그
- 감사의 말

본문중에서

“위(Oui, 응). 어쨌든 얼른 시작하자.” 리암이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오들로 연구소’의 새 사건 기록장을 폈다. 사람들이 내 이름을 오들리, 오드볼, 오드 삭스 등으로 부르며 놀려서 우리는 오히려 그 말을 오들로 연구소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노 케이스 투 오드(No Case Too Odd, 이상하기만 한 사건은 없다)’. 불행하게도 오들로 연구소는 아직 사건을 한 건도 수임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기록을 제대로 하지 않을 수는 없다.
(/ p.15)

나는 다시 TV 모니터로 관심을 돌렸다. 같은 장면이 반복되고 있었다. 인터뷰하는 장면과 사람들이 도시 아래 미로 같은 터널로 내려가는 장면이 보였다. 점액질은 런던 한쪽에서 시작해 반대편으로 퍼지며, 모든 집과 공장과 병원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숨 막히는 붉은 점액질에서 안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게 어디에서 나오는지 아는 사람도 없는 듯했다.
런던 아래에서 무언가 썩고 있다.
(/ p.79)

기자는 잠시 숨을 돌렸는데, 아무리 라디오의 볼륨을 작게 해도 그의 떨리는 목소리는 감출 수 없었다. “지금 런던에는 기적이 필요합니다.”
푸아로가 어두컴컴한 방 맞은편 의자에 앉아 있었다. 초록색 눈이 고양이처럼 빛났다.
“런던에 기적이 필요하대.” 푸아로가 약하게 혀를 쯧쯧 차며 기자의 말을 반복했다. “몬듀(Mon Dieu, 이를 어쩌나).”
“내가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어요.” 나는 푸아로에게 말했다.
“아, 오들로 양. 어려움은 어디에나 있어. 그러나 영웅은 드문 법이지.”
라디오를 끄고 침대 밖으로 나왔다. 기적을 바라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 누군가는 행동을 해야 한다.
“고마워요, 에르퀼.”
푸아로가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작별 인사를 했다. “뭐 그런 걸 가지고.”
(/ p.8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하퍼콜린스 출판사와 문학 에이전시 티보 존스가 함께 꾸린 작가진이다. 이 팀은 재능 있는 신인 작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글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애거사 오들리』 시리즈는 레나 존스의 첫 번째 작품이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이리나는 어릴 때부터 책 읽고 글쓰기를 좋아했다. 특히 탐정소설에 빠져 뤼팽과 홈스를 탐독한 덕분에 추리력을 발휘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꿈을 자주 꾸었다. 동화작가가 되고 싶은 소망을 고이 간직한 채 오랫동안 영어 선생님으로 일했고, 어린 시절 꿈을 좇아 번역하고 소설 쓰는 작가로 거듭나 독자들을 만나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줄 살인사건》, 《공포의 계곡》, 《징구》, 《일중독자의 여행》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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