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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땅. 3: 피와 뼈

원제 : Bravelands 3: Blood and B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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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사들(Warriors)》과 《살아남은 자들(Survivors)》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에린 헌터의 《용기의 땅(Bravelands)》, 그 세 번째 이야기!
세 어린 동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활약상이 펼쳐지는 가운데 피의 전투가 시작된다!

놀라운 임무를 맡은 코끼리
우두머리를 꿈꾸는 사자
끝까지 진실을 붙잡는 개코원숭이

새로운 위대한 아버지가 용기의 땅에 올라서자,
그 암흑의 그림자가 고개를 치켜든다.
진실과 정의를 좇는 세 어린 동물들은
피의 전투를 준비한다. 그들은 승리할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도망자, 쏜
쏜은 피어리스에게 죽기 직전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친구였던 사자가 자신을 죽이려 하다니! 하지만 쏜은 한숨을 짓고 있을 시간이 없다. 스팅어에게 다시 잡히면 이번에는 정말 죽게 될 것이다. 튼튼한 가지들이 바짝 뒤쫓고 있다. 쏜은 만신창이가 된 너트를 데리고 표범 숲으로 향한다. 표범들이 득실거리는 숲이라고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날카로운 눈동자들이 곳곳에서 희번덕거리고 있다. 갑자기 기다란 손가락들이 쏜과 너트를 휘잡는다. 그것은 표범일까, 튼튼한 가지일까? 아니면 또 다른 동물일까? 쏜은 살아남아야 한다. 꼭 살아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

위대한 아버지, 스팅어
용기의 땅 모든 동물이 스팅어를 위대한 아버지로 떠받든다. 하지만 스카이는 그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무리에게 위대한 어머니를 살해한 장본인은 스팅어라는 사실을 밝힌다. 스트라이더 무리의 우두머리인 레인은 스팅어를 용서할 수 없다. 그녀는 무리를 이끌고 스팅어를 찾아간다. 그리고 모든 동물에게 스팅어는 위대한 아버지가 아니라고 알려 준다. 하지만 그들은 믿지 않는다. 스팅어는 오히려 스트라이더 무리에게 자연의 법칙을 어기지 말라고 경고한다. 결국 레인은 또다시 음모를 꾸미는 스팅어를 죽이기로 한다. 그때 갑자기 거대한 나무가 갈라지며 그녀를 덮친다. 눈앞에서 레인의 죽음을 목격한 동물들은 그녀가 위대한 아버지를 모독한 대가를 치른 것이라 생각한다. 그 사건으로 동물들은 스팅어를 더욱 우러러 보게 된다.

피어리스가 우두머리?
피어리스는 스팅어의 조언에 따라 킨 무리를 찾아가 그들에게 자신이 우두머리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누나 베일러는 그가 무리를 이끌기에는 아직 어리다고 말려 보지만 소용없다. 킨 무리도 피어리스에게 콧방귀를 뀌며 그를 무시한다. 사실, 킨 무리는 어린 사자들만 남은 데다가 보초도 제대로 서지 못하고 썩은 사체 조각 따위로 티격태격하는 철부지들이다. 심지어는 사냥도 제대로 할 줄 모른다. 그런데도 피어리스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다. “조상의 법에 따라, 나 피어리스는 너희 무리를 차지하러 왔다!” 그는 우두머리가 되어서 무리를 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스카이의 새로운 능력
스카이는 동물을 만지면 그의 기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웬만하면 동물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들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몰래 엿본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카이는 용기의 땅을 위해 새로운 능력을 가지고 스팅어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그녀는 물론 끔찍한 기억들과도 마주해야 한다. 독수리들이 알려 준 뼈 무더기를 발견했을 때 스카이는 두려움에 몸서리친다. 죽은 동물들의 사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살점이 아직 붙어 있거나 뿔과 이빨이 덜렁거리고 있다. 스카이는 그들의 뼈를 만져 보면서 죽음의 원인을 추적한다. 결국 그 중심에는 스팅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카이는 힘을 모아 스팅어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에 심장이 타 들어가는 듯하다.

피의 전투가 시작되다
스팅어가 용기의 땅에 암흑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을 때, 쏜과 스카이와 피어리스는 각자의 환경 속에서 고민하고 힘을 다해 싸우고 노력하며 성장해 간다. 용기의 땅을 다시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 각자가 힘을 길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해 가는 그들의 활약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면서 이야기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나아간다. 에린 헌터는 여전히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그리며 독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용기의 땅에 마침내 피의 전투가 시작된다. 위대한 무리와 사악한 무리의 대결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용기의 땅이 찾던 진짜 위대한 부모는 과연 누구일까?

추천사

커커스리뷰스
모험심 많고 엉뚱발랄한 주인공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이야기, 신비로운 계시와 풍경까지. 힘차고 활발하며 놀라운 작품이다.

뉴욕공공도서관
에린 헌터의 팬이었던 독자들은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의 다음 권을 열렬히 기다리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7
1 죽음의 고비 …12
2 은신처 …23
3 개코원숭이 섬 …33
4 다시 시작된 음모 …49
5 떠나는 무리 …64
6 탈출 …77
7 구부러진 나무 무리 …85
8 버팔로 써드 …96
9 침입자들 …108
10 무리의 탄생 …120
11 치타 러쉬 …137
12 물웅덩이에서 …152
13 씨드의 정체 …163
14 뼈 무더기 …181
15 사냥 훈련 …201
16 꿈같은 만남 …212
17 진정한 조언자 …227
18 로열의 부탁 …242
19 설득 …249
20 번개나무에서 …268
21 화해 …277
22 위대한 무리 …291
23 피의 전투 …299
24 추격 …311
25 스팅어의 기억 …319
26 희생 …325
에필로그 …343

본문중에서

(196-199페이지)
촘촘한 별들이 구름에 가려지는가 싶더니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들은 굴하지 않고 계속 걸어 나갔다. 스카이가 길이 너무 멀다고 수없이 되뇌었을 때, 동쪽 하늘이 서서히 밝아 왔다. 비구름 사이로 해가 나자 옅은 빛줄기가 작은 골짜기를 비추었다. 스카이가 걸음을 멈추었다.
독수리들이 골짜기 위에서 빙빙 돌다가 그곳에 내려앉았다. 스카이는 숨을 죽인 채 그들의 뒤를 따라갔다. 한낮처럼 더워졌지만 발걸음은 가벼웠다.
‘위대한 부모가 이 골짜기에 있을지도 몰라.’
골짜기에는 꽤 넓은 땅이 펼쳐져 있었다. 긴 수풀은 푸르렀고 덩굴이 바위 더미를 감싸고 있었다. 다른 동물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풀을 뜯는 임팔라도 없었고, 서둘러 달아나는 도마뱀도 없었다.
잠시 후, 스카이는 숨이 멎는 듯했다. 그곳에는 죽은 동물들뿐이었다. 버려진 뼈가 아무렇게나 쌓여 있었고, 아직 살점들이 붙어 있었다. 뼈 무더기는 어마어마하게 컸다. 록의 큰 머리를 넘어 한없이 치솟아 있었다. 독수리들이 뼈 무더기 위를 빙빙 돌았다. 촘촘히 줄을 맞춰 날개를 기울이더니 마침내 땅에 내려앉았다.
윈드라이더는 아직 하늘에 있었다. 스카이가 자세히 보니, 발톱으로 다리뼈를 붙잡고 있었다. 윈드라이더는 그것을 뼈 무더기에 놓지 않았다. 그녀가 스카이의 앞으로 내려앉아 다리뼈를 두고는 다시 날아올랐다. 그리고 두 코끼리의 머리 위로 천천히 원을 그렸다.
다른 독수리들은 반원형으로 웅크리고 앉아 말없이 뼈 무더기를 바라보았다. 털과 살점들이 덕지덕지 붙은 뼈 무더기를 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죽음의 냄새는 더욱 고통스러웠다. 제일 위에는 작은 갈비뼈가 놓여 있었다. 원숭이의 뼈인 것 같았다. 중간쯤에는 비쩍 마른 다리뼈가 튀어 나와 있었는데, 매끄러운 발굽이 아직 붙어 있었다. 그 아래로는 오릭스의 뿔이 달린 두개골 반쪽이 있었다. 얼룩말의 두개골은 기울어져 스카이 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이빨이 덜렁거렸다. 스카이는 얼룩말의 텅 빈 눈구멍을 보자, 그가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스카이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코가 부들부들 떨렸다.
“대체 저게 다 뭐야?”
록이 쉰 목소리로 물었다. 스카이는 대답할 수 없었다.
먹구름이 해를 스쳐 지나가자 눈부시던 빛줄기가 희미해졌다. 스카이는 자신을 비롯해 주변이 온통 죽은 동물들의 불안한 영혼에 휩싸인 것 같았다. 그들의 속삭임이 거미처럼 슬금슬금 머릿속으로 기어들어 오는 느낌이 들었다.
스카이는 알아내야 했다. 짐작할 수는 있었지만,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실히 알아야 했다. 그녀는 윈드라이더가 두고 간 뼈를 내려다보았다. 잠시 망설이다가 코를 뻗어 뼈를 건드렸다. 스카이는 버팔로가 되었다.
[중략]
스카이는 코를 휘저으며 다른 뼈들도 하나씩 만져 보았다. 그녀가 날카롭게 울부짖으며 뒤로 물러섰다. 스카이는 간신히 고개를 들어 윈드라이더를 올려다보았다.
“모두 살해된 동물들이군요. 스팅어가 저지른 짓인가요? 그런 거예요?”
스카이는 윈드라이더가 초식동물들이 사용하는 풀의 언어를 알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알아들은 것 같았다. 천천히 날갯짓을 하던 윈드라이더는 한참 동안 슬픔 어린 눈으로 스카이를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스카이! 뭐라는 거야? 어떻게 된 거야?”
록이 물었다.
“스팅어가 저들을 죽였어.”
스카이는 공포에 질린 눈으로 뼈 무더기를 보며 숨을 헐떡였다.
“전부 스팅어가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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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한 권씩 출간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고양이 전사들> 시리즈는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두 명의 영국 여류작가의 합심으로 쓰여졌다. 각자의 이름을 쓰면 독자들이 혼란스러울까봐 '에린 헌터'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로 번갈아가며 글을 쓰고 있는 케이트 케리와 체리스 볼드리는 고양이처럼 우아한 모습만큼이나 고양이처럼 날카로운 관찰력과 섬세한 필력을 지닌 작가이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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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했으며, 방송사에서 구성작가로 일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용기의 땅 1부 1: 흩어진 무리』, 『물의 무게』, 『히로빈 추격』, 『드래곤 템플의 전투』, 『하루 10분 책 육아』, 『북유럽 공부법』, 『가장 잔인한 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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