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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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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평생의 고뇌와 사색을 집대성한
도스토예프스키의 최고이자 최후의 걸작

수치심과 죄책감, 내면의 십자가가 묻는 죄는
때로 벌보다 더 무겁게 영혼을 짓누른다

표도르 카라마조프가 살해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심문은 시작되고, 미챠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반은 미챠를 향한 증오심에 불타 그가 범인이라고 믿는다. 여기에 표도르의 사생아로 추정되는 하인 스메르쟈코프가 이반과 갈등하다 마침내 진실을 밝히고 죽음을 맞이한다. 진실을 알게 된 이반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한편 신실하고 선한 청년 알료샤는 이런 모든 일 사이에서 안타까워하며 고뇌하는데……. 욕망과 후회 등 저마다의 사정으로 바라는 결과가 엇갈리는 가운데 마침내 판결이 선고된다!

* 이 책은 세트 상품입니다. (전 2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Ⅰ~Ⅱ』

출판사 서평

친부 살해 사건 아래 숨겨진 모순과 진실
예리한 심리묘사로 인간 본성을 해부한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생애 마지막으로 집필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준 작품이다. 그렇다면 ‘고전 중의 고전’인 이 작품이 지금까지도 불멸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소설 읽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친부 살해 사건과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독자를 작품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플롯 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마주한, 도스토예프스키만의 독특한 감성도 느낄 수 있다. 그는 방탕하고 가부장적이었던 자신의 아버지를 모델로, 물욕과 색욕에 빠진 악인 표도르 카라마조프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한 여자를 놓고 아버지와 대립하는 첫째 드미트리(미챠), 뛰어난 지성으로 세상을 냉철하게 직시하는 둘째 이반, 순수하고 결백한 사랑과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셋째 알렉세이(알료샤), 억눌린 욕망을 보여주는 사생아 스메르쟈코프를 통해서 때로는 불쾌하기까지 한 인간의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흥미로운 서사와 인물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드러나는 신과 인간, 선과 악, 자유, 인류애, 구원, 종교 등의 철학적인 문제들도 한몫한다. 어찌 보면 현대인들에게는 심오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가 인물들의 갈등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인간 본성의 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것이 다시금 이 책을 꺼내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ㆍ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48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ㆍ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ㆍ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ㆍ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ㆍ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추천사

채수환(전 홍익대학교 문과대 영문과 교수)
이 시리즈에서 진형준 교수는 30년 넘게 문학교수와 비평가로서 쌓아온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의 작품을 장악하는 비상한 정신과 그 정신을 우리말로 살려내는 탁월한 능력은, 다른 이들로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완벽하고 나무랄 데 없는 축역본을 만들어내었다.

이영목(서울대학교 인문대 교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업적이다. 어른들 자신도 읽기 힘들어하는 고전을 원전 그대로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오랜 편견과 오해에 정면으로 맞서 돌파해버리기 때문이다.

목차

제8부 예비 심문
제1장 ~ 제6장

제9부 이반 표도로비치
제1장 ~ 제8장

제10부 오심
제1장 ~ 제5장

에필로그
제1장 ~ 제3장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찾아서

본문중에서

나는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어. 하지만 나는 가야 해. 나는 받아들여야 해. 나는 꿈에서 ‘아기’를 봐. 왜 ‘아기’가 가난한 거지? 그래, 그 ‘아기’를 위해 가겠어. 우리 모두 ‘아기’ 앞에서는 죄인이니까. 누구든 한 명은 모두를 대신해서 가야 하잖아. 나는 이제 알아. 사람들은 바로 그 고통에 의해 기쁨으로 부활한다는 것을! 사람은 하느님이 그분의 특권으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 그 기쁨 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 오, 인간은 기도 속에 녹아들어야 해. 저 지하에 하느님이 안 계신다면 내가 어떻게 되겠어? 이 땅에서 하느님을 몰아낸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땅속에 보호해야지. 감옥에서는 하느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 바깥에 있을 때보다 하느님이 더 필요해! (제2권, p.101)

하지만 인간이라는 종족이 태생적으로 지닌 어리석음으로 보건대 1,000년이 지나도 그런 시대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 이 진리를 의식하고 있는 몇몇 사람들은 이 새로운 원칙에 따라 자신의 삶을 새롭게 건설해도 된다. 그런 뜻에서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허용되어 있다. 그는 인신(人神)이 될 수 있으며 이전의 노예와 같은 인간들이 지녔던 온갖 도덕적 장벽들을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다. 신이 어찌 법률에 구애받을 수 있겠는가! 모든 것이 허용된다! 그 한마디에 모든 것이 요약되어 있다. (제2권, p.174)

저는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외칩니다. ‘아버지들이여! 자식들을 슬프게 하지 마라!’ 그런 후에야 아버지는 자식에게 그 무언가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아버지가 아니라 자식의 원수이며 자식 또한 우리의 자식이 아니라 우리의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제2권, p.226)

형은 고통을 통해 형 안에 들어 있는 또 다른 사람을 부활시키겠다고 자주 말했어. 형이 어디에 있든 평생 동안 그 또 다른 존재를 잊지만 않는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해. 형이 무서운 형벌에서 벗어나 이 부당한 십자가를 거부하게 되면 형은 평생 더 큰 의무감을 느끼며 살아가게 될 거야. 그리고 그 의무감을 늘 지니고 있는 게 형이 시베리아로 유형을 가는 것보다 형이 새롭게 태어나는 데 훨씬 큰 도움이 될 거야. (제2권, p.242)

여러분, 우리의 삶에서 좋은 기억, 특히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에 대한 기억보다 더 고결하며 더 강렬하고 더 유익하며 더 좋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어린 시절의 아름답고 성스러운 추억을 간직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모든 교육 중에서도 으뜸입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런 기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구원받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의 마음속에 단 하나라도 훌륭한 추억이 남아 있다면, 언젠가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 가능성이 남아 있는 셈입니다. (제2권, pp.259~260)

저자소개

도스토예프스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8211111

1821년 10월 30일(구력) 태어났다. 아버지는 모스크바 빈민 병원에서 일했으며, 잔인할 정도로 엄격한 성격의 소지주였다. 종교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어머니와는 달리, 잔혹한 아버지의 이미지는 도스토옙스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그의 작품 속 아버지들은 처음부터 부재하거나, 무능하거나, 잔학하여 자신의 자식들을 길거리로 내몰아 몸을 팔게 하거나, 자식들에게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그 자신이 자녀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심지어 성적인 폭군으로 등장하거나 한다.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나고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은 그의 아버지가 의사로 일하던 모스크바 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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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준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이며 교수이고 저술가다. 평론 『황석영론』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계간 「상상」을 창간하여 이끌었고, 홍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아주 멀리 되돌아오는 길』 『이미지』 『성상파괴주의와 성상옹호주의』 『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 『신비주의의 위대한 선각자들』 등 다수의 책을 쓰고 번역했다. 또한 한국문학번역원의 원장을 역임하며, 2005년 한국이 주빈국이었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주관,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냈고, 세계작가들과 한국작가들의 교류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국문학 및 한국문화의 세계화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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