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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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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박완서 작가의 아름다운 장편 성장동화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 대표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의 가슴 뭉클한 성장동화
초등 5학년 김복동, 아버지의 새로운 가족을 만나러 미국으로 가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의 신작 성장동화가 나왔습니다. 경제 위기로 가정이 해체되어 가는 우리 사회에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주제로 이 사회의 기둥이 될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성장동화입니다.
주인공 복동이가 미국에서 새로운 가정을 일구고 있는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존재와 가정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새로운 가족(필리핀계 어머니와 이복 동생들)을 만나면서 처음에는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차츰 서로의 존재를 받아들이며, 이 세상의 생명에는 다 뜻이 있으며, 어느 것 하나 하잘 것 없는 것이 없고, 생명을 잉태해 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박완서 선생님은 복동이의 새엄마를 외국인으로 설정하여,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인종, 피부색으로 편견이나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되며, 서로 다른 가족이 하나의 가족으로 되는 화합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사회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가족의 해체가 아닌, 결속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 존재의 고귀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마저 떠난 후에 이모와 외할머니 품에서 자라게 되는 초등 5학년 ‘김복동’이 주인공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체취나 기억은 없고, 그저 아들이 복이라도 많이 받으라고 지어 준 얼핏 보면 촌스러운 ‘복동이’란 이름 하나가 아버지에 대한 모든 것입니다. 외할머니와 이모(소아마비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의 사랑 속에서, 별탈없이 자라지만, 다른 아이들에 비해 벌써 마음은 어른이 되어 버린 복동이입니다. 다행히 절친한 단짝 친구들이 있습니다. 우연히 여름 방학에 아버지가 사는 미국에 가게 된 복동이는 처음 만난 아버지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미국에서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과 섞이지 못하고, 이복 동생 데니스와의 사이도 불편할 뿐입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계신 다락방에서, 짧고 깊은 포옹을 통해, 처음으로 아버지의 어깨를 두드려 드리는 동안, 복동이 마음속에 있던 응어리를 풀어 냅니다. 결정적으로, 한국계 입양아였던 브라운 박사의 이야기를 통해, 복동이는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는 자신의 존재 이유와 삶의 기쁨에 대해 눈을 뜨며, 미국을 떠나게 됩니다.

감성을 울리는 그림 작가 한성옥의 그림도 이야기 곳곳에 녹아 들어 있습니다.
많은 색으로 채우는 그림이 아니라, 블루와 그린 톤으로, 하얀 여백의 선을 살려, 그 여백 속에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맨 마지막 그림에 첫 장면을 그리면서, 이야기의 처음과 끝은 하나라는 것을 보여 주며, 복동이의 존재 이유를 암시합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이야기를 꾸민 내 욕심도 재미 말고 또 하나 있는데 그건 아이들이 자기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고 남의 생명의 가치도 존중할 줄 아는 편견 없는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고 감사하며 신나게 사는 것입니다. 편견이 옳지 않은 건 인종, 피부색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여기기 때문에 이 이야기의 문대를 서울보다는 다문화가정이 많을 것 같은 지방 도시로 하였습니다. 복동이를 미국에 보낸 것도 미국 구경을 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애가 친아빠, 이민족 의붓엄마, 이복형제 등 피부색이 다른 가족의 한 사람으로 적응해 가는 과정을 보여 주고 싶어서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느리게 천천히 썼지만 쓸 때마다 손자가 오는 날을 기다렸다가 손자의 입에도 맞고 몸에도 좋은 음식을 궁리하고 장만할 때 같은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 박완서

목차

작가의 말

나는 복뎅이
친구들
숙제
사고
우리들의 우정
또 다른 가족
데니스
미국 학교
새로운 학교
새로운 경험
아버지의 방
나에게 필요한 가족

그림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내 이름은 김복동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첫날 선생님이 출석 부르실 때 복동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복뎅이라고 하시면서 조금 웃으시니까 아이들도 따라 웃었다. “예.” 하고 씩씩하게 대답한 나를 두리번거리며 찾는 아이도 있다. 나는 내 이름이 우습지도 부끄럽지도 않지만 그 울림이 슬픈 적은 종종 있다. 아빠가 내 이름을 지은 내력을 알게 되고부터이다. 정식으로 누가 들려준 것은 아니고 외할머니하고 이모하고 하는 얘기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 '나는 복뎅이’ 중에서)

내려가 잘게요, 낮게 속삭이고 다락방을 나왔다. 아버지가 뒤에서 뭐라고 했지만 잘 듣지 못했다. 아마 잘 자라 정도였을 것이다. 방금 내가 열심히 풀어 드린 건 아버지의 뭉친 근육이 아니라 내 가슴의 응어리였던 것처럼 마음이 개운했다. 이제는 언제 아버지 집을 떠나도 유감이 없을 것 같았다.
( '아버지의 방’ 중에서)

공항에는 내가 도착했을 때처럼 네 식구가 환송을 나와 주었다. 식구들과 따로따로 포옹을 하고 나서 맨 나중에 데니스를 안았다. 녀석이 나를 밀어내지 않고 가만히 있어 주어서 기뻤다. 녀석이 나만큼 자랐을 때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녀석과 나는 좋은 친구도 한 가족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때쯤은 녀석도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될 테니까.
( '나에게 필요한 가족’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31.10.20~2011.1.22
출생지 경기도 개풍
출간도서 250종
판매수 362,155권

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나목裸木』으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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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F.I.T.와 School of Visual Art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출간한 그림책 [시인과 여우] [황부자와 황금 돼지]는 미국 초등학교 교재로 선정되었습니다. [시인과 여우]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습니다. 이르마, 제임스 블랙상 명예상,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상, 한국어린이도서상 등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 [행복한 우리 가족] [나의 사직동] [수염 할아버지] [우렁 각시] [시인과 요술 조약돌] [아주 특별한 요리책] 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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