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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선생님의 생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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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생물을 알면 무인도에서도 살아남는다?

_ 세포와 유전, 생명의 기원, 진화, 생물과 환경 등에 관한 퀴즈와 우화를 곁들인 생생한 생물 이야기!


코끼리 세포와 생쥐 세포 중 어느 게 더 클까? 태초에 생명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식량으로 무인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청소년을 위한 생명 보고서로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생물 에세이』가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를 찾아간다. 오랫동안 과학책을 번역하고 쓰면서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온 윤소영 선생님이 쓴 『생물 에세이』는 중고생을 위한 생물학 입문서로, 실생활과 직결된 생명과학의 본질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모든 살아 있는 것은 태양이 지구에 보내는 우주 에너지를 근원으로 하는 영양분을 섭취하며 살아간다. 생명 현상이 갖는 하나의 공통점이다. 이 책은 이런 생명 현상의 공통점에서 출발해서 생물과 생명 현상에 대해 폭넓게 다룬다. 또한 과학적 사실만을 나열하지 않고 사람이 옳게 살아가는 법, 과학 하는 자세, 세상을 보는 눈 등을 이야기하듯 조근조근 들려주는 훌륭한 대안 교과서이다.



시대를 앞서간 청소년 과학책

교양 과학책을 찾아보기 힘들던 1991년, 『생물 에세이』는 당시로서는 과감한 시도였던 삽화와 이야기체 서술 방식으로 교양 과학책에 목말라 하던 많은 선생님과 학생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타의에 의해 잠시 교사의 꿈을 접어야 했던 저자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모든 이야기를 『생물 에세이』 속에 담았고, 저자의 열정은 고스란히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전달되어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책이 꾸준히 사랑받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제 세월에 따라 달라진 부분을 손보아 개정판을 만들었다. 저자는 처음 출간된 지 15년이 지난 지금 다시 책을 읽어도 그때나 지금이나 들려주고 싶은 말은 그대로라는 데 놀란다고 한다. 시대를 앞서갔던 『생물 에세이』의 내용과 구성이 15년의 간극을 메워 주는 힘이자 개정판을 내는 이유이다. 첫째, 퀴즈와 우화를 곁들여 생물학 전반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이야기하듯 서술하여, 딱딱하고 건조한 과학책을 재미있는 이야기책으로 만들었다. 둘째, 법칙의 발견과 증명, 사실의 나열 일변도였던 과학책의 형식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과학자가 갖춰야 할 덕목,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법, 과학 하는 진정한 자세 등 청소년이 세상을 보는 눈을 열어 주었다. 셋째,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1991년 초판을 찍을 당시 책 속에 삽화를 넣는 것은 상당한 모험이자 실험이었다. 사실의 시각화를 통한 빠른 이해라는 삽화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를 이용해 읽는 재미를 한층 더 높였다. 또한 다른 설명 없이도 한 장의 사진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책 사이사이 사실적인 컬러 사진을 넣었다.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책을 내면서



첫 번째 이야기 _ 생명의 처음과 끝, 세포

1. 세포를 찾아서

2. 세포는 어떻게 생겼을까?

3. 세포 분열

4. 마법의 눈을 가진 관찰자



두 번째 이야기 _ 유전, 생명의 비밀을 풀다

1. 유전 법칙의 발견

2. 염색체와 DNA의 비밀을 찾아서

3. DNA와 RNA의 활약



세 번째 이야기 _ 생명은 어디에서 왔을까?

1. 생명의 씨앗

2. 엎치락뒤치락 자연발생설 논쟁

3. 생명의 기원에 대한 현대의 이론



네 번째 이야기 _ 아메바에서 사람까지, 진화의 비밀

1. 개체 발생은 계통 발생을 되풀이한다

2. 진화론이 성립되기까지

3. 생물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4. 진화의 증거를 찾아서



다섯 번째 이야기 _ 쉼 쉬는 지구, 춤추는 생물

1. 생태 이야기

2. 지구를 지켜라



여섯 번째 이야기 _ 내일을 위한 생물학

본문중에서

옛날 옛날에 뱀과 앙숙인 두꺼비가 살았습니다. 뱀이 두꺼비 새끼를 잡아먹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둘은 앙숙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엄마 두꺼비가 다시 새끼를 뱄습니다. 아니, 알을 뱄다고 해야겠지요. 두꺼비 부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새끼를 키워야겠는데 마침 흉년이라 먹을 것이 넉넉지 않았던 것입니다. 새끼는커녕 두 부부도 굶어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엄마 두꺼비는 한 가지 꾀를 생각해 냈습니다. 그건 뱀과 관련된 꾀였습니다.

이상도 하지요. 아빠 두꺼비는 울면서 엄마 두꺼비에게 그런 생각은 하지 말라는 거예요. 엄마 두꺼비는 그 꾀를 내고는 좋아하는데, 아빠 두꺼비는 울기만 합니다. 엄마 두꺼비는 아빠 두꺼비를 조용히 설득합니다. 그러자 아빠 두꺼비는 울음을 그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며칠 뒤 엄마 두꺼비는 뱀을 찾아갔어요. 그러고는 뱀의 약을 올렸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뱀은 엄마 두꺼비를 잡아먹고 말았습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냐하면 새끼 두꺼비들은 독이 약해서 잡아먹어도 되지만, 엄마 두꺼비는 독이 많아서 잡아먹으면 뱀도 죽거든요. 결국 엄마 두꺼비를 잡아먹은 뱀은 죽어 버렸어요. 아빠 두꺼비는 뱀의 시체를 잘 지켰습니다. 죽은 뱀의 몸속에 있던 두꺼비 알에서 새끼 두꺼비들이 태어났습니다. 새끼 두꺼비들은 뱀의 몸을 이루는 질 좋은 단백질을 먹고 튼튼하게 자라났습니다.

엄마 두꺼비가 죽기 전, 아빠 두꺼비에게 뭐라고 했을까요? 우리가 아는 생물학 지식을 이용해 엄마 두꺼비의 유언을 생물학적으로 한번 만들어 볼까요?

“여보,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나는 죽겠지만 내 몸속에 있는 알은 살아남잖아요. 내 몸의 체세포는 죽겠지만, 생식세포는 영원히 살 수 있어요. 그리고 새로 태어나는 우리 아기의 유전자 중 절반은 내게서 물려받은 것이잖아요? 그러니 나는 그 아이들과 함께 계속 살아 있는 거예요. 이제 제발 그만 울어요.”

(본문 87~88쪽)



특정 지역 출신이라거나 집안이 어떻다든가, 특별한 장애를 가졌다든가,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일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요. 이런 식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잘못된 신념은 귀족이나 KKK, 또는 나치즘의 인간 차별 논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런 차별이 왜 생겼는가를 밝히기 위해서는 긴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런 그릇된 신념은 자기 자신과 다른 이들의 사람다운 삶을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과학적이라는 것과 기계적이라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기계적으로 사고하지 않습니다.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부분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과학 하는 사람에게는 판단을 유보하는 참을성도 있습니다. 과학성을 기른다는 것은 잘못된 신념에 맹목적으로 이끌리지 않는 지혜를 기른다는 말도 됩니다.

(본문 104~105쪽)



먹을거리가 오염되고, 마실 물이 오염되고, 숨 쉴 공기가 오염되는 것, 모두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와 똑같이, 아니 오히려 더 두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핵 문제입니다. 토양 오염이나 수질 오염, 대기 오염처럼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문제는 오염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도 있고 또 공해 방지를 위한 노력을 실제로 기울일 수도 있습니다.

핵 문제는 다릅니다. 핵무기나 원자력 발전소 같은 핵시설은 군사기밀이라는 등의 이유로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고가 생기기 전까지는 핵이 어떤 위험을 안고 있는지를 모르고 지나가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한번 핵 사고가 일어난다면 지구 위의 모든 생명에게는 탈출구가 없습니다.

작은 규모의 원전 사고―미국의 스리마일 원전이나 옛 소련의 체르노빌과 같은―조차 피해는 참으로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또 히로시마에 단 한 번 피어오른 버섯구름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을 고통 속에 묶어 두었습니다. 원전을 공기를 오염시키는 화력 발전소와 비교해서 깨끗한 발전 방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핵 쓰레기 문제는 다른 쓰레기 문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적은 양도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사람의 잘못으로 작은 새가 방사능에 오염되고, 어른의 잘못으로 평생 불편한 몸으로 살아야 하는 아기가 태어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하겠지요.

(본문 249~250쪽)



과학이 인류의 복지에 이바지해 왔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과학의 발전이 사람의 삶에 참되게 이바지하는 것은 과학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과학의 발전도 필요하지만, 그에 걸맞은 사회 제도의 개선이 뒤따라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과학과 사회 제도의 협력입니다.

이런 가정을 한번 해봅시다. 어떤 나라는 과학이 고도로 발전했으나 그것이 많은 사람의 행복이 아닌 다른 목적에 쓰이고 있고, 다른 나라에서는 과학이 좀 덜 발달했으나 그것이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해 쓰인다고. 과연 어느 사회에서 과학의 발전이 빛을 발할까요? 답은 분명하지요? 물론 그보다 더 좋은 건 과학 기술과 그것을 사람의 복지를 위해 사용하기 위한 사회 제도가 고루 발전한 사회일 것입니다.

(본문 271쪽)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1~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북한산 근처 산동네에서 태어났습니다. 솔개가 하늘을 빙빙 돌 때마다 병아리들을 숨기고, 뒷산에서 산딸기를 치마 한가득 따 오고, 열무 꽃대 껍질을 벗겨 먹고, 시장에서 얻어 온 배춧잎을 토끼에게 먹이고, 눈이 오면 뒷마당에서 강아지와 함께 뛰놀며 자랐습니다. 그때부터 머릿속 어딘가에 생명에 대한 경외감이 자리 잡았다고 느낍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생물교육을 공부하고 과학 관련 도서들을 기획하고 쓰고 옮겼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책을 쓰는 데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여보세요, 생태계 씨! 안녕하신가요?』 『종의 기원, 자연선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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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6
출생지 강원도 춘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6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2003년부터 동식물을 세밀화로 그리고 있다. [민물고기](보리 어린이 첫 도감③),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민물고기 도감], [내가 좋아하는 바다 생물],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물고기 이야기]에 세밀화를 그렸다. 그림책 [상우네 텃밭 가꾸기] [나 혼자 놀 거야]를 쓰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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