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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물건 : 웬만하면 버리지 못하는 물건 애착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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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모호연
  • 출판사 : 지콜론북
  • 발행 : 2020년 05월 25일
  • 쪽수 : 164
  • ISBN : 9788998656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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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물건이 주는 기쁨은 거짓이 없다
나의 운명적인 물건 애착 라이프

첫눈에 반한 물건에 대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도 소유했을 때 기뻐할 나를 떠올리고, 구매해서 후회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내 마음의 복잡한 회로를 지나 전기가 짜르르 통하는 과정을 거치는 온전한 나의 물건. 『반려 물건』은 나만의 사랑스러운 물건을 끌어안고 사는 일상과 물건을 소중히 대하는 마음, 물건을 갖기까지의 고민을 진지하게 담은 책이다.
‘애장품’, ‘수집품’처럼 물건을 좋아하고 아끼며 기대감을 품게 하는 단어들은 많다. 이 책에서는 더 친밀하고 사적인 느낌을 담아 ‘반려 물건’이라고 칭한다. 반려라는 것은 단순히 소유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세심한 시선으로 대상을 관찰하고, 끝까지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며, 고장나고 낡더라도 고치고 또 고쳐서 내 손때를 묻혀 나가는 일이다.
“물건과의 썸만 30년”이라는 저자는 매일 갖고 싶은 물건을 생각하고, 버리거나 바꾸어야 하는 물건들을 놓지 못해 끌어안고 산다. 충동적으로 사거나 잘못 사서 실패하거나 끊임없이 자극되는 물욕과 맞서 싸울 때도 있지만, 한번 자신의 공간에 들여오면 무한한 애정을 쏟고, 물건의 제자리와 다양한 쓰임새를 찾아주며 몇 년, 몇십 년까지도 함께하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물건을 돌보는 행위는 삶의 흐름과 닮았다. 결국 ‘물건’이란 존재는 삶에 대해 애착을 갖는 것과 같다는 것을 이 책에서 전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오늘도 버리지 못했습니다.”
신중하고 성실하게, 때로는 미련스럽게 물건을 좋아한다는 것

저자는 동료 연재 노동자들과 모여 일상적인 예술 창작을 목적으로 온라인 매거진 『매일 마감』을 창간하여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재작 「버리지 못했습니다」에서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표하여 이야기를 써왔다.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당장 쓰지 않아도 지름신 때문에 덥석 샀다가 방치한 물건들, 오래 써서 이제 보내드려야 할 때가 되었지만 왠지 버리지 못하는 정든 물건들에 관한 에세이는 물론이고 노트, 틴 케이스, 피겨 인형, 연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들어와 오랫동안 곁에서 살아남은 물건들에 관해 말했다. 저자의 이야기는 “나도 이런 적 있는데!” 하며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유행에 휩쓸려 미니멀리즘에 빠졌다. 물욕이 넘쳐 온갖 핑계를 대며 물건을 샀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지친 마음에 아무것도 사지 않기도 했다. 물건의 쓸모가 없어지려고 할 때는 새롭게 고쳐 재탄생시켜주었다.’ 『반려 물건』에서는 물건을 대하는 여러 태도가 공존한다. “내가 바라보는 물건들의 상태가 지금 나의 상태가 아닌가”라고 말할 정도로, 물건을 다룬다는 것은 내 기분과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하는 것이며 삶의 궤적과 비슷하다는 점을 저자는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생활을 곰곰이 돌아보며 나와 늘 함께하는 물건은 어떤 것이 있는지, 즉 나의 생활을 어떻게 돌보고 있는지 고민해보길 권한다.
아끼는 물건들의 자리를 가까이 마련해두자. 사소한 물건 하나를 사도 좋아하는 마음을 기울여보자. 그렇게 목적을 불문하고 내가 애정을 줘버린 물건이 주는 기쁨을 느껴보자. 물건 하나로 행복할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야말로 간단한 행복이다.

목차

prologue 물건은 곧 삶에 대한 애착이다

1장 예쁜 물건은 쓸모 있다
왜냐하면 예쁘기 때문이다.

유리병 모으기 전쟁
예쁘기만 한 틴 케이스
피규어와 동물 인형에게 간택받다

2장 모으는 게 아니라 보관하는 겁니다
보관하다 보면 언젠가는 쓸 것이다.

노트는 나의 트로피
실수도 너그럽게 용서해주는 연필
채우고 싶어서 모으는 이면지

3장 버리지 못한 물건들
그래도 못 버렸다면 아직 쓸데가 있는 것이다.

나에게 미안한 물건, 수건
양말 부자의 숙명
만족도 별 다섯 개의 속옷을 찾아서

4장 나의 물건 연대기
물건의 과거는 그 물건을 가진 사람의 역사다.

소비 생활을 알려면 고개를 들어 지갑을 보라
플라스틱 서랍, 믿음직한 나의 동지
짝퉁 스탠드 심폐소생술

5장 빈티지를 사랑하는 사람
중고 물건에는 내가 모르는 사연이 있다. 그것이 중고 물건의 매력이다.

‘누가 돈 주고 그런 걸 사’의 ‘누구’입니다
길 가다 탐색하는 사람
당근마켓 중독자

6장 잘못 산 물건들
잘못 산 물건을 끌어안고 두고두고 후회한다. 그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사람은 후회할 걸 알면서도 사잖아요
한풀이 쇼핑의 말로
안목을 기르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7장 좋아하지만 가질 수 없어
사랑하기 위해, 그냥 바라만 본다.

물건과의 썸만 30년
입양은 신중히 합니다
모니터 뒤에 프로 구경꾼

8장 선물, 가장 효과적인 물욕 해소법
당당하게 사고 싶다면 선물할 사람을 떠올리면 된다. 나중에 결국 내 것이 되더라도.

물욕과 선물 사이의 저울질
좋은 선물의 조건
여행이라는 핑계

9장 만남과 헤어짐의 미학
언제가는 만나고, 또 언젠가는 헤어진다.

물건과의 운명적인 만남
물건을 버려야 할 때
소중한 물건은 기록한다

본문중에서

늘 합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성실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면서도 마음속에는 정반대의 인격을 함께 가지고 살아간다. 물건에 집착하는 나 자신이 한심하게 여겨질 때도 있지만 한편으론 안심이 된다. 물건을 보고 만지고 생각하면서 너무 쉽게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 10쪽, ‘프롤로그’ 중에서

또다시 마음에 쏙 드는 예쁜 유리병을 발견한다면 나는 그 병의 용도를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 핑계라면 얼마든지 있다. 결국 내게 필요한 것은 유리병이 가진 어떤 기능이 아니라 눈길을 사로잡는 모양새, 그뿐이다. / 17쪽, ‘유리병 모으기 전쟁’ 중에서

물건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것은 거기에 누적된 시간이라는, 쓰임과 무관한 새로운 가치가 부여되었기 때문이다. 물건은 보거나 만질 수 있는 물질 그 자체이지만 여기에 담긴 개인의 역사는 나의 흔적이다. 가까이에 두고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물건에 담기는 역사도 깊어진다. / 68쪽, ‘소비 생활을 알려면 고개를 들어 지갑을 보라’ 중에서

‘새것’이 주는 짜릿함이 있다. 물건을 구매해 포장을 벗기고 스스로 이 물건의 소유자임을 확인하는 순간, 짧지만 강한 쾌감을 느낀다. 일상적으로 물건을 사용할 때 느끼는 감정보다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이 더 크다. / 84쪽, ‘‘누가 돈 주고 그런 걸 사’의 ‘누구’입니다‘ 중에서

‘또 못 버리겠구나.’ 편한 것에만 적응하는 것도 경계할 일이지만 불편에 길드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쓸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게 만든다. / 113쪽, ‘한풀이 쇼핑의 말로’ 중에서

좋아한다고 꼭 가질 필요는 없다. 비슷한 물건은 언제라도 비슷한 가게에서 찾을 수 있다. 가게를 떠나면 그곳을 잊는 것처럼 잊혀질 물건들이 대부분이고, 잊지 못하는 물건이라면 언제라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은 빨리 변하지 않는다. 인연이 있다면 만날 것이다. / 124쪽, ‘물건과의 썸만 30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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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모호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82

1982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법학을 전공하고 방송국 시사프로그램 작가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줄곧 프리랜서의 길을 걸어왔다. 일러스트레이터 이다(2da)와 함께 일상적인 예술 창작을 위한 ‘소사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뉴스레터 ‘일간 매일마감’ 제작에 참여하여 에세이와 시, 동화 등 다양한 글을 연재했다. 평소 가까운 물건의 생애와 쓸모에 관심이 많고 일상을 돌보는 살림으로서의 만들기에 진심인 편. 장래에는 공구를 체험할 수 있는 공방을 만들어 이웃들과 교류하며 수선 문화를 확대하는 거창한 꿈을 꾸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반려물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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