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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쇼팽 [양장]

원제 : いつまでもショパン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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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너는 보호받고 있다. 음악의 신에게서,
그리고 네 수호자에게서.”


반전의 제왕! 이야기의 달인!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 작가인 나카야마 시치리의 장편소설 [언제까지나 쇼팽]이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언제까지나 쇼팽]은 시리즈 누적 판매 부수 130만 부를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탐정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속죄의 소나타], [추억의 야상곡], [은수의 레퀴엠], [악덕의 윤무곡](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등을 출간해왔다. 앞으로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은 물론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등 일본 작가의 재미있는 작품을, 레이미, 저우둥 등 매력 있는 중화권 작가의 작품들을 다채롭게 발간할 계획이다.
[안녕, 드뷔시]의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의 라흐마니노프에 이어 이번에는 쇼팽의 화려한 선율과 미스터리의 힘이 한데 엮여 무궁무진한 세계가 펼쳐진다. 폴란드에서 열리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잇달아 벌어지는 폭탄테러!! 시리즈의 전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공간에서 전개되는 색다른 이야기를 맘껏 즐겨보시기를 바란다.

출판사 서평

어디까지나 죽은 자들을 위한 진혼의 노래다.
열 손가락이 잘린 시체. 잇달아 발생하는 폭탄 테러.


[언제까지나 쇼팽]은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작 [안녕, 드뷔시]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음악 미스터리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이야기의 무대는 쇼팽의 정신과 이념을 계승하는 클래식의 본고장 폴란드의 바르샤바다. 늘 일본이 배경이었던 전작과는 달리 이야기의 무대가 확장되는 것이다. 주인공 역시 일본인이 아닌 폴란드인 얀 스테판스다. 그는 대통령 전용기 폭발사고 이후 테러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폴란드에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도전한다. 4대째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쇼팽의 정신을 계승해 집안의 명성을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힌다. 그러던 얀은 다른 경쟁자들의 연주를 듣고 또 다른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데, 그 경쟁자들 중 한 명이 바로 미사키 요스케다. 이번에도 미사키 요스케는 주인공 옆에서 자상하게 그의 성장을 돕는다.
[언제까지나 쇼팽]에서는 이러한 얀 스테판스의 음악적 성장과 함께 미스터리적 요소 또한 진가를 발휘한다. 대통령 전용기 폭발 사고를 시작으로, 이야기는 불길한 테러 사건을 암시한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기간에 폭탄 테러가 여기저기서 발생하며 심지어 콩쿠르 공연장에서 살인 사건까지 일어난다. 열 손가락이 잘린 시체. 괴기스러운 사건과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선율이 이야기 속에서 함께 증폭되어 간다. 그 절정의 순간, 독자들의 눈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는 또 어떤 반전을 선사할 것인가. 콩쿠르 경연에서의 긴장감과 세계적인 테러리스트의 위협에서 오는 긴장감 속에서 끝내 독자들이 마주하게 될 결말은 무엇일까? 물론 듬뿍 기대하셔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언제까지나 쇼팽]은 전편과 비교해 더 커진 스케일과 한층 풍부해진 음악 묘사가 특징이다. 시리즈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언제나 새롭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하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즐겨 읽은 팬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인물이 깜짝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곁들여 있으니 끝까지 책장을 놓지 않으시기를 바란다.

어제까지와 다른 투지를 가슴에 새긴 채
무대에 오를 것이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가장 핫한 최고의 작가이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비교적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 그 후 다양한 테마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는 집필 속도로 써냈으며, 각각의 작품마다 뛰어난 완성도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짧은 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음악, 경찰, 의료 등 다양한 소재에 도전해 수많은 인기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인기 음악 미스터리의 세 번째 이야기를 선보인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언제까지나 쇼팽]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다. “[안녕, 드뷔시]가 ‘음악과 개인’,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는 ‘음악과 단체(오케스트라)’의 관계성을 주제로 했다면 이번 작품인 [언제까지나 쇼팽]은 ‘음악과 세계’를 바라보며 쓴 작품입니다.” 실제로 그가 이 작품을 집필할 때에는 극단적 이슬람주의 세력인 ISIS가 대두하며 전 세계가 테러의 위협을 받고 있을 때였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에게도 작가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는 나카야마 시치리는 이를 음악 미스터리와 엮어 시의성을 잃지 않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가 이토록 현시대의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작품 속으로 빠르게 녹일 수 있는 것은 집필 속도가 매우 빠르며 집필 활동도 매우 왕성하기 때문이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하루에 평균 25매씩을 집필하고 보통 이틀에 하루는 마감일, 조금 여유가 있을 때에도 3일에 하루는 마감일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러한 나카야마 시치리의 집필 동기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그는 꼭 출판사에 이익을 가져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쓴다고 한다. 매년 신인 작가들이 배출되는데, 선배 작가들이 출판사에 이익을 창출하게 해줘야 그들이 책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든지 신인들은 그 분야의 보물과도 같은데, 그 보물도 경제적인 지주가 없으면 데뷔할 수 없으니 시치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인 것이다. 즉 자신이 쓴 글로 출판사에 이익을 가져다줌으로써 같은 분야의 후배 작가들이 데뷔하는 데 보탬을 주는 것이 그의 집필 활동의 원동력이다. 그는 더 나아가 “출판사에 손해를 입히면 그만둬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작가로서의 그의 책임과 의무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처럼 시치리는 넓게는 세계와 사회, 좁게는 출판계와 관련 업계에서 작가가 가져야 할 사명을 작품 활동을 통해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마음가짐이라면 앞으로도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이 계속 나오지 않을까 싶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를 기원하며 이번 이야기의 재미도 한껏 느껴보시기를 바란다.

목차

Preludio 전주곡
1. Molto dolente 더없이 애통하게
2. Senza tempo 나만의 속도로 자유롭게
3. Con fuoco animoso 불같이 용맹하게
4. Appassionato dramatic 힘을 실어 열정적으로
Intermezzo 간주곡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2010년 4월 10일 러시아 서쪽 상공.
레흐 카친스키는 알렉산데르 국가 보안부 부장과 회의를 마치고 곧장 읽다가 만 역사책을 펼쳤다.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대통령은 국가의 노예라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이런 비행기 안이 아니면 책도 읽을 수 없다.
(/ 본문 중에서)

대통령 부부 이하 정부 관계자 및 군 간부를 포함한 96명을 태운 제트기는 네 번째 저공비행에서 안테나 탑에 접촉, 자세를 바꾸지 못한 채 그대로 나무에 충돌한 뒤 추락했다.
96명은 모두 사망했다.
(/ p.15)

“아무튼 넌 기대주다. 스테판스 집안, 그리고 폴란드에서도. 올해도 폴란드는 많은 신예들을 콩쿠르에 보냈어. 그런
데 여론이 주목하는 사람은 오직 너 한 명뿐이지.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폴란드에 영광을 갖다줄 사람은 얀, 너밖에
없다는 소리다.”
(/ p.27)

“놈을 붙잡으면 그 즉시 복귀해 빚을 갚겠습니다.”
피오트르는 하고 싶은 말을 마치고 등을 홱 돌리더니 문 쪽으로 향했다. 이런 뻔뻔한 면모는 부서를 옮겨도
고쳐지지 않은 듯하다.
제기랄. 성가신 일만 떠넘기고. 마지막으로 핀잔 한마디를 던지려 하자 그가 갑자기 몸의 방향을 틀고 말했다.
“아. 깜빡할 뻔했네요. 놈에게는 별명이 있다고 합니다.”
“별명?”
“알카에다 동료들 사이에서 불리는 이름이라네요. 코드네임 같은 거겠죠. 다른 호칭이 없어서 FBI도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뭐라고 불리는데?”
“‘피아니스트’라고 합니다.”
(/ p.61)

반음을 낮춰 평행조의 내림라장조로 춤춘다.
섬세하면서도 대담하게.
화려하면서도 격렬하게.
얀은 숨을 멈춘 채 양팔에 혼신의 힘을 집어넣었다.
마지막은 피아노를 부술 듯한 강렬한 타건으로 청중의 가슴에 두툼한 쐐기를 깊숙이 박아 넣는다.
그러고 나서 얀이 두 손을 하늘 높이 들어 올렸을 때였다.
파도와 같은 박수갈채가 무대 위를 덮쳤다.
(/ p.78)

“……상태가 어땠던 거죠?”
“그게, 손가락이 말이다.”
카민스키는 쓰디쓴 것을 집어삼키는 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열 손가락이 전부 두 번째 관절까지 사라졌다고 한다.”
(/ pp.95~96)

가가리로프와 올슨의 연주를 들었을 때 얀은 속으로 ‘폴란드의 쇼팽’의 개념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꼭 ‘올바른 쇼
팽’, ‘쇼팽다운 쇼팽’이 아니어도 청중의 심금을 울릴 수만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쇼팽다움 아닐까.
(/ p.130)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음악의 신은 너 따위 선택하지 않았다고.
어차피 너는 다른 사람보다 피아노를 조금 더 잘 치는 평범한 인간에 불과해.
고개를 연신 세차게 흔들어도 비웃음 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
(/ p.147)

“그런데 왜 하필이면 ‘피아니스트’라는 별명이 붙었지? 테러리스트라면 상대에게 겁을 줘야 하지 않나?
‘악마’나 ‘사신’ 같은 이름이 더 낫지 않아?”
“그건 딱히 별명 같은 게 아니야.”
(/ p.152)

“네가 걱정할 일은 아니다, 얀. 넌 그저 쇼팽의 피아니즘을 네 연주에 어떻게 집어넣을지만 떠올려라.”
비톨트는 얀의 양어깨를 붙잡더니 근처에 있는 의자에 억지로 앉혔다.
“너는 보호받고 있다. 음악의 신에게서, 그리고 네 수호자에게서.”
(/ p.187)

춥다. 몸이 잔뜩 움츠러들 만큼 춥다.
가슴 안쪽에 싸늘한 찬 바람이 몰아친다.
바르샤바가 함락되며 총탄에 맞아 쓰러진 시민들.
자폭 테러에 휘말려 비명횡사한 시민들.
그들의 원통함과 단말마의 비명이 귓가 안쪽에서 메아리친다.
날아가 버린 팔과 다리.
새카맣게 그을린 피부.
산산이 부서진 건물.
피와 연기 냄새.
(/ p.230)

안심하십시오, 바인베르크 주임 경부님.
당신의 죽음을 결코 쓸모없게 만들지 않겠습니다.
(/ p.275)

드뷔시의 <기쁨의 섬>.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아키라의 귀에 아이의 혼잣말 소리가 들렸다.
“선생님……. 저는 이곳에 돌아왔어요. 다시 드뷔시를 연주할게요.”
(/ p.337)

미사키. 당신에게 반드시 전해야 해.
지극히 정당한 평가라고?
그 말은 당신을 위해서 존재하는 말이야. 테러의 위협에 맞서 경찰은 물론 우리 콩쿠르 참가자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전쟁의 광기와 유일하게 맞서 싸운 건 오직 당신의 녹턴뿐이야.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우승자야.
잠시 후 얀은 간신히 입국 심사장 앞에 도착했다.
그러나 아무리 고개를 두리번거려도 미사키는 보이지 않았다.
(/ pp.377~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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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나카야마 시치리(中山七里)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1~
출생지 일본
출간도서 30종
판매수 4,923권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는 반전의 제왕!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파 추리소설 작가!

1961년 기후 현에서 태어나 하나조노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어렸을 적부터 요코미조 세이시와 에도가와 란포에 빠져 추리소설 작가를 꿈꿨다. 이후 에도가와란포상 예선 통과라는 성과도 있었으나, 취직을 하면서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2006년 더 이상 늦추면 평생 소설을 쓸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2009년 《안녕, 드뷔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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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 남아 게임 기획자, 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귀국 후에는 여러 분야의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리 히로시의 ‘S&M’ 시리즈를 비롯해(공역)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 『도서관의 살인』, 미쓰다 신조의 『사상학 탐정』, 시마다 소지의 『침대특급 하야부사 1/60초의 벽』, 시즈쿠이 슈스케의 『범인에게 고한다』, 오츠 이치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나카야마 시치리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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