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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고르는 여자들

원제 : The House Across The Street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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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모든 이가 선망하는 중산층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서진 팔다리로 뛰쳐나온 여자들!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레슬리 피어스의 최초 한국어판 출간작 『인생을 고르는 여자들』. 사랑과 우정, 가족애라는 보편적인 감정에 살인과 납치, 가정폭력과 산업 발달이라는 장치를 더해 당연했던 사회적 통념이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다양한 측면에서 조망한 작품으로,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명민한 감각으로 충성스런 애독자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즐거움을 선물해온 저자가 살인과 납치라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전통적인 소재에 현재진행형인 사회적 이슈를 더해 창조해낸 뉴 클래식이다.

법률비서로 일하는 스물세 살의 케이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손님들이 드나드는 이웃집을 관찰한다. 항상 여자들이 찾아왔고 어떤 때는 어린 아이들도 함께였다. 그 집의 주인이 시내에서 드레스 가게를 운영하는 매력적이고 따뜻한 글로리아라는 것은 케이티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요소다. 글로리아는 항상 케이티에게 영국에서 가장 지루한 동네인 벡스힐을 떠나 런던으로 가서 그녀만의 삶을 살라고 격려했다.

고민하던 케이티는 부모 세대와 같은 미래밖에 보이지 않는 고향을 떠나 런던으로 간다. 화려하고 활기차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도시. 그녀는 그곳에서 직장을 구했고 곧 친구 질리와 플랫메이트가 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글로리아의 집이 불타버리고 그녀와 그녀의 딸이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케이티의 아빠가 방화 살인범으로 의심을 받는다. 어렵게 손에 넣은 단서를 가지고 방화 살인범을 찾아 나섰던 케이티는 자신의 집이 아닌 낯선 곳에서 눈을 뜨며 두려움이 지배하는 시간에 갇히게 되는데…….

출판사 서평

“이렇게 살기엔 내가 너무 아까워.”

1천만 부 판매, 전 세계 젊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스릴러 여왕의 도발적인 장편 미스터리

세계적인 팬덤을 거느린 베스트셀러 작가 ‘레슬리 피어스’의 최초 한국어판 출간작이다. 페이지를 넘기면 ‘평범’이란 단어에 꼭 들어맞는 일상을 보내던 케이티가 어둡고 축축한 범죄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가 정교한 짜임새로 진행된다. 영국 전역을 넘나들며 진행되는 서사는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긴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하나의 장르로 특정할 수 없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여성의 목소리가 차단된 시대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역사 소설인 동시에 범죄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나서는 대범한 주인공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미스터리 소설이기도 하다.

작품 전개에서 두 개의 큰 축을 이루는 공간은 벡스힐과 런던이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 은폐할 수 있을 것 같은 조용한 동네 벡스힐과 산업과 문화의 발상지인 화려한 도시 런던. 영국에서 가장 지루한 동네로 불리는 벡스힐에서 자란 케이티는 런던 생활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월급이 더 높은 직장을 구했고, 소꿉친구인 질리와는 플랫메이트가 될 예정이다. 토요일 밤, 클럽에 가면 매너 좋고 잘생긴 남자들과 술을 마실 수도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사사건건 감시하려는 엄마의 눈을 피해, 자신의 집 맞은편에 살던 글로리아 아줌마를 죽이고 아빠에게 누명을 씌운 방화 살인범을 찾아 나서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이 완벽한 미래에 문제가 생긴다. 분명 질리를 만나러 집에서 나온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정신을 잃은 케이티가 눈을 뜬 곳은 차갑고 냄새나는 지하실 침대 위였다.

작가는 살인과 납치라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전통적인 소재에 현재진행형인 사회적 이슈를 더함으로써 ‘뉴 클래식’을 창조해낸다. 수많은 독자들이 그의 소설 속 캐릭터들에 공감하며 애정 어린 지지를 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데뷔작부터 함께해온 독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레슬리 피어스는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다.” 이는 작가가 작품 속 인물들도, 작품 밖 독자들도 ‘행복해지는 것’을 선택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

영국 No.1 베스트셀러 작가 레슬리 피어스의 화제작!
날카로운 충격과 진한 여운을 남기는 페이지터너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았던 여자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왜 피해자들이 숨어야 하죠?”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레슬리 피어스의 최초 한국어판 출간작이다. 특히 이 작품의 한국어판 출간은 ‘아시아 최초’ 번역출간이기도 하다. 사랑과 우정, 가족애라는 보편적인 감정에 살인과 납치, 가정폭력과 산업 발달이라는 장치를 더해 ‘당연했던 사회적 통념’이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다양한 측면에서 조망한다. 여전히 사회로부터 남성과 동등한 지위를 보장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여성 독자들은 작가에게 찬사를 보내며 작품 속 인물에게 자신의 삶을 투영하는 모험에 즐겁게 동참하고 있다.
작가의 26번째 작품인 이 소설이 영국에서 출간됐던 2018년은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했다. 그는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명민한 감각으로 충성스런 애독자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즐거움을 선물해왔다. 독자들이 작가에게 갖는 불평은 딱 하나다. “지금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써주길 바란다”는 것.
휴머니즘의 호흡을 갖춘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은 맞은편 집을 관찰하는 케이티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법률비서로 일하는 스물세 살의 그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손님들이 드나드는 이웃집이 흥미롭다. 항상 여자들이 찾아왔고 어떤 때는 어린 아이들도 함께였다. 그 집의 주인이 시내에서 드레스 가게를 운영하는 매력적이고 따뜻한 글로리아라는 것은 케이티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요소다. 글로리아는 항상 케이티에게 영국에서 가장 지루한 동네인 벡스힐을 떠나 런던으로 가서 그녀만의 삶을 살라고 격려했다. 고민하던 케이티는 부모 세대와 같은 미래밖에 보이지 않는 고향을 떠나 런던으로 간다. 화려하고 활기차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도시. 그녀는 그곳에서 직장을 구했고 곧 친구 질리와 플랫메이트가 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글로리아의 집이 불타버리고 그녀와 그녀의 딸이 주검으로 발견된다. 케이티의 아빠는 방화 살인범으로 의심을 받는다. 어렵게 손에 넣은 단서를 가지고 진범을 찾아 나섰던 케이티는 자신의 집이 아닌 낯선 곳에서 눈을 뜨며 두려움이 지배하는 시간에 갇히게 된다.

모든 이가 선망하는 중산층의 삶에서 벗어나려
부서진 팔다리로 뛰쳐나온 여자들!
계속해서 반복되는 현재진행형의 사건을 다룬 역작

이야기는 1960년대 여성들이 마주해야 했던 가정폭력에 대한 위험한 사회적 인식을 조명한다. 레슬리 피어스는 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디테일한 상황 묘사로 왜곡돼왔던 가정 내 폭력의 민낯을 드러내고, 커튼 뒤에 숨겨진 내밀한 가정사를 엿보게 한다.
작가가 소설의 중심에 놓은 ‘케이티 스피드’는 강하고 결단력 있는 캐릭터다. 스물세 살의 이 젊은 여성은 대범하고 당차게 글로리아를 죽이고 자신의 아빠에게 누명을 씌운 방화 살인범을 찾아 나선다. 정의를 위한 비상은 케이티가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던 위험으로 그녀를 몰고 간다. 이 사건은 그녀의 삶을 180도 바꿔 놓으며 더는 진실을 알지 못했던 때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든다.
납치나 살인은 스릴러의 단골 소재다. 하지만 이 책은 그와 더불어 ‘변화’를 키워드로 가져간다. 소설은 ‘견고한 입장을 취해왔던 사회적 문제가 지금과는 다른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를 화두로 내세우며 서사에 새로운 긴장을 불어넣는다. 이 책을 집어든 오늘날 독자들의 상황과 이야기 속 상황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보다 이야기의 다음을 궁금해하는 마음이 앞서서 곤란했다는 리뷰를 남긴 까닭이 여기에 있을 것이다.

■ 해외 주요 서평

뜸 들이지 않는 전개는 레슬리 피어스의 충성스런 독자들을 만족시키는 핵심 요소다. _ 데일리 메일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으며,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이야기를 꺼내놓게 만든다. _ 선데이 익스프레스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책이다. _ 우먼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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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 하지만 안방에 들어선 케이티와 로버트는 엄마의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길 건너편에서 타오르는 불길에 한밤중인데도 거리가 대낮처럼 환했다. 새빨간 불길이 맞은편 26번지 집의 정면을 집어삼켰다. 그야말로 불바다였다. _p.11

■ “부모님이 아니라 너를 위해 살아야지.” 글로리아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 드레스 입으니까 꼭 모델 같다, 얘. 남자애들이 다 반하겠어. 그리고 네 아빠라면 벡스힐이 젊은이들에게 고리타분한 곳이라는 걸 충분히 이해하실 거야.” _p.24

■ 대부분의 카페와 레스토랑, 술집은 젊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곳곳에서 음악이 흘러나왔다. 케이티가 감탄했다. “진짜 상상도 못 해본 것들이네. 여기 살면 매일이 즐겁겠지?” 인파에 섞여 있던 둘은 부동산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창문에 붙은 종이를 보고 나자 이곳이 닿을 수 없는 세상처럼 느껴졌다. 질리가 말했다. “괜찮아. 언제든 다시 오면 되지. 지금은 그냥 술이나 마시면서 괜찮은 남자를 찾아보자.” _p.43

■ 어제 본햄과 헤어진 후에는 질리네 집에 들러 같이 점심을 먹었다. 집에 늦는다고 전화를 해뒀지만 6시쯤 돌아갔을 땐 엄마가 호통을 쳤다. 케이티는 가끔 엄마가 피해자 역할의 연기를 전공한 건 아닌지 의심이 됐다. ‘난 늘 혼자야!’라고 외치는 듯한 패턴화된 과정이 있었다. 케이티는 엄마가 경찰에게 남편이 방화범이라고 하지 않았다면 혼자가 아니었을 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엄마가 정말 그랬을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어서 참았다. _p.57

■ “저한테 글로리아는 단순한 친구가 아니었어요. 같은 공포를 견뎌낸 자매였죠. 우리는 런던 중심에 있는 병원에서 만났어요. 1950년이었죠. 둘 다 남들이 부러워할 편한 중산층 인생을 살고 있었고요. 남편들은 교양 있는 전문직 종사자였죠. 그런데 그날 밤, 우리는 남편에게 맞아 심하게 다친 상태였어요. (...) 아이들이 있었으면 병원에 안 갔을 거예요. 그냥 다른 때처럼 대충 치료하고 낫기를 기다리거나 다음 날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나서야 병원에 들렀겠죠.” _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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