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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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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오승은
  • 역 : 홍상훈
  • 출판사 :
  • 발행 : 2019년 11월 15일
  • 쪽수 : 332
  • ISBN : 979116020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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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손오공은 삼장법사를 납치한 홍해아와 싸우지만 상대의 삼매화 불길에 고전한다. 결국 관음보살에게 도움을 청해 관음보살이 홍해아를 선재동자로 삼게 한다. 다시 서천을 향해 가던 중 흑수하에서 악어 요괴가 삼장법사와 사오정을 납치하자 손오공은 용궁에 알려서 요괴를 굴복시킨다. 이후 손오공의 활약으로 거지국에서 술법을 겨루어 양력대선, 녹력대선, 호력대선의 정체를 밝히고 탄압받는 승려들을 구한다. 하지만 통천하에 이르러서 영감대왕의 농간으로 삼장법사가 납치를 당하고, 갖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보지만 결국 천하의 손오공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출판사 서평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서유기』는
모두 풍문에 지나지 않았다.”

일어본 중역이 아닌 중국어 원전 정본 완역!
풍부한 자료 조사, 깔끔한 번역으로
기존 『서유기』의 틀을 확 깨다!

여러 판본을 비교 검토한 중국문학 연구자들의 치밀한 번역!
쉬운 문장으로 이야기하듯 풀어낸 삼장 일행의 기상천외한 여행기!

“번역은 뜻만 옮기는 게 아니다. 원전에 담긴 분위기를 옮기는 게 중요하다. 솔출판사의 『서유기』는 다른 번역본과 달리 원전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살리기 위해 노력한 데 큰 의미가 있다.” 서경호(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명예교수)

1542년부터 1550년 사이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승은의 『서유기西遊記』는 당나라 승려인 현장(玄 )이 ‘천축’(지금의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온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100회 분량의 장편소설로, 『수호지』와 『삼국지연의』, 『금병매』와 더불어 중국 4대 기서의 하나로 꼽힌다. 당나라 태종을 명을 받아 도탄에 빠진 백성을 계도(啓導)하고 구제하기 위해 불경을 가지러 세 제자인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을 데리고 길을 떠나는 삼장법사(현장법사)의 여정은 흥미롭게도 고대 인도의 오천축국을 답사한 8세기 신라 승려 혜초의 여정과 닮아 있다는 점이다. 혜초가 남긴 『왕오천축국전』에는 그가 당시 거쳐 간 서역 각국과 인도의 상황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종교 활동과 풍속,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문화 양식 등이 사실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서유기』도 당나라 수도인 장안(長安)을 출발해 천축국에 이르는 삼장법사 일행의 여정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머무는 지역의 생활상과 풍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혜초의 『왕오천축국전』과 오승은의 『서유기』 간의 시공간을 초월한 구조적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총 10권으로 구성된 솔출판사의 『서유기』는 원전에 담긴 100회 분량의 내용을 모두 담았다. 특히 중국문학 연구와 대중화에 앞장서온 홍상훈 교수와 공동 번역자들은 풍부한 자료 조사와 충실한 내용의 각주와 부록, 깔끔한 번역을 바탕으로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원전 『서유기』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 덕분에 우리는 익히 알고 있는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아닌 전혀 다른 성격의 그들을 만날 수 있다. 강직하고 근엄한 ‘스승님’이 아니라 항상 요괴 출몰을 걱정하는 매우 소심하고 인간적인 ‘삼장법사’를, 충직하지만 장난기 많고 삼장법사를 향해 시쳇말로 ‘뼈 때리는 말’도 서슴지 않는 ‘손오공’을, 삼 형제 중 둘째로 손오공에 치이고 사오정에게 무시당하는 철부지 ‘저팔계’를, 그림자처럼 뒤에서 충심(忠心)으로 삼장법사와 두 형님을 보필하면서도 조곤조곤 바른말을 다 하는 ‘사오정’을 만날 수 있다. 이는 원전에 녹아 있는 해학적 표현을 충실히 살리고자 번역 문장 하나하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번역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또한 가능했다.
더불어 솔출판사의 『서유기』는 창작 당시의 역사적 사실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한편 다양한 판본 비교를 통해 원전 『서유기』의 내용을 온전히 되살렸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중생 구제를 위해 불경을 찾으러 떠난다는 도식적인 주제 너머의 핵심적인 내용, 즉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함께 헤쳐 나가는 온갖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더불어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지역 풍습, 시공간을 초월하는 우리 인간의 현세적 욕망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유교 불교 도교 회통(會通)의 세계관을 담아낸
전 세계 ‘신마소설(神魔小說)’의 백미, 『서유기』!

『서유기』가 담아내고 있는 세계관은 참으로 독특하다. 먼저 ‘신(神)’과 ‘마(魔)’의 다툼을 중심 소재로 한 신마소설 류의 작품답게 하늘궁전의 온갖 신들과 지상의 인간을 잡아먹고 고통에 빠뜨리는 온갖 요괴들이 등장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삼장법사 일행이 물리치는 온갖 요괴들의 뿌리가 자연물(自然物) 정령이거나 하늘궁전 신들을 돕던 존재라는 것이다. 이는 ‘신’과 ‘마’의 경계가 엄격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두 양극단에 끼어 있는 인간은 중립적인 존재이자 동시에 어느 한 극단으로 나아갈 수 있는 변화 가능성을 내포한 존재로 묘사한다. 소설 속 삼 형제 중 막내인 사오정은 본래 하늘궁전을 수호하는 ‘권렴대장군’이었으나 죄를 얻어 지상으로 쫓겨나 인간의 모습으로 환생한다. 유사하(流沙河)에서 인간을 잡아먹으며 요괴 노릇을 하던 사오정은 삼장법사의 제자가 되어 불경을 구하고 석가여래로부터 금신나한(金身羅漢)의 직책에 봉해진다. 또한 삼장법사는 본래 석가여래의 제자인 금선자(金禪者)의 화신으로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불경을 구한 공로로 전단공덕불( 檀功德佛)로 되어 부처의 반열에 오른다. 이처럼 삼장법사와 사오정의 사례를 통해 『서유기』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각 개인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결정하는 것은 각자의 삶 속에서 얼마나 정도(正道)를 지키느냐에 달렸음을 알리는 데 있다 하겠다.
두 번째, 소설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외형적 구조는 중생 구제와 불교 교리의 전파이지만, 내부의 현실 세계에 도교와 유교의 세계관을 녹여내고 있다. 특히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군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삼장법사에게 불경을 구해오라 지시하는 당 태종의 모습과, 군신 간의 신의를 중시하여 군주의 명을 목숨 걸고 지키고자 하는 삼장법사의 태도는 유교적 가치관을 표면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삼장법사 일행이 천축국으로 향하면서 목도하는 구름과 안개로 덮인 높은 산과 언덕, 다양한 종의 야생동물이 주인이 되는 자연 풍경이다. 이러한 풍경은 천축국으로의 여정이 외롭고 험난함을 암시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성안 풍경과 구별되는 고요함과 넉넉함을 지닌 정신적 풍요의 공간이다. 그리고 삼장법사 일행이 과업을 완수하는 데 조력자로 등장하는 다양한 신선들의 존재는 당시 사회 속에 도가 사상이 이미 토착화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중생 구제를 목적으로 석가여래를 배알하고 불경을 구하고자 무궁한 대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삼장법사 일행의 여정은 어지러운 인간세계를 정도(正道)의 궤도로 이끄는 길이 유교 불교 도교의 회통(會通)에 있음을 암시한다 할 수 있다. 나아가 이 세계가 모든 만물(萬物)이 서로 조화롭게 회통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어떤 당위적 명제를 제시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일역본에 기초하여 내용을 제멋대로 축약해 그 전모를 알 수 없었던 『서유기』는 우리에게 그야말로 신기루와 같은 존재였다. 우리는 『서유기』를 읽었으되 『서유기』를 읽지 않았던 것이고, 손오공을 알았으되 그 진면목은 몰랐다. 이번에 완역된 『서유기』에서는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우리말로 옮기고 다
듬은 공력이 그대로 눈에 밟힌다.”

목차

제41회 손오공, 홍해아의 불길에 쩔쩔매다
제42회 관음보살이 홍해아를 거둬들이다
제43회 흑수하의 악어 요괴
제44회 손오공이 탄압받는 승려들을 구하다
제45회 제천대성이 거지국에서 법력을 보이다
제46회 손오공, 술법을 겨뤄 요괴들의 정체를 밝히다
제47회 통천하에서 길이 막히다
제48회 영감대왕이 강을 얼려 삼장법사를 납치하다
제49회 관음보살이 대바구니 들고 나타나 요괴를 거둬 가다
제50회 삼장법사가 스스로 요괴의 덫으로 들어가다

현장법사의 서역 여행도
『서유기』 5권 등장인물
불교?도교 용어 풀이

본문중에서

“내가 하늘궁전에서 소란을 피울 때, 그곳의 신병神兵들도 모두 나를 당해내지 못했다. 이 요괴는 신통력이 뛰어나니 나보다 재주가 더 뛰어난 자여야 그를 굴복시킬 수 있어. 하늘의 신도 도움이 안 되고, 땅의 신도 능력이 없으니, 이 요괴를 잡으려면 관음보살님한테 가는 수밖에 없어. 그런데 온몸이 저리고 허리며 무릎이 쑤셔서 근두운을 도저히 탈 수가 없으니, 어떻게 청해 올 수 있겠냐?” (30쪽)

한편, 관음보살이 몇 차례 주문을 외고서야 멈추니, 비로소 홍해아의 통증이 멈췄어요. 그러자 그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몸을 일으켰는데, 목이며 손발에 모두 황금테가 아프도록 단단히 채워져 있었어요. 그는 금고아를 벗겨보려 했으나 꼼짝하지 않았어요. 이 보물은 이미 그의 살에 뿌리를 내려 떼어내려고 할수록 아프기만 했지요. (65쪽)

손오공이 삼장법사가 경문을 다 왼 것을 보고, 귓속에서 여의봉을 꺼내어 바람 방향으로 한 번 흔들자 그것은 두 길 정도의 길이에 사발만 한 굵기가 되었어요. 여의봉으로 하늘을 한 번 가리키자 바람신이 그것을 보고 급히 가죽 자루를 열었고 손이랑도 자루 끈을 풀었어요. 그러자 휘익 하고 바람 소리가 들리더니 온 성안의 기와와 벽돌이 들썩이고 모래와 돌들이 날렸어요. 보세요. 그것은 보통 때와는 달리 정말 대단한 바람이었어요. (146쪽)

그는 급히 소매 속에서 번쩍번쩍 빛나는 흰 고리를 꺼내더니 공중에 던지며 “붙어라!” 하고 소리쳤어요. 그러자 철컥하는 소리가 나면서 여의봉을 모두 거두어 한 묶음으로 만들더니 거둬가버렸어요. 제천대성은 여의봉을 잃고 빈손이 되자 근두운을 타고 죽어라고 달아났지요. 요괴는 승리를 거두고 동굴로 돌아갔어요. 손오공은 막막해져서 뾰족한 방법이 생각나질 않았어요. (298쪽)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오승은(吳承恩)은 중국 명나라 회안부(淮安府) 산양현(山陽縣)에서 서출로 태어났다. 자는 여충(汝忠)이고 호는 사양거사(射陽居士)이다. 가정 29년부터 약 10년 동안 오승은은 남경(南京)의 국자감(國子監)에 들어가서 공부했으나, 음주와 풍류에 빠져 지냈다. 그러던 중 왜구의 침입으로 남경이 위태로워질 무렵 가까스로 방탕한 생활에서 벗어나, 가정 41년에 북경(北京)으로 가서 벼슬을 구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가정 45년에 장흥현승(長興縣丞)으로 임명되나, 두 해가 채 지나지 않아 탐관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다시 감옥에서 풀려나 형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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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5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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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전남 광양 출생,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인제대학교 조교수, 저서로는 '한시 읽기의 즐거움', '전통시기 중국의 서사론', '그래서 그들은 서천으로 갔다', '하늘을 나는 수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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