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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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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오승은
  • 역 : 홍상훈
  • 출판사 :
  • 발행 : 2019년 11월 15일
  • 쪽수 : 320
  • ISBN : 979116020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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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황풍령의 요괴에게서 극적으로 풀려난 삼장법사는 목차의 도움으로 사오정을 제자로 거둔다. 관음보살은 삼장법사 일행을 시험하고, 그만 유혹에 빠진 저팔계는 벌을 받는다. 한편 손오공은 만수산 오장관에 도착한 후 인삼과를 훔쳐 먹고 도망치다가 진원대선에게 붙들려 곤욕을 치르지만, 관음보살이 법력으로 인삼과 나무를 되살려준 덕분에 겨우 풀려난다. 하지만 저팔계의 부추김으로 기어이 손오공을 내쫓은 삼장법사는 도리어 황포 요괴에게 납치되는 수난을 겪는다. 요괴에게 붙잡혀 있던 보상국 공주 백화수는 삼장법사를 탈출시켜 주면서 부왕에게 편지를 전하게 하는데…….

출판사 서평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서유기』는
모두 풍문에 지나지 않았다.”

일어본 중역이 아닌 중국어 원전 정본 완역!
풍부한 자료 조사, 깔끔한 번역으로
기존 『서유기』의 틀을 확 깨다!

여러 판본을 비교 검토한 중국문학 연구자들의 치밀한 번역!
쉬운 문장으로 이야기하듯 풀어낸 삼장 일행의 기상천외한 여행기!

“번역은 뜻만 옮기는 게 아니다. 원전에 담긴 분위기를 옮기는 게 중요하다. 솔출판사의 『서유기』는 다른 번역본과 달리 원전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살리기 위해 노력한 데 큰 의미가 있다.” 서경호(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명예교수)

1542년부터 1550년 사이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승은의 『서유기西遊記』는 당나라 승려인 현장(玄 )이 ‘천축’(지금의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온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100회 분량의 장편소설로, 『수호지』와 『삼국지연의』, 『금병매』와 더불어 중국 4대 기서의 하나로 꼽힌다. 당나라 태종을 명을 받아 도탄에 빠진 백성을 계도(啓導)하고 구제하기 위해 불경을 가지러 세 제자인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을 데리고 길을 떠나는 삼장법사(현장법사)의 여정은 흥미롭게도 고대 인도의 오천축국을 답사한 8세기 신라 승려 혜초의 여정과 닮아 있다는 점이다. 혜초가 남긴 『왕오천축국전』에는 그가 당시 거쳐 간 서역 각국과 인도의 상황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종교 활동과 풍속,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문화 양식 등이 사실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서유기』도 당나라 수도인 장안(長安)을 출발해 천축국에 이르는 삼장법사 일행의 여정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머무는 지역의 생활상과 풍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혜초의 『왕오천축국전』과 오승은의 『서유기』 간의 시공간을 초월한 구조적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총 10권으로 구성된 솔출판사의 『서유기』는 원전에 담긴 100회 분량의 내용을 모두 담았다. 특히 중국문학 연구와 대중화에 앞장서온 홍상훈 교수와 공동 번역자들은 풍부한 자료 조사와 충실한 내용의 각주와 부록, 깔끔한 번역을 바탕으로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원전 『서유기』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 덕분에 우리는 익히 알고 있는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아닌 전혀 다른 성격의 그들을 만날 수 있다. 강직하고 근엄한 ‘스승님’이 아니라 항상 요괴 출몰을 걱정하는 매우 소심하고 인간적인 ‘삼장법사’를, 충직하지만 장난기 많고 삼장법사를 향해 시쳇말로 ‘뼈 때리는 말’도 서슴지 않는 ‘손오공’을, 삼 형제 중 둘째로 손오공에 치이고 사오정에게 무시당하는 철부지 ‘저팔계’를, 그림자처럼 뒤에서 충심(忠心)으로 삼장법사와 두 형님을 보필하면서도 조곤조곤 바른말을 다 하는 ‘사오정’을 만날 수 있다. 이는 원전에 녹아 있는 해학적 표현을 충실히 살리고자 번역 문장 하나하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번역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또한 가능했다.
더불어 솔출판사의 『서유기』는 창작 당시의 역사적 사실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한편 다양한 판본 비교를 통해 원전 『서유기』의 내용을 온전히 되살렸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중생 구제를 위해 불경을 찾으러 떠난다는 도식적인 주제 너머의 핵심적인 내용, 즉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함께 헤쳐 나가는 온갖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더불어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지역 풍습, 시공간을 초월하는 우리 인간의 현세적 욕망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유교 불교 도교 회통(會通)의 세계관을 담아낸
전 세계 ‘신마소설(神魔小說)’의 백미, 『서유기』!

『서유기』가 담아내고 있는 세계관은 참으로 독특하다. 먼저 ‘신(神)’과 ‘마(魔)’의 다툼을 중심 소재로 한 신마소설 류의 작품답게 하늘궁전의 온갖 신들과 지상의 인간을 잡아먹고 고통에 빠뜨리는 온갖 요괴들이 등장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삼장법사 일행이 물리치는 온갖 요괴들의 뿌리가 자연물(自然物) 정령이거나 하늘궁전 신들을 돕던 존재라는 것이다. 이는 ‘신’과 ‘마’의 경계가 엄격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두 양극단에 끼어 있는 인간은 중립적인 존재이자 동시에 어느 한 극단으로 나아갈 수 있는 변화 가능성을 내포한 존재로 묘사한다. 소설 속 삼 형제 중 막내인 사오정은 본래 하늘궁전을 수호하는 ‘권렴대장군’이었으나 죄를 얻어 지상으로 쫓겨나 인간의 모습으로 환생한다. 유사하(流沙河)에서 인간을 잡아먹으며 요괴 노릇을 하던 사오정은 삼장법사의 제자가 되어 불경을 구하고 석가여래로부터 금신나한(金身羅漢)의 직책에 봉해진다. 또한 삼장법사는 본래 석가여래의 제자인 금선자(金禪者)의 화신으로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불경을 구한 공로로 전단공덕불( 檀功德佛)로 되어 부처의 반열에 오른다. 이처럼 삼장법사와 사오정의 사례를 통해 『서유기』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각 개인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결정하는 것은 각자의 삶 속에서 얼마나 정도(正道)를 지키느냐에 달렸음을 알리는 데 있다 하겠다.
두 번째, 소설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외형적 구조는 중생 구제와 불교 교리의 전파이지만, 내부의 현실 세계에 도교와 유교의 세계관을 녹여내고 있다. 특히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군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삼장법사에게 불경을 구해오라 지시하는 당 태종의 모습과, 군신 간의 신의를 중시하여 군주의 명을 목숨 걸고 지키고자 하는 삼장법사의 태도는 유교적 가치관을 표면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삼장법사 일행이 천축국으로 향하면서 목도하는 구름과 안개로 덮인 높은 산과 언덕, 다양한 종의 야생동물이 주인이 되는 자연 풍경이다. 이러한 풍경은 천축국으로의 여정이 외롭고 험난함을 암시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성안 풍경과 구별되는 고요함과 넉넉함을 지닌 정신적 풍요의 공간이다. 그리고 삼장법사 일행이 과업을 완수하는 데 조력자로 등장하는 다양한 신선들의 존재는 당시 사회 속에 도가 사상이 이미 토착화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중생 구제를 목적으로 석가여래를 배알하고 불경을 구하고자 무궁한 대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삼장법사 일행의 여정은 어지러운 인간세계를 정도(正道)의 궤도로 이끄는 길이 유교 불교 도교의 회통(會通)에 있음을 암시한다 할 수 있다. 나아가 이 세계가 모든 만물(萬物)이 서로 조화롭게 회통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어떤 당위적 명제를 제시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일역본에 기초하여 내용을 제멋대로 축약해 그 전모를 알 수 없었던 『서유기』는 우리에게 그야말로 신기루와 같은 존재였다. 우리는 『서유기』를 읽었으되 『서유기』를 읽지 않았던 것이고, 손오공을 알았으되 그 진면목은 몰랐다. 이번에 완역된 『서유기』에서는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우리말로 옮기고 다
듬은 공력이 그대로 눈에 밟힌다.”

목차

제21회 영길보살, 황풍 요괴를 붙잡다
제22회 목차의 도움으로 사오정을 거두다
제23회 네 보살이 삼장법사 일행을 시험하다
제24회 손오공, 오장관에서 인삼과를 훔치다
제25회 진원대선에게 붙잡혀 곤욕을 치르다
제26회 관음보살이 인삼과 나무를 살리다
제27회 손오공, 내쫓기다
제28회 삼장법사, 황포 요괴에게 납치되다
제29회 보상국 공주의 편지를 전하다
제30회 저팔계, 손오공을 다시 데리러 가다

현장법사의 서역 여행도
『서유기』 3권 등장인물
불교?도교 용어 풀이

본문중에서

“그렇다면 분명 갑뇌풍甲腦風(정신병)이나 양이풍羊耳風(지랄병), 대마풍大麻風(문둥병), 편정두풍偏正頭風(편두통) 같은 게 아닐까요?”
“아니라오, 아니야. 그건 삼매신풍三昧神風이라는 것이오.”
그러자 손오공이 물었어요.
“그걸 어찌 아십니까?”
“그 바람은 하늘과 땅을 어둡게 만들고 귀신들도 시름겹게 만들 수 있어요. 바위를 찢고 벼랑도 볼썽사납게 무너뜨리고, 사람에게 불면 목숨도 끝장나고 말지요. 당신들이 그가 부는 바람을 맞고도 살아 있기를 바란다고요? 오로지 신선만이 별 탈이 없을 거라오. (20쪽)

“네가 뭘 알겠느냐! 이 몸의 근두운은 한번 떴다 하면 십만팔천 리야. 이런 육칠천 리쯤은 고개 두어 번 끄덕하고, 허리 한 번 굽혔다 펴면 다녀올 수 있어. 이까짓 거 누워서 떡 먹기지 뭐.” (49쪽)

“네가 말이라고 하는 저놈은 보통 말이 아니야. 원래는 서해 용왕 오윤의 아들로 용마 삼태자라고 하지. 까불다가 궁전의 명주를 태워버려서 저놈의 아비가 불효죄로 고발하는 바람에 하늘의 법을 어긴 몸이 되었으나, 다행히 관음보살이 목숨을 구해주었지. 쟤는 응수두간鷹愁?間에서 오랫동안 사부님을 기다렸어. 다행히도 관음보살이 친히 오셔서 저놈의 비늘과 뿔을 없애고, 목 밑의 구슬도 떼어주시고 나서야 저런 말로 변신할 수 있었어. 그리고 사부님을 태우고 서천으로 부처님을 뵈러 가겠노라 자원했던 거야. 이는 모두 각자의 공과功果니까, 다시는 쟤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한편, 사오정은 저팔계를 따라가 말했어요.
“형님, 제가 왔어요.”
“동생, 넌 뭣 하러 왔어?”
“사부님께서 저더러 형님을 도우라 하셨어요.”
그러자 저팔계가 매우 기뻐하며 말했어요.
“그렇고말고! 잘 왔어! 우리 둘이 힘과 마음을 합쳐 그 괴물을 잡으러 가자고. 별일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이 나라에서 이름을 날릴 수는 있을 거야.”
자, 보세요.
상서로운 빛 아득히 뿌리며 나라의 경계 벗어나
상서로운 기운 자욱하게 풍기며 도읍을 나서네.
국왕의 명을 받들어 산속 동굴로 와서
힘과 마음 합쳐 신령한 요괴 잡으려 하네. (254쪽)

저자소개

오승은(吳承恩)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오승은(吳承恩)은 중국 명나라 회안부(淮安府) 산양현(山陽縣)에서 서출로 태어났다. 자는 여충(汝忠)이고 호는 사양거사(射陽居士)이다. 가정 29년부터 약 10년 동안 오승은은 남경(南京)의 국자감(國子監)에 들어가서 공부했으나, 음주와 풍류에 빠져 지냈다. 그러던 중 왜구의 침입으로 남경이 위태로워질 무렵 가까스로 방탕한 생활에서 벗어나, 가정 41년에 북경(北京)으로 가서 벼슬을 구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가정 45년에 장흥현승(長興縣丞)으로 임명되나, 두 해가 채 지나지 않아 탐관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다시 감옥에서 풀려나 형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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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5

1965년 전남 광양 출생,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인제대학교 조교수, 저서로는 '한시 읽기의 즐거움', '전통시기 중국의 서사론', '그래서 그들은 서천으로 갔다', '하늘을 나는 수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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