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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품의 분류

출판사 서평

★★★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옵서버 선정 올해의 책!★★★
★★★서버 선정 올해의 책!!★★★
도시의 ‘수직성’을 중심으로 21세기형 제국주의의 실상을 고발한 문제작!


[수직사회]는 현대 도시의 수직화된 공간적 특수성에 초점을 두고, 세계를 이해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하는 책이다.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전례 없는 물질적 번영을 이루고 있는 현대 사회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막강한 부와 권력이 각축전을 벌이는 현대 도시의 특징은‘마천루’로 상징되는 수직적 공간의 출현이다.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며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르는 초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이 세계에서 ‘위’나 ‘아래’에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류가 땅속 깊이 굴착하고, 점점 더 높은 구조물을 짓고, 대기권과 지구 저궤도가 무수한 전송 수단으로 포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 세계의 놀라운 수직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수직사회]는 인공위성부터 지하의 벙커까지, 수직성을 중심으로 현대 도시를 고찰하며, 도시의 지리적 특성이 어떻게 새로운 격차를 만들고, 사회를 극단적으로 양분하며 마침내 21세기형 계급화를 완수하는지를 신랄하게 파헤친다. 또한 현대 도시의 실제 모습을 삼차원적 시각으로 재현하며, 입체적 구조에서 완수되는 위계의 실태를 전달하고, 수직적 계층화를 조장하는 초부유층과 거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한다.

막대한 부와 첨단기술로 무장한 21세기형
절대권력이 만든 새로운 공간의 출현과 초격차의 탄생!

저자 스티븐 그레이엄의 근본적 문제의식은‘지금-여기의’세계는 더 이상 이차원 지도로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대 도시는 수직의 층위를 이루는 구조로 이해해야만 한다. 그 구조 안에서 현대 사회의 계급적 질서는 개편되고, 이 과정에서 전통적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구도가 재현된다. 이는 현대 도시의 지리적 · 공간적 특성이자 치명적 난점이다. 스티븐 그레이엄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뿌리를 두고, 관습적이고 상투적인 도시 이해를 넘어선다. 그는 삼차원적 시각으로 도시를 다시 쓰며, 위와 아래에서 본 관점이 불평등, 정치, 정체성의 지리학을 어떻게 결정짓는지를 방대한 사료와 최신 레퍼런스로 방증한다.
스티븐 그레이엄은 지구 대기권 경계부터 시작해서 드론의 세계, 공중 폭격기의 관점에서 본 도시, 지하 비밀 벙커들을 차례로 탐색한다. 그는 묻는다. 왜 두바이는 구글어스에서 잘 보이게 건설되었는가? 어떻게 상파울루의 초부유층은 시가지 지표면에서 멀리 떨어진 펜트하우스에서 살게 되었는가? 왜 런던의 억만장자들은 거대한 지하실을 짓고 있는가? 엘리베이터 기술과 전복적인 도시 설계가들은 지표면과 인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주변 세계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은 세계에서 우리가 자리한 위치를 이해해온 방식을 뒤엎는 진보적 상상력을 제공한다.

이차원적 지형, 수평적 공간 이해를 전복시키는 강렬한 팩트,
수직적 공간이 만든 현대 도시의 민낯을 해부한 전대미문의 역작

이 책의 미덕은 수직화된 사회의 주변인, 즉 사회적 약자의 모습을 연민 없이 드러내는 데 있다. 도시 난민, 노동자, 전쟁피해자 등의 고난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며, 이 사태의 주된 책임이 도시의 위계질서를 만들고 있는 초엘리트들에게 있음을 주지시킨다. 또한, 막대한 자원의 투여로 건설된 마천루의 이면에 집중하여 천연자원의 고갈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말한다. 특히 공해 문제가 인류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강조하는데, 유엔의 추산에 따르면 2100년 세계 인구는 110~150억 명일 것이며, 그중 65~85퍼센트는 열대나 아열대에 위치한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다.
현대 도시의 공간적 높이는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의 허영의 높이다. 초부유층의 욕망이 현대 사회를 어떻게 파국으로 몰아가는지를 낱낱이 고발하는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향점이다. 그것은 이 세계를 삼차원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현대인은 왜 고질적 불안감에 시달리는가?
불안한 개인은 어떻게 급진적 광신주의로 빠져드는가?
독일의 사회심리학자, 에른스트 디터 란터만의 대표작

《불안사회》는 현대 독일의 지성 에른스트 디터 란터만의 대표작으로, 불안한 현대사회의 급진적, 광신적 경향을 분석하고 그 심리적 공통점을 탐구한 책이다. 우리는 사회문화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그 변화를 추동하며 급진적 사회 변화를 이끌고 있다. 현대사회의 특징은 급격한 변화, 확실성의 소멸, 예측 불가능성이다. 저자 란터만은 현대사회의 불확실성이 현대인의 고질적 불안을 야기하고, 불안한 심리 상태가 급진화된 양태로 드러난다고 주장한다.
오늘날 현대인 대부분은 사회가 통제 불가능하고 불확실하며 과거보다 위험하고 혼란스럽다고 생각한다. 개인화는 공동체, 전통과의 단절로 이어지고, 경제 인프라의 변화에 따라 경제적, 직업적 불안 요소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개인은 자신만의 지향점을 찾아 협소한 이념과 왜곡된 정체성을 요구하는 급진주의와 광신주의로 기울고 있다. 란터만에 따르면 외국인 혐오, 피트니스 중독, 급진적인 비건 채식주의, 출입제한 공동체 등이 우리 사회의 급진주의와 광신주의의 구체적 현상이다. 전 세계 시민이 고민해야 할 이슈인 난민 문제는 유럽 사회가 직면한 현실이다. 유럽 사회에 만연한 이방인을 향한 증오는 급진적 광신주의의 한 형태이자 실추한 자기가치감을 반영한 현상이라고 란테만은 주장한다.

외국인 혐오, 운동 중독, 극단적 비건, 자발적 고립…
유행처럼 번지는 문화 현상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불안과 불확실성을 일상적으로 경험한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통제 불가능한 현재의 불확실성은 미래의 희망을 앗아가며 현대인을 절망으로 이끈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불안감을 점점 강하게 느끼고, 다수의 현대인이 국가와 공동체를 신뢰하지 않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불안한 개인은 사회가 제공하지 않는 안전지대를 찾아 헤맨다.
개인과 사회의 상호관계를 연구하는 심리학적 분석의 본질적 목표는 매우 다르게 보이는 여러 현상을 설명할 기본적 심리 구조와 과정을 찾는 것이다. 란터만은 여러 형태의 급진적 현상 이면에 있는 개인적, 사회적 배경을 바라본다. 그는 증가하는 인류의 급진화 경향을 사회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과 불안 탓이라고 이해한다면, 인간의 본질적 욕구를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한한 인간의 본질적 욕구 중 하나는 안전 추구다. 급진적 현상의 공통분모는 일상적 불확실성을 타계할 안전지대를 찾는 개인의 지향에 있다. 몸은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다. 피트니스 중독, 채식주의는 몸의 통제를 통해 통제 가능한 것을 갈망하는 개인의 욕구를 충족하는 요소로 자리했다는 것이 란터만의 입장이다.

불안한 현대사회, 새로운 안전지대를 찾는
초조한 개인에 관한 독창적 성찰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 ‘안전함에 대한 욕구’에서는 현대인의 불안한 삶의 조건을 상술하고, 일상적으로 만연한 불확실성의 사례를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추락한 자존감, 자립감, 자기가치감의 위기를 환기한다. 2부 ‘자기가치감과 불확실성 극복 전략’에서는 난민 문제로 불거진 이방인 혐오 현상과 자발적 고립을 추구하는 개인,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는 폐쇄적 주택단지가 유행처럼 퍼지는 현상을 고찰한다. 또한 통제 가능한 몸에 집중하여 피트니스에 중독된 사람들과 극단적 배타성을 추구하며 스스로 도덕적 안정감을 찾는 비건의 사례를 분석한다. 3부 ‘개방과 폐쇄’ 사이에서는 광신적 사회의 뚜렷한 징후를 알아보고, 불안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타개할 시민 사회의 가치를 역설한다.
이 책의 가치는 현대사회의 극단적인 이념적 경도 사태를 사회심리학자의 눈으로 상세히 분석하고, 사회의 불안을 개인의 자유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긍정적인 계기로 삼아 성숙한 시민 사회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하는 데 있다. 또한 광신주의와 급진주의가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공허한 거대 담론이 아닌 사회와 개인 사이의 복잡한 심리적 연
관성을 대중 일반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와 친근한 사례에 집중하여 다루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추천사

“금서가 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가디언 / Guardian

“압도적인 사례 연구가 빛나는 책”
- 네이처 / Nature

“스티븐 그레이엄의 25년간의 연구가 집약된 명저”
- 라이브러리 저널 / Library Journal

“더 나은 도시를 염원하는 이들을 위한 깊고 흥미로운 책”
- CTBUH / Council on Tall Buildings and Urban Habitat 저널

“현대 도시의 근본적 문제를 파헤친 무시무시한 보고서”
- 마이크 데이비스 / [슬럼, 지구를 뒤덥다Planet of Slums]의 저자, 맥아더 펠로우쉽 수상자

목차

들어가는 말 _2010년 1월 두바이
서문 _수직으로

1부 위
1장 인공위성: 수수께끼의 존재
2장 폭격기: 위에서 떨어지는 죽음
3장 드론: 로봇의 제국
4장 헬리콥터: 직통 도달의 꿈
5장 파벨라: 취약한 도시
6장 엘리베이터: 수직 상승
7장 마천루: 허영과 폭력
8장 고층주택: 호화로운 하늘
9장 스카이워크·스카이트레인·스카이데크: 다층도시10장 공기: 죽음의 돔

2부 아래
11장 땅: 지질을 형성하는 도시
12장 지하실: 도시의 땅 밑
13장 하수도: 사회학과 똥
14장 벙커·땅굴: 지하의 피신처
15장 광산: 지하 변경의 채굴 제국주의

나가는 말
감사의 말
색인

1부 안전함에 대한 욕구
1장 불안한 환경_ 극단적 대안
2장 확실함의 결핍_ 일상적 불확실성
3장 자기가치감의 위기

2부 자기가치감과 불확실성 극복 전략
4장 이방인을 향한 증오
5장 사회적 자기 유폐
6장 외부인 출입제한 공동체
7장 최적화된 몸
8장 의미 있는 식단

3부 개방과 폐쇄 사이
9장 광신적 사회의 징후
10장 불확실성의 생산적 유용성

참고문헌
감사의 말

본문중에서

나는 심리학자로서 불확실하고 불안한 상황의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느끼는지를 연구해왔다. 불안한 상황에서도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최선의 결과를 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실패한다. 왜 그럴까? 불안하고 불확실한 상황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내적, 외적 조건은 무엇이며, 어떤 것들이 그것을 가로막는가?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검증된 전략이 있을까? 우리의 감정은 어떤 역할을 할까?
( '1장 불안한 환경_극단적 대안' 중에서/ pp.12~13)

현대화의 과정은 우리 사회가 새롭고 대안적인 삶의 방식과 규칙을 수용하게 만들었다. 낡은 전통과 확실성은 사라지고 전통적인 길을 넘어선 대안적이고 주체적인 삶의 그림들이 사적, 공적 삶의 전반을 지배했다. 누구나 그물과 두꺼운 매트리스 없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울리히 벡(Ulrich Beck)은 현대사회의 이 같은 경향을 개인주의화(Individualisierung)라는 용어로 특징지었다.
( '2장 확실성의 결핍_ 일상의 불확실성' 중에서/ pp.27~28)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동기심리학자(Motivationspsychologe)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Maslow)는 안전 욕구를 인간의 가장 근본적이고 필수적인 욕구로 보았다.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미지의 삶의 요소들을 마주하며 자기 결정과 독립이라는 필요조건을 추구할 수 있다.
( '3장 자기가치감의 위기' 중에서/ p.40)

아노미아는 개인이 사회에 대해 느끼는 외로움, 소외감,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을 통칭한다. 아노미아는 정치적, 사회적 불구의 느낌, 규범과 상식의 상실, 미래에 대한 비관주의와 사회적 고립주의와도 연결된다. 아노미아의 영향 아래에 놓이면 지속적인 불쾌감과 분노, 공격적 욕구를 느낀다. 이는 특히 외국인혐오증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 '4장 이방인을 향한 증오' 중에서/ p.62)

점점 이해할 수 없고 낯설게 느껴지는 이 세상의 혼동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들은 포기를 선택한다. 현대사회의 불확실성은 이들에게 낯섦과 무소속감, 집을 잃은 듯한 상실감을 안겨준다. 이해도 인정도 할 수 없는 세상의 규칙과 의미에 지친 사람들은 ‘위대한 하나’라는 사회를 이루기 위한 투쟁을 포기하고 자신만이 꾸려갈 수 있는 작은 사회를 건설하고자 한다.
( '5장 사회적 자기 유폐' 중에서/ p.91)

부유층의 급진화는 자신들과 다른 방식으로 사는 이들로부터 끊임없이 스스로를 폐쇄하는 형태로 표현된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자신들이 거주하고, 재산과 지위를 소유한 사회 내부를 점점 극단적, 폐쇄적으로 만든다. 동시에 울타리 바깥에서는 보호받는 거주민들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는데, 이는 사회적 양극화를 불러일으키고 울타리 안쪽과 바깥쪽 양쪽 집단을 결집하고 아우르는 사회 공동체를 사고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 '6장 외부인 출입제한 공동체' 중에서/ p.107)

몸이야말로 영향력과 통제력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몸을 통제함으로써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운명의 형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삶의 자신감을 얻는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독특한 신체 통제의 태도가 전례 없이 유행하고 있는데 신체를 평가,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힘 입은 바가 크다. 자신의 몸을 가꾸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좋든 나쁘든 시대정신을 드러내는 매력적인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 '7장 최적화된 몸' 중에서/ p.115)

가장 현대적인 형태의 식습관은 엄격한 행동 수칙과 금기 사항을 지키는 것을 핵심으로 삼는데 이는 특정하고 폐쇄적인 자아관이나 세계관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자기 생각을 끊임없이, 가능한 실천에 옮기려는 삶의 방식은 불확실성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하나의 방법인데 이를 통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신감과 정체성, 방향성, 당파성과 헌신의 대상을 되찾고 인생에서 질문할 필요가 없는 의미를 채우고자 한다.
( '8장 의미 있는 식단' 중에서/ p.138)

급진주의와 광신주의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감정의 강도와 질에 달려 있다. 급진주의자들이 급진화를 이끈 대상에 분노

자신만의 비판적이고 수직적이고 온전히 입체적인 시각을 개발함으로써 ‘세계를 새롭게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급속히 도시화되는 우리 세계의 정치·사회·도시적 투쟁은 온전히 삼차원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다.
('서문_수직으로' 중에서/ p.49)

인공위성을 제국주의적 시야의 절대적 형태로서 소환하기보다는, 위성 영상이 정치와 무관한 객관적 ‘사실’을 전송하는 게 아니라 지표면을 아주 편향되게 시각화하고 심지어 시뮬레이션한 형태임을 알 필요가 있다
('1장_인공위성' 중에서/ p.61)

도시를 파괴하기 위한 공중 폭격과, 도시를 재건하는 데 필요한 도시계획 및 건축 사이의 관계에는 또 하나의 무시된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1935년 출간된 [항공기]에서 르 코르뷔지에는 말한다. “잠자는 도시 위에 폭탄으로 죽음의 씨앗을 뿌릴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엄청난 능력인가.”
('2장_폭격기' 중에서/ p.108)

드론은 위에서 떠돌며 위로부터 사람들을 몰살한다. ‘반군 세력’을 조준·살해하는 드론에서 찍힌 유튜브 영상을 본 이용자의 댓글들을 연구한 사회학자들은 하나의 광범위한 경향성에 주목했다. 서구 문화와 언어의 뿌리 깊은 전통에 따라, 댓글을 단 사람들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자신의 시점이 시선 아래 놓인 사람들에 비해 본질적으로 우월하다고 여겼다.
('3장_드론' 중에서/ p.115)

특권층의 헬기 이동은 극소수 초부유층이 지표면의 도시 생활을 둘러싼 제약과 제한과 고투로부터 분리되어 있음을 과시하는 궁극적 상징으로 출현했다. 이를 통해 ‘상류’ 계급은 삼차원과 수직성에 대한 독점적 접근권을 누린다.
('4장_헬리콥터' 중에서/ p.159)

도시의 부유한 관광 지구와 인접한, 전략적이고 탐나는 입지에 자리한 파벨라는 고급 부동산 시장과 일체의 ‘합법적인’ 시장법칙에 노출된다. 이런 변화는 강제 퇴거, 젠트리피케이션, 집세와 각종 서비스 요금의 급등, 도시의 비싼 주거비용에 떠밀린 전문직의 유입을 알리는 신호다.
('5장_파벨라' 중에서/ p.195)

실제로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글로벌화로 급변하는 경제지리와 도시 성장과 부동산 투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리 지표로서 전 세계 비즈니스 언론의 각광을 받고 있다.
('6장_엘리베이터' 중에서/ p.219)

기업 마천루들은 대기업의 ‘수직’ 위계구조를 물리적으로 구현하게끔 용의주도하게 설계되었다. 이탈리아의 저널리스트 마르코 데라모는 “빌딩의 높이는 회사 매출액의 구체적인 은유”라고 강조한다.
('7장_마천루' 중에서/ p.235)

글레이저의 주장의 문제점은, 도시의 고밀화와 수직화를 단순히 경제적으로 긴요한 사안으로서만 언급하는 한편, 현대 도시에서 주택의 생산 및 소비 양태를 결정하는 구조적인 사회·정치적 힘을 완전히 무시한다는 점이다.
('8장_고층주택' 중에서/ p.270)

도시 공간의 수평적 상상은, 지상·지면·지하의 복합공간과 거대구조를 매끄럽게 혼합하고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터널, 스카이워크, 지하철, 보도, 다리, 계단, 피플무버, 스카이트레인으로 그들을 불균등하게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 미로를 이해하기에 확실히 부적합하다.
('9장_스카이워크·스카이트레인·스카이데크' 중에서/ p.357)

나쁘거나 더운 공기로 인한 비상 상황은 자연재해라기보다 사회적 재해로 볼 필요가 있다. 인류학자 브뤼노 라투르는 전쟁, 공학, 도시생활에서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기가 사용되는 현상에 대한 페터 슬로터다이크의 연구에 기초하여 공기와 공기 중 산소의 근본적 정치학을 강조한다.
('10장_공기' 중에서/ p.371)

급속히 도시화되고 있는 생물종의 발밑에 놓인 토양을 구성하는 물질은 ‘자연적’ 지질과 현격히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만들어진 땅이 수직으로 축적된 결과다. 인공적인 땅은 도시 생활을 향한 인류의 대전환에서 간과되는 특징이다. 이는 건설, 광업, 전쟁, 농업의 산업화로 생겨난 핵심 부산물이기도 하다.
('11장_땅' 중에서/ p.420)

런던 같은 도시에서 초부유층이 선택된 지하공간을 식민화하는 현상은, 이런 공간이 예로부터 빈곤, 질와 복수심, 경멸감과 모욕감을 느끼고 광신주의자들은 광신주의의 대상에 대한 완벽한 파괴욕과 끝없는 증오심을 느끼는 특징이 있다. 증오는 뜨거운 감정이자 사람의 생각과 행동의 원천이며 광신자를 급진주의자와 구분하는 기준이다.
( '9장 광신적 사회의 징후' 중에서/ p.167)

좋은 것과 나쁜 것, 단순 혹은 차별화된 메시지로 이분화된 위험한 논리의 비대칭을 부수기 위해 이 사회의 급진성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 사회가 추구하는 방향은 ‘시민적’ 특징을 가진 정치적 환경 속에서 든든한 지원을 받는다. 여기에는 헌법이 보장한 인권과 기본권, 법 앞에서의 평등과 출신과 종교,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품위 있는 삶을 누릴 권리가 포함된다.
( '10장 불확실성의 생산적 유용성' 중에서/ p.191)
병, 반란, 말 그대로 도시 ‘하층세계’에 거주하는 ‘밑바닥’ 계층 또는 계급과 연관되었다는 사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12장_지하실' 중에서/ p.467)

무언가를 하수도 안에 넣는 것은, 그것을 하수도 위쪽 세계의 폐기물로 규정하는 것이다.
('13장_하수도' 중에서/ p.476)

벙커의 재현은, 디자인 역사가인 브라이언 딜런의 말을 빌리면 향수 어린 형태의 ‘군수산업적 숭고함’에 종종 빠져버리곤 한다. 그 안에서 대량살상의 기술과학은 단지 미화된 몰역사적 페티시가 된다.
('14장_벙커·땅굴' 중에서/ p.529)

초국적 광산 기업들이 인권, 노동권, 환경 정의를 침해한다는 증거는 무수히 많다. 이런 기업들이 쓸고 간 자리에는 재앙에 가까운 사회·환경 파괴의 흔적이 남는다. 글로벌 남반구의 원주민과 현지 주민들은 광산기업이 직접 통제하는 폭력적 용병과 ‘치안’ 부대에 의해 보금자리에서 쫓겨나는 일이 많다.
('15장_광산' 중에서/ p.553)

저자소개

스티븐 그레이엄(Stephen Graham)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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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뉴캐슬 대학 글로벌도시연구소(global urban research unit)의 도시와 사회 전공 교수이자 도시설계자이다. 도시의 수직성을 중심으로 도시와 첨단기술, 도시의 감시적 측면, 도시의 보안 문제와 군사화를 주로 연구한다.
맨체스터 대학에서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하며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뉴욕 대학의 객원 교수를 지내며 도시 연구 및 기획을 강의했고, 더럼 대학 지리학과 교수로 도시설계와 지리학을 가르쳤다.
《도시화 파헤치기Splintering Urbanism》《포위된 도시Cities under Siege》외 다수의 책과 논문을 저술하며 공동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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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디터 란터만(Ernst-Dieter Lanterman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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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독일의 지성이자 독보적 사회학자. 1945년 오버하우젠에서 태어났다. 독일 본 대학교에서 사회학, 심리학, 철학을 공부했다. 라이프치히 대학교, 만하임 대학교, 베른 대학교, 포츠담 대학교의 초빙교수로 재임했고, 독일 카젤 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여 년간 불확실성 극복 전략에 천착하며 인간과 주변 환경, 생각과 느낌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하인츠 부데(Heinz Bude)와 더불어 사회적 소외의 배경과 문제를 연구하는 뛰어난 사회학자로 손꼽힌다. 지은 책으로는 《연대와 거주에 관한 현장 연구Solidaritaaat und Wohnen: Eine Feldstu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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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철학과와 인도 뿌나 대학교 인도철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독일어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행복한 나를 만나러 가는 길 》, 《선생님이 작아졌어요》, 《비만의 역설》, 《구글의 미래》, 《시간의 탄생》, 《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 《어렵지만 가벼운 음악 이야기》, 《엘리트 제국의 몰락》, 《안 아프게 백 년을 사는 생체리듬의 비밀》, 《불안사회》, 《세상의 모든 시간》, 《세균, 두 얼굴의 룸메이트》, 《괴짜 과학자와 신비한 안개상자》, 《도시의 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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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삼인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리처드 플래너건의 『굴드의 물고기 책』, 토머스 드 퀸시의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루이스 캐럴의 『운율? 그리고 의미? / 헝클어진 이야기』 등이 있다. '유나영의 번역 애프터서비스 (lectrice.co.kr)'에서 오탈자와 오역 신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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