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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아담 : 마거릿 애트우드 장편소설[양장]

원제 : The Year of the F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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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거릿 애트우드가 써내려간 곧 도래할지도 모르는 절망적인 미래의 이야기!

부커 상 수상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장편소설 『미친 아담』. 《시녀 이야기》에 이은 두 번째 디스토피아 소설 시리즈 「미친 아담 3부작」. 종말을 자초한 인간의 어리석음과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의 가능성을 방대한 서사에 담아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미친 아담』에서는 3부작의 퍼즐이 하나하나 맞춰지며 세상을 향한 저자의 비전이 전모를 드러낸다.

‘물 없는 홍수’가 인류의 태반을 말살한 세계. 생존자 중 한 사람인 토비는 과거의 동료들 및 바이오 테러리스트 ‘미친 아담’ 세력과 함께 일상을 살아가려 애쓰고 있다. 한편 전작의 주인공 지미를 따라온 신인류 크레이커들이 토비 일행의 본거지에 자리를 잡는데, 토비는 지미를 대신해 이들에게 크레이크와 오릭스에 대한 신화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의 역할을 맡게 된다.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던 토비였지만 크레이커들, 특히 크레이커 아이인 블랙비어드와 진심으로 교감하게 되면서 다른 종족 간 이해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토비는 블랙비어드에게 문자와 글쓰기를 알려주고 자신과 동료들의 개인적 역사를 전하기도 한다.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척박한 환경이지만 생존자들 사이에서 사랑이 싹트는 등 본거지에 인간적 온기가 스며든다. 그러나 간신히 회복한 평화를 위협하는 위기가 닥쳐와, 일행으로 하여금 무기를 잡게 하는데…….

출판사 서평

“그래요, 우리는 돌아올 거예요.
우리가 다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희망이란 어떤 일을 무척이나 원하지만
원하는 그 일이 정말로 일어날지 알 수 없을 때 갖는 거예요.”

■ 방대한 연구와 조사의 결과로 태어난
예언처럼 현실적인 디스토피아 소설 시리즈

2019년 부커 상 수상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장편소설 『미친 아담』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미친 아담』은 『시녀 이야기』(1985)에 이은 애트우드의 두 번째 디스토피아 소설 시리즈 ‘미친 아담 3부작(The MaddAddam Trilogy)’의 완결편이다. ‘미친 아담 3부작’은 『오릭스와 크레이크』(2003), 『홍수의 해』(2009), 『미친 아담』(2013)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문제들(환경 파괴, 해수면 상승, 유전자 조작, 복제 생물, 성형 중독, 포르노 범람, 가짜 먹을거리 등)을 종말 서사에 생생하게 담아 내 화제에 오른 문제작이다.
‘미친 아담 3부작’을 집필하기에 앞서 마거릿 애트우드는 생명공학에서 해킹 및 비디오게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걸친 방대한 연구와 조사를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오릭스와 크레이크』는 《가디언》에 의해 ‘21세기를 대표하는 100권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홍수의 해』는 《옵저버》에 의해 환경 분야 필독서로 선정되었다. 건강에 해로운 약품을 팔아 돈을 벌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환자를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다시 돈을 뜯어내는 의약업계, 민영화로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되어 시민들의 사생활까지 통제하고 감시하는 거대 기업, 해수면 상승으로 살 곳이 줄어드는 가운데 자기들만의 낙원을 세운 부유층과 그로부터 격리되어 슬럼화한 평민촌, 점점 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을 내보내 대중의 의식을 마비시키는 미디어 등 ‘미친 아담 3부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지금 우리의 현실에 대한 거울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멸망한 세계에서도 삶은, 사랑은,
이야기는 끊이지 않고 이어져 간다

‘물 없는 홍수’가 인류의 태반을 말살한 세계. 생존자 중 한 사람인 토비는 과거의 동료들 및 바이오 테러리스트 ‘미친 아담’ 세력과 함께 일상을 살아가려 애쓰고 있다. 한편 전작의 주인공 지미를 따라온 신인류 크레이커들이 토비 일행의 본거지에 자리를 잡는데, 토비는 지미를 대신해 이들에게 크레이크와 오릭스에 대한 신화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의 역할을 맡게 된다.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던 토비였지만 크레이커들, 특히 크레이커 아이인 블랙비어드와 진심으로 교감하게 되면서 다른 종족 간 이해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토비는 블랙비어드에게 문자와 글쓰기를 알려주고 자신과 동료들의 개인적 역사를 전하기도 한다.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척박한 환경이지만 생존자들 사이에서 사랑이 싹트는 등 본거지에 인간적 온기가 스며든다. 그러나 간신히 회복한 평화를 위협하는 위기가 닥쳐와, 일행으로 하여금 무기를 잡게 하는데…….

■ 탁월한 과학소설이자 페미니즘 소설
그리고 인간에 대한 연민과 희망을 잃지 않는 휴머니즘 소설

마거릿 애트우드는 ‘미친 아담 3부작’에 대해 “‘과학소설(Science Fiction)’이라기보다는 ‘사변소설(Speculative Fiction)’”이라는 정의를 내림으로써 SF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촘촘한 과학적 사고 위에서 펼쳐지는 서사와 치밀한 연구에 기반한 사실주의는 이 시리즈의 과학소설로서의 완성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종말을 맞이한 세상에서 여성들이 보이는 연대와 투지, 회복해야 할 자연의 상징이 된 오릭스, 종간 교합과 세계 재건의 가능성을 잉태한 구인류의 생존자들 등 작중 여성 인물들에게 주어진 비중은 페미니즘 작가 애트우드의 진면목을 보여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편 『오릭스와 크레이크』의 출간에 부쳐 애트우드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내가 쓰고 있는 동안 점차 현실이 되어 갔다. 나는 그러한 현상이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이런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흔히 그렇듯, 나는 우리 앞에 보이는 그 길을 가지 않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완성했다. 내가 인류의 미래를 비관하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나는 낙관주의자다. 희망을 가지자!”- 마거릿 애트우드

이 말 그대로, ‘미친 아담 3부작’은 절망의 묘사인 동시에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폐허가 된 세계 속에서도 서로를 사랑하고 지키는 사람들, 이종(異種)간의 이해와 공생의 가능성, 이야기꾼의 목소리를 통해 전승되는 구인류의 의지 등 극도의 절망 속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뜻밖에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 3부작의 퍼즐이 하나하나 맞춰지며 세상을 향한 애트우드의 비전이 전모를 드러낼 때, 독자는 왜 그가 현존 최고의 작가 중 하나로 불리는지, 왜 우리 시대가 그의 이야기를 원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추천사

《인디펜던트》
“어두운 유머와 고군분투하는 인간을 향한 연민의 결합. 셰익스피어의 후기 희극을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인류의 실패에 절망하게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의 잠재력에 대한 경외감을 갖게 하는 놀라운 결말이다.”

《워싱턴 포스트》
“어두운 유머와 고군분투하는 인간을 향한 연민의 결합. 셰익스피어의 후기 희극을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목차

미친 아담 3부작 지난 이야기 -9
알 -17
밧줄 -25
흙집 -55
베어리프트 -109
마음의 상처 -179
신비로운 젭 -211
호전되는 눈사람 -273
자외선 헤드램프 -333
뼈 동굴 -409
벡터 -459
아기 돼지 -525
동결유전자 단지행 기차 -583
알껍데기 -683
달의 주기 -741
책 -771

본문중에서

아주 오래전 혼돈 시기에, 그러니까 크레이크가 그 모든 걸 깨끗이 치워 버리기 전에 젭은 그의 어머니의 뼈 동굴에서 살았어요. 그리고 그곳에 있을 때 오릭스는 그를 돌보아 주었어요. 왜냐하면 그녀는 뼈 동굴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돌보기 때문이에요. 그러다가 젭은 뼈 터널을 통해서 이 세상으로 여행을 나왔어요. 그때에는 아기였는데 나중에 크게 자란 거예요.
젭에게는 아담이라는 이름을 가진 형이 한 명 있었어요. 그런데 아담의 어머니는 젭의 어머니와 같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왜 그런가 하면 아담이 아주 어렸을 때 아담의 어머니는 아담의 어머니로부터 멀리 도망갔기 때문이에요. (219~220쪽)

“그랬어요, 아 토비. 글자가 내 이름을 말했어요! 그게 렌한테 내 이름을 말해 주었어요!”
“그것 봐. 그게 글쓰기라는 거야.”
블랙비어드는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 그는 그 가능성을 완전히 움켜잡고 있다.
(……)
나중에, 비가 내린 다음, 그 비가 그친 다음에 토비는 모래 놀이터에서 블랙비어드를 발견한다. 그는 막대기를 가지고 있고 종이도 들고 있다. 모래에 그의 이름이 적혀 있다. 다른 아이들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 그들 모두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금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토비는 생각한다. 어떤 벌집을 건드려서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걸까? 그들은 무척이나 빠르다. 이 크레이크의 아이들은. 이 아이들은 이걸 익혀서 다른 모든 아이들에게 전할 것이다. (416~417쪽)

“체크 메이트.”
필라가 젭의 킹을 넘어뜨리면서 말했다. 그녀는 미소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글렌은 잘 헤쳐 나갈 거예요. 그 아이는 그들이 자기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요. 아직은 몰라요. 아니, 직접적으로는 알지 못해요. 그렇지만 그 아이는 매우 영리하지요.”
“그 아이가 그걸 알아낼 거라는 말이로군요.”
“너무 빨리 알아서는 안 되겠지요. 그 아이는 그런 종류의 좋지 못한 소식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어려요. 그 아이는 당신과는 달라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 가장하지 못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499~500쪽)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토비가 묻는다.
“아 토비, 그들은 지금 대화를 하고 있는 거예요.” 블랙비어드가 알려준다. “돼지구리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요. 저들은 그 사람들의 행동을 막고 싶어 해요. 그들의 아기 돼지들을 죽이는 사람들이요.”
그는 심호흡을 하고 말을 잇는다.
“아기 돼지 두 마리가 죽었는데, 하나는 겨누는 막대기로 그랬고 또 하나는 칼로 죽였대요. 돼지1들은 살해 행위를 한 그 사람들이 죽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들이……도움을 요청하는 거란 말이지.” (547쪽)

“아 토비, 이게 오릭스고 또 이건 크레이크란 말이에요? 눈사람 지미가 그렇게 말했어요! 하지만 저것은 냄새나는 뼈잖아요. 저것들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수많은 뼈예요! 오릭스와 크레이크는 틀림없이 아름다울 텐데요! 이야기처럼요! 어떻게 그들이 냄새 고약한 뼈일 수가 있어요!”
블랙비어드는 가슴이 무너진 것처럼 엉엉 울기 시작한다.
토비가 무릎을 꿇고 그를 두 팔로 감싸 안은 다음 꼭 껴안아 준다. 무슨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떤 말로 그를 위로할 수 있겠는가? 지금 그는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끔찍한 슬픔에 직면해 있는데. (722~723쪽)

이 책의 끝에다 우리는 다른 페이지를 몇 장 더 만들어 붙여야 합니다. 토비가 떠난 후에 일어날 일들도 써서 담아 두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그 모든 이야기들을 알게 됩니다. 크레이크와 오릭스, 우리의 보호자인 젭, 그의 형 아담, 토비와 필라, 그리고 사랑하는 세 명의 오릭스 어머니들. 또 우리 자신들에 대해서, 그리고 맨 처음에 우리가 나온 알에 대해서도요. (776~777쪽)

저자소개

마거릿 애트우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391118

1939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랐다.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매년 봄이면 북쪽 황야로 갔다가 가을에는 다시 도시로 돌아오곤 했다. 이런 생활로 어울릴 친구가 별로 없었던 애트우드에게는 독서가 유일한 놀이였다. 토론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1961년 자비로 시집을 내며 시인이 되겠다는 어린 시절의 다짐을 실행에 옮겼고, 1964년 정식으로 낸 첫 시집 『서클 게임』으로 ‘캐나다 총리상’을 수상했다. 1969년 첫 장편 소설을 발표한 후, 『시녀 이야기』, 『고양이 눈』, 『도둑 신부』, 『그레이스』, 『미친 아담』 시리즈, 『도덕적 혼란』, 『증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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