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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 : 오로지 행복해지겠다는 일념으로 도전한 내면 탐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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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가 [시크릿]을 읽는다면?
브리짓 존스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실천한다면?
한 달에 한 권씩, 책에서 시키는 대로 1년을 살아본 한 기자의 내면 탐구 프로젝트


★★★ 영국 서점 에세이 베스트셀러
★★★ 전 세계 22개국 판권 수출, 영화화 논의 중
★★★ 영국 언론이 극찬한 자기계발 체험기

********************

“모아둔 돈도 없고, 연애도 잘 안 되고, 나한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고…”
이상과 현실이 달라서 웃픈, 세상 모든 다중이를 위한 처방전


이리저리 치이고 답답하기만 일상에서 도저히 벗어나기가 힘들다면, 무얼 해볼 수 있을까? 숯불 위를 걸어가거나, 누드모델을 하거나, 마트에서 처음 보는 이성에게 작업을 걸어볼 생각이 드는가? 난이도가 너무 높다고 느껴진다면, 커피와 술을 끊고 녹색 주스만 마시거나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합석을 시도해서 함께 대화를 나누는 건 어떤가?
이런 흥미로운 일들을 모조리 시도한 이가 있었으니,[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의 저자 마리안 파워다. 36세의 마리안은 런던에서 나름 잘나가는 저널리스트였지만,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봤고 돈 관리는 젬병이라 빚에 시달렸으며 머릿속은 자기혐오로 뒤죽박죽이었다. 겉으로는 약간의 허세를 장착한 채 쇼핑을 즐기고 맘껏 여행을 다니며 혼자만의 삶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 같이 보였지만, 실상 그 뒤에는 공포감, 불안감, 패배감이 배경음악처럼 늘 나지막하게 깔려있었다.
그러다 숙취로 고생하던 어느 날, 평소처럼 위안 삼아 자기계발서를 읽던 마리안은 그동안 자신이 자기계발서를 읽기만 하고 전혀 실천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이제부터 책에 나오는 대가들의 조언을 그대로 따라 해서 행복을 쟁취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한 달에 한 권씩, 자기계발서의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을 삶에 적용시키는 내면 탐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미드나 영화 속 주인공이 인생의 변화를 위해 이것저것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처럼, 이 책은 그녀가 고군분투하며 겪는 흥미진진한 모험이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인생을 책으로 배우면 어떻게 될까?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웃기면서도 지극히 감동적인 기상천외한 여정


마리안은 마인드, 인간관계, 재정 관리, 연애 문제 등 매달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책에 나온 비법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수전 제퍼스의 [도전하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 스티븐 커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루이즈 헤이의 [치유], 론다 번의 [시크릿],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와 같은 자기계발서의 고전들을 탐구하면서, 스스로 진단한 다양한 결점들을 극복하려고 시도했을 때 벌어지는 일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예를 들어 두려움을 이기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실천하기 위해서, 그녀는 자신이 평소 두려워하던 것들에 대한 리스트를 만든 뒤 얼핏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이어나간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걸 무서워한다면? 스탠딩 코미디가 제격이다. 추위를 무서워한다면? 한겨울에 야외 수영하는 걸 추천한다. 어디 그뿐이랴. 연애 문제를 다룬 책을 읽을 때는 정장을 빼입은 비즈니스 모임에서 데이트 상대를 구한다고 외쳤고, 하루에 한 번씩 누군가에게 부탁을 한 뒤 거절당하는 미션을 수행할 때는 카페에 가서 공짜로 커피를 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즐겁고 유쾌하게 흘러간 건 아니다. 자기계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 500파운드가 넘는 돈을 주고 신용 카드를 긁는 등 생계도 내던지고 몰두하느라 신용불량자가 되기 직전까지 몰렸고, 매 순간 ‘왜 내가 그런 말을 했을까’,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하면서 스스로를 분석하느라 기진맥진한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게다가 그녀의 기상천외한 모험은 주변의 반발을 사고 만다. 제일 친했던 친구와 싸워서 연락이 끊기고 동생은 그녀의 ‘정신 나간’ 자기계발을 대놓고 비난한다. 아일랜드 출신인 어머니는 딸이 ‘제대로 미국인’처럼 변할까 봐 걱정한 나머지 “그러니까 자기를 속인다는 거니?”라며 냉소를 날린다.
마리안은 자신의 독특한 경험과 주변 사람들의 촌철살인을 제대로 버무려 읽는 순간 빵 터지는 체험기를 완성해냈다. 그녀의 프로젝트는 SNS에 올린 그 순간부터 이슈를 불러일으켰는데, 여기에 개성 넘치고 유머러스한 글발이 더해지면서 《데일리메일》 연재 내내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연재 한 달도 안 되서 책을 내겠다는 에이전트들의 연락이 쇄도했고, 마침내 맥밀란 계열사인 피카도르에서 출간하여 현재까지 22개국에 판권이 팔렸으며 넷플릭스식 TV 시리즈와 영화로 만들자는 제안이 오가고 있다.

“그래서 인생이 얼마나 달라졌냐고요?”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한 1년, 그 안에서 발견한 진정한 자기계발의 의미


중대한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 씨름하는 마리안의 모습은 평범한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내 뜻 같지 않은 현실을 마주해서 지칠 때마다 우리는 딱 1년만 쉬면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 딱 1년만 여행을 떠나고 싶다, 딱 1년만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얘기하질 않던가. 마찬가지로 마리안의 계획 역시 소박했다. 지금보다 좀 더 완벽해지면 행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거라 믿었고, 이를 위해 스스로에게 1년이란 시간을 주고 책대로 살아보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것뿐이다.
실제로 처음엔 해냈다는 흥분과 ‘완벽한 나’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기분에 즐겁기만 했고, 삶이 달라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차올랐다. 하지만 이 기발한 실험은 점차 가슴이 저밀 정도로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뒤바뀌고 만다. 항상 그녀를 괴롭히던 여러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왜 그 때문에 힘들고 겁이 나는지 파악하려고 애쓰는 순간, 그동안 미처 자각하지 못했던 본질적인 두려움을 들여다보게 된 때문이다.
마리안은 자신이 겪은 온갖 사건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러한 진솔한 자기 고백을 놓치지 않는다. 덕택에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에피소드의 나열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고 깊이 있는 내면 탐구의 기록으로써 그 의미를 더한다.
왜 행복해지려고 노력할수록 불행하다는 생각이 드는 걸까? 왜 타인의 시선을 이렇게 신경 쓰는 걸까? 왜 나 자신을 끊임없이 비난하고 있는 걸까? 순간순간 마리안이 던졌던 이 질문들은 어쩌면 지금 우리 모두가 느끼는 근원적인 질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흔해 빠진 해피엔딩을 거부하고 속 깊이 파고들어 찾아낸 그녀의 고백은 똑같은 질문으로 힘겨워하는 많은 이들에게 작은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이제 인생의 대가들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해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웃음과 감동을 모두 만족시키는 그녀의 여정을 만나보자.

추천사

깔깔거리며 웃음보를 터뜨릴 정도로 유쾌하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넘쳐나고, 자유분방함 속에 날카로운 통찰력이 빛나는 책이다.
- 루시 다이아몬드, [행복의 비밀(The Secrets of Happiness)] 저자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치며 인생이라는 길을 떠나는 여정이 정말 재밌게 그려져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정말 뭔가를 얻어 간다는 느낌이 든다.
- 제시 버튼, [미니어처리스트] 저자

‘자기계발’이 ‘자기집착’을 순화한 표현에 불과한 건 아닐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딱이다.
- 북셀러

책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리안의 ‘정신 나간 자기계발’을 응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선데이텔레그래프

왜 스무 군데가 넘는 국가에서 판권을 사 갔으며 스크린으로 각색해 올리겠다는 입찰도 나왔는지 쉽게 납득된다.
- 선데이타임스

목차

프롤로그_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일까

1장 매일 두려움을 느껴야 해
_수전 제퍼스, [도전하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

2장 돈은 영원하지 않아
_케이트 노스럽, [머니, 러브스토리]

3장 온 우주가 나의 꿈을 응원할 때까지
_론다 번, [시크릿]

4장 지금부터 나를 거절해 주세요
_제이슨 컴리, ‘거절 치료법’

5장 쪽팔린다고 죽는 건 아니였어
_‘거절 치료법’ 2차 시도

6장 그게 뭐 그리 중요해?
_존 파킨, [될 대로 되라지]

7장 더 행복해지고 싶은 게 어때서?
_‘될 대로 되라지’ 후유증

8장 완벽한 나를 만나고야 말겠어
_토니 로빈스, ‘네 안에 묶인 힘을 해방시켜라’

9장 그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_빈털터리가 되다

10장 나만 생각해서 그런 걸까?
_병치레에 시달리다

11장 행복은 삶의 목표가 될 수 없어
_스티븐 커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12장 이대로 살아도 되나 싶을 땐
_우울증에 걸리다

13장 불행에 중독돼 있었나 봐
_에크하르트 톨레,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14장 원하는 걸 당당하게 말해도 괜찮아
_매슈 허시, [그 남자를 갖는 법]

15장 남자를 만나는 건 쉬웠지만
_[그 남자를 갖는 법] 2차 시도

16장 특별함을 위해 애쓰지 않아도 돼
_브레네 브라운,[마음가면]

17장 일하고 연애하고 그렇게 사는 거지
_루이즈 헤이, [치유]

에필로그_ 자기계발서가 정말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감사의 글
작가 노트

본문중에서

연못에서 집으로 돌아온 뒤에 볼로냐 스파게티를 만들면서 레이철에게 말했다. “기본적으로 내가 두려워하는 일을 매일 해야 돼.”
레이철이 물었다. “생각나는 것 중에 제일 겁나는 일이 뭔데?”
“스탠딩 코미디. 생각만 해도 토할 거 같아.”
“잠깐만.”
레이철이 거실로 달려가더니 메모장을 하나 들고 왔다. “여기에다 적어.”
“왜? 나 스탠딩 코미디 안 할 거야.”
“응, 아냐. 할 거야.”
“에이, 농담이지? 무서운 일 할게. 할 거야. 근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씨도 안 먹혔다.
“또 뭐 있어?”
공포심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어… 남자한테 데이트 신청하거나 작업 걸거나, 뭐든 남자랑 관련된 거?”
“출퇴근 시간에 런던 지하철에서 남자한테 데이트 신청하기.”
“뭐라고?”
“그래야 재밌지.”
“말도 안 돼. 그렇게는 못해.”
레이철이 눈썹을 치켜들었다. 결국 “알겠어.” 하고 대답했다.
그렇게 저녁이 끝날 무렵, 내가 1월에 해야 하는 ‘두려운 일’ 리스트가 완성되었다.
('매일 두려움을 느껴야 해' 중에서)

나만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인 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론다 번의 책들에 담긴 물질주의적인 메시지에 염려를 표했다. 끌어당김의 법칙대로라면 나쁜 일이 일어나도 본인 잘못이라는 결론 역시 비판을 면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내가 [시크릿]을 선택한 이유는?
자기계발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사람들이 보인 반응은 둘 중 하나였다. 멍하게 쳐다보든가, 아니면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시크릿]을 읽어 봤냐고 물어본 다음에 그 책 때문에 자기 인생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자랑하든가.
한 친구는 [시크릿] 덕분에 임신이 됐다고 믿고 있었다. 다른 친구는 자기가 살게 된 집이 5년 전부터 꿈꾸던 모습과 한치의 오차도 없다고 장담했다. [시크릿] 때문에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믿는 직장 동료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비웃었다. 전부 훨씬 현실적인 설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조가 임신한 건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까 결과가 다 좋았던 거겠지. 아님 그냥 임신할 때가 되었든가. 루시가 집을 얻은 건 우주의 기운 때문이 아니라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보증금으로 쓸 돈을 물려받았기 때문이고. 샘이 남자를 만난 건 남자를 찾으려고 애쓴 덕분이지.
허무맹랑한 소리처럼 들렸지만 아주 조금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혹시 진짜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 원하는 무엇이든 가질 수 있다면 어떨까? 잠깐 가볍게 기분 전환을 하고 싶기도 했다. 첫 달은 지나치게 활기가 넘쳤고 돈과 함께한 다음 달은 눈물과 수치심이 넘쳤다. 결국 3월 초, 돈 문제라는 현실에 맞설 것인가 모래 속에 얼굴을 파묻을 것인가 하는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나는 얼굴을 파묻는 쪽을 택했다. 낡은 [시크릿] 책을 집어 들었다.
('온 우주가 나의 꿈을 응원할 때까지' 중에서)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관 뚜껑이 열린 게 보였다. 마침내 관에 다다랐다. 망자 옆에 서 있는 거다. 들여다보고 싶지 않았다. 누군들 시체를 보고 싶겠나? 게다가 그게 본인 시체라면. 하지만 난 관을 들여다봤고 거기 내가 누워 있었다.
고개를 드니 관 뒤쪽에서 엄마가 화장지로 코를 닦아 내며 울고 있었다. 엄마 옆에는 실라랑 헬렌이 서 있었는데 지루하고 귀찮다는 표정이다.
앞줄 의자에 앉아서 위에 놓인 종이를 집어 들었다. 인쇄물에 적힌 날짜를 봤다. 42세에 죽었다. 와, 42세이라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관 속의 나랑 똑같은 옷차림으로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세라가 등장했다. “마리안은 모든 걸 가졌지만 만족할 줄 몰랐습니다. 본인이 자초한 일이니까 전 더 이상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래요.”
다음은 실라랑 헬렌 차례. 둘은 같이 올라갔다. 실라가 청중석을 보면서 말했다. “떠날 때도 지저분하게 떠났네요. 엄마한테 우리 둘만 남겨 놓고 떠나다니 참 고맙기도 하다.”
이제 엄마 차례였다. 엄마가 절망적인 표정으로 말했다. “다들 와 줘서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이해할 수가 없어요. 왜 그런 선택을 한 건지 이해할 수가….” 목소리가 갈라졌고 엄마는 그대로 주저앉아서 어깨를 들썩였다. 헬렌이 엄마를 데리고 자리로 돌아왔다. 공기 중에 분노가 느껴졌다.
본인이 자초한 일. 세라는 그렇게 말했다. 꿈처럼 흐릿한 기억이 떠올랐다. 나… 자살한 거야?
('행복은 삶의 목표가 될 수 없어' 중에서)

톨레는 모든 사람들이 ‘비평하고 추측하고 판단하고 비교하고 불평하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많은 경우 그 목소리는 ‘지금’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오래전 일을 곱씹거나 앞으로 일어날 일을 걱정한다.
“머릿속 목소리는 사람들을 괴롭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머릿속에 고문 장치를 가지고 살면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벌주며 활력을 빼앗긴다. 질병은 물론 고통과 불행의 숨겨진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대목을 읽고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이 쪼끄만 독일인이 내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거 아냐?
톨레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는 머릿속 목소리 때문에 유일하게 실재한다고 할 수 있는 ‘지금’을 즐기지 못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만 평온함과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데도.
책을 한 장 넘길 때마다 종교적 체험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바로 이 책이다! 내 반쪽인 책이야!
내 머릿속에 들어차 있는 악랄한 목소리만 입 닥치게 할 수 있다면 모든 게 괜찮아질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불행에 중독돼 있었나 봐' 중에서)

오후 6시라 남자들이 바글바글했다. 매슈가 남자들만 있다면 어디든 연습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긴 했는데, 진짜 테스코 매장에서 남자한테 말을 걸어도 될까? 혹시 이 선을 넘으면 궁한 여자라고 광고하는 꼴이 되지는 않을까?
처음 눈에 띈 건 가죽 재킷 차림으로 냉동고 옆에 서 있는 남자였다. 어슬렁어슬렁 다가가서 보니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었다. 이거 진짜 해? 말아? 공교롭게도 냉동고 옆에 가만히 얼어붙어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궁리했다. 매슈도 딱히 지침을 주진 않아서…. ‘에이, 될 대로 돼라! 일단 입이나 열어 보자!’
“저기, 그 맛 드셔 보신 적 있으세요?”
남자는 살짝 놀라더니 이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아뇨.”
“무슨 맛이래요?”
“땅콩버터 더하기 라즈베리요.”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는지 남자가 웃으면서 말을 이어 갔다. “그렇죠? 좀 빡세죠?” ‘빡세다’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어서 단어 선택을 소재로 기가 막히게 대화를 풀어 나가려는데 남자가 아이스크림을 도로 내려놓고 저 멀리 걸어갔다.
차인 기분이 들었다. 쪽팔렸다. 혹시라도 누가 봤나 싶어 주위를 둘러봤다. 본 사람은 없는 것 같았으나 만약을 대비해 ‘빡센’ 아이스크림 통을 집어 들었다. 진짜로 아이스크림에 관심이 있었던 척이라도 하려고.
('원하는 걸 당당하게 말해도 괜찮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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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파워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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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수의 잡지와 신문에 글을 기고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다. 어느 날 지독한 숙취에 시달리던 그녀는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일까’를 자책하며 인생의 변화가 시급함을 느낀다.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그녀는 그동안 자신이 수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정작 실천은 전혀 하지 않았음을 실감하고, 이번에야말로 인생의 대가들이 말하는 방법들을 실제로 따라 해서 행복을 쟁취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한 달에 한 권씩, 책에서 시키는 대로 살아보는 그녀의 자기계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그녀의 계획은 SNS에 올리자마자 이슈가 되었고, 웃음과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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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글밥아카데미 출판번역과정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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