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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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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대의 역작!" - 커커스 리뷰
★★★ 2018년 아마존 올해의 책
★★★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43개국 번역, 출간 밀리언셀러 작가의 위대한 소설


열세 살 소녀 레니는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집안에서는 큰소리가 끊이지 않고, 거듭된 이사와 전학으로 위안이 되는 친구라고는 책뿐이다. 레니의 아버지 어니스트는 베트남전에서 돌아온 뒤 밝고 낙천적이었던 모습을 잃고 불안하고 흉포해졌다. 어린 나이에 레니를 낳아 레니와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는 어머니 코라는 자주 거칠어지는 남편을 힘들어하면서도 그를 사랑하고 지지한다. 참전 이후 위기 의식이 심해진 어니스트는 사회를 불만스러워하고 경계하면서 자신과 가족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그들만의 땅을 열망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니스트의 바람이 이루어진다. 베트남전에서 함께하다 세상을 떠난 전우 보 할런이 어니스트에게 약 165제곱미터의 땅을 남긴 것. 그 사실을 알게 된 직후 어니스트는 가족을 데리고 알래스카로 이주한다. 코라와 레니는 도시를 떠나 모든 것을 자급자족해야 하는 벽지에서의 생활을 두려워했으나 광대하고 아름다운 자연, 사려 깊은 이웃, 전쟁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듯한 어니스트의 모습에 알래스카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백야인 여름이 지나고 극야인 겨울이 되자 어니스트의 연약한 정신 상태가 악화되면서 가족은 다시 위태로워진다. 알래스카의 치명적인 환경과 그보다 위협적인 가족 속에서 레니는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깨닫고 그 방법을 배워나가기 시작한다. 베스트셀러를 스무 권 이상 펴냈으며 43개국에 번역, 출간된 [나이팅게일]의 작가 크리스틴 해나의 신작으로, 시대의 혼란을 피해 알래스카로 이주한 가족의 이야기를 어린 소녀의 시선으로 전하는 이 책은 비할 데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막대한 힘, 한없이 작고 약한 존재지만 결코 굴하지 않는 인간의 영혼을 탁월하게 그려내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소설 분야 1위에 올랐으며, 아마존을 비롯한 유수 매체에서 올해 가장 주목할 책으로 꼽혔다. 영화 [나이팅게일]의 제작을 맡은 엘리자베스 캔틸런과 로라 퀵실버 제작, 줄리아 콕스 각본으로 영화화될 예정이다.

출판사 서평

★★★ 아마존 에디터 선정 ‘2018년 최고의 책 top 20’
★★★ 평단과 독자들의 끝없는 격찬!
★★★ 400만 부 판매 [나이팅게일] 작가의 2018년 최고의 소설
★★★ 소니 트라이스타픽처스 전격 영화화 결정!

스무 권 이상의 베스트셀러를 펴내고 2015년 전작 [나이팅게일]을 발표하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올해의 책 선정, 43개국에 번역, 출간된 작가 크리스틴 해나가 신작을 내놓았다. 역사의 서사적 풍경을 자신만의 날카롭고 섬세한 통찰력과 빼어난 서사력으로 포착하며, 단순한 사실의 나열만으로는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인물들의 강인한 정신과 치열한 삶을 그려온 작가의 소설은 많은 독자의 가슴에 ‘인생의 책’으로 남았다. 1970년대 미국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한 이 책 [나의 아름다운 고독] 역시 어린 소녀가 광대한 자연과 위태로운 가족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생존하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강렬하게 그려내어 출간 직후 아마존 소설 분야 1위에 오르고, 2018년 올해의 책 자리를 지켜가는 등 작가의 여러 작품을 사랑한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눈부신, 황홀한, 열광적인!"
- 뉴욕 타임스

경이로운 대자연, 세상의 끝에서 펼쳐지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랑과 위태로운 슬픔 그리고 희망!


알래스카라는 장소는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다. 아름다우며 공포스럽고, 구원자이자 파괴자인 곳. 문명과 야성의 극단이며 끝없이 생존을 선택해야 하는 곳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배우게 된다. 암흑 속에서 창문에 서리가 끼고 시야가 흐려져 눈앞의 세상이 줄어들면 그동안의 거짓된 모습이 걷히고 진정한 자신이 보인다. 생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배우게 된다. 아름다움이나 상상하던 삶을 좇아, 혹은 몸 피할 곳을 찾아 알래스카에 오는 사람들은 실패한다.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넓디넓은 자연 속에서 어둠이나 추위, 고된 노동에 지쳐 도망치게 된다. 알래스카에 중간이나 안전지대는 없다.
이런 곳에 레니 가족이 발을 들인다. 베트남 전쟁 이후 예전의 밝은 모습을 잃고 침울하며 성말라진 아빠 어니스트를 위해 가족은 여러 번 이사했다. 그와 함께 거듭된 전학으로 레니는 마음을 기댈 친구 하나 없이 어린 나이부터 외로웠다. 엄마 코라는 집을 옮길 때마다 이번에는 아빠가 나아질 거라고 레니를 안심시켰지만 그 말은 한 번도 현실이 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전우 보 할런이 자신에게 알래스카의 땅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족은 곧 낡은 폭스바겐 버스를 타고 165제곱미터의 벽지로 향한다. 레니와 엄마는 도시를 떠나 모든 것을 스스로 구해야 하는 곳으로 이사한다는 사실을 두려워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그곳에서 전쟁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듯한 아빠의 모습에 점차 희망을 품고 알래스카에 적응해나간다. 하지만 종일 낮인 여름이 지나고 밤이 계속되는 겨울이 되자 아빠의 연약한 정신 상태가 악화된다. 그렇게 가족은 다시 위태로워진다.

가장 차가운 대륙 위, 가장 뜨거운 마음
사랑과 자유를 향해 뻗어나가는 한 인간의 진정한 자립


딸을 사랑하지만 위기의식이 과도해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붙이는 아빠, 그런 아빠를 떠나지 못하고 자신과 딸을 위험 속에 방치할 수밖에 없는 엄마 사이에서 레니는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과 뭔가 잘못됐다는 의구심으로 혼란스러워한다. 생애 처음 제대로 된 친구와 이웃들을 만나고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레니는 자신의 부모가 남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세상에 눈뜨기 시작한다. 그리고 계절이라고는 여름과 겨울뿐이며 두 번의 실수는 용납하지 않는 알래스카의 치명적인 자연보다 자신의 가정이 더 위협적이라는 사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지키지 못한다면 누구도 자신을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무에게나 품을 허락하지 않는 차디찬 대륙은 레니를 온 가슴으로 품어 소녀의 몸과 마음이 오롯이 홀로 서게 한다. 하지만 온화했다가도 금세 흉포해지는 알래스카의 자연과 레니의 가족은 레니를 끊임없이 시험한다. 레니는 알래스카의 험준한 산맥을 넘으며 자신이 살아남는 방법을 온몸으로 배워나간다. 이 몽상가 소녀에게 알래스카는 집이 되고, 세상이 고요할 때 들리는 노랫소리가 된다. 알래스카에 속한 사람은 야생의 땅에서 자유로워지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곳을 떠나게 된다. 레니는 그곳에 속한 사람이다. 1974년부터 1986년에 이르는 십이 년의 시간 동안 벌어지는 가족의 사랑과 상실을 예측할 수 없고 비할 바 없이 아름답게 그린 이 이야기는 자연만이 지닐 수 있는 아름다움과 막대한 힘, 한없이 작고 약하지만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불굴하고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영혼을 탁월하게 담아냈다. 살아 숨 쉬는 서사력을 인정받아 [나이팅게일]을 영화로 제작한 엘리자베스 캔틸런과 로라 퀵실버가 이 작품 역시 영화화할 예정이다.

추천사

크리스틴 해나에게는 믿고 유혹당한다. 알래스카의 풍광이 놀라우리만치 아름답게 그려진 이 소설 속에는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의 야성이 살아 있다.
- 뉴욕 타임스

그리스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성년기의 이야기 그리고 대중 소설이 결합된 듯한 이 소설은 독자들을 열광시킬 것이다. 알래스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마법처럼 섬세하게 재창조되었다.
- 커커스 리뷰

1970년대를 배경으로 성년이 되어가는 소녀의 이야기는 오늘날 시대상과 겹쳐지며, 이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소설이 될 것이다.
- 더 토론토 스타

흥미로운 인물들로 가득하다. 1970년대 알래스카 속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에서 눈을 뗄 수 없다.
- 피플

크리스틴 해나는 이 책으로 다시 한 번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전쟁의 상흔을 지닌 가족이 거칠고도 아름다운 알래스카의 자연에 맞서 살아남는 이야기.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대서사시와도 같은 이 소설은 인간의 의지를 극한까지 몰아붙여 시험한다.
- 리얼 심플

작가는 알래스카의 아름다움과 위험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위기에 처한 가족과 변화의 요구에 직면한 공동체의 초상을 그려낸다.
- 북리스트

눈앞에서 알래스카의 풍경이 살아 숨 쉬는 듯하다. 위태로운 가족 상황이 1970년대의 시대상 속에 영리하게 녹아 있으며, 실재하는 듯 생생한 인물들은 레니가 알래스카는 물론 그녀 가족의 비극 가운데에서도 살아남도록 돕는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지난 몇 년간 크리스틴 해나가 펴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소설도 어둡고 힘든 환경을 배경으로 하지만 어린 주인공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한다. 이야기의 영리함, 엄마와 아이의 끊어질 수 없는 연결에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크리스틴 해나는 언제나 훌륭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설 속의 너무나 어려운 시대에 해나는 감수성으로 고통을 포착한다. 사랑, 죽음 그리고 탄생이 어떻게 인생의 원동력이 되는지 보여준다.
- RT 북 리뷰

본문중에서

- 레니는 진짜 친구가 생기기만 한다면 뭐든 다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레니가 바라는 것은 하나뿐이었다. 이야기를 나눌 친구. 하지만 걱정거리를 말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될까? 속내를 털어놓는다고 뭐가 달라질까? 물론 아빠가 가끔 화내고 소리치며, 집에는 돈이 늘 부족하고, 빚쟁이에 쫓겨 툭하면 멀리 이사해야 하지만 레니의 가족은 나름의 방식으로 서로를 사랑했다. 하지만 가끔, 특히 오늘 같은 날이면 레니는 두려웠다. 가족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높은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위태로운 시애틀 산비탈의 집들처럼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 같았다.
(/ p.15)

- 그렇게 레니 가족은 해답을 찾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새로운 곳에 가보기로 했다. 새로운 꿈을 찾아 알래스카에 가기로 했다. 레니는 엄마가 부탁한 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시 새 학교의 전학생이 될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 p.23)

- "알래스카에 오는 사람은 두 종류예요, 코라. 뭔가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 그리고 뭔가로부터 도망치는 사람. 두 번째 부류는 눈을 크게 뜨고 경계해야 해요. 그리고 경계해야 할 건 사람뿐이 아니죠. 알래스카는 한순간은 잠자는 미녀였다가 다음 순간 총신을 짧게 자른 산탄총을 든 마녀로 변하니까요. 이런 말이 있어요. ‘알래스카에서는 한 번의 실수만 저지를 수 있다. 두 번째 실수는 곧 죽음이다’."
(/ p.49)

- "여기는 마법 같은 곳이란다. 마음만 활짝 열면 돼.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동시에 위험하기도 하지. 그 점을 명심해야 해. 잭 런던은 알래스카에서 죽는 방법이 1,000가지는 된다고 했어. 조심해야 한다." "뭘요?" "위험을." "뭐가 위험한데요? 날씨? 곰? 늑대? 또 뭐가 있어요?" 큰 마지는 아빠와 내털리가 나무하는 곳을 다시 흘끗 쳐다보았다. "뭐든 위험할 수 있지. 날씨와 고립은 어떤 사람들을 미치게 만드니까."
(/ p.66)

- 난 아직도 엄마가 죽음을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어둠이나 추위를 견딜 수 없었던 거죠. 이곳에서는 여자가 강철처럼 강해져야 해요, 코라. 당신과 당신 아이는 당신이 지켜야 해요.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해요. 그리고 빨리 배워야 해요. 알래스카에서 실수는 한 번만 용납되죠. 두 번째 실수는 곧 죽음을 뜻하니까요.
(/ p.86)

- 레니는 뭐라고 정의할 수 없는 새로운 감정이 솟는 것을 느꼈다. "난 톨킨을 정말 좋아해." 레니가 조용히 말했다. 누군가에게 솔직히 말한다는 것은 기이하게도 자유로워지는 기분이었다.
(/ p.94)

- "여긴 알래스카야. 서로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지. 너희 아빠가 우리 아빠를 미워해도 난 상관없어. 중요한 건 너야, 레니." "내가 중요해?" "내겐 네가 중요해." 레니는 카누에서 날아오를 것처럼 가벼워진 기분이었다. 매슈에게 가장 어둡고 가장 끔찍한 비밀 중 하나를 이야기했는데도 매슈는 레니가 좋다고 했다.
(/ p.119)

- "그건 정말 어떤 거야?" 레니는 다음 날 학교 수업이 끝나자 매슈에게 물었다. 주변에서는 아이들이 집에 가려고 가방을 챙기고 있었다. "뭐가?" "겨울." 매슈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끔찍하고 아름다워. 내가 정말 알래스카인이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지. 대부분은 겨울이 끝나기 전에 남쪽으로 도망가." "거대한 고독의 땅." 레니가 말했다. 로버트 서비스는 알래스카를 그렇게 칭했다. "넌 해낼 수 있어." 매슈가 진지하게 말했다. 레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바깥의 위험만큼 집 안의 위험도 걱정되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p.145)

- 아빠의 의도는 좋은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것은 야생 동물과 함께 사는 일이나 다름없었다. 알래스카인들의 이야기 속에 나오는, 늑대와 곰과 함께 살다가 결국 죽임을 당하고 만 미치광이 히피들처럼. 타고난 포식자도 길을 들이면 다정하게 사람의 목을 핥고, 사람 몸에 등을 부비기도 한다. 하지만 함께 살고 있는 존재가 야생 동물이며 목줄과 채찍, 먹이가 야수의 행동을 다스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야수의 본성을 바꿀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눈 깜짝할 순간에 늑대는 본성을 드러내고 송곳니를 세울 수 있다.
(/ p.159)

- 레니는 순간 희망이 얼마나 사람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희망이 게으른 사람에게 얼마나 눈부신 유혹인지 깨달았다. 최선을 간절히 희망하다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아예 희망을 갖지 않는 쪽이 나은 것일까? 그것이 아빠가 항상 가르쳐준 교훈이 아니던가? 최악에 대비하라. "그럼요, 괜찮아질 거예요." 레니는 이렇게 말했지만 진심이 아니었다. 레니는 악몽이 사람에게 어떤 짓을 하는지, 나쁜 기억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잘 알고 있었다.
(/ p.189)

- 하지만 레니는 더 이상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레니가 아는 진실은 이것이었다. 겨울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라는 것. 추위와 어둠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며, 레니와 엄마는 이 오두막 안에서 아빠와 함께 갇혀 있어야 한다는 것. 911도 없고 도움을 요청할 사람도 없었다. 지금까지 아빠는 레니에게 바깥세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가르쳐주었다. 하지만 사실 무엇보다 가장 위험한 것은 집 안에 있었다.
(/ p.195)

- 두려움과 수치심은 알았다. 두려움은 도망치고 숨게 만들고, 수치심은 아무 말 못 하게 만들었지만 분노는 다른 것을 원했다. 발산을 원했다.
(/ p.197)

- 레니는 문을 열고 엄마를 살짝 민 다음 항상 문 옆에 놓아두는 비상용 가방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 가방은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에 대한 조용한 송가였으며, 똑똑한 사람들은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물건이었다.
(/ p.229)

- "이봐요, 어니스트. 알래스카는 사람에게서 최선의 면과 최악의 면을 끌어내요. 당신이 바깥세상에 머물렀다면 지금 같은 사람이 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몰라요. 나도 베트남에 대해 알고, 당신들이 그곳에서 겪은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하지만 당신은 어둠을 견디지 못하잖아요, 안 그래요? 부끄러워할 것 없어요. 대부분이 그러니까. 그냥 사실을 받아들이고 가족을 위한 최선의 행동을 해요. 당신은 코라와 레니를 사랑하죠, 안 그래요?"
(/ pp.252~253)

- 레니는 알래스카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지만 너무나도 외로웠다. 오늘같이 날씨가 나쁜 날이면 매슈의 편지를 읽으며 매슈가 언젠가 돌아오기는 할까 궁금해하고 싶지 않았고, 혹시라도 매슈에게 편지를 쓰다 속마음을 털어놓을까봐 두려웠다. ‘나 무서워.’ ‘나 외로워.’
(/ pp.286~287)

- 대사제처럼 언덕 위에 올라선 아빠가 아래쪽에 모여든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웃었다. 아이디어가 떠오른 미소였다. 레니는 그 미소를 수없이 많이 보았다. 새로운 시작. 아빠는 그것을 좋아했다.
(/ p.334)

저자소개

크리스틴 해나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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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워싱턴에서 법학대학을 졸업하고 시애틀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전업 작가가 되었다. 활동 초기에 발표한 ≪홈 프런트≫와 ≪나이트 로드≫가 5회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공동 1위에 올랐으며, ≪파이어플라이 레인≫과 ≪윈터 가든≫ 등 스무 권 이상의 책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전작 ≪나이팅게일≫은 43개국에 번역 ‧ 출간되었고 아마존을 비롯한 여러 매체가 꼽은 2015년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으며 ≪홈 프런트≫와 마찬가지로 영화로 제작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시대의 혼란을 피해 알래스카로 이주한 가족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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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에서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하고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야수의 정원],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 [윈스턴 처칠의 뜨거운 승리], [권력의 탄생], [우라늄], [죽음의 전주곡], [노예12년], [어머니 이야기], [필로미나의 기적](공역), 애거시 크리스티 전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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