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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틀 박사와 비밀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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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전12권)를 펴내며!

1886년에 영국에서 태어난 휴 로프팅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공학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기술자보다는 이야기 작가로 훨씬 더 유명하다. 로프팅은 1차 세계대전에 중위로 참전했다. 그 시절 그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의사의 모험을 담았고, 이 이야기들이 둘리틀 박사 시리즈 열두 권(두 권은 사후에 출판됨)으로 이어졌다. 그래서인지 이 책들에는 아이들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이 책들의 주인공인 둘리틀 박사는 낙관으로 가득 차 조금은 대책 없는 인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예의 바르고, 정이 많고 무엇보다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유쾌하고 낙천적인 주인공과 개성 뚜렷한 앵무새, 개, 돼지 등 동물들이 함께 펼치는 모험담은 무척이나 재미있다.

휴 로프팅의 둘리틀 박사 이야기 중 몇몇 권들은 여러 번 우리말로 옮겨져 출판되었지만, 열두 권 전체를 우리말로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침팬지 연구가 제인 구달 등 세계적 과학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인생의 책으로 기억되었듯, 우리말로 옮겨진 이 책들도 훗날 누군가에게 의미 있게 기억되기를 바란다.

구성(전12권)
1. 둘리틀 박사 이야기
2.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3. 둘리틀 박사의 우체국
4. 둘리틀 박사의 서커스단
5. 둘리틀 박사의 동물원
6. 둘리틀 박사의 캐러밴
7. 둘리틀 박사의 정원
8. 둘리틀 박사, 달 여행
9. 둘리틀 박사, 달에서 돌아오다
10. 둘리틀 박사와 비밀의 호수
11. 둘리틀 박사와 초록 카나리아(2018년 12월 출간예정)
12. 둘리틀 박사의 퍼들비 모험(2018년 12월 출간예정)

생사가 엇갈리는 전쟁터에서 고통받는 말과 개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말을 알아들어줄 둘리틀 박사를 떠올린 휴 로프팅!

고국의 두 아이에게 둘리틀 박사의 이야기를 쓰고 그려 보낸 편지가
제인 구달과 리처드 도킨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의 책이 되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 전12권 중 5차분으로 9권 『둘리틀 박사, 달에서 돌아오다』, 10권 『둘리틀 박사와 비밀의 호수』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둘리틀 박사 이야기들 중 몇 권은 출간된 적이 있지만, 열두 권 전체를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고로, 일본 이와나미에서는 1950년대부터 차근차근 펴내기 시작해 현재 열두 권 전권을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 중 1권 『둘리틀 박사의 이야기』는 오디오북으로 제작되어 독자들을 만나고 있고, 2권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 영화로 한창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는 제인 구달과 리처드 도킨스는 자신들의 인생의 책이라고 이야기한 바도 있다. 그중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은 뛰어난 아동문학작품에 주는 뉴베리 상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둘리틀 박사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동물과 소통하는 능력이다.

둘리틀 박사를 찾아온 다른 동물들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박사가 자기들 말을 한다는 걸 알게 된 동물들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말해 준 덕분에 치료는 쉬운 일이 되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간 동물들은 모두 형제와 친구들에게 큰 정원이 딸린 작은 집에 진짜 의사가 살고 있다는 말을 해 주었다. 아픈 동물은 누구든 마을 끄트머리에 있는 박사의 집으로 찾아왔다. 말이나 소나 개뿐만이 아니었다. 들쥐, 물쥐, 오소리, 박쥐 등 들판에 사는 작은 짐승들도 아프면 즉시 박사를 보러 왔기 때문에 그의 넓은 정원은 늘 동물들로 북적였다.
어찌나 많은 동물이 찾아오는지 박사는 종류별로 다른 출입구를 만들어야 했다. 정문 앞에는 ‘말’, 옆문에는 ‘소’, 부엌문에는 ‘양’이라고 써서 붙였다. 심지어는 쥐들을 위해 지하실로 통하는 작은 굴도 만들었는데, 그곳에서 쥐들은 박사가 보러 올 때까지 줄을 서서 얌전히 기다렸다.
(/ '둘리틀 박사 이야기' 중에서)

10권 『둘리틀 박사와 비밀의 호수』에서는 박사가 달에서 돌아온 다음 지구의 기후에서 달 씨앗을 제대로 싹을 틔워 키우는 작업에만 몰두했다. 박사의 꿈은 우리가 달에서 본 것처럼 이 세상의 인간들이 실제로 영원히 살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박사는 영생의 비밀이 동물들이 달에서 먹는 음식, 바로 채소와 과일에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곧 이 연구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달 씨앗들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원주민 자연학자 긴 화살이 행방불명이 된 것이다.
낙심한 박사를 보다 못한 동물친구들은 오래 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줄 비밀의 호수에 사는 ‘진흙얼굴’이라는 이름의 거북을 만나러 가는 여정을 박사님에게 제안한다. 얼마 후 진흙얼굴이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구조 작전을 더욱 서두른다. 진흙얼굴은 대홍수 시절 노아의 방주에 탄 이야기, 그리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년소녀를 동물들이 적대시하고 그들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고 버틴 이야기, 결국 진흙얼굴 부부의 도움으로 그들이 이 세상의 시작을 일구어 지금의 인간들이 있게 된 사연을 차근차근 들려준다.

이야기 속에서 둘리틀 박사는 무한 긍정 낙천주의자이기도 하다. 어떤 위기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동물들과 상의해서 지혜로운 결론을 얻어낸다. 휴 로프팅은 암울한 전쟁터에서 스러져가는 동물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딸과 아들에게만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고자 자신이 직접 그림까지 그려 둘리틀 박사 이야기를 편지로 보낸다. 그 편지들이 100여 년 이후까지 전해져 우리에게 생명에 대한 사랑, 모험을 향한 호기심 등을 붇돋아주는 것을 보며, 고전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추천사

어린 시절 이 통통하고 친절하고 열정적인 의사, 그리고 그의 동물친구들을 만나지 못한다면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둘리틀 박사의 모험 이야기를 읽으며 아프리카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 제인 구달 (동물학자, 『희망의 이유』 저자)

지금의 내 영웅이 찰스 다윈이라면 어린 시절의 영웅은 둘리틀 박사입니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이야기들을 몇 번이고 읽으며, 과학자의 꿈을 키웠습니다. 인간이 동물보다 더 우선이라고 주장하며, 동물의 고통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글을 대할 때마다 내가 여전히 분노하는 것은 분명 둘리틀 박사 덕분입니다.
- 리처드 도킨스 (진화생물학자, 『이기적 유전자』 저자)

목차

1부
1장 달에서 온 씨앗
2장 프린스, 아이리시세터
3장 치프사이드의 방문
4장 사라진 박사님
5장 좌절된 꿈
6장 치프사이드와 내가 세운 계획
7장 진흙얼굴과 비밀의 호수에 대한 기억
8장 사라진 공책
9장 흰쥐 사서
10장 공책 도난 사건
11장 런던으로 돌아간 치프사이드
12장 자연학자의 조수가 하는 일
13장 저녁 식사 후 이야기 시간
14장 폭풍우
15장 참새들을 위한 응급처치
16장 긴 밤의 끝
17장 치프사이드 부부의 여행
18장 비밀의 호수를 찾아내다

2부
1장 우리 배, 앨버트로스
2장 안녕, 퍼들비
3장 바다 위 둘리틀 가족
4장 쇠바다제비
5장 판티포에서 받은 환대
6장 수상 가옥에서 열린 만찬
7장 밀림 정찰병
8장 리틀판티포강
9장 악어들의 수수께끼
10장 선발대
11장 그레이트사우스벤드로 가는 길
12장 짐 장군
13장 마지막 구간
14장 수수께끼 도시
15장 거북의 섬
16장 긴 밤의 끝

3부
1장 하마 유람선
2장 거북 마을
3장 대홍수의 시대
4장 코끼리들의 행진
5장 왕의 생일을 위한 불꽃놀이
6장 노아의 방주와 큰 파도
7장 떠다니는 나무
8장 바다 한가운데에서 방주를 떠난 진흙얼굴
9장 벨린다의 오빠
10장 바다 밑에서 찾아낸 포도주
11장 에버, 가자의 목숨을 구하다
12장 하늘에 나타난 신호
13장 새로 태어난 언어
14장 암호랑이
15장 큰까마귀의 모험
16장 정원 위의 바닷새들
17장 영양과 초식동물들

4부
1장 인간, 동물의 노예가 되다
2장 고양이족의 반란
3장 탈출
4장 코끼리 왕국의 몰락
5장 옛 친구와 다시 만나다
6장 중가니이카 호수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유
7장 거인들의 무덤
8장 마음을 바꾼 벨린다
9장 드디어 도착한 바다
10장 배 만들기
11장 평화의 섬
12장 아메리카다!
13장 큰까마귀,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다
14장 농장
15장 노를 저어 비밀의 호수로 내려가다
16장 보물의 방
17장 세상의 왕관

본문중에서

박사님은 파이프에 불을 붙이고 의자에 다시 앉은 다음 천장을 향해 담배 연기를 뿜으며 말했다.
“오늘 난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어. 난 우리가 달에서 가져온 채소 씨앗을 이용해서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연구는 물론이고…” 박사님은 잠시 말을 멈추고는 독서등의 불빛을 응시했다. 그 순간 박사님의 눈에는 미소가, 씁쓸하면서도 슬픈 미소가 어렸다. 이윽고 박사님이 말을 이었다.
“적어도 지금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연구 역시… 그만두겠어.”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침묵은 1분 정도 계속된 것 같다. 하지만 내게는 영원처럼 느껴졌다. 나는 폴리네시아와 런던 참새 치프사이드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들의 얼굴 표정은 매우 엄숙했다.
그들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존 둘리틀 박사님이 방금 우리에게 한 말이 얼마나 심각한 내용인지 알기 때문이었다. 박사님은 달에서 돌아온 다음 지구의 기후에서 달 씨앗을 제대로 싹을 틔워 키우는 작업, 오로지 그 작업에만 쉼 없이 매달렸다. 내가 날마다 박사님을 찾아오는 환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박사님이 내게 진료와 동물 약에 대해 가르친 이유 역시 남는 시간 동안 이 일에 매진하기 위해서였다.
(/ pp.45-46)

박사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생각에 잠긴 채 내 말에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항해를 떠나시는 게 어떨까요?” 나는 흥분을 감추기 위해 목소리 톤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물었다. “항해를 다녀온 지 오래 되셨잖아요. 전 박사님이 진흙얼굴을 만나러 비밀의 호수를 다시 가 보시는 건 어떨까 생각했어요. 적어도 거북에게서 오래 사는 것에 대해 뭔가 배울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스터빈스, 그건 모두… 어… 두 가지에 달려 있어. 일단 우리가 진흙얼굴을 다시 찾을 수 있느냐는 점이야. 알겠지만 난 거북과 소식이 끊긴 지 오래됐단다. 두 번째는 물론 우리가 들은 대로 거북이 장수하는 게 사실이라고 해도 진흙얼굴이 과연 인간의 수명을 거북의 수명만큼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지는 전혀 확신이 서질 않아.”
(/ pp.61-62)

“가신 일은 어떻게 됐어요, 박사님? 진흙얼굴은 아직 살아 있나요?”
박사님이 말했다 “살아 있는 게 분명해. 정말 그런지는 알기가 힘들지만. 진흙얼굴을 깨울 수가 없어. 자고 있거든.”
“자고 있다구요! 전 이해가 안 돼요.” 내가 외쳤다.
박사님이 말했다. “상황이 그래. 딱 겨울잠을 잘 때거든. 진흙얼굴을 묻어 버린 지진이 일 년 중 거북들이 겨울잠을 자러 들어가는 바로 그 달에 일어났어.”
내가 말했다. “하지만 박사님, 박사님 말은 진흙얼굴이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걸 아예 모른다는 거예요?”
“흐음, 스터빈스, 아마도 죽거나 크게 다칠 만한 위험은 없었을 거야. 거북은 천성적으로 아주 침착한 종이거든. 당연히 진흙얼굴은 매년 스스로 땅속에 들어간단다. 그렇게 깊이 들어가는 건 아니고. 치프사이드와 베키가 아프리카에 오지 않았다면 겨울잠에서 깬 다음 어떻게 나왔을지는 아무도 몰랐겠지.”
(/ p.236)

사자는 착한 친구였어요. 동물을 잡아먹긴 하지만 적어도 정직했지요. 동물들은 사자를 대장으로 선출했어요. 그리고 박사님도 알다시피 오늘날 사자는 동물의 왕으로 알려져 있지요.
인간이 다시 세상의 지배자로 등장한 건 에버가 오두막을 탈출하고도 많은 시간이 흐른 후였지요.
그리고 나, 매사에 어설픈 이 거북이 세 번째 혁명을 이룩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어요. 그 때 나는 폐허가 된 이 세상에서 굶주린 야수들로부터 내 인간 친구들의 목숨을 구하는 데에만 신경을 썼을 뿐 그 사실은 미처 깨닫지 못했지요.
그 마지막 혁명에 대해서는 곧 말하도록 할게요. 박사님, 에버와 가자의 이야기에서 일단 인간들을 모조리 멸망시키겠다고 결심한 암호랑이가 동물 왕국에서 여전히 대장 노릇을 하고 있는 부분부터 얘기를 이어 나간다는 걸 기억하세요. 그리고 동물들에게 쫓긴 우리 셋은 진창 속에서 벨린다가 한시라도 빨리 오기를 바라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맞나요?”
존 둘리틀 박사님이 말했다. “아, 그럼요. 맞아요. 그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씀해 주세요.”
(/ p.414)

저자소개

휴 로프팅(Hugh Lofting)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86~1947
출생지 영국 버크셔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미국의 아동문학가이자 삽화가. 1886년 영국 버크셔 주 메이든헤드에서 태어났다.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 입학했으며, 1907년 영국 런던 공과대학으로 돌아와 졸업했다. 그 후에는 캐나다에서 건설 업무를 맡아 일했으며, 서아프리카, 쿠바 등지에서 철도 관련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1912년 미국 뉴욕에 정착해 지냈으며, 엔지니어 일보다는 글을 쓰는 더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잡지 등에 단편소설을 써서 보냈다. 1916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아일랜드 군 장교로 전쟁에 참여했으며, 참혹한 전투 속에서 말과 개들이 많이 다치고서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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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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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회사원으로 지내며 글쓰기와 번역 공부를 꾸준히 해왔다. 옮긴 책으로는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둘리틀 박사의 서커스단』 『둘리틀 박사의 캐러밴』 등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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