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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수업 : 하이타니 겐지로와 아이들, 열두 번의 수업

원제 : 子どもに?わったこと(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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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진정한 인간의 길을 가르쳐 준 아이들과 함께
하이타니 겐지로가 전하는 열두 번의 특별한 수업

사람은 사람들 사이에서 기뻐하고 고민하고 고통이 있으면 대응하기도 하면서 성장해간다. 이 책은 하이타니 겐지로가 아이들 사이에서 교사로서, 한 인간으로서 관계를 맺으며 아이들에게 배운 것들을 풀어놓은 책이다. 아이들을 어떻게 만났는지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책이자, 아이들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좀 더 인간다운 인간이 되고자 했던 성찰과 변화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배워야 하는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다. 배움을 통해 아이는 그 무한한 가능성을 끄집어내고, 교사와 어른 또한 변화하며 인간으로서 성장해간다. 서로에게 배우며 인간으로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같이 고민하는 것, 생명 하나하나가 모두 행복하도록 고민하는 것, 우리가 평생 힘을 쏟아야 하는 공부, 교육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하이타니 겐지로가 전하는 열두 개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미래와 교육을 고민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좀 더 인간다운 인간으로 살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수업이 되어 줄 것이다. NHK(일본방송협회) 〈인간대학〉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에게 배운다’는 주제로 기획, 방영되었던 하이타니 겐지로 12부작을 바탕으로 다시 쓴 책이며, 하이타니 겐지로 한국 강연을 정리하여 함께 실었다.

출판사 서평

아이들을 어떻게 만날 것인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
아이들이란 존재의 발견!

책장을 넘기면 하이타니 겐지로의 교실에서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리고, 수업 시간 눈을 빛내며 진지하게 생각에 잠겨 있는 아이들의 얼굴이 보인다.
수업과 학교에 절망하면서도 끝내 믿음을 버리지 않고 나아가려는 속 깊은 아이들의 얼굴이 보이고, “정말로/ 아이들을 좋아해서” 선생님을 하는지, “돈을 벌려고/ 어쩔 수 없이” 선생님을 하는지 궁금해하는, 교사로서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아이들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놀라게 되는 것은 아이들이란 존재의 발견이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이야기와 책에 실린 아이들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과연 아이들이란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 되묻게 된다.
아이들을 미숙하거나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규제해야만 하는 대상, 어른이 얕잡아 보아도 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하이타니 겐지로의 교실에서 아이들은 생명으로서, 인간으로서, 독립된 인격체로서 오롯이 서 있다. 그는 어른의 자리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그 자체로 생명력을 발하는 인간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그때 아이들은 아주 놀라운 것을 꺼내어 보여 준다.

인형은
백화점에서
얼마든지 살 수 있지만
나는 어디에도
팔지 않는다
온 세상에
나는 딱 한 사람
그런데 엄마는
나를 야단친다 (6쪽. 어린이시 잡지 〈기린〉)

우리 어른들의 틀로 잴 수 없는 커다란 가능성을 지닌 존재, 자신을 깊이 응시하며 때로는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존재, 인간의 원형이자 사상가인 아이들.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이란 존재를 처음 발견한 듯 새롭다.
한 명 한 명 하나의 생명으로서 빛나며 서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 위에서야 비로소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문이 열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숨 쉬고 함께 배우며
배움을 통해 변화하며 한 인간으로서 성장해가려는 자세

한 아이가 바뀌기 위해서는 수많은 생명이 주변을 둘러싸야만 한다. 곁에 다른 생명이 필요하다. 그럴 때 인간은 비로소 신에게 받은 커다란 가능성을 끌어낼 수 있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와 정면으로 마주할 때, 아이는 그 안에 숨어 있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커다란 힘, 인간을 인간으로 서게 하는 커다란 힘을 보여 준다. 그것이 교육이 할 일이다.
중요한 것은 교사와 부모,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과 함께 숨 쉬고 함께 배우려는 자세이다. 배워야 하는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다. 배움을 통해 변화하며 아이도 어른도 한 인간으로서 성장해간다.
어떤 답을 내려놓고 거기에 아이들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교사가 인간으로서 중요한 무엇인가를 같이 고민하면서 서로에게 배우고 성장해간다. 우리가 평생 힘을 쏟아야 하는 공부, 교육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인간에게는 머리로 지식을 쌓아 현명해지는 하나의 길과, 몸과 마음으로 느껴서 지혜로워지는 하나의 길이 있다. 이 두 세계가 차의 바퀴처럼 함께 돌아갈 때 비로소 사람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머리로 생각해서 얻은 것과 몸과 마음으로 느껴서 알게 된 것 사이의 불균형이 사람들로부터 배려와 상냥함을 빼앗고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앗아갔다. 지식을 암기하는 것 말고는 생각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 지금의 교육이 단지 교육만의 문제일 순 없다. 생명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경쟁과 성과 중심으로 흘러가는 오늘 우리 교육과 사회의 기형적인 모습을 생각하면, 하이타니 겐지로와 아이들의 목소리를 무심히 넘겨버릴 수는 없다.

우리보다 세상을 오래 산 어른들에게 배우고 싶은 것은 수학이나 영어만이 아닙니다.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싶습니다.
우리는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많은 벽에 부딪힐 테고, 어쩌면 산산조각이 나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때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 벽을 마주할 수 있는 힘을 어른들에게 배우고 싶습니다._등교를 거부하는 중학생이 쓴 글 (70쪽. 천천히 가고 싶은 아이들)

진정한 인간의 길을 가르쳐 준 스승, 아이들
생명 하나하나가 모두 행복하도록
인간으로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

하이타니 겐지로에게 아이들은 진정한 인간의 길을 가르쳐 준 스승이었다. 책에는 하이타니 겐지로가 스스로에게 절망하고 있을 때 아이들이란 존재를 만나 상냥함의 세계로 걸어 나올 수 있게 해 준 어린이시 잡지 〈기린〉부터, 17년간의 교사 시절, 생각하는 수업, 하이타니 겐지로가 존경했던 교육철학자 하야시 다케지 선생의 인간에 대한 수업 들이 담겨 있다. 어떤 순간에도 아이들과 정면으로 마주하려 했고, 견디기 힘든 시련에도 상냥함을 잃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서 “상냥함이란 정서의 세계가 아니라 자신을 변화시키고 타인까지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스스로를 성찰하여 변화하고자 했다.
서로에게 배운다는 교육 본연의 자리를 잊지 않으려 했다.

아이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결국 인간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고민하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소중하다고 말하는 것, 우리를 둘러싼 생명 하나하나가 행복해지도록 하는 것. 그것이 교육에서 구체적으로 살아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그것이 우리 사회에 구체적으로 살아 있어야 한다. 하이타니 겐지로와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까닭이다.

아이들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본다.
아이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삶의 동반자이자 소중한 생명이라는 사실이 가슴 깊이 다가올 것이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아이들을 만날 준비가 되었다.

추천사

아이들이 가진 ‘성장하는 힘’을 믿는 것은 곧 인간의 가능성을 믿는 일이다. 이 가능성을 이끌어 내야 할 교사는 아이들과 정면으로 마주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하이타니 겐지로는 아이들을 대할 때 집단의 구성원으로 보지 않고 독립한 자아로 보았다. 그가 펼치는 모든 이야기 안에서 아이들은 특별한 주인공이다. 한 명 한 명이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수원 중등교원연수부장)

목차

들어가면서

첫 번째. 어린이시 잡지 〈기린〉
두 번째. 아이들의 가능성은 잴 수 없다
세 번째. 마음을 잇는 신비한 실
네 번째. 아이들의 상냥함
다섯 번째. 천천히 가고 싶은 아이들
여섯 번째. 교육의 두 바퀴
일곱 번째. 말 너머에 있는 것
여덟 번째. 어린이라는 작은 거인
아홉 번째. 인간에 대한 수업
열 번 째―생각하는 수업1. 교실에서 처음 생각을 말한 아이
열한 번째―생각하는 수업2. 상냥한 것은 엄격한 것
열두 번째. 소중한 생명들 속에서

하이타니 겐지로 한국 강연.
사람의 마음이 없는 교육은 아이들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본문중에서

사람은 살아 있는 한 뭔가를 배웁니다.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배웁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배워야 하고 어른들은 배워야 할 것을 다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우며 끊임없이 변화해야 합니다.
_25쪽. 아이들의 가능성은 잴 수 없다

반 아이가 마흔 명이라면, 교사는 마흔 가지 유형의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다르다는 것은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한 명 한 명을 다르게 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러려고 노력하는 것이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_34쪽. 아이들의 가능성은 잴 수 없다

왜, 라고 질문하는 마음은 다른 사람의 영혼에 다가가려는 마음입니다.
아이들은 원래부터, 또는 처음부터 상냥한 것이 아닙니다. 왜 그럴까, 무엇일까 하고 스스로에게 묻고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자기 안에 배려나 상냥함을 만들어 냅니다. 거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교육이라고 한다면 강요된 지식은 거의 아무런 의미가 없지요.
_53쪽. 아이들의 상냥함

우리보다 세상을 오래 산 어른들에게 배우고 싶은 것은 수학이나 영어만이 아닙니다.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싶습니다.
우리는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많은 벽에 부딪힐 테고, 어쩌면 산산조각이 나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때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 벽을 마주할 수 있는 힘을 어른들에게 배우고 싶습니다. (등교를 거부하는 중학생 소녀가 쓴 글)
_66쪽. 천천히 가고 싶은 아이들

아무리 지식을 쌓아도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쓰지 않는다면, 그 지식은 쓸모없을 뿐 아니라 남을 얕잡아 보거나 남의 불행을 밟고 올라서서 지위나 재산을 얻으려 하거나 자연을 파괴하거나 때로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만큼의 흉기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점을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교육은 모든 생명에 쓸모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_169쪽. 소중한 생명들 속에서

저자소개

하이타니 겐지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41031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34년에 일본 고베 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 전쟁을 겪고 전기 용접공, 인쇄공, 점원 등 온갖 직업을 경험한 겐지로는 오사카 학예대학을 졸업한 뒤 교사생활을 하면서 시와 소설을 썼다. 1970년에 형의 자살과 뒤이은 어머니의 사망으로 심한 좌절감을 느껴, 1972년에 17년 동안 몸담았던 교직을 정리하고 오키나와와 아시아 등을 여행하며 인간과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행을 통해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낙천성과 교사생활을 통해 깨달은 아이들의 생명력은 그 후 하이타니 문학세계의 바탕이 되었다. 하이타니 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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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나니아 연대기',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내가 나인 것', '멋진 여우씨', '워터십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들',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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