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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조커. 1 : 다카무라 가오루 장편소설

원제 : Lady J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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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의 요구는 20억, 인질은 350만 킬로리터의 맥주다!

경이로운 관찰력으로 인간 심리의 밑바닥을 파헤치는 작가 다카무라 가오루의 하드보일드 사회파 미스터리 걸작 『레이디 조커』 제1권. 연쇄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강력계 형사 고다 유이치로를 주인공으로 한 「고다 형사 시리즈」 최고의 히트작으로, 거품경제 붕괴 후 일본의 사회상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평온해 보이는 세상 뒤의 깊은 어둠과 묻힌 진실, 혼란의 시대를 거쳐 온 사회, 조직, 그리고 한 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경찰조직뿐 아니라 대기업, 언론사, 사회 소외계층의 문제까지 폭넓게 다룬다.

1990년, 공허한 일상과 불투명한 미래에 지친 다섯 남자가 경마장에 모인다. 노년의 약국 주인, 경시청 현역 형사, 장애인 딸을 키우는 트럭 운전수, 고아 출신 선반공, 재인조선인 신용금고 직원. 동기와 입장이 제각각인 범인 그룹 ‘레이디 조커’가 노리는 것은 1조 엔대 대기업, 업계 1위의 ‘히노데 맥주’. 사장 시로야마 교스케가 납치된 밤, 경부보 고다 유이치로가 속한 경시청과 각 언론사에 비상이 걸리고 흥분 섞인 어둠이 정재계를 뒤덮는다.

납치 56시간 만에 풀려난 히노데 맥주 사장 시로야마 교스케. 범인과의 뒷거래를 우려한 수사과에서 시로야마의 수행원으로 파견된 고다는 조직에 대한 염증 속에서도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조금씩 사건의 베일을 벗겨간다. 하지만 시중에 붉은색 이물질이 들어간 맥주가 발견되면서 히노데 맥주는 다시 한 번 궁지에 몰리고, 사건 초기부터 맹렬하게 취재를 시도해온 두 기자에게도 또 다른 범죄의 그림자가 드리우는데…….

출판사 서평

당신의 평온한 밤을 앗아갈 괴물 같은 소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제52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수상

100만 부 돌파 ‘고다 형사 시리즈’ 최고 히트작


장르문학의 영역을 넘어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손꼽히는 다카무라 가오루의 대작 장편소설 『레이디 조커』(전3권)가 출간되었다. 전작 『마크스의 산』 『조시』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고다 형사 시리즈’ 세번째 작품으로, 1997년 일본 출간 이후 총 100만 부 넘게 팔리며 시리즈 최고 히트작이 되었다. 1997년 제52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199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순위에서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평단과 독자들의 꾸준한 호평 속에 2004년 영화, 2013년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출간하는 한국어판은 작가가 2010년 전면 개고를 거쳐 전3권으로 새로이 출간한 문고판을 옮긴 것이다.

우리 요구는 20억, 인질은 350만 킬로리터의 맥주다
1조 엔대 대기업에 닥친 사상 초유의 기업 테러


1990년, 공허한 일상과 불투명한 미래에 지친 다섯 남자가 경마장에 모인다. 노년의 약국 주인, 경시청 현역 형사, 장애인 딸을 키우는 트럭 운전수, 고아 출신 선반공, 재일조선인 신용금고 직원. 동기와 입장이 제각각인 범인 그룹 ‘레이디 조커’가 노리는 것은 업계 1위의 대기업 ‘히노데 맥주’. 사장 시로야마 교스케가 납치된 밤, 경부보 고다 유이치로가 속한 경시청과 각 언론사에 비상이 걸리고 흥분 섞인 어둠이 정재계를 뒤덮는다.

『레이디 조커』는 1984년과 1985년에 걸쳐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던 일명 ‘글리코 모리나가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업계 1위의 대기업 ‘히노데 맥주’가 정체 모를 범인 그룹 ‘레이디 조커’에게 협박받는 과정을 그린다. 다카무라 가오루는 원래 이 작품을 자신의 경험에 바탕한 개인적인 내용으로 구상했으나, 연재 시작 직전 일어난 한신대지진을 계기로 보다 넓은 시각으로 사회 전반을 바라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후 현대사를 되짚어봄으로써 현재 일본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모순의 근원을 찾는 작업에서 소재로 선택한 것이 이 희대의 미결사건이다.
‘글리코 모리나가 사건’은 일본 굴지의 제과회사 글리코의 사장 납치로 시작해, 모리나가, 마루다이, 후지야 등 유명 제과회사에 상품 공격과 협박이 이어진 기업 테러 사건이다. 시중에 유통된 제품에 독극물을 넣고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협박장을 보내는 등 대대적인 극장형 범죄로 발전하며 큰 혼란을 불러왔지만 경찰 수사는 범인들의 정체는 물론 목적도 밝혀내지 못한 채 미궁에 빠졌고, 결국 용의자가 검거되지 않은 상태로 2000년에 이르러 관련된 모든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되었다.

끝내 잡히지 않은 범인과 진실에 대한 온갖 억측과 의혹만 남기고 막을 내린 이 사건은 그뒤로 수많은 창작물의 소재가 되었는데, 『레이디 조커』는 그중 문학적 완성도 면에서 단연 최고로 꼽힌다. 작가는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었던 내부자 범행설, 주가조작설, 부락(일본의 피차별 집단)민 관련설 등을 한데 아울러, 미스터리 스릴러의 큰 틀 안에서 경찰조직뿐 아니라 대기업, 언론사, 사회 소외계층의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며 2차대전 이후 고도성장기와 거품경제 붕괴로 이어진 일본 근현대사를 효과적으로 녹여냈다.

거품경제 붕괴 후 일본의 사회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하드보일드 사회파 미스터리의 걸작


납치 56시간 만에 풀려난 히노데 맥주 사장 시로야마 교스케. 범인과의 뒷거래를 우려한 수사과에서 시로야마의 수행원으로 파견된 고다는 조직에 대한 염증 속에서도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조금씩 사건의 베일을 벗겨가지만, 시중에서 붉은색 이물질이 들어간 맥주가 발견되며 히노데 맥주는 다시 한번 궁지에 몰린다. 한편 사건 초기부터 맹렬하게 취재를 시도해온 두 기자에게도 또다른 범죄의 그림자가 드리우는데……

본격적인 사건이 전개되면서 소설은 크게 네 갈래로 범죄의 양상을 그려간다. 하네다 외곽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평범한 노인 모노이 세이조를 중심으로 모인 범인 그룹 ‘레이디 조커’와 고다 유이치로를 비롯한 경시청 형사들, 사장의 신변뿐 아니라 기업 차원의 위기를 맞아 대책에 고심하는 히노데 맥주의 임원들, 이들 사이에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는 기자들이다. 그외 주가조작을 노리는 총회꾼, 폭력단 등의 지하경제 세력도 사건 외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 전3권의 방대한 분량에 주요 등장인물만 서른 명이 넘지만, 철저한 리얼리즘 문체로 유명한 다카무라 가오루는 각 분야의 전문 지식과 직업적 특성 등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 현실적인 인물상을 구축하고, 다소 염세적이지만 이성적이고 직업의식 투철한 형사 고다 유이치로를 그 중심에 놓음으로써 소설의 무게감과 결을 일정하게 이끌어간다. 각계에서 펼쳐지는 두뇌전과 심리전, 다양한 인물군상의 고뇌를 통해 독자는 여러 시선에서 현실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경제범죄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평온해 보이는 세상 뒤의 깊은 어둠과 묻힌 진실
혼란의 시대를 거쳐온 사회, 조직, 그리고 한 개인의 이야기


‘사라지기로 했다. 히노데 맥주는 이제 안전하다.’ 레이디 조커의 종결 선언이 신문사에 날아들며 상황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또다시 붉은색 맥주가 등장하며 새로운 타깃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다. 고뇌를 거듭하는 히노데 맥주의 중역과 금기의 정보에 접근해가는 기자들, 의심의 연쇄 속에 본능적으로 진실을 좇는 형사 고다 유이치로. 사건이 몰고 온 광기에 하나씩 무너져가는 그들 앞에, 모든 갈등을 압도할 결말이 기다린다.

『레이디 조커』가 비중 있게 다루는 또하나의 사회문제는 ‘부락민 차별’이다. 부락민은 우리나라의 백정처럼 일본 전근대 신분제도의 최하층에 속했던 천민을 뜻하는데, 신분제가 철폐된 뒤로 국가 차원에서 동화 정책과 지원사업을 진행해왔음에도 여전히 사회 곳곳에 뿌리깊이 남아 있는 차별의식은 일본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레이디 조커’에서 가장 먼저 범행을 계획한 모노이 세이조는 아버지가 부락 출신이라는 이유로 히노데 입사시험에서 떨어진 손자의 죽음이 계기가 되어 온순한 서민으로 살아온 그간의 삶에 회의를 느끼고 거대 자본에 대항할 마음을 먹는다. 또한 소설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장문의 편지는 전후 혼란기에 부당해고를 당했던 모노이의 친형이 히노데 본사 앞으로 보낸 것으로, 가난한 소작민 집안에 태어나 평생을 노동자로 살아온 개인사와 함께 당시 회사 동료였던 부락민들이 벌인 노동쟁의와 좌익운동 등을 다루고 있다. ‘왜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차별을 하는가?’라는 오랜 의문을 소설을 통해 풀어나가기로 마음먹었다는 작가는, 개인과 사회의 거리가 훨씬 가까웠던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유효한 화두를 던진다. 현대인의 욕망과 권태, 이해관계로 얽힌 아수라장을 놀라운 박력으로 꿰뚫고 달려온 소설이 마지막에 던져주는 묵직한 여운은 오롯이 독자들의 몫이다.

『레이디 조커』는 소설의 형태를 취한 현대 일본사회의 르포르타주다. 그늘진 인생을 살아야만 했던 사람들, 시스템을 등지는 운명을 떠맡은 사람들을 작가는 온정 어린 시선으로 빈틈없이 바라본다. 앞으로도 급격하게 변화할 사회에서 다카무라 가오루의 이 역작은 하나의 확고한 베이스캠프가 되어줄 것이다. 마이니치 신문

일본은 개인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사회다. 그러나 고다 유이치로는 선량한 의지를 가지고, 조직 안에서도 한 인간, 개인으로 존재하기를 원한다. 그러려면 자신의 모호함을 수용하는 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는 쉼 없이 생각한다. 그의 생각에 따라 이야기가 나아간다. 고뇌하는 그의 모습은 어찌 보면 나 자신이기도 하다. 다카무라 가오루(북 아사히 인터뷰, 2017. 10. 27.)

● 일본 아마존 독자평

다카무라 가오루는 현대 일본의 도스토옙스키다.
최근 십 년간 읽은 일본 미스터리 중 최고 걸작!
초반 몇십 페이지를 지나면 엄청난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압도적인 필력으로 사회구조의 다양한 측면과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다.

목차

1947년- 괴문서 9
1장 1990년 - 남자들 31
2장 1994년 - 전야 165
3장 1995년 봄 - 사건 263

저자소개

다카무라 가오루(高村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3

1953년 2월 일본 오사카 시 출생. 본명은 하야시 미도리. 국제기독교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보너스로 구입한 PC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89년 처음으로 완성한 작품 '리비에라'를 누군가에게 읽히고 싶다는 생각에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에 응모하여 최종후보에 올랐고, 1990년에는 '황금을 안고 튀어라'로 제3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을 수상하였다. 1992년 초기작을 전면개고하여 발표한 '리비에라를 쏴라'로 제11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였고, 1993년에는 '마크스의 산'으로 제1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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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했다. 현재는 경기도 축령산 자락의 수동마을에 자리를 잡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에하시 나호코의 《야수》, 쓰네카와 고타로의 《야시》 《천둥의 계절》 《가을의 감옥》, 사토 다카코의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슬로모션》, 슈카와 미나토의 《도시전설 세피아》 《새빨간 사랑》,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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