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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원 이어 : 게일 포먼 장편소설

원제 : Just One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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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같은 하루 서로 다른 일 년

게일 포먼의 『저스트 원 이어』는 《네가 있어준다면》과 후속작 《너를 다시 만나면》으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게일 포먼의 장편소설 《저스트 원 데이》의 커플 소설이다. 유럽에서 우연히 만나 단 하루 동안 파리를 여행하며 삶을 바꿔놓을 만큼 특별한 시간을 함께한 앨리슨과 빌럼. 《저스트 원 데이》가 낯선 여행지에서 시작된 로맨스의 설렘과 그후 찾아온 성장통을 앨리슨의 시점에서 그렸다면, 『저스트 원 이어』는 빌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출판사 서평

우연일 수도 사고일 수도 있는 파리에서의 그날
같은 하루를 보낸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일 년

『저스트 원 데이』의 앨리슨, 『저스트 원 이어』의 빌럼
닿을 듯 비켜가고 얽힐 듯 풀려가는 그들의 이야기

완벽한 한 쌍의 커플 소설
『저스트 원 데이』와 『저스트 원 이어』

『저스트 원 이어』는 『네가 있어준다면』과 후속작 『너를 다시 만나면』으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게일 포먼의 장편소설 『저스트 원 데이』의 커플 소설이다. 유럽에서 우연히 만나 단 하루 동안 파리를 여행하며 삶을 바꿔놓을 만큼 특별한 시간을 함께한 앨리슨과 빌럼. 『저스트 원 데이』가 낯선 여행지에서 시작된 로맨스의 설렘과 그후 찾아온 성장통을 앨리슨의 시점에서 그렸다면, 『저스트 원 이어』는 빌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스트 원 데이』와 『저스트 원 이어』는 처음부터 커플 소설로 기획되었다. 한 편의 작품을 발표한 후 그 후속작을 집필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앨리슨의 이야기와 빌럼의 이야기를 두 권의 책으로 구상한 것이다. 함께 하루를 보낸 두 사람이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서로 다른 일 년을 보내며 변화해나간다는 설정을 떠올리면, 앨리슨과 빌럼의 이야기가 각각의 책으로 묶이는 것이 필연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에 진행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쓰는 것은 작가에게도 커다란 도전이었다. 『저스트 원 데이』라는 소설의 내용이 그 책의 마지막에서뿐 아니라 『저스트 원 이어』의 마지막에서도 성공적인 결말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플롯을 만들었고, 두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적절하고 솜씨 좋게 교차시켜 한 쌍의 커플 소설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해냈다.

앨리슨과 빌럼,
두 사람의 같은 하루 서로 다른 일 년

빌럼의 이야기는 앨리슨과 빌럼이 밤을 함께 보낸 후 다음날 아침 빌럼이 사라져버린 바로 그 시점에서 시작된다. 병원에서 눈을 뜬 빌럼은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조차 알 수 없다. 서서히 정신을 차리며 그는 자신이 파리의 병원에 있다는 것, 스킨헤드들에게 공격을 당했다는 것 그리고 룰루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닫는다. 의사는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며 퇴원을 만류하지만, 빌럼은 병원에서 나와 기억을 더듬어가며 룰루와 함께 밤을 보낸 스콰트를 찾는다. 하지만 룰루는 이미 그곳을 떠난 후였고, 빌럼은 룰루가 두고 간 여행가방에 메모를 남겨둔 채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빌럼은 네덜란드에서 오랜 친구들과 어울리고 과거에 만나던 여자친구를 다시 만나며 룰루와 함께 보낸 그 하루를 잊으려 노력하지만 좀처럼 쉽지가 않다. 단 하루를 함께 보냈을 뿐인데, 룰루와 함께한 시간 때문에 스스로가 얼마나 텅 빈 사람이었는지 절실히 깨닫게 된 것이다. 빌럼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챈 친구들은 빌럼에게 이유를 캐묻고 결국 빌럼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룰루를 찾기 시작한다. 문제는 빌럼이 룰루의 진짜 이름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룰루와 함께 있을 때 빌럼은 룰루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돈을 주우면 되돌려주는 사람, 울 만한 영화가 아닌 영화를 보고 우는 사람, 그리고 두려워하는 일에 도전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빌럼은 그녀 또한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다. 빌럼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음에도 룰루는 빌럼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았으니까. 하지만 그는 정작 그녀의 이름이 무엇인지, 성이 무엇인지 물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제야 빌럼은 자신이 룰루를 안다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깨닫는다.

세 개의 대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 년 동안의 여정

빌럼은 때로는 희망에 부푼 마음으로, 때로는 거의 포기한 채로 룰루를 찾아 헤맨다. 룰루와 함께 탔던 배의 주인을 찾아 프랑스 도빌에 가고, 룰루가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가를 보낸다고 했던 리조트를 찾아 멕시코 캉쿤에 간다. 그러다 어느 순간 룰루를 찾는 여정에서, 스스로의 삶에서 완전히 길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고, 그 길로 엄마가 있는 인도로 떠난다.
『저스트 원 데이』에서 빌럼이라는 캐릭터는 조금은 미스터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전적으로 앨리슨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만큼 독자 역시 앨리슨이 보고 듣고 느끼는 만큼만 빌럼에 대해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빌럼이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저스트 원 이어』에서 독자는 빌럼이 왜 앨리슨에게 그런 말을 했고, 왜 아무 말도 없이 앨리슨을 떠나버린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을 뿐 아니라, 빌럼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빌럼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사실들―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엄마의 인도행, 어린 시절부터 엄마에게 느낀 거리감 등―이 차곡차곡 쌓여나가며 빌럼은 더욱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고, 독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되는 것이다.

빌럼은 인도에서 그동안 “같은 언어로 대화할 수 없다”고 느꼈던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해나가는 동시에 자신이 삶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한 찾아나간다. 빌럼이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의 거리에서 셰익스피어 연극을 하다 앨리슨과 만났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그 방향이 무엇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스트 원 데이』의 앨리슨이 빌럼을 찾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무엇인지 찾았던 것처럼, 빌럼 또한 단순히 여행 경비를 벌기 위한 수단이었던 연기를 좀더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삶의 방향성을 찾아나간다.

앨리슨을 만나기 전 빌럼은 이 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했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까지 인도로 가버린 후, 도망치듯 네덜란드를 떠나 방랑자처럼 이곳저곳을 떠돌았다. 앨리슨과 그 특별한 하루를 보낸 후에도 역시 빌럼은 프랑스로, 멕시코로, 인도로 향한다. 하지만 이전의 여행이 네덜란드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회피에 가까웠다면, 『저스트 원 이어』에서 그의 여행은 좀더 그의 선택에 가깝다. 앨리슨을 만난 것과 헤어진 것을 모두 우연이나 사고로, 어쩔 수 없는 일로 생각하며 삶의 결정을 다른 이에게 돌리던 그가, 이제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으로 성장한 것이다.

파리에서의 그날 이후 일 년간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조금씩 성장해나간 앨리슨과 빌럼. 비록 서로를 향한 발길은 셰익스피어의 희극에서처럼 자꾸만 엇갈리고 상대에게 남긴 메시지는 한번에 당도하지 못하지만 두 사람은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찾아간다. 그들의 방황과 성장은 언뜻 별개의 사건으로 느껴지지만, 두 권의 소설 속에서 같은 시간대에 진행된 일들을 짜맞추면 결국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가 완성된다. 작가가 흩어놓은 이야기의 조각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큰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그 여정은 독자에게 커플 소설을 읽는 즐거움과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추천사

퍼블리셔스 위클리
빌럼이라는 인물의 복잡성, 예상 밖의 전개, 네덜란드와 멕시코, 인도를 넘나드는 배경…… 이 모든 것이 이 소설을 비운의 로맨스의 영역을 넘어선 매혹적인 이야기로 만든다.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좋아한다면, 로맨스이면서 동시에 여행기이기도 한 이 소설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목차

1부 일 년 … 11
2부 단 하루 … 333

감사의 말 … 399
옮긴이의 말 … 401

본문중에서

갖고 있다는 걸 줄곧 알고 있다가 잃어버리는 것과 갖고 있다는 걸 이제 막 발견하고 잃어버리는 것은 다르다. 전자는 실망인 반면, 후자는 진정한 상실이다. 전에는 그걸 몰랐다. 이제는 안다. _118쪽

그녀는 분명히 이곳에 있다. 이 파티, 혹은 이 해변, 혹은 내가 갔던 리조트에는 없을지 몰라도 여기 어딘가에 있다. 이 물속에서, 내가 몸을 담그고 있는 이 물과 같은 물에서 헤엄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거대한 바다다. 그리고 세상은 그보다 더 넓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 사이에 존재해야만 하는 거리인지도. _152쪽

“때로 운명은, 혹은 삶은, 그걸 뭐라고 부르건, 문을 조금 열어둘 뿐이고, 네가 그 문으로 들어가는 거야. 때로는 문이 잠겨 있어서 열쇠를 찾아야 하거나 자물쇠를 따야 하거나, 아니면 그 빌어먹을 문을 부숴야 하지. 때로는 문조차 아예 보여주지 않아서 직접 문을 만들어야 하고. 하지만 문이 열리기를 계속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그녀가 말끝을 흐린다.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두 배의 행복은커녕 하나의 행복조차 찾기 힘들걸.” _172∼173쪽

그녀의 낯선 관대함의 수혜자가 되었던 그 하루. 그 바지선, 그 시계, 그 정직함, 거침없이 드러낸 그녀의 두려움, 거침없이 드러낸 그녀의 용기. 마치 그녀의 전부를 내게 보여준 것 같았고, 그래서 내가 의식하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랬던 그녀가 사라졌다. 그녀가, 그 하루가 날 채워준 뒤에야, 내가 그동안 얼마나 텅 비어 있었는지 깨달았다. _260쪽

무언가를 사랑하면서 그것을 안전하게 지킨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잘 모르겠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본질적으로 위험한 행위다. 그럼에도, 사랑이 있는 곳이 바로 안전한 곳이다. _359쪽

그날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지금도 그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 무대에서 일어나고 있다. 단 하루였고 단 일 년이었다. 하지만 어쩌면 하루로 충분할지도 모른다. 한 시간으로 충분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시간은 그 모든 일과 전혀 상관이 없는지도 모른다. _373쪽∼3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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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립학교 아이들》, 《열세 번째 이야기》, 《658, 우연히》, 《비행공포》,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빛 혹은 그림자》, 《어디 갔어, 버나뎃》, 《아서 페퍼 :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 《죽음과 죽어감》, 《우린 괜찮아》, 《걸프렌드》, 《탄제린》 외 9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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