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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우울 : 나카야마 시치리 장편소설[양장]

원제 : ヒポクラテスの憂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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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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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히포크라테스 우울』은 법의학 교실의 정식 구성원이 된 마코토가 고테가와 형사와 콤비를 이루어 주도적으로 활약하며 어엿한 법의학자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시신들의 목소리가 부검을 통해 마지막에 하나의 커다란 진실로 이어지는 구성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에서와 동일하나, 법의학 교실과 경찰들을 쥐고 흔드는 ‘커렉터’라는 존재의 등장으로 각 장마다 동떨어진 사건과 이야기들이 한층 짜임새 있게 연결되며 마지막 장까지 독자들의 흥미를 붙잡는다. 한편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할수록 미묘하게 달라지는 마코토와 고테가와의 관계를 지켜보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어, 그야말로 ‘이야기의 장인’이 만들어낸 다채로운 미스터리의 세계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시리즈로 완성되었다.

출판사 서평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법의학 교실 시리즈 2편

“죽은 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부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법의학 미스터리의 정수!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등단해,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이야기의 장인, 반전의 제왕’으로 우뚝 선 나카야마 시치리. 그의 「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1편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이은 2편 『히포크라테스 우울』이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이후로도 나카야마 시치리의 다양한 매력과 이야기의 힘을 선보이는 작품들은 블루홀식스를 통해 꾸준히 만나볼 수 있다.
시리즈 1편이 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에 연수의로 가게 된 마코토가 미쓰자키 교수 밑에서 좌충우돌하며 법의학자로서의 첫발을 내디디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면, 이번 『히포크라테스 우울』에서는 법의학 교실의 정식 구성원이 된 마코토가 고테가와 형사와 콤비를 이루어 주도적으로 활약하며 어엿한 법의학자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시신들의 목소리가 부검을 통해 마지막에 하나의 커다란 진실로 이어지는 구성은 1편에서와 동일하나, 법의학 교실과 경찰들을 쥐고 흔드는 ‘커렉터’라는 존재의 등장으로 각 장마다 동떨어진 사건과 이야기들이 한층 짜임새 있게 연결되며 마지막 장까지 독자들의 흥미를 붙잡는다. 한편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할수록 미묘하게 달라지는 마코토와 고테가와의 관계를 지켜보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어, 그야말로 ‘이야기의 장인’이 만들어낸 다채로운 미스터리의 세계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시리즈 2편이 완성되었다.

이 책에 대하여

“모든 죽음에 부검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건 나에게 잘된 일이다.
내 이름은 커렉터, 즉 교정자다.”

괴팍하기로 소문난 법의학계의 권위자 미쓰자키 교수와 시신을 좋아하는 독특한 감성의 소유자 캐시 조교수 밑에서 연수의 시절을 보내고 드디어 정식 교직원으로 합류하게 된 마코토.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하는 날, 그러나 마코토를 맞이하는 것은 뻔질나게 법의학 교실을 드나들며 무리한 부검을 요청하기 일쑤인 열혈 형사 고테가와였다. 괴짜 같은 미쓰자키 교수와 캐시 조교수의 뒷수습만으로도 벅차건만, 물불 가리지 않고 사건에 달려드는 고테가와까지 가세해 여러 모로 고생한 기억이 있는 마코토로서는 전혀 반갑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나 이 날 고테가와는 여느 때와 같은 부검 요청이 아니라 전혀 예상치 못한 용건으로 법의학 교실을 찾은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경찰서 홈페이지에 스스로를 교정자라 칭하는 ‘커렉터’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모든 시신을 전부 부검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그리하지 못하는 현실에 의미심장한 경고를 날리고, 이에 고테가와가 법의학 교실에 자문을 구하러 온 것이었다. 경찰이나 법의학계 관계자가 벌인 장난 혹은 내부 고발쯤으로 치부하려는 찰나, 커렉터의 또 다른 글과 함께 콘서트 도중 수많은 관중 앞에서 사고로 죽은 아이돌의 시신이 도마 위에 오른다. 이후 차례차례 변사체는 물론 자연사, 병사한 시신에 이르기까지 사인을 의심하게 하는 커렉터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고테가와 형사와 법의학 교실 사람들의 피 말리는 싸움이 시작된다. 부검을 둘러싼 경찰서와 법의학 교실 간 힘겨루기와 피해자의 죽음을 두고 벌어지는 진실 공방, 정체를 알아내기는커녕 갈수록 그 의도조차 종잡을 수 없는 커렉터와의 쫓고 쫓기는 대결 속에서 이들이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죽은 자의 목소리’뿐이다. 커렉터는 대체 누구며, 그 많은 사람들의 죽음에 어디까지 개입되어 있는 것일까. 아니, 그 전에 과연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일까.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코토와 고테가와 콤비의 활약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종잡을 수 없는 커렉터에 맞서 더욱 대담해지는 마코토와 고테가와
그들은 이번에도 죽은 자들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콘서트 중에 무대에서 떨어져 즉사한 아이돌, 때아닌 더위에 노출되어 열중증으로 사망한 세 살 아이, 밤새 교회 건물에 발생한 화재로 그 안에서 자다가 죽음을 맞이한 신흥종교 교주, 주택가 한복판에서 심부전으로 쓰러져 숨진 일흔 살 노인, 회삿돈을 횡령한 것이 발각된 후 공원에서 목을 매 자살한 20대 여성 그리고 경찰 기숙사 옥상에서 어느 아침 투신해 숨을 거둔 여자 경찰관……. 커렉터라는 접점 외에는 시신의 사연도, 죽음의 원인과 결과도 모두 제각각인 여섯 구의 시신. 마코토와 고테가와는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든 돌파하고자 대담한 방법을 동원해 시신을 부검하며 차근차근 진실을 찾아간다. 입은 험하지만 시신을 누구보다 존중하며 예술과도 같은 부검을 선보이는 미쓰자키 교수는 은근하지만 분명하게 이들을 도와 문제해결로 이끌고, 시신이라면 눈을 반짝이는 캐시 조교수 또한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게 차츰 법의학 교실 식구가 되어가는 마코토, 그리고 생각 외로 합이 잘 맞는 마코토와 고테가와 콤비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지는 가운데 이들이 당도한 진실은 무엇일까? 끝끝내 드러나는 커렉터의 정체와 그의 경악할 만한 의도가 마지막 장까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뛰어난 이야기를 직조해내는
‘이야기의 장인’ 나카야마 시치리, 새로운 재미의 법의학 미스터리 완성!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한창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48세의 나이에 늦깎이로 등단했다. 그 이후 7년간 그는 28편의 이야기를 써내며 왕성하게 활동하는데, 각 작품들마다 평균 이상의 완성도와 탁월한 반전을 선보이며 단시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의 사랑을 꿰차기에 이른다.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추리소설을 좋아해 거기에 빠져 살았다는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소설을 즐겨 쓰곤 했다. 대학 졸업 후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면서 글쓰기와는 멀어졌던 그를 20년 만에 다시 책상 앞으로 불러들인 것은 2006년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시마다 소지와의 만남이었다. 그 이후 써낸 소설 『안녕, 드뷔시』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드디어 작가의 길로 들어선 그는 지금까지 장르와 소재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꾸준히 쓰고 있다. 그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음악 미스터리부터 어두운 본격 미스터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물, 법정 미스터리, 경찰 소설, 코미디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채로운 분야를 자랑하는데, 그의 작품을 읽어본 독자라면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아는 얼굴’을 만나는 색다른 재미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살인마 잭의 고백』에 나오는 여러 형사 캐릭터들 중에 고테가와 형사가 있고, 이 고테가와 형사가 잠시 등장하는 장면에서 ‘성질 고약한 법의학 교수’에 대해 불평하는 한마디가 언급되는 식이다. 이는「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의 주인공격인 미쓰자키 교수와 고테가와 형사에 대해 작가가 해당 시리즈를 넘어서 자신의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세계 속에서 이미 캐릭터를 구축해두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만큼 탄탄하게 토대를 세운 나카야마 시치리의 세계에서 독자들은 날실과 씨실이 맞물리듯 짜인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내며 음미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데뷔작인 『안녕, 드뷔시』는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의 경우도 1편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2016년에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고 2편 『히로크라테스 우울』 또한 1편을 뛰어넘는 호평과 인기를 얻으며 드라마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 책에 대하여]
“모든 죽음에 부검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건 나에게 잘된 일이다.
내 이름은 커렉터, 즉 교정자다.”

괴팍하기로 소문난 법의학계의 권위자 미쓰자키 교수와 시신을 좋아하는 독특한 감성의 소유자 캐시 조교수 밑에서 연수의 시절을 보내고 드디어 정식 교직원으로 합류하게 된 마코토.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하는 날, 그러나 마코토를 맞이하는 것은 뻔질나게 법의학 교실을 드나들며 무리한 부검을 요청하기 일쑤인 열혈 형사 고테가와였다. 괴짜 같은 미쓰자키 교수와 캐시 조교수의 뒷수습만으로도 벅차건만, 물불 가리지 않고 사건에 달려드는 고테가와까지 가세해 여러 모로 고생한 기억이 있는 마코토로서는 전혀 반갑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나 이 날 고테가와는 여느 때와 같은 부검 요청이 아니라 전혀 예상치 못한 용건으로 법의학 교실을 찾은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경찰서 홈페이지에 스스로를 교정자라 칭하는 ‘커렉터’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모든 시신을 전부 부검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그리하지 못하는 현실에 의미심장한 경고를 날리고, 이에 고테가와가 법의학 교실에 자문을 구하러 온 것이었다. 경찰이나 법의학계 관계자가 벌인 장난 혹은 내부 고발쯤으로 치부하려는 찰나, 커렉터의 또 다른 글과 함께 콘서트 도중 수많은 관중 앞에서 사고로 죽은 아이돌의 시신이 도마 위에 오른다. 이후 차례차례 변사체는 물론 자연사, 병사한 시신에 이르기까지 사인을 의심하게 하는 커렉터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고테가와 형사와 법의학 교실 사람들의 피 말리는 싸움이 시작된다. 부검을 둘러싼 경찰서와 법의학 교실 간 힘겨루기와 피해자의 죽음을 두고 벌어지는 진실 공방, 정체를 알아내기는커녕 갈수록 그 의도조차 종잡을 수 없는 커렉터와의 쫓고 쫓기는 대결 속에서 이들이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죽은 자의 목소리’뿐이다. 커렉터는 대체 누구며, 그 많은 사람들의 죽음에 어디까지 개입되어 있는 것일까. 아니, 그 전에 과연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일까.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코토와 고테가와 콤비의 활약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종잡을 수 없는 커렉터에 맞서 더욱 대담해지는 마코토와 고테가와
그들은 이번에도 죽은 자들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콘서트 중에 무대에서 떨어져 즉사한 아이돌, 때아닌 더위에 노출되어 열중증으로 사망한 세 살 아이, 밤새 교회 건물에 발생한 화재로 그 안에서 자다가 죽음을 맞이한 신흥종교 교주, 주택가 한복판에서 심부전으로 쓰러져 숨진 일흔 살 노인, 회삿돈을 횡령한 것이 발각된 후 공원에서 목을 매 자살한 20대 여성 그리고 경찰 기숙사 옥상에서 어느 아침 투신해 숨을 거둔 여자 경찰관……. 커렉터라는 접점 외에는 시신의 사연도, 죽음의 원인과 결과도 모두 제각각인 여섯 구의 시신. 마코토와 고테가와는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든 돌파하고자 대담한 방법을 동원해 시신을 부검하며 차근차근 진실을 찾아간다. 입은 험하지만 시신을 누구보다 존중하며 예술과도 같은 부검을 선보이는 미쓰자키 교수는 은근하지만 분명하게 이들을 도와 문제해결로 이끌고, 시신이라면 눈을 반짝이는 캐시 조교수 또한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게 차츰 법의학 교실 식구가 되어가는 마코토, 그리고 생각 외로 합이 잘 맞는 마코토와 고테가와 콤비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지는 가운데 이들이 당도한 진실은 무엇일까? 끝끝내 드러나는 커렉터의 정체와 그의 경악할 만한 의도가 마지막 장까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뛰어난 이야기를 직조해내는
‘이야기의 장인’ 나카야마 시치리, 새로운 재미의 법의학 미스터리 완성!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한창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48세의 나이에 늦깎이로 등단했다. 그 이후 7년간 그는 28편의 이야기를 써내며 왕성하게 활동하는데, 각 작품들마다 평균 이상의 완성도와 탁월한 반전을 선보이며 단시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의 사랑을 꿰차기에 이른다.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추리소설을 좋아해 거기에 빠져 살았다는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소설을 즐겨 쓰곤 했다. 대학 졸업 후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면서 글쓰기와는 멀어졌던 그를 20년 만에 다시 책상 앞으로 불러들인 것은 2006년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시마다 소지와의 만남이었다. 그 이후 써낸 소설 『안녕, 드뷔시』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드디어 작가의 길로 들어선 그는 지금까지 장르와 소재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꾸준히 쓰고 있다. 그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음악 미스터리부터 어두운 본격 미스터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물, 법정 미스터리, 경찰 소설, 코미디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채로운 분야를 자랑하는데, 그의 작품을 읽어본 독자라면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아는 얼굴’을 만나는 색다른 재미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살인마 잭의 고백』에 나오는 여러 형사 캐릭터들 중에 고테가와 형사가 있고, 이 고테가와 형사가 잠시 등장하는 장면에서 ‘성질 고약한 법의학 교수’에 대해 불평하는 한마디가 언급되는 식이다. 이는「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의 주인공격인 미쓰자키 교수와 고테가와 형사에 대해 작가가 해당 시리즈를 넘어서 자신의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세계 속에서 이미 캐릭터를 구축해두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만큼 탄탄하게 토대를 세운 나카야마 시치리의 세계에서 독자들은 날실과 씨실이 맞물리듯 짜인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내며 음미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데뷔작인 『안녕, 드뷔시』는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의 경우도 1편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2016년에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고 2편 『히로크라테스 우울』 또한 1편을 뛰어넘는 호평과 인기를 얻으며 드라마화가 기대되고 있다.

목차

1. 떨어뜨리다
2. 달구다
3. 태우다
4. 멈추다
5. 매달다
6. 폭로하다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미쓰자키의 메스는 교과서 같은 Y자 절개를 선보였다. 마코토는 눈으로 그의 손을 따라가면서 한편으로 시신이 된 사쿠라 아유미를 떠올렸다. 아직 열여섯 살의 인기 절정 아이돌이었다. 살아 있었으면 평범한 여자아이보다 다채롭고 스케일이 큰 삶을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부검대 위에서 배를 열고 속을 드러내고 있다. 분명 원통할 것이다. 그 원통함을 풀어 주기 위해서라도 시신에 남은 모든 정보를 밝혀내야 한다.
거꾸로 떨어진 탓에 외적 손상은 머리에 집중돼 있지만 몸무게의 몇 배나 되는 충격을 받았으니 장기 손상도 피할 수 없다. 갈비뼈에 눌려 변형된 장기도 있다. 복부 팽만은 그러한 장기 변형에 따른 증상이었다. 미쓰자키의 메스가 하복부를 향했다. 잠시 후 자궁이 드러나자 마코토의 눈이 커졌다. _31쪽

마코토는 자기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역시 사무국장이 자백한 대로 목이 졸려 사망했네요.”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미쓰자키가 마코토를 째려봤다.
“이까짓 소견으로 벌써 판별하겠다고?”
“네?”
“개두로 이동한다.”
미쓰자키는 무슨 이유로 두개골 안을 확인하려는 걸까. 마코토는 영문도 모른 채 전동 톱을 준비했다. 이미 두개골이 드러나 있어서 탄화 부분을 제거하기만 하면 된다. 전동 톱 소리가 평소보다 경쾌하게 들리는 건 역시 뼈가 쇠약해졌다는 증거다.
이윽고 골막이 벗겨지고 경막이 드러났다. 두개골을 통해 열이 전달됐는지 뇌는 시커메져 있었다. 미쓰자키는 빠른 손놀림으로 경막을 잘랐다. 뇌의 어느 부분을 보려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미쓰자키가 불현듯 입을 열었다.
“뇌를 꺼낸다.”
“네?”
“도와.”
뭐가 뭔지 모르면서도 마코토는 시키는 대로 뇌 한쪽에 손을 집어넣었다. 장갑 너머로 느껴지는 뇌의 감촉은 묘한 비유지만 구운 두부와 비슷했다. 이것으로 불고기에 이어 두부 요리도 당분간 먹지 못하게 됐다. _127~128쪽

“오늘은 또 무슨 일이죠?”
그때 부검실 정리를 마치고 나온 캐시가 단박에 고테가와를 발견했다.
“헬로, 고테가와 형사님. 또 부검 요청입니까?”
“아뇨, 오늘은…….”
“아닙니까? 그럼 마코토와 데이트라도 하러 왔습니까?”
그러자 마코토와 고테가와가 동시에“캐시 교수님!” 하고 외쳤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답이 안 나오는 문제가 있어서 상담하러 왔습니다.”
“원래 여자의 마음은 해답이 그리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게 아니라요! 음, 이미 화장해 버린 시신을 부검하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이번에는 마코토와 캐시가 동시에 목소리를 높였다.
“무슨 말을 하시는가 싶었더니…….”
“고테가와 형사님. 당신은 법의학을 수상쩍은 중세 마술과 도매금으로 취급합니까?”
“아뇨. 그러니까 얘기를 좀 끝까지 들어 주십쇼. 실은 이번 일에도 커렉터가 엮여 있는데, 순서가 뒤로 밀렸습니다.”
들어보니 사건 자체는 올해 3월에 일어났다고 한다. 석 달이나 지났다면 시신을 이미 화장했어도 이상하지 않다. _184~185쪽

저자소개

나카야마 시치리(中山七里)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1

1961년 기후 현에서 태어났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받으며 마흔여덟 살에 데뷔했다. 이때 수상작과 함께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가 최종 선고에 남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최초로 한 작가의 두 작품이 대상을 다투면서 화제를 모았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밝은 분위기의 음악 미스터리나 코지 미스터리, 어둡고 진지한 서스펜스, 법률 미스터리 등 폭넓은 주제에 도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또한 ‘미스터리는 곧 놀람의 문학’이란 생각 아래 마지막 몇 페이지에서 세계관을 확 뒤집곤 해 독자들로부터 ‘대반전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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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승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서 게임 기획자, 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귀국 후에는 여러 분야의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살인》 시리즈를 비롯해 우타노 쇼고의 《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 아키요시 리카코의 《성모》, 미쓰다 신조의 《붉은 눈》, 시즈쿠이 슈스케의 《범인에게 고한다》, 《염원》, 오츠이치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이노우에 마기의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테미스의 검》, 《악덕의 윤무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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