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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 일기에 나타난 어느 독일인의 운명[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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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 파울 요제프 괴벨스의 반자전적 소설 『미하엘』. 1923년에 집필한 작품으로, 1925년에 나치당에 입당해 그해 히틀러를 만나 충성을 맹세한 저자가 정치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전까지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을 거절당하다가 1929년 독일에서 출간되었다. 정립되지 않은 상태의 나치즘이 몽환적으로 나타나는 작품으로, 저자의 정치적 행로에 대한 심리적 배경으로 읽힌다.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추가]

길을 잘못 들어 방황하고 실패하는 불쌍한 우리 민족 때문에 고통스럽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우리의 힘이 완전히 소진되지 않았다. 조만간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알려 줄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내가 그 사람이 되고 싶다. (170p)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부패와 치욕의 패거리들뿐이다. 이 패거리들은 잔뜩 배만 나왔다. 이게 경제적 몰락보다 더 나쁘다. 정당은 미해결의 문제들을 먹고사는 집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아무 관심도 없다. (176p)

인종이 모든 창조적 힘의 온상이다. 인류라는 말은 실체가 없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국민뿐이다. 인류는 여러 나라의 국민들을 총칭하는 것이다. 국민은 원래부터 유기적인 존재이고 인류는 단지 유기적으로 만들어졌을 뿐이다. (181p)

겁쟁이들은 권력을 쥐고 있을 때, 국민이 지배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들의 가식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돌로 쳐 죽인다. 지배는 항상 소수에 의해 이루어진다. 국민들은 용감한 자들의 공개적인 독재 치하에서 살 것인지 겁쟁이들의 위선적인 민주주의 치하에서 죽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만 갖고 있다. 이것은 아주 간단하고 논리적인 계산 문제다. (183p)

나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니다. 거친 분노가 나를 지배한다. 피 냄새가 진동한다. (184p)

밤이 없는 낮이 없듯 전쟁이 없는 평화도 존재할 수 없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 조건이다. (185p)

직접 육체노동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노동자 문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모든 자본가들을 1년 동안 탄갱 속에 들여보내면 노동자 문제의 해결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다. 노동자가 권리를 소유하는 것이 노동자에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노동자가 권리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권력을 소유해야 한다. 권력이 권리에 우선한다. (211p)

낡은 사원은 무너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새로운 사원을 세울 수 있다. (233p)

일단 자신의 삶을 극복하면 시대의 삶을 개척할 만큼 강해진다. (237p)

우리 세대는 너무 일찍 어른이 되었어요. 청년기에 다른 세대보다 훨씬 많은 일과 더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에요. (249p)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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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1년 전, 나는 그 근처 어딘가에서 공중 폭격을 받았다. 당시 내마음속에는 오로지 한 가지 소원밖에 없었다. 고통이 끝나는 것, 죽는 것, 쓰러지는 것, 영웅이 되는 것, 더 이상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것, 그것이 나의 유일한 소원이었다. 그리고 이곳에 서 있는 오늘, 나는 진심으로 내 몸에서 생명을 끊어 내고 싶다. (11p)

마음속에서 불꽃이 타오르지 않으면 어찌 불을 붙일 수 있겠는가! (13p)

회화가 색채의 조형 예술인 것처럼 정치는 국가의 조형 예술이에요. 따라서 국민이 없는 정치 혹은 국민에 맞서는 정치는 그 자체가 난센스예요. 대중이 모여서 국민이 되고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거니까요. 그게 진정한 정치의 가장 심오한 의미예요. 정치는 절대 그것을 변질시키면 안 돼요. 그런데 가끔 보면 나쁜 성격으로 정치를 망치는 사람들이 그게 가능하다고 말해요. (26p)

전쟁을 없애려는 것은 여자한테 출산을 금지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그것 역시 끔찍한 일이죠. 살아 있는 모든 것이 끔찍해요. 그러니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전쟁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뿐이에요. 대비의 핵심은 다른 민족이 감히 우리의 생존권을 앗아 가려는 욕심을 품지 못하도록 국민들을 무장시키는 거죠. (28p)

너희들은 모두 자본과 자본주의를 혼동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자본을 악용하는 것을 말한다. 자본을 타도하라고? 아니다, 자본주의를 타도하라! (33p)

유대인은 손가락을 하나 갖고 싶으면 목청껏 손이 필요하다고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이다. 그 소리를 듣고 다가간 독일인은 그에게 손가락 두 개를 내줘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절대로 유대인이 아니다. 내 주장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필요는 없다. 어쨌거나 그게 사실이다! (85p)

나는 혁명가다. 이 말을 할 때면 자부심이 샘솟는다.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혁명가가 아니었던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혁명가 말고는 아무것도 되지 않을 것이다. (97p)

예수 그리스도는 최초의 위대한 반유대주의자다. “너는 모든 국민들을 먹어 치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인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제거해야만 했다. 장차 세계를 장악하려는 유대인의 미래의 토대를 흔들었기 때문이다. (126p)

그는 단순한 연설가가 아니다. 그는 예언자다! 남자의 이마에서 구슬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비록 얼굴은 잿빛으로 창백하지만 눈동자에서는 불길이 활활 타오른다. 사람들이 주먹을 움켜쥐고 그를 향해 팔을 들어 올린다. 마치 최후의 심판 날처럼 말과 말이, 문장과 문장이 천둥 치듯 이어진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더 이상 모르겠다. 거의 넋이 나간 것 같다. (163p)

저자소개

파울 요제프 괴벨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해당작가에 대한 소개가 없습니다.

강명순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의 본질을 명징하게 알리고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향수』, 『폭스 밸리』, 『죄의 메아리』, 『속임수』, 『디너』, 『헬무트 슈미트, 구십 평생 내가 배운 것들』, 『미하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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