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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 와타야 리사 장편소설

원제 : 蹴りたい背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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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외받은 두 남녀 고등학생이 세상과 소통하는 성장담!

역대 최연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문예상, 아쿠타가와 상, 오에겐자부로상 수상작가 와타야 리사의 대표작으로, 특별할 것 없는 우리 주변의 사춘기 소년 소녀를 주인공으로 소외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간장을 병째 뒤집어쓴 것 같은 앞머리로 이마를 가린 오타쿠 니나가와와 우엉 뿌리 같은 다리를 가진 육상부 하츠. 니나가와와 하츠는 왕따로, 작품에서는 ‘나머지 인간’으로 분류된다. 와타야 리사는 이 나머지 인간들의 다소 삐딱한 시선과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보여준다.

성격이 좀 삐딱하고 모난 외톨이 여고생 하츠. 인간관계의 대부분은 가식이라고 믿는 그녀는 혼자가 될 것인지, 그룹의 일원이 될 것인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전자를 택하자니 ‘소외’를 감당해야 하고, 후자를 택하자니 끊임없이 자신을 꾸며 대야 하기 때문에 썩 내키지 않는다. 사실 하츠는 키누요만 단짝친구로 남아 주면 바랄 게 없다. 그러면 굳이 무리에 속하지 않아도 되고, 외로울 일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츠의 유일한 친구였던 키누요도 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가식적인 인간관계를 거부하고 개인 대 개인으로 우정을 쌓기를 바랐던 하츠는 반 아이들로부터 ‘나머지 인간’ 취급을 받는다.

하츠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무리에 흡수되지 못한 또 한 명의 나머지 인간인 니나가와에게 다가간다. 니나가와는 무겁고 까만 긴 앞머리와 시체처럼 공허한 눈을 가진 소년이다. 그는 패션모델 올리짱에게 푹 빠져 있는 광적인 오타쿠로, 학교, 공부, 친구, 부모는 물론 그 무엇에도 관심 없다. 그런데 하츠가 몇 년 전에 무지라는 잡화점에서 올리짱과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그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이후 둘은 묘한 교류를 하게 되는데…….

출판사 서평

일본ㆍ한국 초대형 베스트셀러
13년 만에 재번역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으로 전면 개정
문예상ㆍ아쿠타가와상ㆍ오에겐자부로상
역대 최연소 수상작가
와타야 리사 대표작

일본 평단이 극찬한 역대 최연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일본ㆍ한국 베스트셀러
천재 작가 와타야 리사의 대표작


다자이 오사무에 버금가는 감각과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 _구제 데루히코(소설가)
나이에 무관하게 탄탄한 작품! 기교를 뽐내지 않았으나 유연하다. _무라카미 류(소설가)
와타야 리사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코믹한 관념 놀이에 빠지지 않고, 소설 형식의 새로움을 추구하는 어리석음에도 빠지지 않고, 어디까지나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그리는 데 충실했다. _다카기 노부코(문학평론가)
‘애가 탄다’는 것을 말로 표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 고난이도의 작업을 작품 전체를 통해 끝끝내 표현해낸 작가의 패기에 매료되었다. _야마다 에이미(소설가)
타자와의 ‘관계 맺기’를 경계하는 한편, 그것을 갈구하는 마음의 움직임이 주인공의 행동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진다. _이케자와 나츠키(소설가)

2004년,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으로 제130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와타야 리사로 인해 일본 열도는 들썩였다. 역대 최연소 수상자이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신예 작가 와타야 리사에 대한 평단의 극찬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독자들에게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10대에서부터 30대까지 두루 넓은 독자층을 형성했고, 출간 즉시 100만 부가 팔려 나갔다. 이후 와타야 리사는 ‘천재 작가’라는 호칭을 얻고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올랐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한국에서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출간한 지 13년이 지난 지금, 한국 독자들은 와타야 리사의 대표작 하면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을 꼽는다. 문예상 수상작인 『인스톨』이나 오에겐자부로 상 수상작인 『불쌍하구나?』도 있지만,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은 단연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이기 때문이다.

13년 만에 전면 개정,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으로 탄생
어설프고 부족한 ‘사춘기의 나’를 투영한 성장담


일본과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0〉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정유리 번역가는 번역 초고를 전면 수정했다. 무엇보다 와타야 리사의 재기발랄한 문체를 살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개성적인 문체는 등장인물, 서사와 더불어 작품에 리듬감과 현장감을 불어넣었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소외’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무거운 주제를 풀어내는 두 주인공은 특별할 것 없는 우리 주변의 사춘기 소년 소녀다. 간장을 병째 뒤집어쓴 것 같은 앞머리로 이마를 가린 오타쿠 니나가와와 우엉 뿌리 같은 다리를 가진 육상부 하츠. 니나가와와 하츠는 왕따로, 작품에서는 ‘나머지 인간’으로 분류된다. 와타야 리사는 이 나머지 인간들의 다소 삐딱한 시선과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보여 주는데, 그 전개에서 필치가 빛을 발한다. 억지로 그룹의 일원이 되고 싶지 않아서 혼자가 됐지만, 진정한 친구를 갈구하는 하츠의 심리 상태와 니나가와를 향한 묘한 감정을 놀라울 정도로 리얼하게 포착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 학창 시절이 떠오른다. 가까이에 있었던 친구 혹은 바로 나 자신은 분명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속 니나가와나 하츠와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도 그때는 어딘가 어설프고 부족했다. 진정한 친구가 필요했고, 누군가를 남몰래 좋아하면서도 능숙하게 관계 맺는 방법을 몰라서 쭈뼛거렸던 사춘기 시절의 나를 하츠와 니나가와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소외받은 두 남녀 고등학생이 세상과 소통하는, 바로 내 이야기이자 누구나 경험해 봤음직한 성장담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을 만나 보자.

■■■ 줄거리

여고생 하츠는 성격이 좀 삐딱하고 모난 외톨이다. 인간관계의 대부분은 가식이라고 믿는 그녀는 혼자가 될 것인지, 그룹의 일원이 될 것인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전자를 택하자니 ‘소외’를 감당해야 하고, 후자를 택하자니 끊임없이 자신을 꾸며 대야 하기 때문에 썩 내키지 않는다. 사실 하츠는 키누요만 단짝친구로 남아 주면 바랄 게 없다. 그러면 굳이 무리에 속하지 않아도 되고, 외로울 일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츠의 유일한 친구였던 키누요도 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가식적인 인간관계를 거부하고 개인 대 개인으로 우정을 쌓기를 바랐던 하츠는 반 아이들로부터 ‘나머지 인간’ 취급을 받는다.
하츠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무리에 흡수되지 못한 또 한 명의 나머지 인간인 니나가와에게 다가간다. 니나가와는 무겁고 까만 긴 앞머리와 시체처럼 공허한 눈을 가진 소년이다. 그는 패션모델 올리짱에게 푹 빠져 있는 광적인 오타쿠로, 학교, 공부, 친구, 부모는 물론 그 무엇에도 관심 없다. 그런데 하츠가 몇 년 전에 무지라는 잡화점에서 올리짱과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그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이후 둘은 묘한 교류를 하게 되는데…….

목차

나머지 인간
올리짱 오타쿠
삐딱한 외톨이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친구를 찾아 헤매는 시선들이 뒤엉켜 조가 짜인다. 어느 시선끼리 묶이게 될지 나는 손바닥 보듯 환히 알 수 있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아직 2개월밖에 되지 않은 6월의 이 시점에, 반 아이들의 교우관계를 도표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은 기껏해야 나 정도일 것이다. 정작 나 자신은 도표의 틀 밖에 있으면서.
_‘나머지 인간’에서, 9쪽.

그의 입에서 침이 튀어나와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그는 “아! 미안!” 하며 당황해서 내 눈 밑에 묻은 침을 엄지손가락으로 닦아 냈다. 얼굴의 솜털이 싹 하고 쓸리는 작은 소리가 귀를 울리고, 촉촉하고 따뜻한 손끝의 감촉이 피부 위에 전해져 왔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가 잽싸게 내 등 뒤로 돌아왔다.
어떡해! 브래지어를 벗길지도 몰라.
_‘나머지 인간’에서, 27쪽.

가슴이 먹먹하다.
그리운 이 아픔. 내가 무지에서 만난 사람은 틀림없이 올리짱이다. 유치한 사람, 세련되게 유치한 사람. 그리고 그녀 앞에 서 있던 촌스럽게 유치한 나. 손이 떨릴 정도로 무거운 패션 잡지를 다시 책꽂이에 꽂았다. 니나가와는 이렇게 ‘올리짱으로부터 주어진 올리짱의 정보’만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올리짱의 실제 모습은 알지 못한 채.
_‘올리짱 오타쿠’에서, 65쪽.

“너, 언제나 날카로운 눈으로 주위를 관찰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아무것도 못 보는구나? 한 가지만 말해 둘게. 우린 선생님을 좋아해. 너보다, 훨씬.”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육상부원들과 선생님 사이에는, 거짓이 아닌, 진정한 정이 흐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라니, 그런 게 있을 리 없다. 방금 전 선배의 말은 단지 허세일 뿐이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선배들의 방식에 물들지 않고 냉정한 시선으로 자신들을 보고 있는 내게 위협을 느껴서, 그 탓에 나온 허세다.
_‘삐딱한 외톨이’에서, 90쪽.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다. 용서해 주었으면 좋겠다. 빗살 사이에 낀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걷어 내듯, 내 마음에 끼어 있는 검은 실오라기들을 누군가 손가락으로 집어내 쓰레기통에 버려 주었으면 좋겠다.
…… 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들뿐이구나. 남에게 해 주고 싶은 것 따위는, 무엇 하나 떠올리지도 못하는 주제에.
_‘삐딱한 외톨이’에서, 92쪽.

아프게 하고 싶다.
발로 차 주고 싶다.
안쓰러움보다 더 강한 느낌.
발을 살짝 뻗어 발끝을 그의 등에 갖다 대자, 힘이 들어가면서, 엄지발가락 뼈가 가볍게 딱, 하는 소리를 냈다.
“아퍼! 뭔가 딱딱한 게 등에 부딪쳤어.”
발가락 끝에 닿아 있는 니나가와의 등이 활처럼 휜다.
_‘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에서, 143쪽.

청춘소설의 두 남녀 주인공이라고 하기에는 지극히 실망스러운 외모와 성격을 지닌 하츠와 니나가와. 때로는 너무 얄밉고 답답해서 콕 쥐어박고 싶기까지 하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이 둘을 차마 미워할 수가 없다. 어딘가 모르게 안타깝고 사랑스럽다. 아마도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학창 시절의 내 모습, 그리고 지금도 불쑥불쑥 고개를 드는 모나고 지질한 내 일면을 발견하기 때문일 것이다.
_‘옮긴이의 말’에서, 145쪽.

저자소개

와타야 리사(綿矢りさ)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84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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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1984년 교토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와세다대 교육학부에 재학중이다. 초등학교 시절, 담임교사가 '책을 읽을수록 숫자가 늘어나는 통장'을 만들어준 것이 계기가 되어 문학소녀가 되었다. 2001년 17살인 여고생 때 입시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쓴 『인스톨』이라는 소설로 그녀는 제38회 문예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그 후 2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이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공동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번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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