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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이야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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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재미만만 우리고전 『삼국유사: 이야기 편』. 일연과 충렬왕은 마차를 타고 왕궁으로 향한다. 충렬왕은 몽골의 일본 침략 전쟁에 나가 목숨을 잃은 일만 명의 백성을 생각하며 깊은 한숨을 쉰다. 일연은 시름에 빠진 충렬왕에게 신라 시대 승려 충담사가 지은 향가 ‘찬기파랑가’를 들려준다. ‘찬기파랑가’에는 오랜 전쟁에 지친 백성들이 영웅을 간절히 기다리던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처럼 수백 년 넘게 전해 내려오는 노래와 이야기는 단지 떠도는 노래가 아니라 소망과 위로가 담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일연은 충렬왕에게 백성들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들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출판사 서평

□ 우리 땅에 살아갈 후손들을 위한 고려 승려 일연의 이야기 선물

[삼국유사]는 고려 시대의 승려 일연이 쓴 책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와 설화가 실려 있다. 일연이 책을 쓸 당시 고려는 몽골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롭던 때였다. 일연은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한 군대와 무기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몽골과 다른 민족임을 알아야 우리를 지킬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일연은 오랜 시간 모아 온 자료들을 정리하여 [삼국유사]를 완성했다. [삼국유사]에는 우리 민족의 신화와 역사 이야기를 통해 이 땅에서 살아갈 후손들에게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심어 주고자 했던 일연의 마음이 담겨 있다. [삼국유사-건국 신화 편]에서 나라를 세운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만나 봤다면, [삼국유사-이야기 편]에서는 신비로운 왕들과 기이한 백성들의 이야기 10편을 만날 수 있다.

□ 기발한 상상이 더해져 더욱 흥미로운 옛이야기 잔치

[삼국유사-이야기 편]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삼국유사]를 읽은 독자들은 익히 알던 이야기와 조금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바로 작가의 과감한 창작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작가는 기존의 [삼국유사] 이야기를 토대로 멋진 상상을 펼쳐 보인다. 아름다운 바닷속 세상, 댓잎 병사들이 무예를 겨루는 환상적인 숲속, 비형의 기괴한 친구들이 노니는 황천 언덕 등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배경들을 토대로 작가가 창조해 낸 공간이다. 그뿐만 아니라 작가는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기도 했다. [선덕 여왕과 신라의 세 가지 보물]에서 고구려와 백제의 첩자들, [백제 무왕과 선화 공주]의 탐욕스러운 여섯 명의 신하, [경문왕의 비밀]에서 복두장이 아내 등이 모두 원전에는 없는 인물들이다. 이런 인물들이 있어서 이야기들은 실감 나는 현재 진행형이 된다. 또 새로 창조된 인물들은 우리가 이야기에 쉽게 공감하도록 돕는다. [삼국유사-이야기 편]에서 새로운 이야기하기, 즉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것은 [삼국유사]가 다양한 이야기들의 보물 창고이기 때문이다.

【시리즈 특징】

□ 현대의 화법으로 과감하게 다시 쓰다


재미만만 우리고전 시리즈는 ‘100년 전 이야기 방식과 똑같아야 고전다운 것’이라는 틀을 깨고,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화의 형식을 빌려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했다.
아이들이 책을 펴고 읽기 시작하는 처음 부분은 상투적인 도입부를 과감하게 뛰어넘어 바로 사건이 전개되고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진행시켰다.
또, 길고 장황하게 이어지는 묘사글이나 서술글에서 불필요한 문장은 생략하고, 긴 대화는 두 사람이 짧은 대화로 주고받는 것으로 바꾸어서 전체적으로 글의 호흡을 짧게 다듬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조금 더 쉽고 속도감 있게 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 작품 선정에서 집필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다

독서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어린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역사적 사실들로 가득한 고전, 또는 경험하기 어려운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은 작품 선정에서 제외하였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 또는 수능에 출제된 필독 고전이라 해도 인생의 덧없음을 이야기하는 [구운몽]이나 이팔청춘이 나누는 뜨거운 사랑 이야기인 [춘향전] 같은 작품은 사실 고전 중에서도 필독서로 꼽히기는 하지만 과감히 제외시켰다. 하지만 서사 구조가 뚜렷하고 문학성이 뛰어나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시켜 줄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들은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김원전], [적성의전] 같은 작품들을 새롭게 포함시켰다. 작품을 선정한 뒤 아이들의 눈높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동화의 형식과 화법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동화 작가들이 작품을 집필하였다. 이들은 작품을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개성을 불어넣어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고전을 만들어 내는 데 힘을 보탰다.

□ 재미 쏙쏙! 지식 쑥쑥! [더 알아볼까]

‘재미만만 우리고전’ 시리즈에는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 고전의 즐거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딱딱한 작가의 말이나 작품 해설이 실려 있지 않다. 하지만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독자들, 또는 고전에 담긴 의미를 아이들에게 전해 주고자 하는 부모들을 위해 고전 작품 해설을 삽지 형식으로 넣었다. 한국고소설학회 회원이자 대학에서 고전을 가르치는 감수 위원들이 직접 해설을 쓰고 더 생각해 볼 만한 점들을 짚어 주어 원하는 독자들이 깊이 있는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전 문학이 가진 가치는 무엇이고, 그것이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왜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줄거리】

일연과 충렬왕은 마차를 타고 왕궁으로 향한다. 충렬왕은 몽골의 일본 침략 전쟁에 나가 목숨을 잃은 일만 명의 백성을 생각하며 깊은 한숨을 쉰다. 일연은 시름에 빠진 충렬왕에게 신라 시대 승려 충담사가 지은 향가 ‘찬기파랑가’를 들려준다. ‘찬기파랑가’에는 오랜 전쟁에 지친 백성들이 영웅을 간절히 기다리던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처럼 수백 년 넘게 전해 내려오는 노래와 이야기는 단지 떠도는 노래가 아니라 소망과 위로가 담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일연은 충렬왕에게 백성들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들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목차

1부 신비로운 왕들의 이야기
- 선덕 여왕과 신라의 세 가지 보물
- 백제 무왕과 선화 공주
- 경문왕의 비밀
- 미추왕과 댓잎 병사들
- 진평왕과 비형랑

2부 재상의 사위가 되다
- 용궁에 간 수로 부인
- 신효와 신비의 깃털
- 용의 아들 처용
- 김현과 호랑이
- 조신의 하룻밤

본문중에서

복두장이는 혼자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대나무 숲까지 걸어갔다. 숲 한가운데로 들어가 주위를 살폈다. 사람은커녕 짐승 한 마리도 얼씬거리지 않는 조용한 곳이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길다!”
복두장이는 목청이 터지도록 큰 소리로 외쳤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복두장이는 자기도 모르게 하하하하 웃음이 터져 나왔다. 몇 년 묵은 체증이 한 번에 내려가는 것 같았다. 복두장이는목이 쉴 때까지 계속 소리 질렀다.
[본문 ‘경문왕의 비밀’ 중에서]

“우아…… 이게 다 용궁의 음식들이란 말이야?”
수로 부인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커다란 상 위에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한가득 펼쳐져 있었다.
“어서 드셔 보세요, 부인.”
용의 말에 수로 부인은 음식을 먹어 보았다. 육지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진귀한 맛과 향이 났다.
그때 멀리서 노랫소리가 들렸다.

거북아, 거북아! 수로 부인을 내놓아라.
부인을 훔쳐 간 죄 얼마나 큰지 아는가?
네가 만약 부인을 바치지 않으면
그물을 쳐서 잡아먹으리!
[본문 ‘용궁에 간 수로 부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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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안성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대학에서 기계공학과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열한 살, 일기를 쓰면서부터 작가를 꿈꿨고, 2012년 제6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을 받아 꿈을 이루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고, 일러스트 개인전을 열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세상에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을 기웃거리며 재미난 상상에 빠지는 것이 작가의 임무라고 강력히 믿고 있다.

전미화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다. 2015년에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그러던 어느 날》, 《미영이》, 《씩씩해요》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대단한 참외씨》, 《책 씻는 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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