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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 루터를 말하다 [양장]

원제 : A man seeking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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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나님을 찾고자 했던 루터의 삶과 신학의 풍성함

이 책이 의도하는 바는 종교개혁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종교개혁의 역사는 의심의 여지없이 루터가 묘사되는 배경이기는 하지만 이 책은 루터의 일대기를 담은 전기이다. 가능한 이 책은 루터 자신이 한 말들과 그의 동시대 인물들이 한 말을 통해서 루터를 묘사했다. 루터의 저작선집(Weimarer Ausglbe)과 서신늘 그리고 탁상담화(Table Talk)의 번역은 모두 최신판이다.

출판사 서평

- 국제칼빈학회 회장 헤르만 셀더하위스 박사의 최신작 [A man seeking God] 전세계 최초 한국어판 출간
- 루터에게 직접 듣는 '인간 루터'이야기
- 바이마르 판본(Weimarer Ausgabe), 탁상담화(Table Talk) 최신판

한국의 독자들에게


칼뱅은 한 번도 만나본 적 없었지만 마틴 루터의 최고의 학생이었습니다. 칼뱅은 루터를 하나님께서 비범하게 사용하신 종으로 높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칼뱅의 신학은 루터 신학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따라서 루터의 삶과 사역이 칼뱅주의자들 세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사실은 루터파나 가톨릭 그리고 다른 많은 유파들에서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이 이런 사실을 다소간 변화시키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제 루터의 삶과 신앙이 세움북스를 통해 한국에 계신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루터의 신학은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적실성 있는 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위대한 종교개혁자의 인간적 삶은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모든 개인들에게 큰 자극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책을 통해 평생에 하나님을 찾고자 했던 루터의 삶과 신학의 풍성함을 맛보시기를 소원합니다.
- 헤르만 셀더하위스(Herman J. Selderhuis)

추천사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루터에 대한 역사적인 판단을 유보하고 "하나님을 찾는" 한 인간적인 루터를 만나게 한다. 이 책은 루터를 한 위인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약점들과 함께 당시의 시대적 한계를 분명히 가지고 있는, 그러나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문제를 가지고 평생 씨름하였던 한 신실한 신앙인으로서 소개하고 있다. 셀더하위스는 세계 역사를 바꾼 종교개혁이라는 위대한 사건은 루터의 위대함 때문이 아니라 그가 평생 추구하였던 "은혜의 하나님"에 대한 그의 신앙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어 한다.
이 책은 비교적 읽기에 수월하고 재미있다. 복잡한 역사적 배경들은 과감히 생략하고 주로 특정 시대에 특정 사건과 관련된 루터의 말과 주변 사람들의 말을 직접 인용하는 방식으로 루터의 종교개혁 발전 과정을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교수로서의 루터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롭고, 예언자라는 강한 자의식 가운데서도 자신의 설교가 삶의 열매로 나타나지 않는 모습에 좌절하는 설교자 루터, 많은 토론에서 오직 그의 하나님 때문에 결코 고집을 꺾지 않으려 하는 성격을 일관되게 보이면서도 다양한 목회적 상담의 환경 가운데서는 융통성 있고 때로 유머러스한 루터의 모습, 평생 온갖 질병과 싸우면서도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일을 게을리할 수 없었던 인간 루터의 괴로움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셀더하위스는 개혁자 루터를 세계 역사에 세운 새로운 건물의 토대와 재료를 제공한 건축가에 비유한다. 그는 루터의 이 개혁 신학의 발전 과정을 루터의 삶의 흐름을 따라 개관하며, 그 틀에서 루터가 쓴 대표적인 저서들의 내용들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셀더하위스가 칼뱅 전문가로 세계적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학자라는 점에서 이 책은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다.
- 박일영 박사 / 전 루터대학교 총장

여기 '우리에게 복음을 되돌려 준 인물인 루터'(칼뱅의 표현)에 대한 아주 좋은 안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최고의 종교개혁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인 화란의 헤르만 셀더하위스가 쓴 이 책을 신호섭 교수께서 우리말로 번역하여 주셨습니다. 이 책은 오랜 영적인 고뇌와 투쟁 끝에 칭의의 복음을 발견하고 "죄 용서와 함께 당신님 자신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만나 진정한 종교개혁을 시발시킨 루터와의 더 깊은 만남으로 독자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루터의 비범함과 매력을 잘 보여 주기도 하지만 루터의 인격과 성품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만 하는 일종의 위인전(偉人傳)이 아닙니다. 별로 겸손하지 않아 겸손을 배워야만 했던, 자주 변비와 설사로 고통받던, 루터 자신이 말한 대로 "더러운 구더기 부대 자루"로서, 금욕을 포기한 후에 점점 뚱뚱해졌던, 대학교 때 도서관에서 처음으로 성경을 보았던, 1505년 석사 학위를 받고 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때때로 유혹에 빠지던, 에르푸르트에서 6km 떨어진 슈토터하임 근처에서 성 안나에게 기도하던 있는 그대로의 루터를 우리에게 잘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종교개혁 시즌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이 책이 소개하는 루터를 읽고 루터 자신과의 더 깊은 대화에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승구 교수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이 책을 읽으면 하나님 앞에 설 때 도대체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하고 배우게 됩니다. 이 사실을 진지하게 깨닫지 못하면, 신앙은 지극히 피상적이 됩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성경에서 선포되는 복음을 새롭게 확실히 만나고, 그 감격의 깊이를 맛본 복된 그리스도인의 신앙 여정과 투쟁을 봅니다. 셀더하위스는 바로 그러한 루터를 그의 말과 그 당시의 증인들의 입을 통해서 보여 줍니다.
교회사에 빛나는 위대한 인물을 그가 행한 업적을 통해서 만날 때, 우리는 그의 탁월성에 대해 감탄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사람' 루터를 보여 줍니다. 결국 하나의 사람이었던 루터의 삶도 어찌 보면 보통의 인생과 다를 바 없는 인생살이였음을 보여 줍니다. 그도 마귀를 두려워했던 어린 시절을 거쳤고, 비교적 유복한 가정이 주는 혜택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성장해 갔습니다. 그 성장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포근한 놀이터가 아니라 - 바로 이 책의 부제가 표현하는 - '유령들이 거하는 숲'임을 보게 하였습니다. 그는 주위 사람들이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부드러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고집도 강하고 폭발적으로 분노를 드러내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평범하게 보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러한 그가 자신의 영혼에 큰 안식을 누리며 다른 이들에게 그 안식을 전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수종 들게 됩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요? 이 궁금증을 우리는 이 책에서 상당히 풀 수 있게 됩니다. 그 해소의 중심에는 그가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죄악된 사람이 어떻게 지옥 형벌을 피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라는 한 가지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고해 성사와 금식과 고행을 통해 결코 평안을 찾을 수 없었던 루터는 영적인 번민들 가운데 많은 일들을 겪으며 시절을 보냅니다. 그것을 읽으면, 루터의 영혼 중심에 자리잡은 일관된 관심을 확인하게 됩니다. 누구라도 그리스도를 부르는 사람은 이 관심이 자신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루터는 최종적인 답을 성경에서 찾았으며, 그리고 "오직 믿음으로"라는 지극히 감동적인 복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는 신학자 루터로 확고히 서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 개혁을 이끄는 자리로 서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루터 이전에 교회 개혁을 외쳤던 많은 이들에게는 없었던 제후들의 보호라는 선물을 루터에게 주셨습니다.
이 책을 덮을 때, 우리는 '죄악된' 인간을 보호하시는 '거룩한' 하나님의 손길을 루터의 삶을 통해 보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너무나 위대한 일을 한 루터가, 그리고 그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일상에서 끙끙대며 살아가는 우리와 같은 작은 사람들에게 아주 친밀하게 다가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간 한 그리스도인의 복음에 붙들린 생활의 시작과 결국을 봅니다. 그리고 '사람' 루터이기에 주의 나라에 갈 때까지 이루지 못한 '연약함'도 보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자비이신 그리스도만이 우리에게 유일한 소망임을 이 책은 루터를 통해서 전하여 줍니다.
- 김병훈 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목차

한국어판 서문(헤르만 셀더하위스)
역자 서문(신호섭)
추천의 글(박일영, 이승구, 김병훈)

서론
제1장 어린 시절(1483-1500)
하나님, 마귀 그리고 죽음
몇 가지 상세한 사건들
이름과 얼굴
출신
인상
엄격함
학교
루터의 세상
첨가
1차 자료와 문헌 자료


제2장 학생 시절(1501-1505)
에르푸르트 대학
성경
법학
슈토터하임 사건
아버지 루터
수도원 입문
환영
평강을 찾을 수 없음
성경


제3장 수도사 시절(1505-1511)
기도
고해 성사와 금식
루터의 개인 성경
사제 서품
연구
계속되는 추구와 연구
로마
비참한 생각들
성 베드로 성당


제4장 강해자(1511-1517)
이동
박사
주석들
설교
연못 안의 물결
탑 속에서의 경험
행렬



제5장 신학자(1517-1519)
면죄부
테첼
경쟁
논제
1517년 10월 31일
95개 논제
인쇄
의심들
테첼의 반동 노력
이단?
하이델베르크
1518년 여름
카예타노
아우크스부르크
카를 폰 밀리티츠
새로운 황제
멜란히톤
지지와 반대
논쟁과 토론
논쟁의 설명
거절


제6장 건축가(1520-1521)
새로운 건물
성례
파문
에크
성공적인 세 작품

1521년, 보름스
여행
심문
그렇다면 이제는?
바르트부르크
고해 성사와 맹세


제7장 개혁자(1522-1525)
비텐베르크에서의 소동
악화
복귀
성경 번역
구약성경
주석들
정치
국제적 인물
방문
결혼
카타리나
탈출
결혼
케테
가정의 여자
풀 하우스
농민 전쟁
폭력
에라스무스
전례학
교육
문제들


제8장 아버지(1526-1529)
루터의 가족
엘리자베스
막달레나, 마틴, 파울, 마가레타 그리고 나머지 식구들
가정에서
재산
토론들
교육
영주들과 투르크족
주의 만찬에 대한 갈등
마르부르크
코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제9장 교수(1530-1537)
교육
저작 전집
세례
슈말칼덴
소수
보다 더 짧게
목사
갈등
트리엔트 공의회
비텐베르크 협약


제10장 선지자(1538-1545)
붉은색
출판업
질병들
이중 결혼
유대인들
자연
투르크족이 몰려온다
콜로키움-종교적 토론들
미래의 기대들
감독직
트리엔트 공의회
죽음
슬픔과 위로
갈등
아이슬레벤
마지막 순간
장례
케테
의인이자 동시에 죄인

본문중에서

역사서나 전기 작품의 생명은 사실(fact)의 전달에 있습니다. 어떤 위인전은 공(功)은 지나치게 높이고 과(過)는 제거하여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여 인물에 대한 왜곡을 낳기도 합니다. 국제 칼뱅 학회 회장으로서 [칼빈](Calvin, A Pilgrim's Life, 코리아닷컴, 2009)을 저술하기도 했던 저자 셀더하위스가 이번에는 국내 독자들에게 루터를 소개합니다. 셀더하위스는 본서의 제목처럼 루터의 입으로 루터를 말합니다. 셀더하위스는 자신의 판단이나 견해를 최대한 자제하고, 아니 거의 표현하지 않고, 루터를 있는 그대로 묘사합니다. 셀더하위스의 책을 읽노라면, 마치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이나 사실 묘사의 대가인 작가 김훈의 글을 읽는 듯합니다. 그래서 그는 루터의 공과를 있는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셀더하위스는 루터에 대한 여러 상상과 오해를 제거합니다. 95개 논제를 비텐베르크 대학 교회당 게시판에 걸었던 인물은 정작 루터가 아니었다는 것, 무시무시한 천둥 번개 속에서 수도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슈토터하임 사건 훨씬 이전에 루터는 이미 수도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사실, 루터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는 탑의 체험이 진정 탑의 체험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수도원 방에서의 체험이었는지, 또한 루터가 번역한 성경이 당시 유일한 독일어 번역 성경이었었는지 등과 같은 일반적으로 수용된 과장과 오해에 대해 역사적 사실로 답합니다.
루터는 그의 성격처럼 용감무쌍한 종교개혁자였습니다. 그는 변질된 가톨릭 신학과 미사(mass)와 면죄부(indulgentia)와 예전(liturgy)을 개혁했지만 개혁의 방법은 신중했고 사려 깊었으며, 그 적용에 있어서는 융통성을 발휘했습니다. 루터는 설교자와 성경 강해자였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성경을 연구했고 강의했습니다. 또한 성경 번역자로서 완간된 신, 구약 독일어 성경을 출간함으로 바벨론에 포로된 성경을 회중들에게 되돌려주었습니다. 루터는 그의 번역 성경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인세를 요구하지 않은 사심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루터는 신실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루터는 매일 시편을 묵상했으며 시편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시편 기도로 하루를 마감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루터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만 살아야 한다는 대명제를 그대로 실천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터는 계속되는 질병과 또한 교황청의 파문과 위협 앞에 죽음을 두려워하고 괴로워했던 유약한 인간이었습니다. 황제와 농민 전쟁 사이에서의 루터의 입장 변화와 나치에게 빌미를 주었던 유대인에 대한 루터의 미숙한 판단은 그의 신학이 계속해서 발전되어야 함을 의미했습니다. 루터의 신경질적이며 불같은 성격은 그를 완고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마틴 부처와 칼뱅조차 먼저 멜란히톤에게 편지해서 루터의 상태를 문의할 정도였습니다. 루터는 술집에서 돈을 낭비하는 비텐베르크 대학생들을 강력하게 경고하기도 했지만 정작 자신은 이따금씩 과도한 음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아내 카타리나 폰 보라에게 루터는 그야말로 대책 없는 남편이었습니다.
본서를 번역하는 동안 필자는 마치 매일 아침저녁으로 16세기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루터와 함께 먹고 마시고 토론하고 여행하는 특권을 누리는 듯했습니다. 루터와 함께 웃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무릎을 치며 깊이 공감하기도 하고 한숨을 쉬며 탄식하기도 했습니다. 루터의 대단한 용기에 놀라워하기도 하며, 또 어떤 때는 이렇게 했으면 역사의 향방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셀더하위스의 루터를 번역하는 동안 역자는 16세기의 신을 신고 루터가 이끌어가는 흥미진진한 삶의 굴곡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평생 하나님을 추구했던 루터, 칼뱅의 표현처럼 우리에게 복음을 되돌려준 루터의 불굴의 신앙에 존경을 표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도 역자와 동일한 경험을 하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21세기의 눈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16세기의 루터를 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루터를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루터가 말하는 루터는 앞으로 루터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교과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루터: 루터를 말하다] 없이 루터를 논하거나 논문을 쓰거나 강의하거나 설교하는 일은 불가능하거나 적어도 부실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루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정한' 수도사였습니다. 하나님을 추구했던 수도사 말입니다. 마침내 그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만이 하나님을 추구하는 진정한 권위임을 깨닫고 자유를 누렸습니다. 부디 본서를 통해 역자가 누렸던 루터와 함께 먹고 마시며 토론하고 독일 전역을 여행했던 행복을 독자들께서도 함께 누리시기를 소원합니다.
- 역자 신호섭
(/ 역자 서문 중에서)

루터는 교황이나 황제뿐만 아니라 루터 주변에 있던 종교개혁자들과 다른 사람들에게도 문제의 사나이이자 상대하기 까다로운 사람이었다. 분노의 폭발, 거친 언어, 고집과 타협 없는 루터의 행동이 그의 생애 동안 이런 어려움과 문제의 원인이 되었다. 요약하자면 루터는 죄인이었고 인간이었을 뿐이다.

루터는 종종 길을 잃어버리고는 다시 돌아오기를 주저하던 사람이다. 루터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두려워하고 열심히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했지만 하나님의 징계가 있을 때는 그것을 짜증내는 인물이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루터를 우리에게 주신 방법이고 또한 이것은 우리가 어떻게 루터를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수도사로서 겸손을 배워야 할 인물, 그토록 대단한 자존심을 가진 사람, 이것이 루터의 급한 개혁 기질과 함께 조화를 이루었을 때, 루터는 즉각적으로 적들을 만들어냈다. 설상가상 이런 폭발력이 강한 조합은 루터에게 얼마 안되는 작은 규모의 친구를 사귀는 것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우리는 루터를 있는 그대로 살펴볼 것이다. 왜냐하면 칼뱅이 잘 평가했듯이 우리에게 복음을 되돌려준 인물은 다름 아닌 루터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은 다소 좋게 말한 것이지만 복음을 '다시 되돌려준다'는 이 표현은 루터 자신이 먼저 복음을 발견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루터에게 이런 발견은 오랜 시간이 걸린 일이었다. 루터는 하나님을 추구한 사람이었다. 드디어 루터가 하나님을 발견했을 때 그가 하나님 안에서 발견된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하나님께서 루터를 발견한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종교개혁자 루터는 우리가 모두 파산한 거지와 같다는 메시지로 결론을 내린다. 사람은 자기 손을 하나님을 향해 뻗으며 계속적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 외에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럼에도 루터는 자기의 추종자나 제자들뿐 아니라 그의 대적자들에게조차도 비범한 인물,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루터가 나타냈던 풍성한 사상, 그가 사용했던 훌륭한 언어, 전염성이 강한 해학, 믿음을 위한 감동적인 노력과 아름다운 위로의 말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루터의 자존감은 부르심의 감각과 활력으로 결합되어 수많은 작품을 만들어 냈고 엄청난 일들을 수행하게 했다. 누구든지 루터의 전기를 읽는 사람은 루터가 자신에 대해 말한 것을 계속 지나치려는 유혹을 거부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것이야말로 루터에 대한 전기가 매력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 전기에서 나는 이런 유혹을 완전히 거부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고 객관적인 모습을 묘사하려고 애썼다. 이것을 어느 정도 성취했기를 기대한다. 이 책이 의도하는 바는 종교개혁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종교개혁의 역사는 의심의 여지없이 루터가 묘사되는 배경이기는 하지만 이 책은 루터의 일대기를 담은 전기이다. 가능한 이 책은 루터 자신이 한 말들과 그의 동시대 인물들이 한 말을 통해서 루터를 묘사했다. 루터의 저작 전집과 서신들 그리고 [탁상 담화](Table Talk)의 번역은 모두 최신판들이다. 각 장의 미주는 현존하는 번역판 어디에서 원문을 인용했는지 그 출처를 밝히고 있다.
(/ 서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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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셀더하위스(Herman J. Selderhui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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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엔스헤데(Enschede)에서 태어났으며 아펠도른에 있는 기독개혁교회 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1987년부터 1992년까지는 헹겔로의 기독개혁교회에서 목회하기도 했고 현재는 네덜란드에 소재한 아펠도른(Apeldoorn) 신학대학의 교회사 교수이자 16세기와 관계된 프로젝트에 대한 국제적 토론의 장인 레포500(Refo500)의 대표이기도 하다. 또한 셀더하위스는 [요한 칼뱅-순례자의 삶](John Calvin: A Pilgrim's Life: 2009)과 종교개혁 주석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시편에 대한 칼빈의 신학](2014), [마틴 부서의 결혼관], [멜란히톤과 칼빈주의]를 포함,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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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로이드-존스 목사가 설립한 영국 런던신학교에서 청교도 신학과 설교학을 전수받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Th.M.)에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전가교리"란 논문으로 신학석사를, 리폼드 신학대학원(Ph.D.)에서 "21세기 신(New)교회운동인 이머징 교회운동의 영향"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신학교 교학처장을 역임했고 오랫동안 교단에서 강의했으며,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뉴올리언즈 한인교회를 목양한바 있다.
2001년부터 15년 동안 [칭의 교리의 진수],[칼빈주의], [부흥과 부흥주의] 등을 포함 유수한 청교도 개혁주의 저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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