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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와 여성해방

원제 : Marxism and Women’s 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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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르크스주의와 여성해방』은 1980년대 이후 서구에서 유행한 ‘포스트페미니즘’ 담론, 즉 여성이 이미 평등을 성취했고 성차별은 과거지사가 됐다는 주장을 반박한다. “여성의 처지가 많이 변한 것은 사실이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너무 많다. 사실 우리 생활의 일부 측면에서는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 여성은 지구상의 극빈층 대다수를 차지하고 모든 사회에서 차별받으며 갖가지 방식으로 열등한 존재 취급을 받는다.”

출판사 서평

간략한 책 소개

인류의 절반인 여성은 왜 아직도 차별받을까? 왜 여성은 유리 천장을 넘어서기는커녕 저임금의 밑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할까? 왜 여성운동이 거둔 성과가 공격받고 있을까? 이 책은 여성운동이 이룬 성과와 후퇴, 새로 등장한 문제와 모순을 검토하고 여성해방을 쟁취하기 위한 분석과 전략을 내놓는다.
지은이 주디스 오어는 영국의 마르크스주의자로 여성 차별에 맞서 투쟁해 왔을 뿐 아니라 여성운동의 여러 쟁점을 놓고 벌어지는 논쟁에 참여해 왔다. 이 책에서도 페미니즘의 이론(가부장제, 정체성 정치, 특권 이론, 퀴어 이론, 이중체계론, 교차성, 사회재생산 등)과 쟁점(임신중절권, 가사노동, 외설 문화, 포르노, 성매매 등)을 이해하기 쉽게, 그러나 매우 논쟁적으로 다룬다.

책 소개

페미니즘이 국제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성차별에 대한 분노와 저항이 성장해 왔고 페미니즘 서적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도 2015년 무렵부터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늘어났고 여성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책 《마르크스주의와 여성해방》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 2015년 영국에서 출판됐다.
이 책은 1980년대 이후 서구에서 유행한 ‘포스트페미니즘’ 담론, 즉 여성이 이미 평등을 성취했고 성차별은 과거지사가 됐다는 주장을 반박한다. “여성의 처지가 많이 변한 것은 사실이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너무 많다. 사실 우리 생활의 일부 측면에서는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 여성은 지구상의 극빈층 대다수를 차지하고 모든 사회에서 차별받으며 갖가지 방식으로 열등한 존재 취급을 받는다.”

인류의 절반인 여성은 왜 아직도 차별받을까? 여성해방은 어떻게 가능할까?
그러나 이 책은 여러 페미니즘 서적과 구별되는 뚜렷한 특징이 있다.
첫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지은이는 마르크스주의자다. 주디스 오어는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으로 여성 차별에 맞서 투쟁해 왔을 뿐 아니라 여성운동의 이론적?실천적 쟁점을 놓고 벌어지는 논쟁에 참여해 왔다(주디스 오어는 2016년 7월 21~24일 방한해 고려대학교에서 열리는 ‘맑시즘’ 행사에서 강연한다).
둘째, 여성이 겪는 차별과 억압, 개인들 사이의 억압적 관계를 묘사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주디스 오어는 여성 차별의 원인을 밝히고 투쟁의 전략과 전망을 제시하는 데 주력한다.
셋째, 페미니즘의 다양한 이론(가부장제, 정체성 정치, 특권 이론, 퀴어 이론, 이중체계론, 교차성, 사회재생산 등)과 쟁점(임신중절권, 가사노동, 외설 문화, 포르노, 성매매 등)을 이해하기 쉽게, 그러나 매우 논쟁적으로 다룬다.
넷째,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이 여성에게 이중의 부담을 안겨 주지만, 동시에 여성이 노동계급의 일부가 됨으로써 자본주의 체제의 착취와 억압에 효과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됐다고 주장한다.
다섯째, 스스로 저항하고 투쟁하는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이 단결하고 의식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지은이 자신이 직접 경험한 2011년 이집트 혁명의 생생한 사례를 들어 이런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이 책은 페미니즘 이론과 쟁점, 여성운동의 역사를 다룬 훌륭한 입문서이자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보기 드문 책이다.

추천사

헤스터 아이젠스타인(뉴욕시립대학교 사회학 교수)
걸작이다. 다양하고 복잡한 쟁점을 파악하고 과거와 현재를 깊이 있게 이해하면서도 읽기 쉽고 재미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지식과 설득력 있는 주장을 제공한다. 페미니즘을 이해하려는 마르크스주의자와 마르크스주의를 이해하려는 페미니스트, 현대 자본주의의 야만을 극복할 방법을 찾는 모든 이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시네이드 케네디(아일랜드 임신중절권 운동가)
이 책은 우리 시대의 핵심 정치 쟁점 가운데 하나를 예리하게 다룬 훌륭한 입문서이며 … 지금 당장 행동할 것을 촉구하는 강력한 호소다. … 오늘날 여성이 어떻게 진정한 해방을 쟁취할지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페미니스트와 사회주의자 사이의 논쟁에도 의미 있고 시의적절한 개입이 될 것이다.

제인 하디(하트퍼드셔대 정치경제학 교수)
21세기 여성해방의 후퇴와 모순을 검토한 아주 중요한 책이다.

목차

감사의 말

1장 드높은 기대
2장 억압에 대한 설명들
3장 여성 억압의 기원
4장 가족에 관한 문제들
5장 남자는 어떻게 남자가 되고 여자는 어떻게 여자가 되는가?
6장 제1물결 여성운동
7장 제2물결 여성운동
8장 오늘날 페미니즘의 부흥
9장 성 해방이 왜 중요한가
10장 자본주의 안에서 평등을 달성할 수 있을까?
11장 계급이 변혁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이유
12장 여성과 혁명

후주
참고 문헌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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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ㆍ 인류의 절반인 여성은 왜 아직도 차별받을까?
여성은 전 세계 부의 고작 1퍼센트만 소유하고 있다. 운이 좋아서 돈을 벌 수 있더라도 남성보다 30퍼센트 적은 임금을 받는다. … 여성은 전 세계 문맹자의 3분의 2를 차지해서 4억 9300만 명의 여성이 문맹이다. 그렇지만 여성 억압이 단순히 경제적인 것만은 아니다. 여성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 억압과 대상화를 통해 천대받고 때로는 학대받는다. …
지난 10년 동안 여성해방의 정치에 관한 사상과 활동에 관심이 되살아난 것은 여성운동이 이룬 성과와 후퇴, 새로 등장한 문제들 간의 모순이 커진 상황에서 비롯한 것이다. 많은 정치인, 지식인, 저술가는 현 체제 내에서 해답을 찾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새롭게 정치화한 많은 젊은 활동가들은 자본주의 내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일부 여성이 상층부에 도달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억압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이들은 성 평등에 대한 드높은 기대를 품고 자라난 세대이지만 자본주의 체제는 그 기대를 충족시켜 줄 의지도, 능력도 없다.

ㆍ 농경, 계급, 여성 억압
쟁기, 수로, 저수지 등은 여러 지역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엄청난 생산성 증대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위와 같은 발전은 고된 노동을 요구하는 것이었는데, 그런 일에 종일 종사하면서 동시에 아이를 기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밭을 일굴 수 있는 노동력이 더 많이 요구되면서 아이를 더 많이 낳는 것이 갈수록 중요하게 여겨졌다. 여성은 더 자주 임신하게 되고 아이에게 수유를 해야 했기 때문에 전처럼 자주, 멀리 이동할 수 없었다. 여성의 노동은 이전에는 주된 영양 공급원이었지만 이제는 집단의 필요를 충족시키는데 점차 부수적인 일이 돼 갔다. 그래서 재생산(이제 여성은 여기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됐다)과 잉여 생산(점차 남성이 통제하게 됐다) 사이의 분리가 일어났다.
잉여를 생산한 자들이 잉여의 사용도 통제했고 결과적으로 집단 내에서 권력을 쥐게 됐다. 잉여 창출 덕분에 집단 내의 일부 구성원은 매일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
경작지든, 가축이든, 곡식이든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일부 남성들은 이제 역사상 최초로 부를 자손에게 상속하는 것에 관심을 두게 됐다. 일부일처제는 남성이 자신의 부를 ‘친자식’에게 물려주도록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주목받았으며 이후에는 보편적 제도로 시행됐다. …
유랑 생활에서 자녀의 수가 제한된 것과 달리 여성이 낳는 자녀의 수는 늘어났으며, 그에 따라 “생물학적 요인과 사회적 필요 사이의 상호작용”이 발전했고 이것이 분업의 변화를 낳았다. 즉,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 아이를 낳는다는 사실은 인류 역사의 바로 그 시점에 중요한 요인이 됐다. 최초의 위계질서와 계급이 등장하고, 정착 농경이 이뤄지고, 처음으로 잉여가 창출된 바로 그 특정한 상황에서 생물학적 요인이 잠시 중요해졌다. 인간은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이 전체 사회와 가정에서 하는 일의 중요성은 변해 갔고 이런 물질적 변화는 결국 여성의 주변화를 고착시켰다. 이것은 새로운 가족 구조 내에서 여성의 역할에 의해 형성된 것이었다

ㆍ 자본주의에서 가족의 구실
가족은 단순히 계급사회의 산물인 것만은 아니다. 가족은 계급사회를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구실을 한다. 지배계급은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가족의 구실을 증진하고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 가족제도는 경제적?이데올로기적 구실을 통해서 자본축적이라는 목표에 기여하는데, 두 구실은 서로 분리될 수 없다. … 여성과 남성이 가정에서 하는 무보수 노동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다음 세대의 노동자를 양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배계급에게 엄청난 가치가 있다. … 가족 이데올로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녀를 먹이고 입히는 책임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여기게 만들며, 만약 가난하고 교육 수준이 낮고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면 사회를 탓할 일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 부족 탓이라고 믿게 만든다. 이것을 가장 노골적으로 표현한 것은 1987년에 보수당 총리 마거릿 대처가 《우먼스 오운》이라는 잡지와 한 인터뷰다. “사회라는 것은 없습니다. 개인으로서 남자와 여자가 있고 가족이 있는 거죠. 정부는 사람들을 통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람들은 먼저 스스로를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ㆍ 1960년대 미국 여성해방운동의 탄생
당시에는 좌파에 대한 부정적 낙인이 워낙 컸기 때문에 여성해방운동과 구좌파 사이에 연결 고리가 있다는 사실은 인정되지 못했다. 예를 들어, 미국 여성의 소외와 억압의 정서를 최초로 표현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

저자소개

주디스 오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해당작가에 대한 소개가 없습니다.

이장원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응용언어학 석사를 취득했다. 지은 책으로 《다들 아는 척하지만 사실은 모르고 있는 영문법 이야기》(2021), 《반란의 영문법》(2019), 옮긴 책으로 《마르크스주의와 여성해방》(2016), 《남성 페미니스트》(2004, 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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