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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학교 : 박현숙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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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박현숙 장편소설『금연학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쉰다섯 번째 작품으로, 순박한 감수성과 동심 가득한 상상력으로 다수의 동화를 써온 박현숙 작가의 세 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친구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 반해 담배를 시작한 감성돈이 고작 열여섯이란 나이에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금연학교에 입소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출판사 서평

난 그저 멋있어 보이고 싶었을 뿐인데
꼬물꼬물 피어오르는 희뿌연 연기를 따라
일상이 배배 꼬여버리고 말았다!

고작 열여섯 살에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금연학교에 가다니!

탄탄한 스토리, 강렬한 캐릭터,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Mr. 박을 찾아주세요』 작가 박현숙의 신작

작품소개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박현숙의 1년 6개월 만의 신작 청소년 소설

『금연학교』는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쉰다섯 번째 작품으로, 순박한 감수성과 동심 가득한 상상력으로 다수의 동화를 써온 박현숙 작가의 세 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2014년 출간되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추천도서, 문학나눔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해리 미용실의 네버엔딩 스토리』 이후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최신작이다. 친구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 반해 담배를 시작한 감성돈이 고작 열여섯이란 나이에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금연학교에 입소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우리에게 진짜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또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작가 특유의 탄탄한 스토리와 강렬한 캐릭터, 톡 쏘는 사이다만큼 시원하고 재치 넘치는 서사가 소설의 맛을 더한다. 청소년 독자는 물론 십대의 흡연에 관심 있는 성인 독자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전할 것이다.

십대의 흡연 문제를 직접 다룬 의미 있는 첫 청소년 소설
십대의 흡연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매년 꾸준히 실시되고 있는 십대 흡연예방사업이 그것을 말해준다. 그에 반해 이 책이 십대의 흡연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첫 청소년 소설이라는 점에서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십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들의 건강하고 올바른 청소년기를 응원하는 이야기로 탄탄하게 준비했다. 열여섯 살 주인공 감성돈은 4일간의 금연학교에서 십대부터 오십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들을 만난다. 주로 십대에 흡연을 시작했다고 말하는 그들의 고백을 통해 청소년기에 어떤 이유로, 어떤 경로로 흡연을 시작하게 되는지 알 수 있다. 여기에 부모의 사업 실패로 인한 불화, 금전만능주의에 찌든 사회 등으로 묘사된 어른들의 세계에서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생각지 못한 사건의 연속, 속도감 있는 전개로 이어지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다 보면 십대들과 마치 속 깊은 대화를 진지하게 나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떤 결심도 강요할 수 없다. 나를 지배하는 것은 오로지 나여야 한다
금연학교를 상상해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흡연으로 인해 망가진 몸과 고통스러워하는 흡연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시청하고 금연의 열망을 담은 구호를 제창한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벌점을 받지 않을까. 주인공 감성돈이 입소하는 금연학교만의 특별한 점이라면 입소자에게 금연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연은 담배를 끊는 것이 아니라 참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지, 담배와 연결된 상처 받은 기억을 되뇌고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쩐지 금연학교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중한 사람과 꿈에 대한 명상’을 통해 감성돈은 진짜 꿈에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결심을 스스로 하게 된다. 금연도 꿈을 꾸는 것도 누군가 대신 해줄 수 없는 것이다. 나를 지배하는 것은 담배 같은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여야만 한다. 무엇이 되었든 스스로 주체가 되지 못하고 끌려가고 있다면 누구라도 이 학교에 입소해볼 것을 추천한다. 나를 탐험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줄거리

난 그저 멋있어 보이고 싶었을 뿐인데…
꼬물꼬물 피어오르는 희뿌연 연기를 따라 일상이 배배 꼬여버리고 말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준영이는 눈물 많은 코흘리개 왕따였다. 그러던 녀석이 중학교에 올라가더니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쩐지 남자가 된 것 같다고 할까? 우연히 지구대에서 준영이를 만난 바로 그날,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워 문 준영이의 모습에 감성돈은 반하고 만다. 그날 이후 감성돈은 준영이처럼 남자 냄새 물씬 풍기는 모습으로 거듭나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남자의 안주머니에서 담배를 훔친 감성돈. 남자의 죽음으로 그만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다. 이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고 성돈은 학교의 금연 홍보대사가 된다. 한편 감기 증상을 보이며 시름시름 앓던 준영이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조금씩 담배에 중독된 성돈은 학교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다 교장 선생님에게 딱 걸리고 만다. 교장 선생님의 명령으로 성돈은 골초 담임과 함께 금연학교에 입소하게 되는데…….

목차

내가 담배 사랑에 빠진 이유
일단 잡아떼기
건강을 위하여 홍삼두유
암만동 놀이터 살인사건
나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자수해서 광명 찾자니까
제대로 꼬이는 일들
엉겁결에 금연 홍보대사
금연 강사 가라사대 ‘잘라 버리세요’
응급실행
준영이의 가족
딱 걸렸다
이런 말 하고 싶지는 않은데 병원 좀 가시지요
진짜 금연 학교에 가다
금단현상
그래, 같이 치킨 먹는 친구가 되자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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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발췌

본문중에서

준영이는 담배를 물고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그러고는 아주 깊게 연기를 빨아들였다 내뱉었다.
“너는?”
“싫다.”
“왜?”
준영이의 눈이 어둠 속에서 빛났다.
“머리 아프다. 감기가 심해서.”
오늘은 준영이가 내뿜는 연기 냄새만 맡아도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그건 아직도 네가 담배와 친해지지 않았다는 증거다. 어떻게 일 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담배 맛을 제대로 모르냐?”
나는 준영이가 길게 연기를 내뿜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준영이의 담배 피우는 폼은 그야말로 예술이다. 중학교 삼 학년의 모습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나는 준영이의 저 모습에 반했었다. 턱을 약간 치켜들고 연기를 뿜어내는 준영이의 옆모습에서는 그야말로 남자의 냄새가 물씬 풍겼고, 그런 준영이를 보면서 나는 게이처럼 가슴이 설?다. (15쪽)


“담배에 중독되고 나면 우울하거나 불안해지지요. 무슨 일이 생기기만 하면 담배를 찾게 됩니다. 담배는 일시적으로 행복하고 평온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그때뿐입니다. 결과적으로 사람을 더 불안에 빠지게 만듭니다. 담배의 덫에 제대로 걸리게 되는 거지요. 그렇게 담배의 덫에 걸리면 잠깐의 쾌락을 위해 담배에게 건강과 여러분의 꿈을 모두 담보로 바치게 됩니다. 담배를 피우면서 공부에 열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학생이 공부를 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꿈을 꿀 수 있을까요?”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초조해졌다. (140쪽)


“여러분의 입소를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은 삼 박 사 일 동안 이곳에서 여러분 스스로와 전쟁을 하게 됩니다.”
금연 강사가 급하게 말을 돌렸다. 환영도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축하보다는 나았다.
“말은 바로 합시다. 담배와의 전쟁이지 뭐가 스스로와 전쟁입니까? 그렇게 말하니 꼭 우리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로 보이지 않습니까?”
머리 볶은 남자가 또 나섰다.
“담배와는 절대 전쟁을 벌이지 않을 겁니다. 담배는 우리의 적도 아니고 물리쳐야 할 대상도 아닙니다.”
“그럼 우리의 적은 우리라는 말입니까?”
“예, 분명 그렇습니다.” (207쪽)


꿈하고 담배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 거지? 아무튼 시키니까 시키는 대로 해보자. 그런데 가만, 내 꿈은 뭐지? 내가 원하는 것은 뭐더라? 맞아, 사진 찍는 거를 좋아해서 사진작가가 되고 싶었지. 초등학교 삼 학년 때는 생일선물로 카메라를 받았었어. 전문 사진작가들이 쓴다는 아주 비싼 카메라였는데. 엄마는 비록 비싸기는 하지만 그 카메라가 내 꿈을 이루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거라고 했었어. 그런데 가만, 그 카메라가 어디 있더라. 우리 집이 폭삭 망하고 나서 나는 카메라에 대한 생각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228쪽)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충청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작가가 되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고 농촌문학상을 받았다. 배꼽이 빠질 만큼 재미있고 눈물 콧물 쏙 빠질 만큼 감동적인 글을 쓰는 게 소원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오천원은 없다', '콩쥐 엄마 팥쥐 딸', '나쁜 어린이 좋아요', '노래세 그림세 똥세', '국경을 넘는 아이들', '아미동 아이들', '닭 다섯 마리가 필요한 가족',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몸짱이 뭐라고', '마트로 가는 아이들',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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