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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세계사 : 잔혹한 범죄에서 금지된 장난까지, 금기와 금단을 넘나드는 어른들의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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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주은
  • 출판사 : 파피에
  • 발행 : 2016년 04월 26일
  • 쪽수 : 27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859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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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열아홉, 그 이상만을 위한 '어른들의 역사 이야기'

뒤바뀐 동화, 예고 없는 살인, 피에 젖은 무도회... [은밀한 세계사]는 열아홉 이상의 성인들을 위한 이른바 '19금' 이야기를 담았다. 성(性)과 폭력 등 어른들의 영역에 속하는 자극적인 어쩌면 민망할 수 있는, 그러나 역사의 한 조각임에는 틀림없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살펴보자.

출판사 서평

뒤바뀐 동화, 예고 없는 살인, 피에 젖은 무도회......,
매혹과 잔혹의 금지된 이야기가 시작된다!


빅토리아 시대에 만연했던 질병인 '여성 히스테리'의 기상천외한 치료법,
프랑스의 마지막 애첩이 왕을 사로잡은 뜻밖의 비결,
마리 앙투아네트가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나라를 말아먹은 마녀'로 추락한 숨은 이유,
로맨틱 동화의 대명사인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원작에 숨어 있는 무시무시한 코드,
엽기적인 아기 살해범과 태연한 연쇄 살인마들의 소름끼치는 행적,
그리고 19세기 광활한 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열차에 가득 실린
'뉴욕의 시궁쥐'들의 가혹한 운명!

열아홉, 그 이상만을 위한 '어른들의 역사 이야기'가 온다!

햇빛보다는 달빛이 어울리는 이야기, 한낮보다는 한밤에 어울리는 이야기가 있다.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생긴 일들, 쉬쉬 하며 귓속말로만 전해지고 행여 들킬세라 몰래몰래 기록된 역사 속 수많은 사건들이 또 하나의 이야기로 되살아난다. 그런 '동화보다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모은 [스캔들 세계사] 시리즈(전 3권)로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역사책 읽기의 즐거움을 안겨준 작가 이주은이 더욱 강력한 재미, 더욱 새롭고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 찬 책 [은밀한 세계사]로 돌아왔다.
[은밀한 세계사]는 열아홉 이상의 성인들을 위한 이른바 '19금', [스캔들 세계사]에서는 차마 들려줄 수 없었던(?) 성(性)과 폭력 등 어른들의 영역에 속하는 자극적인 어쩌면 민망할 수 있는, 그러나 역사의 한 조각임에는 틀림없는 다채로운 이야기 14편을 모았다.
서두를 장식하는 이야기는 빅토리아 시대에 유행(?)했던 '여성 히스테리'와 그 병이 낳은 기상천외한 발명품이다. 여성에게는 성적 욕망이 없으며, 순결하고 순수한 집 안의 천사, 가정의 빛으로 존재해야만 하고, 오로지 어머니가 되고 싶은 욕구만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빅토리아 시대의 수많은 여성들은 툭하면 신경질, 흐느낌, 우울, 호흡곤란, 짜증 등의 증세를 보이는 '여성 히스테리'라는 병에 걸렸다. 그리고 그런 환자가 생기면 의사나 산파가 달려와서 어른들끼리 귀엣말로나 전달할 만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곤 했다. 그리고 그런 치료법으로 인해 의사나 산파의 손목이 남아나지 않을 지경이 되었을 때 '기적의 발명품'이 선을 보인다.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마리 앙투아네트가 '나라를 말아먹은 천하의 악녀'가 된 이유도 흥미를 돋우는 꼭지다. 인쇄기술의 발달로 갓 등장한 잉크 냄새 폴폴 풍기는 '전단지'라는 것이 새롭고 신기한 물건이었던 프랑스 혁명 당시, 분노한 시민들의 표적이 된 적국(?) 오스트리아 출신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정치적인 프로파간다(선동)는 신기술인 인쇄기술과 결합한 전단지로 파리로, 프랑스 전역으로 배포되었다. 그 악의적인 프로파간다의 영향으로 '마리 앙투아네트=악녀' 이미지가 널리 퍼졌고, 그렇게 고착화된 이미지가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세 유럽을 휩쓴 남자들의 위풍당당한(?) 패션 이야기는 중세의 명화들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주제다. 남자들의 '그곳'을 강조한 코드피스(Codpiece, 샅보대)는 중세 유럽판 '상남자' 패션이랄 수 있는데, 마초적인 왕 헨리 8세가 대단히 즐겼고, 처녀왕 엘리자베스의 집권 이후로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는 점에서 패션과 정치의 역학관계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깊은 밤 깊은 곳에서, 공주는 잠이 들고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빨간 모자], [피노키오] 등 동화에 얽힌 유래와 숨겨진 코드, 의외의 교훈 등을 들려주는 꼭지도 재미있다. 오늘날에는 로맨틱 동화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원작에 숨겨진 성폭행과 식인 코드, '낯선 사람을 경계하라'는 일관된 교훈을 전하는 [빨간 모자]의 다양한 버전을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기존의 "옛날 옛적에...... 왕이 살았어요!"가 아닌 시작부터 다른 명작동화 [피노키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대비시켜 읽는 시도도 재미있다. 원작[피노키오]의 교훈은 '양심에 귀를 기울이고 남을 배려하면 진정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장밋빛 꿈으로 가득 찬 교훈이 아니라, '어른 말을 듣지 않는 아이는 혹독한 고통을 당해도 싸다'는 완고한 꼰대(?) 스타일의 협박성(?)교훈이었다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밖에도 영원한 숙제인 피임의 역사와 함께 고대에 피임제로 쓰였던 멸종식물인 실피움, 프랑스 혁명과 단두대가 유행시킨 새로운 패션과 헤어스타일과 '망자의 무도회', 프랑스의 마지막 애첩 마담 뒤 바리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치열한 기싸움, 빅토리아 시대에 아기를 판매하고 처분(?)했던 아기 농장과 아기 농부, 미국 최초의 연쇄 살인마 H. H. 홈즈와 기묘한 장치로 가득한 '살인의 성', 그리고 19세기 이민자들의 대륙 미국에서 벌어진 대대적인 '고아 열차 운동'의 모든 것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역사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어느덧 동녘 하늘에 먼동이 터올 것이다.

한밤중에 그곳에서, 매혹의 잔혹의 금지된 이야기를 엿보다

머리말에서 "역사란, 단순히 이 나라와 동맹을 맺었다든지, 저 나라와 전쟁을 벌였다 같은 정치 외교적인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개개인의 삶 하나하나를 모두 포함하는 웅장하고 다채로운 것"이라고 밝혔듯이, 지은이는 거대한 담론보다는 "개개인의 삶 하나하나"에 따뜻한 시선을 던지는 방식을 견지한다. 또한 소재가 가볍다고 해서 접근방식이 가볍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이야기는 없다. [은밀한 세계사]에 실린 14편의 이야기는 "신뢰할 수 있는 문헌과 사진, 그림 등이 존재하는 당당한 정사(正史)"이며 다만, "사적인 영역의 내밀한 이야기"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이상, 태어난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한 순간도 역사와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으며, 어떤 거창한 역사도 시작은 소소하고 거기에는 '은밀하고 내밀한 사생활'이 결코 빠질 수 없다. '작지만 큰 역사'로서의 개인사, 특히 한밤중에 귀엣말로 속닥거릴 만한 어른들만의 이야기를 즐겨보자. 단, [은밀한 세계사]를 펼쳐보기 전에 주의사항! 반드시 아이들을 먼저 재울 것.

목차

1.' 자궁의 병'을 달래는 기묘한 방법
_ 빅토리아 시대 여성 히스테리 치료법이 만든 놀라운 발명품
2. 공주는 스르르 잠이 들고
_[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원작 동화 [해, 달, 그리고 탈리아]
3. 위풍당당, 나는 남자랍니다
_ 중세 유럽 남성들의 민망한 패션 아이템, 코드피스 이야기
4. 파리의 뒷골목에서 왕의 침실까지
_ 프랑스 최후의 애첩, 마담 뒤 바리
5. 베르사유의 장미는 어떻게 시들었나?
_ 마리 앙투아네트를 향한 악의적인 프로파간다와 전단지의 위력
6. 죽은 자와 함께 피에 젖은 춤을!
_ 단두대가 낳은 기괴한 파티', 망자의 무도회'
7.' 깜짝 선물'은 싫어요!
_ 실피움에서 콘돔까지, 피임의 역사
8. 친절한 낯선 이를 조심하렴!
_ 다양한 변주를 거듭한 동화[빨간 모자]가 전하는 교훈
9. 회색 안개 속 어느 하녀의 잔혹극
_ 영국을 뒤흔든 살인사건 '반스 미스터리'이야기
10. 홈즈와 살인의 성
_ 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마 H. H. 홈즈
11. 어른 말을 듣지 않는 아이는 죽어야 한다?
_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원작 [피노키오]의 교훈
12. 아기 농장과 천사를 만드는 사람들
_ 빅토리아 시대에 '아무도 원치 않는 아기'는 어디로 갔을까
13. 뉴욕의 '시궁쥐들'을 싣고, 기차는 떠나네
_ 이민자의 대륙이었던 19세기 미국의 참혹한 풍경
14. 무삭제판 '안네의 일기', 유죄인가요?
_ 10대 소녀의 솔직한 성장일기를 둘러싼 어른들의 갑론을박

살짝 더 은밀한 세계사1 - 나의 것을 빼앗지 말아주오!
살짝 더 은밀한 세계사2 - '리틀 나폴레옹'의 기묘한 여행

각주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프랑스의 왕세자비로서 마리아 안토니아가 선택되었다는 말에 오스트리아의 궁정은 아주 부산스럽게 움직였습니다. 마리아 안토니아에게서 오스트리아인 느낌은 쫙 빼고 프랑스인, 베르사유 궁정인, 나아가 프랑스 왕족의 이미지를 불어넣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썼죠. 당시 최신 유행의 프랑스 스타일을 알려주기 위해 프랑스의 디자이너들은 오스트리아 궁정으로 샘플 드레스를 입은 작은 인형들을 보내왔고 14살 마리아 안토니아는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프랑스식 옷을 입고 프랑스 예절에 알맞게 행동하고 치아 교정까지 하고 코르셋을 졸라매며 프랑스 왕세자비에 걸맞은 모습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렇게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안토니아'는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로 변신해갔습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도 프랑스인들의 차가운 시선 앞에서는 한낱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뒤에서 어린 왕세자비를 '오스트리아 암캐'라고 불렀고, 예의를 차린다면 '그 오스트리아 여자'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남편인 루이가 루이 16세로 프랑스 왕위에 오르자 사람들은 금세 이 부부에 대한 이미지를 설정하고 이들이 죽는 날까지 그 이미지에 맞추어 둘을 비웃고 비꼬며 증오했습니다. 그 이미지란 왠지 전 세계의 모든 역사에 적어도 한번쯤은 등장하는 것만 같은 모습으로, 바로 '사람은 좋지만 둔하고 귀가 얇은 남자와 그의 옆에서 온갖 악한 술수를 속삭여 남자를 파멸로 이끄는 여자'였죠.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하하는 중상비방문은 수도 없이 인쇄되었고 파리 전역으로, 그리고 프랑스 전역으로 날개 돋친 듯 퍼져나갔습니다. 이 선전물들 속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는 심지어 인간이 아니라 반인반수로까지 묘사되었으며, 특히 마리 앙투아네트를 성적으로 모욕하고 성적인 소문을 퍼트리는 것은 유행 수준으로까지 널리 퍼져서 다양한 언론이라는 것이 아직 존재하지 않았던 당시 사람들에게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미지는 불륜을 저지르고, 수간과 동성애를 즐기고, 시동생들과 잠자리를 갖는 색정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pp.8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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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6종
판매수 8,134권

2002년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2006년 뉴욕 버팔로 주립대학(SUNY Buffalo)에 진학하여 공부하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4년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를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바비 인형 대신 책을 끌어안고 잠이 들곤 했을 정도로 이야기와 책을 좋아했고 번역을 거치지 않은 원서로 이야기책을 읽고 싶어 영어를 공부했다.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나 연대의 암기가 아닌, 사람들이 살아온 시간의 켜로서의 역사 이야기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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