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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서양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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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미술사

미술작품에는 색채나 소재라는 물리적 측면과, 작품의 의미와 역사성, 관객과의 관계라는 정신적 측면이 있는데, 그것을 하나로 묶는 건 당시의 시대나 지역, 사람들이다. 이 책은 미술작품의 물리적, 정신적 측면을 어떻게 감상하는가, 그리고 그것에 깃든 사회성을 어떻게 읽는가 하는 미술사의 감상법과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작품과 사회의 관계를 통해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미술사

미술작품에는 색채나 소재라는 물리적 측면과, 작품의 의미와 역사성, 관객과의 관계라는 정신적 측면이 있는데, 그것을 하나로 묶는 건 당시의 시대나 지역, 사람들이다. 이 책은 미술작품의 물리적, 정신적 측면을 어떻게 감상하는가, 그리고 그것에 깃든 사회성을 어떻게 읽는가 하는 미술사의 감상법과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기초가 탄탄해지는 두 번째 서양미술사
시각을 바꾸면 그림이 새롭게 보인다

[다시 읽는 서양미술사]는 먼저 출간된 [쉽게 읽는 서양미술사]를 좀 더 보강해 실질적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법을 알려준다. 1장에서는 하나의 작품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물리적 정신적 측면의 실례를 들어보고, 2장에서는 [쉽게 읽는 서양미술사]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되새겨본다. 3장에서는 앞서 본 두 가지 측면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거기서 사회성을 어떻게 봐야 할지에 대한 접근법을 설명하고, 4장에서는 지금까지의 내용을 다시 짚어본다.

[쉽게 읽는 서양미술사]가 미술사라는 학문에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이 책은 실질적인 사례를 들어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전편부터 읽는다면 기초가 더 탄탄해지겠지만, 이 책의 2장에 전편을 요약해놓은 내용이 있어서 크게 상관없다. 특히 3장 본문 중 '어디까지가 작품인가'라는 주제는 미술작품의 정의를 물으며 독자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예를 들면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성당에 있는 그리스도의 책형상은 눈감고 있던 그리스도가 또렷하게 눈을 뜬 모습으로 수복되어 충격을 주었다. 이 책형상은 애초에 눈을 뜬 모습이었는데 어느 시점에선가 눈을 감은 모습으로 변했고, 이후 수복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난 것이다. 책형상이 눈을 뜬 모습이었던 건 불과 50년 정도였고, 그 뒤로 약 800년은 눈을 감은 모습이었다. 저자는 800년의 세월을 무시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미술작품으로서의 온전한 복원인지, 작품의 수복은 어떤 식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묻는다.

또 미술사의 중심과제는 '왜 그 작품이 그 시대에 그 지역에서 생겨났는가', '왜 어떤 양식이 그 시대에 그 지역에서 유행했는가'를 사고하는 것이며, 미술작품은 그것을 만들어내고 향수하는 사회가 있어야 성립하므로 사회적 요청, 감상자의 시점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미술작품이란 '주문하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만이 아니라, 그것을 '보는 사람'이 있어야 완성된다. 따라서 그것을 소유하는 사람, 보는 사람이 참여하는 부분도 상당하다. 독자가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비로소 작품이 완성된다는 점은 수동적으로 느껴지는 관람행위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목차

시작하며

제1장 하나의 작품을 읽어볼까
01 산티냐치오 성당의 천장화
02 네 대륙의 이미지
03 예수회의 세계 전도
04 언제, 어디서
05 속임수 그림으로 만든 쿠폴라
06 가상의 설계도
07 작품의 역사적 맥락
08 제작동기와 주제선택

제2장 미술작품의 무엇을 볼까
01 미술작품이란 무엇인가
02 언제, 어디서, 누가
03 연대와 작가를 파악하는 방법
04 양식에 의한 분석
05 주제를 파악하는 방법
06 도상의 '사회성'

제3장 미술품과 사회의 관계를 보여주는 예들
01 비교를 통해 알 수 있는 것 투탕카멘과 네페르티티
다신교와 일신교-미술에서의 성스러움과 사실성
02 회화는 어떤 식으로 보이는가 감상방법이 만들어낸 차이
에마키와 벽화를 감상하는 방식 | 그리스도의 발이 작은 까닭
고개 숙인 그리스도 | 성흔의 심벌리즘
무대배경화의 두 가지 타입 | 왕의 시점에서 대중의 시점으로
03 어디까지가 작품인가 수복과 보존의 국면
카마조레의 그리스도?수복과정에서 나타난 또 다른 얼굴
사라진 얼굴?수복을 어떻게 해야 할까 | 나무의 문화와 돌의 문화?풍토와 사회
소재와 디자인?'오리지널리티'에 대한 동서의 관념
04 양식과 사회 세기말의 자포니즘
시누아즈리, 자포네즈리와 자포니즘
반 고흐는 언제부터 자포니즘 화가가 되었을까 | 클림트의 자포니즘
05 미적 가치와 사회 나폴레옹과 나치 독일
나폴레옹의 선전화가 | 아카데미즘의 상징 라파엘로의 몰락
나폴레옹 전쟁과 루브르 미술관의 팽창
빈 회의와 미술품 반환교섭?카노바의 동분서주 | 강요된 가치관
빼앗긴 미술품?전쟁과 소유자 | 작품은 누구의 것일까

제4장 더 깊은 감상을 위해
작품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마치며

본문중에서

작품에 대한 평가는 시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화가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처럼 몇 세기 동안이나 잊혔던 화가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품이 단지 작품만으로 성립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주문하는 사람이 있고 만드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 작품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보는 사람이 없다면 작품으로서 성립할 수 없고, 특히 작품에 대한 평가는 온전히 보는 사람의 몫입니다.
(/ p.66)

유대교는 하나의 신을 섬기는 '일신교'입니다. '일신교'는 세계적으로 드문 경우로, 역사 속의 종교는 대부분 그리스로마신화처럼 신이 여럿 있는 '다신교'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기호론의 분야인데, 인간은 어떤 존재를 다른 존재와 구별하기 위해 이름을 붙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동물에 '개'라는 이름을 붙이고서야 비로소 인간은 '개'를 그 밖의 동물과 구별했습니다. 바꿔 말해서 만약 '개'와 '고양이'라는 단어가 없었다면 인간은 여전히 양자를 같은 종류로 인식했을 것입니다.
(/ p.71)

미술사란 어떤 작품이 가진 물리적 정신적 측면을 1차 조사하고, 이를 근거로 작품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서 고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석단위는 한 작품만이 아니라 한 사람의 예술가이거나 화파, 특정 지역이나 시대, 혹은 임의의 도상전통 등 다양합니다. 분석대상이 다르면 분석방법도 달라집니다.
(/ p.94)

천궁은 거처를 새롭게 한다는 정신적인 측면도 있지만, 일본의 건축물이 나무로 만들어졌기에 옮길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일본은 습도가 높고 지진이 자주 일어납니다. 목조 건물은 진동에 강하고 통기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석재를 주된 재료로 삼는 유럽의 사정을 살펴보면, 왜 그들이 돌을 택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돌로 된 건물은 방어하기 좋고 내화성(耐火性)도 높지만 진동에 약합니다. 재료를 자르고 운반하는 것도 중노동입니다. 유럽은 지진이 적고, 무엇보다 넓은 대륙에서 오래전부터 민족·부족 간 다툼이 많았으니 방어에 유리한 쪽을 택하는 게 당연했습니다.
(/ p.159)

전쟁 중에 빼앗긴 미술품은 전쟁이 끝나면 반환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금은 세계 표준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어느 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가 요구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서는 기준이 모호합니다. 예를 들어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성당에 있는 [네 마리의 말] 같은 경우는 애초에 십자군의 전리품으로서 베네치아에 가져온 것입니다. 그때까지 작품이 놓였던 이스탄불(십자군 원정 당시에는 콘스탄티노플)을 차지한 터키도 이 작품을 되돌려달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애초에 이 작품이 만들어진 그리스의 권리는 어떻게 될까요.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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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케가미 히데히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7~
출생지 일본 히로시마 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미술사학자이며 도쿄조형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7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나 도쿄 예술대학을 졸업 후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일본문예가 협회 회원이며 저서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서양회화의 거장 시리즈], [더 알고 싶은 라파엘로의 생애와 작품], [신의 손 미켈란젤로] [사랑에 빠진 서양미술사], [이탈리아-24개 도시의 이야기], [사라진 명화 전람회], [서양 미술사 입문], [관능미술사], [잔혹미술사] 등 다수가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미술사를 다각도로 살펴보며 특유의 비틀기와 유머가 돋보이는 저술, 번역,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 《위작과 도난의 미술사》에서 미술계를 뒤흔들었던 위작과 도난의 사례를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했으며, 2016년 《미술품 속 모작과 위작 이야기》로 새롭게 출간했다. 그 밖에 《유혹하는 그림, 우키요에》《아트 파탈》《멜랑콜리》《괴물이 된 그림》《브뢰겔》《이연식의 서양 미술사 산책》《불안의 미술관》《예술가의 나이듦에 대하여》《뒷모습》《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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