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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고전 : 서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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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반생태적 삶을 직시한 서양 고전에서 길을 찾다!

“우리에게 세상은 너무 고달파. 벌고 쓰는 일에 있는 힘을 헛되이 다 써버린다. 주어진 자연도 거의 보지 못하고 마음마저 버렸으니 이 보잘것없는 흥정이여!” 18세기 영국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세상은 너무 고달파]라는 시에서 현대 산업사회가 미친 영향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지금의 환경파괴를 주도한 것이 서양의 ‘물질문명’인 것은 사실이나, 서양의 고전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산업혁명으로 환경파괴가 가속화되는 동안,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 또한 일찍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서양의 철학자, 시인들은 자연을 도구로 여겨온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경계를 문학작품에 담아내는 것으로 녹색의 삶을 실천했다. 환경 위기가 ‘재앙’에 이른 오늘,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서양의 고전을 김욱동 교수가 직접 선별해 [녹색 고전] 서양편에 담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에서는 자연의 지혜와 섭리를, 조이스 킬머의 대표 시 [나무]에서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에서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목격하게 된다. 지구환경을 도외시한 현대인들에게는 의식의 전환을, 세상의 순리를 배우며 논술과 입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사유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왜 고전에 주목해야 하는가?”
환경재앙 앞에 길을 잃어버린 오늘,
물질문명의 대안을 담은 서양 고전을 만나다!
★★★ 2014 청소년 환경책(한국편) 선정도서! ★★★


최근 [뉴욕타임스]와 [가디언]은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2070년 이후에는 45-46도에 이르는 최악의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는 우리 지구가 얼마나 심각한 환경 위기에 직면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은 예에 불과하다. 이처럼 가까운 미래에 지구의 자정능력이 임계점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던 18세기, 서구 세계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미국의 여성 해양생물학자 레이철 카슨은 [침묵의 봄]이라는 저서로 환경의식을 높였으며, 컴퓨터 폐자재의 유해성을 경고해온 환경운동가 짐 퍼켓은 ‘쓰레기 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청소년 환경운동가인 조너선 리는 열 살의 어린 나이에 [고 그린맨]이라는 환경동화를 써서 세계인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을 이끌어낸 것은 거창한 논문이나 학술통계가 아니라 [구약성서]에 담긴 태초의 자연이었고, 우화 [탈무드]에 깃든 소비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었으며, 조이스 킬머의 [나무]에 담긴 자연의 경이로움과 엘케 외르트겐의 [대지]에 담긴 따끔한 충고였다. ‘물질문명’과 ‘산업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던 서양이 환경파괴를 주도한 것임에 틀림없지만, 사실 서양의 고전을 눈여겨봐야 하는 까닭 역시 여기에 있다. 환경파괴와 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양립한 지난 수백 년의 경험을 통해 서양은 고전작품이 전하는 지혜로움을 한발 먼저 알아본 것이다.

“당신은 어떤 실천을 하고 있습니까?”
환경 위기 극복의 첫걸음, 녹색 고전 읽기!


이 시리즈는 2013년에 그가 출간한 [녹색 고전]한국편과 동양편에 이은 ‘녹색 고전 3부작’에 해당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서양의 고전이라고 할 만한 작품 중에서 환경이나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글을 뽑아 인용하고, 그 인용문을 생태주의의 관점에서 자세하게 논한다. 저자가 이처럼 동서양의 고전문학에서 생태주의적 세계관을 읽어낸 것은 타이타닉 호처럼 침몰하는 지구 환경을 지키는 데 문학의 역할이 적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환경부나 환경 단체의 ‘규제적 담론’, 생태학과 환경학을 비롯한 자연과학의 ‘과학적 담론’ 못지않게 문학가와 예술가들의 ‘예술적 담론’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서양의 고전작품이 오늘날의 환경의식을 이끌어낸 것처럼, 진정성이 담긴 산문과 시 한 편이 대중의 생태의식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십 년의 문학연구 끝에 동서양의 고전을 두루 섭렵하고, 그것을 하나의 시선으로 통찰한 ‘문학 연구의 최고 권위자’ 김욱동 교수. 그가 돌연 ‘생태문학’ 연구를 시작한 것은 십수 년 전의 일이었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듀크 대학 등에서 교환교수를 하던 당시, 헤아릴 수 없는 쓰레기양과 엄청난 환경파괴의 현장을 직접 목도한 그는 “환경재앙으로 침몰하는 지구 호에서는 그 어떤 학문도 의미가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몸소 실천하는 것 외에는, 해결 방안이 없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차츰 시작해나갔다. 그리고 ‘환경 운동가’이자 ‘녹색문학’에 바친 십수 년의 문학적 성과를 [녹색 고전]시리즈에 담아냈다.

이 시리즈의 의의

첫째, 고전문학이 말하는 자연 친화적 삶을 통해 생태의식 개선을 추구했다. 서구 문명의 요람인 수메르의 서사시 [길가메시]에서부터,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전작품에 담긴 선조들의 생태적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환경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생태문학 읽기’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둘째, 교과중심의 해설을 탈피하고 서양의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열린 사고’의 장을 마련하였다. 즉 주입식 교육의 단점인 ‘획일화된 해석 방법’을 탈피하여 1318세대 아이들이 ‘생각의 틀’을 깨고 확장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셋째,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없앤다. 어렵고 딱딱하기만 한 해설서에 질린 독자라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옛이야기를 듣듯 짧지만 깊이 있는 강의를 통해 고전을 읽는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다.

넷째, 시공간을 초월해 널리 사랑받는 작품을 선별하여 ‘생태문학’의 계보를 이어갈 대표작을 총망라하였다. 환경문학에 관심이 있는 환경운동가 및 생태교육 교사라면 [녹색 고전] 시리즈를 통해 ‘녹색문학’의 계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다섯째, ‘생태문학 읽기’라는 쉬운 실천을 제시하였다. 이 책은 재미있는 고전 읽기를 통해 생태의식을 깨우는 비평서이자 그것을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이다.

이처럼 생태학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녹색 고전]은 세계관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아이들에게, 혹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잊어버린 어른들에게 진정한 가르침을 아로새기는 책이자, 물질만능주의가 양산한 자원낭비 세태와 인간중심주의가 불러온 참혹한 생태 위기를 재조명하는 이 시대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추천사

제어가 안 되는 물질적 욕망으로 사람이 깊이 병드니 그 터전인 지구환경도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문학인으로서 김욱동만큼 이 절박한 생명문제를 끈질기게 천착한 다른 사람을 나는 떠올리지 못한다. 지구환경 위기를 도외시한 모든 인간의 성취를 공염불이라 믿고 있는 이 ‘유목민 학자’는 고전 속에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해법을 찾으려는 긴 여행을 떠났다. 고전 속에 길이 있다는 낙관적인 확신에 찬 ‘녹색 고전’ 시리즈는 출구 없는 절망 속에서 핀 꽃이고, 등대이고, 마침내 한 모금의 샘물이다.
- 최성각 / 작가, 풀꽃평화연구소장

[녹색 고전]을 읽으며 2002 세계생태학대회 강단에 故박경리 선생을 모신 일이 떠올랐다. 문학적 상상력이 넘쳐흐르는 강연에 세계 생태학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이듬해 문학에 생태를 접목해야 한다며 자비를 털어 [숨소리]라는 잡지를 만드신 일도 생생하다. 그렇게 시작된 선생과의 인연으로 서울국제문학포럼에서 생태문학에 대해 발표하게 되어 가장 중요하게 읽은 책이 김욱동 교수의 저서였다. 생태학과 문학의 통섭만이 이 심각한 환경 위기에서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그리고 그 선봉에 문학과 생태학을 두루 엮을 수 있는 독보적 학자 김욱동 교수가 있다.
- 최재천 / 국립생태원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교수

지금껏 ‘고전 읽기’에 대한 많은 책이 출간되었지만 고전을 환경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은 없었다. 고전 속에 일관되게 스며 있는 생태주의적 시각의 발견! 그것은 동서양의 고전을 두루 섭렵하고, 하나의 시선으로 꿰뚫어낸 김욱동 교수의 통찰력이 아니면 어려운 일일 것이다. 날로 악화되는 지구환경을 구하기 위해서 파괴적인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자고 자성을 촉구하는 점이야말로 [녹색 고전]의 힘이자 미덕이다. 고전이란 옛 사람들의 삶의 철학일 뿐만 아니라 수천 년 세월이 흘러도 우리가 숙지해야 할 삶의 지침이기에.
- 신동만 / 자연다큐 전문 PD, KBS [환경스페셜] 책임프로듀서

목차

저자의 말
차례

모든 것에는 다 생명이 있다
시골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 있으랴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살며
사람은 과연 짐승과 다른가
이것이 내가 만드는 마지막 세상
나무가 없으면 도끼도 없다
삼라만상은 나의 형제요 자매
어떻게 하늘을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땅을 쟁기로 갈 수 있단 말인가
아름다운 호수의 얼굴
낙엽이 주는 교훈
잡초여 잡초여
인간은 대지의 손님일 뿐
지구는 살아 있는 생명체
갈림길에 서 있는 인류

너무나 많은 것들
우리에게 세상은 너무 고달파
들소는 지금 어디 있는가
나무여 나무여
사랑의 품속에서
애국심에서 애지심으로
생명의 원을 다시 닫아야
환경 위기 극복의 열쇠는 미국
세 부류의 인간
산처럼 생각하라
누구나 창조자가 될 수 있는 것을
당신은 누구입니까
황야가 우리의 진정한 집이라면
죽을 때까지 투쟁하련다
금이 있는 곳에는 쇠사슬이 있기 마련

참고 문헌

본문중에서

에드 베글리 주니어는 “왜 인간이 만든 것을 파괴하면 반달리즘이라고 부르고 자연이 창조한 것을 파괴하면 진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라는 말로 인류 문명의 정곡을 찌른 바 있습니다. 자연이 창조한 것을 파괴하는 것은 비단 반달리즘에 그치지 않는 자살 행위입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우리는 대지의 살점을 도려내고
대지의 살갗에서 털을 깎듯이
숲을 베어낸다.
더구나 구멍 숭숭한 상처 속에
아스팔트를 메워 숨통을 틀어막는다.

어느새 우리는 대지의 주인이 되었다.
인정머리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강도가 되어
밤낮 구별 없이
대지를 약탈하고 있다.
(/ 엘케 외르트겐, '대지' 중에서)

너무나 많은 공장들
너무나 많은 음식
너무나 많은 맥주
너무나 많은 담배

너무나 많은 철학
너무나 많은 사상
그러나 너무나 부족한 공간
너무나 부족한 나무
(/ 앨런 긴즈버그, '루르-게비트' 중에서)

우리에게 세상은 너무 고달파
전에도 앞으로도 벌고 쓰는 일에
있는 힘을 헛되이 다 써버린다.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도 거의 보지 못하고
마음마저 버렸으니 이 보잘것없는 흥정이여!
(/ 윌리엄 워즈워스, '우리에게 세상은 너무 고달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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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인천
출간도서 43종
판매수 3,086권

서구 문학 이론을 국내에 소개하고 그 이론을 토대로 우리 문학과 문화 현상을 새롭게 읽어 내는 저술가이자 번역가, 평론가다. 1987년 『세계의 문학』에 「언어와 이데올로기-바흐친의 언어 이론」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뉴욕 주립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듀크 대학교 등에서 교환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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