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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고전 : 동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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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환경오염이 ‘재앙’이 되어버린 시대, 자연과 상생하는 법

“한 줄기 청산, 아름다운 경치… 후손들아 얻었다고 기뻐만 하지 마라. 다시 거두어 갈 사람 뒤에 있는 것을.” 중국 북송 시대의 학자 범중엄은 한시 [서선시문인]에서 마치 천년 후를 내다보듯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사람의 마음을 꾸짖는다. 선조들의 지혜를 잊은 채 파괴에 열중한, ‘희망 없는’ 현대인을 위해 인도에서 중국, 일본까지 동양 고전의 정수만을 모은 김욱동 교수의 [녹색 고전] 동양편이 출간되었다. 중국의 사상가 장주의 [장자]에는 미물에 깃든 생명력이, 인류의 영적 스승인 틱낫한 스님의 에세이 [이해하는 마음]에는 우주의 섭리가,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의 연설문에는 자연을 파괴해온 인간의 과오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구환경을 도외시한 현대인들에게는 의식 전환의 계기가, 세상의 순리를 배우며 논술과 입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열린 사고’로 이어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왜 고전에 주목해야 하는가?”
물질만능주의와 소비자본주의에 빠진 오늘,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불멸의 동양 고전을 만나다!
★★★ 2014 청소년 환경책(한국편) 선정도서! ★★★


“외계인의 침입이 없거나 행성의 충돌이 없다면 당신은 아마 백세까지 살 것입니다.” 한 보험회사에서 내건 광고 카피다. 매스컴을 비롯한 각종 언론 매체에서 ‘백세 시대’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인간은 오염되고 척박해진 이 땅에서 백 년을 살 수 있을까? 지금 같은 파괴와 남용이 계속되는 한, 지구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이런 세태를 바라보자면 중국 북송 시대의 학자 범중언의 한시 [서선시문인]이 떠오른다. “한 줄기 청산, 아름다운 경치… 후손들아 얻었다고 기뻐만 하지 마라. 다시 거두어갈 사람 뒤에 있는 것을.” 그는 마치 천년 후를 내다보듯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현대인들을 꾸짖는다. 이처럼 수천 년의 유고한 역사를 가진 동양의 고전문학에는 작은 미물도 소중히 여겨온 ‘상생의 지혜’와 뭇매처럼 따끔한 ‘충고’가 담겨 있다.
[녹색 고전] 한국편에서 한민족의 뿌리인 [창세무가], 연암 박지원의 [호질] 등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선조들의 삶의 방식을 되짚어 보았다면, 동양편에는 수천 년을 이어온 중국의 한시, 열일곱 글자에 세상의 이치를 담은 일본의 하이쿠, 종교와 인종을 초월하는 성서로 인정받는 불교와 힌두교, 인도 경전에 이르기까지 대자연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만날 수 있다. 중국 춘추시대 사상가 노자는 [도덕경]에 유구한 역사와 문화만큼이나 광활한 자연의 이치를 담았고, 일본의 하이쿠 작가 고바야시 잇사는 파리와 모기 등 미물이라 치부해온 자연물의 생명력을 그려냈다. 또한 ‘신들의 나라’ 인도의 대표 시인이자 철학자인 타고르의 시 [바닷가에서]를 통해 생명의 기원으로서의 ‘바다’를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동양의 고전을 읽다 보면 동양 각국의 자연관을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서양의 물질문명을 받아들이기 전과 후의 변화 또한 살필 수 있다. 성장과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의 자연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혜안이 절실하다. ‘환경파괴’가 도를 넘어선 오늘, 물질만능주의와 소비자본주의의 늪에 빠진 우리가 동양의 고전을 찾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당신은 어떤 실천을 하고 있습니까?”

환경 위기 극복의 첫걸음, 녹색 고전 읽기!


이 시리즈는 2013년에 그가 출간한 [녹색 고전]한국편과 서양편에 이은 ‘녹색 고전 3부작’에 해당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서양의 고전이라고 할 만한 작품 중에서 환경이나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글을 뽑아 인용하고, 그 인용문을 생태주의의 관점에서 자세하게 논한다. 저자가 이처럼 동서양의 고전문학에서 생태주의적 세계관을 읽어낸 것은 타이타닉 호처럼 침몰하는 지구 환경을 지키는 데 문학의 역할이 적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환경부나 환경 단체의 ‘규제적 담론’, 생태학과 환경학을 비롯한 자연과학의 ‘과학적 담론’ 못지않게 문학가와 예술가들의 ‘예술적 담론’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서양의 고전작품이 오늘날의 환경의식을 이끌어낸 것처럼, 진정성이 담긴 산문과 시 한 편이 대중의 생태의식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십 년의 문학연구 끝에 동서양의 고전을 두루 섭렵하고, 그것을 하나의 시선으로 통찰한 ‘문학 연구의 최고 권위자’ 김욱동 교수. 그가 돌연 ‘생태문학’ 연구를 시작한 것은 십수 년 전의 일이었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듀크 대학 등에서 교환교수를 하던 당시, 헤아릴 수 없는 쓰레기양과 엄청난 환경파괴의 현장을 직접 목도한 그는 “환경재앙으로 침몰하는 지구 호에서는 그 어떤 학문도 의미가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몸소 실천하는 것 외에는, 해결 방안이 없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차츰 시작해나갔다. 그리고 ‘환경 운동가’이자 ‘녹색문학’에 바친 십수 년의 문학적 성과를 [녹색 고전]시리즈에 담아냈다.

이 시리즈의 의의

첫째, 고전문학이 말하는 자연 친화적 삶을 통해 생태의식 개선을 추구했다. 노자의 [도덕경]에서부터 도연명의 [음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전작품에 담긴 선조들의 생태적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환경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생태문학 읽기’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둘째, 교과중심의 해설을 탈피하고 동양의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열린 사고’의 장을 마련하였다. 즉 주입식 교육의 단점인 ‘획일화된 해석 방법’을 탈피하여 1318세대 아이들이 ‘생각의 틀’을 깨고 확장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셋째,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없앤다. 어렵고 딱딱하기만 한 해설서에 질린 독자라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옛이야기를 듣듯 짧지만 깊이 있는 강의를 통해 고전을 읽는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다.

넷째, 시공간을 초월해 널리 사랑받는 작품을 선별하여 ‘생태문학’의 계보를 이어갈 대표작을 총망라하였다. 환경문학에 관심이 있는 환경운동가 및 생태교육 교사라면 [녹색 고전] 시리즈를 통해 ‘녹색문학’의 계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다섯째, ‘생태문학 읽기’라는 쉬운 실천을 제시하였다. 이 책은 재미있는 고전 읽기를 통해 생태의식을 깨우는 비평서이자 그것을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이다.

생태학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녹색 고전]은 세계관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아이들에게, 혹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잊어버린 어른들에게 진정한 가르침을 아로새기는 책이자, 물질만능주의가 양산한 자원낭비 세태와 인간중심주의가 불러온 참혹한 생태 위기를 재조명하는 이 시대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추천사

제어가 안 되는 물질적 욕망으로 사람이 깊이 병드니 그 터전인 지구환경도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문학인으로서 김욱동만큼 이 절박한 생명문제를 끈질기게 천착한 다른 사람을 나는 떠올리지 못한다. 지구환경 위기를 도외시한 모든 인간의 성취를 공염불이라 믿고 있는 이 ‘유목민 학자’는 고전 속에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해법을 찾으려는 긴 여행을 떠났다. 고전 속에 길이 있다는 낙관적인 확신에 찬 ‘녹색 고전’ 시리즈는 출구 없는 절망 속에서 핀 꽃이고, 등대이고, 마침내 한 모금의 샘물이다.
- 최성각 / 작가, 풀꽃평화연구소장

[녹색 고전]을 읽으며 2002 세계생태학대회 강단에 故박경리 선생을 모신 일이 떠올랐다. 문학적 상상력이 넘쳐흐르는 강연에 세계 생태학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이듬해 문학에 생태를 접목해야 한다며 자비를 털어 [숨소리]라는 잡지를 만드신 일도 생생하다. 그렇게 시작된 선생과의 인연으로 서울국제문학포럼에서 생태문학에 대해 발표하게 되어 가장 중요하게 읽은 책이 김욱동 교수의 저서였다. 생태학과 문학의 통섭만이 이 심각한 환경 위기에서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그리고 그 선봉에 문학과 생태학을 두루 엮을 수 있는 독보적 학자 김욱동 교수가 있다.
- 최재천 / 국립생태원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교수

지금껏 ‘고전 읽기’에 대한 많은 책이 출간되었지만 고전을 환경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은 없었다. 고전 속에 일관되게 스며 있는 생태주의적 시각의 발견! 그것은 동서양의 고전을 두루 섭렵하고, 하나의 시선으로 꿰뚫어낸 김욱동 교수의 통찰력이 아니면 어려운 일일 것이다. 날로 악화되는 지구환경을 구하기 위해서 파괴적인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자고 자성을 촉구하는 점이야말로 [녹색 고전]의 힘이자 미덕이다. 고전이란 옛 사람들의 삶의 철학일 뿐만 아니라 수천 년 세월이 흘러도 우리가 숙지해야 할 삶의 지침이기에.
- 신동만 / 자연다큐 전문 PD, KBS [환경스페셜] 책임프로듀서

목차

저자의 말
차례

이 우주에서 가장 큰 네 가지
오직 물처럼 되라
하늘과 땅으로 널로 삼고
분뇨에도 도가 있으니
목숨을 주는 것이 제일가는 보시
생물을 일망타진하지 마라
광활한 천지를 집 안 뜰로 삼고
종이 한 장에 그토록 많은 뜻이
네 계절의 멋
작은 것이 아름답다
여름옷에 아직도 이가
참나무와 벚꽃
국화의 노예여
모란이 몸을 부르르 떠네
파리의 간청
이 어리석은 세상이여

목욕하고 난 물을 어찌할거나
봄이 되어도 봄은 오지 않고
매화꽃 시들고 나니
대자연은 말이 없되
이곳에 진의가 있는데
왜 사냐고 물으면
나라는 망하여도
꽃과 나무에서 삶을 배우다
그것 거두어 갈 사람 뒤에 있나니
대지는 어머니, 나는 그녀의 아들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요
나는 모든 것에 평등하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바닷가의 아이들
음식보다, 물보다 더 소중한 공기

참고 문헌

본문중에서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하면서 과학적 지식을 빌려 자연을 정복하고 지배해야 한다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진 지구를 생각해보면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아는 것이 병’이 아닌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때입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온갖 것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뭇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데로 자리를 잡는다.
그러므로 도(道)에 가깝다.
살 때는 물처럼 땅을 좋게 하고
마음을 쓸 때는 물처럼 그윽함을 좋게 하고
사람을 사귈 때는 물처럼 어짐을 좋게 하고
말할 때는 물처럼 믿음을 좋게 하고
다스릴 때는 물처럼 다스림을 좋게 하고
일할 때는 물처럼 능함을 좋게 하고
움직일 때는 물처럼 때를 좋게 하라.
대저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도다.
(/ 노자, '도덕경' 중에서)

공자께서는 낚시질은 하시면서도 그물을 쓰지 않으시고,
화살로 나는 새는 쏘셔도 나뭇가지에 앉아 잠자는 새는 쏘지 않으셨다. (/ 공자, '논어' 중에서)

한 줄기 청산, 아름다운 경치
조상의 땅 후손에게 물려주신 것.
후손들아 얻었다고 기뻐만 하지 마라.
다시 거두어 갈 사람 뒤에 있는 것을.
(/ 범중엄, '서선시문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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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인천
출간도서 43종
판매수 3,086권

서구 문학 이론을 국내에 소개하고 그 이론을 토대로 우리 문학과 문화 현상을 새롭게 읽어 내는 저술가이자 번역가, 평론가다. 1987년 『세계의 문학』에 「언어와 이데올로기-바흐친의 언어 이론」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뉴욕 주립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듀크 대학교 등에서 교환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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