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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전

원제 : 荒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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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야베 미유키가 선보이는 괴수물!

박진감 넘치는 미스터리 괴수 활극 이상의 재미를 주는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괴수전』. 괴수물을 무척 좋아하고 「울트라 시리즈」도 전부 보고 자란 세대이기에 언젠가 괴수물을 쓰자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던 저자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완성해낸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과 60년대 영화 《대마신》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는 저자가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그려낸 괴물이 날뛰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마을 하나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 괴멸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집들은 남김없이 파손되었고 사람들은 전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으며 이를 기이하게 여기고 조사하러 간 무사들까지 연락이 두절되고 만다. 그러던 중 뜨거운 물을 뒤집어쓴 것 같은 화상을 입은 채로 겨우 목숨을 건진 이 마을 소년에 의해 사건의 실마리가 풀린다. 소년은 마을 사람들을 몰살한 존재는 식인 괴수라고 이야기하는데…….

출판사 서평

미야베 미유키가 선보이는 염원의 괴수 미스터리+액션+활극!

때는 에도시대, 마을 하나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 괴멸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집들은 남김없이 파손되었고 사람들은 전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이다. 게다가 이를 기이하게 여기고 조사하러 간 무사들까지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뜨거운 물을 뒤집어쓴 것 같은 화상을 입은 채로 겨우 목숨을 건진 이 마을 소년에 의해 사건의 실마리가 풀린다.

마을 사람들을 몰살한 존재는 식인 괴수! 서로 증오하는 두 마을이 안고 있는 문제와 그 문제로 인해 갈등하는 인간의 악한 의도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 백일하에 모습을 드러낸 괴수는 거대하고 민첩한 데다 영리하기까지 하다. 괴수와 인간의 사투는 치열하고 그 속에서 괴수를 이용하려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자들의 싸움도 점점 잔인해진다.

작가 미야베 미유키는 2014년에 이 작품을 발표하며 “저는 괴수물을 무척 좋아하고 ‘울트라 시리즈’도 전부 보고 자란 세대여서 언젠가 괴수물을 쓰자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쓰면 좋을지 몰랐어요. 시행착오를 거듭하다가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60년대 영화 <대마신>에서 힌트를 얻어 ‘괴물이 날뛰는 이야기’를 쓸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괴수가 날뛰는 무대가 현재의 후쿠시마 현이 속한 동북지방이라는 것은 이 소설이 ‘3ㆍ11 후쿠시마 대재앙’의 우화임을 암시한다. ‘인간의 어리석음이 빚어낸 돌연변이 괴수가 인간을 습격하고 세상을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는 설정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 의도를 알게 되면 박진감 넘치는 미스터리 괴수 활극 이상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목차

서장 한밤의 숲
제1장 증발
제2장 항마(降魔)
제3장 습격
제4장 사투
제5장 황신(荒神)
종장 봄의 숲
편집자 후기

본문중에서

하지만 잠시 걸어가자 눈을 의심할 만한 것이 기다리고 있었다.
강렬한 악취를 풍기는 기괴한 덩어리. 얼른 가까이 다가선 나오야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것은 여러 사람의 뼈와 옷이 뒤엉켜 있는 덩어리였다. 시체들은 녹아서 질척질척했다.
“이, 이건.”
질척거리는 덩어리 한쪽에서 사람 발이 튀어나와 있었다. 치밀어 오르는 욕지기에 나오야는 저도 모르게 몸을 웅크렸다. 순간 식은땀이 솟았다.
“끔찍해.”
야지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다른 곳에도 있을 거야. 찾을 건가?”
그 물음에 나오야는 겨우 고개를 들었다. “찾으면 무슨 도움이 될까? 한 명이라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야지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계속 가.”
도망치는 걸음을 보여서는 안 돼. 나오야는 자신을 꾸짖었다.
-220쪽

경계를 지키고 양잠 진흥책에 반대하는 민초를 징벌하는 번사는 누구나가 두려워하는 존재여야 한다. 눈감아 달라고 애원하는 목소리에 굴복하는 인간다운 마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 가면을 쓸 때 우리는 주군이 정하신 법의 화신이 됩니다. 사람이 아니게 됩니다. 해서 민초의 눈물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카네는 저도 모르게 반문했다. “인간사냥을 당하는 사람들의 한탄에도, 살려 달라는 애원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거군요.”
놀랐는지 엔슈가 슬쩍 아카네의 팔꿈치에 손을 댔다. “오다이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카네는 이와이 한노조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정면으로 젊은이를 쳐다보며 그 눈동자 속을 응시하고 있었다.
한노조도 거기에 맞섰다. 볼 테면 얼마든지 보라는 듯이 시원한 눈을 크게 뜨고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이 사람은 진심이구나.’
소야 단조에게 진심을 바치고 있어.
분하지만 아카네는 먼저 눈길을 내렸다.

-323~324쪽

저자소개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0

1960년 출생. 도쿄에서 태어나 고교를 졸업하고 법률사무소 등에서 근무하다가 1987년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1989년 '마술은 속삭인다'로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을 받았고, 일본 최고의 대중소설작가이자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으며 그의 많은 작품이 영화 또는 TV드라마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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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했다. 현재는 경기도 축령산 자락의 수동마을에 자리를 잡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에하시 나호코의 《야수》, 쓰네카와 고타로의 《야시》 《천둥의 계절》 《가을의 감옥》, 사토 다카코의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슬로모션》, 슈카와 미나토의 《도시전설 세피아》 《새빨간 사랑》,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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