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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진 남자 : 마이클 로보텀 장편소설

원제 : Sh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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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 심연의 본성을 파헤친다!

정신이 부서져버린 남자와 육체가 부서져가는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 『산산이 부서진 남자』. 주인공과 범인의 대결이라는 정통 스릴러 구조에 충실한 소설로, 병으로 인해 몸이 부서져가는 주인공과 전쟁으로 인해 정신이 부서져버린 범인,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일인 주인공과 마음을 파괴하려는 범인 사이의 대결을 그렸다. 두 캐릭터는 모두 범인을 뒤쫓기에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고, 그래서 그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가면서 정의를 실현하고 평범함을 성취하려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크나큰 울림을 준다.

이야기는 폭풍우 치는 11월의 영국 서머싯에서 시작된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은 현수교에서 투신자살하려는 여자를 설득해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다. 그러나 알몸에 빨간 하이힐만 신고 위태위태하게 서 있던 여자는 미처 말릴 새도 없이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고 마는데…….

출판사 서평

전화 한 통만으로 목숨을 앗아가는 최악의 살인마
“나는 사람의 마음을 여는 법을 알아.”
VS.
파킨슨병을 앓는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
“나는 그놈의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당신의 마음도 부서질 것이다!

★★★★★
스티븐 킹 추천, 올해 최고의 서스펜스
“콘서트에 가기 전에 이 책을 펼치지 말라.
한번 읽기 시작하면 결코 멈출 수 없을 테니!”

★ 호주 최고 범죄소설상 네드 켈리 상 수상
★ 영국범죄소설가협회(CWA) 대거 상, 영국 ITV 스릴러문학상 최종 후보
★ 33개국 번역 출간, 700만 부 판매의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 스티븐 킹, 리 차일드, 피터 제임스가 극찬한 걸작 스릴러
★ 시리즈 전체 독일 공영방송 ZDF 드라마화

2015년 골드 대거 상 수상자 마이클 로보텀의 대표작
인간 정신의 가장 깊은 곳을 파고드는 걸작 스릴러


2015년 가을, 전 세계 미스터리 팬들의 이목은 영국범죄소설가협회(CWA) 골드 대거 상(최우수 장편소설상) 발표에 쏠렸다. 올해로 60년째를 맞은 이 상의 최종 후보에 《미스터 메르세데스》의 스티븐 킹과 《실크웜》의 JK 롤링 등 쟁쟁한 작가들이 올라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9월 30일 밤 발표된 수상자는 마이클 로보텀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호주 작가였다. 하지만 그 결과에 놀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스티븐 킹이 “로보텀은 이 시대의 진정한 거장이다”라고 경외 어린 찬사를 보냈듯, 마이클 로보텀이라는 이름은 지금 현재 범죄소설의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이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호주 제1의 범죄소설가이자 ‘호주의 마이클 코넬리’. 스티븐 킹, 리 차일드, 피터 제임스가 사랑해 마지않는 작가. 골드 대거 상, 네드 켈리 상 등 무수한 문학상의 주인공. 범죄자의 심리를 가장 정확하게 묘사해내는 작가. 전 세계 33개국 700만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심리 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로보텀의 대표작 《산산이 부서진 남자Shatter》가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산산이 부서진 남자》는 사람의 마음을 허물고 정신을 부서뜨리는 살인마를 다룬 섬뜩하고도 아름다운 스릴러로, 파킨슨병을 앓는 심리학자가 주인공인 ‘조 올로클린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로보텀은 이 책으로 네드 켈리 상을 수상했고, CWA 스틸 대거 상과 영국 ITV 스릴러문학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뵈커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빨간 하이힐, 붉은 립스틱, 배에 쓴 단어‘걸레’
벌거벗은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여자들
모든 것은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야기는 폭풍우 치는 11월의 영국 서머싯에서 시작된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은 현수교에서 투신자살하려는 여자를 설득해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다. 그러나 알몸에 빨간 하이힐만 신고 위태위태하게 서 있던 여자는 미처 말릴 새도 없이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고 만다. “당신은 이해 못 해”라는 말만을 남긴 채.
사건이 자살로 마무리될 무렵, 죽은 여자의 어린 딸이 그의 집으로 찾아와 엄마가 절대로 자살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 높은 곳에 스스로 올라가다니 말도 안 돼요. 엄마는 고소공포증이었다고요!” 여자를 말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휩싸인 조는 소녀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곧 두 번째 여성 역시 알몸으로 자살한 채 발견된다. 그러자 수사팀이 꾸려지고 은퇴한 경찰 빈센트와 터프한 레즈비언 형사 베로니카까지 사건에 달라붙지만, 그때까지도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의 적이 얼마나 교묘하고 냉혹한 괴물인지, 그리고 그와의 마주침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었는지…….

“나는 사람의 마음을 여는 법을 알아.
마음을 구부릴 수도 있고, 부술 수도 있고,
오만 가지 방식으로 마음을 조져버릴 수 있어.”

정신이 부서져버린 남자와 육체가 부서져가는 남자
몇 번의 마주침이 초래한 피할 수 없는 대결
“조 올로클린, 나는 네가 가진 모든 걸 원해.”


이 책의 주인공은 조 올로클린 교수. 아름다운 아내와 토끼 같은 두 딸이 있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자, 몇 년 전 파킨슨병 선고를 받은 후로 육체와 정신 모두 서서히 병들어가고 있는 임상심리학자다. 그 반대편에는 기드온이라는 이름밖에는 드러나 있지 않은 범인이 있다. 그는 전화 한 통만으로 여자들을 발가벗기고, 배에 ‘걸레’라는 말을 새기게 만들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할 수 있는 간악하고도 능란한 살인마다. 그가 왜 그런 짓을 벌이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는 모두 베일에 싸여 있다. 분명한 것은 범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결코 그를 잡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를 잡지 못하면 조 올로클린의 가장 소중한 것들이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는 것이다.
《산산이 부서진 남자》는 주인공과 범인의 대결이라는 정통 스릴러 구조에 충실하다. 병으로 인해 몸이 부서져가는 주인공과 전쟁으로 인해 정신이 부서져버린 범인,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일인 주인공과 마음을 파괴하려는 범인 사이의 대결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는 쪽은 범인이다. 그는 말만으로 인간을 죽일 수 있고, 그 어떤 문도 열고 들어갈 수 있지만, 흔적은 전혀 남기지 않는, ‘프로페셔널’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악당이다. 그는 악몽에 나올 수 있는 최악의 괴물이고, 한편으로는 너무 많이 고통받은 불행한 영혼이다. 그는 두려워할 수는 있지만 미워하기는 힘들고, 좋아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공감하지 않을 수도 없는, 범죄소설 사상 가장 강렬하고 입체적인 범인 중 하나다. 스티븐 킹에게서 “희생자들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할 만큼 설득력 있는 악마”라는 찬사를 얻어낸 이 범인에게는 모델이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 전화 통화만으로 수백 명의 여자들을 협박하고 조종했던 ‘피터 도넬리’라는 인물이다. 이 사실을 알고 책을 읽는다면 소설 속 범인이 저지르는 일들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데 더욱 섬뜩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한편, 그와 대적해야 하는 조 올로클린은 그야말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남자다. 책임감 있고 다정다감하지만 때로 너무 우유부단하고 눈치 없는 사람을 하나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을 조 올로클린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그는 차츰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처럼, 그리고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처럼 우울하고 고독한 남자로 변해간다. 다름 아닌 미스터 파킨슨, 즉 육체를 서서히 잠식해 아무 곳에서나 다리를 고꾸라뜨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소도 제대로 지을 수 없게 만드는 끔찍한 병 때문이다. 명석한 두뇌에 무너져가는 몸이라는 아이러니를 품고 있는 이 심리학자는 때로 제프리 디버가 창조한 전신 마비 법의학자 링컨 라임과 비견되기도 한다. 두 캐릭터는 모두 범인을 뒤쫓기에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고, 그래서 그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가면서 정의를 실현하고 평범함을 성취하려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크나큰 울림을 준다.

로보텀은 최고의 작가다. 그가 써내는 소설들은 심장을 옥죄는 스릴러인 동시에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아름다운 문학 작품이다 _ 《허핑턴 포스트》

로보텀은 이 시대의 진정한 거장이다 _ 스티븐 킹


“범죄소설은 소설 그 이상이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죄악과 순수, 폭력과 정의에 관한 복잡하기 짝이 없는 질문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해준다.” 미국 추리소설계의 대모 수 그래프턴의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은 마이클 로보텀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 로보텀에게 범죄소설이란 단순히 범인과의 두뇌 싸움이나 스릴 넘치는 추격전에 그치지 않는다. 《산산이 부서진 남자》에서 그는 무엇이 인간을 악(惡)으로 이끄는지. 평범한 인간이 어째서 비극에 빠지는지, 인간의 마음은 어떤 상황에서 가장 처참하게 무너지는지 등 인간의 본성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해답을 구한다. 그에게 범죄소설이란 본문에도 언급되듯 “인간의 심리, 즉 앎, 믿음, 감정, 욕망 등 그 어떤 분야보다도 덜 알려진 영역”을 탐구하는 방법이며, 독자들에게 그의 작품은 인간 심리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곳을 향한 흥미진진한 여행이다.
그래서 로보텀의 소설에는 스릴과 깊이가 동등한 수준으로 존재한다. 대거 상 심사위원단은 《산산이 부서진 남자》에 대해 “어둡고, 깊고, 음울하고, 아름답다. 좋은 심리 스릴러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라고 평했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이 책에 대해 “깊이 있는 주제, 예술적 플롯, 아름다운 필력과 묘사. 마이클 로보텀이라는 이름은 범죄소설 명예의 전당에 영원히 아로새겨질 것이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마이클 코넬리, 헤닝 만켈, 데니스 루헤인, 루이즈 페니, 요 네스뵈 등이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그 전당에 입성한 새로운 거장, 마이클 로보텀의 대표작을 비로소 만나볼 때가 되었다.

추천사

이 특출한 스릴러의 악당은 희생자들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할 만큼 설득력 있는 악마다. 콘서트에 가기 전에 이 책을 펼치지 말라. 한번 읽기 시작하면 결코 멈출 수 없을 테니!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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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당신은 이해 못 해.”
여자가 휴대폰을 내려뜨리면서 중얼거린다. 휴대폰은 아주 잠깐 여자의 손끝에 매달려 있다가 허공으로 뚝 떨어진다.
순간, 공기가 어둑해지면서 어떤 형상이 내 눈앞을 스친다. 입을 크게 벌리고 절망에 찬 비명을 토해내는 여자의 모습이. 그다음 순간, 철조망에 기대고 있던 여자의 엉덩이도, 쇠줄을 휘감고 있던 팔도 온데간데없다.
여자는 중력에 저항하지 않는다. 발버둥치지도 않고, 팔을 허우적거리지도 않고, 공기를 움켜쥐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저 조용히 떨어져내려 시야에서 사라진다.
모든 게 정지한 듯하다. 온 세상이 숨을 멈춘 것처럼. 그러다가 다시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다. 의료진과 경찰 들이 나를 지나쳐 뛰어가고, 사람들이 비명을 질러댄다. 나는 꿈인지 생시인지 얼떨떨한 기분으로 바리케이드 쪽으로 몸을 돌린다.
사람들이 여자가 떨어진 곳을 내다보며 똑같은 질문을 주고받는다. 내가 왜 여자를 구하지 않은 거냐고. 나는 그들의 시선을 차마 마주 보지 못하고 걸어가다가, 왼쪽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고 만다. 눈앞에 시커먼 물웅덩이가 보인다. 나는 애써 몸을 일으켜 사람들을 밀어 젖히고 바리케이드 밖으로 나간다.
물을 철벅철벅 튀기면서 갓길을 따라가다 보니 비스듬히 자라난 벌거숭이 나무들이 보인다. 내 쪽으로 기울어진 가지들이 나를 비난하는 것만 같다. 멈춰선 차들의 행렬에서 운전자들이 서로 대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중 누군가가 내게 소리친다.
“어떻게 됐어요? 뛰어내린 거예요? 길은 언제 열어준대요?”
나는 앞만 보며 걸음을 옮긴다. 정신이 몽롱하다. 왼팔이 또 뻣뻣해지고, 귀에서 웅웅거리는 소리가 난다. 어쩌면 여자는 내 얼굴을 보고 결심을 굳혔는지도 모른다. 서늘하게 식어가는 청동 가면 같은, 파킨슨병 환자 특유의 경직된 얼굴을 보고.
나는 난간 너머로 몸을 구부리고 배 속에 든 걸 몽땅 토해버린다.
-본문 27~28쪽

한 남자가 다리 위에 꿇어앉아 창자까지 게워낼 기세로 구토를 한다. 혹시라도 위장이 딸려 나온다면 힘껏 삼키기만을 바랄 뿐이다.
사람들이 다리 위에 몰려들어 강물을 내려다본다. 그들은 나의 천사가 추락하는 것을 보았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마치 줄 끊어진 꼭두각시처럼 팔다리를 늘어뜨린 채 빙글빙글 회전하며 떨어지는 모습을.
그건 내가 준비한 서커스였다. 여자가 허공에 발을 내디디던 그 순간, 여자의 마음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던가? 여자의 뒤편에 있던 나무들이 초록빛 폭포처럼 흐릿하게 번지는 게 보이지 않던가? 시간이 멈춘 것만 같던 그 광경이 말이다.
나는 철제 빗으로 머리를 가지런히 빗어 넘기면서 창밖을 계속 주시한다. 붉고 파란 불빛들이 현수교 케이블을 물들이고 있다. 거칠게 부는 바람 때문에 창문이 덜그럭거리자 유리에 맺힌 빗방울이 떨어져내린다. 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댄다. 날이 어두워지고 있다. 여기서도 강이 보이면 좋을 텐데. 여자는 수면 위에 떠올랐을까, 아니면 곧바로 가라앉았을까? 뼈가 얼마나 많이 부서졌을까? 배 속은 비어 있었을까?
그나저나 아까 다리 위에 있던 그 남자가 누군지 궁금하다. 키 큰 순경이랑 같이 왔는데, 이상한 자세로 절뚝이면서 걸었다. 한 팔을 옆구리에 딱 붙이고 다른 팔만 앞뒤로 흔들면서. 교섭자인 것 같았다. 아마도 심리학자겠지. 높은 곳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았다.
그는 여자를 말리려 했지만 소용없었을 것이다. 여자는 내 말을 듣고 있었으니까. 이게 바로 전문가와 덜떨어진 아마추어의 차이다. 나는 사람의 마음을 여는 법을 안다. 마음을 구부릴 수도 있고, 부술 수도 있으며, 겨울 동안 폐쇄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 그 밖에도 오만 가지 방식으로 마음을 조져버릴 수 있다.
-본문 28~29쪽

“나는 사람이 희망을 모두 잃는 순간이 언제인지 알아. 긍지, 기대, 믿음, 욕망이 모조리 사라지는 순간. 나는 그 순간을 지배해. 완전히 장악해버리지. 그리고 그 순간, 내가 기다리던 바로 그 소리가 들려.”
“무슨 소리?”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 뼈가 부서지는 것처럼 요란한 소리는 아니야. 그렇다고 심장이 저며지는 것처럼 부드럽고 축축한 소리도 아니지. 그건 하나의 인간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을 수 있는지 아연히 상상하게 되는 소리야. 가장 강력한 의지가 무너져내리고, 과거가 현재로 스며들어오는 소리. 너무나 높은 고음이라서 지옥의 사냥개들만이 들을 수 있는 소리. 네게도 그 소리가 들리나?”
“아니.”
“누군가가 몸을 조그맣게 웅크리고 조용히 울면서 끝없는 밤으로 침잠해가고 있어. 엄청나게 시적이지 않아? 나는 내가 시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시인이야. 조, 내 말 들리나? 아직 듣고 있어? 지금부터 내가 줄리안에게 하려는 게 바로 이런 거야. 줄리안의 마음이 부서지면 네 마음도 그?

저자소개

마이클 로보텀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호주 제1의 범죄소설가. ‘호주의 에드거 상’으로 불리는 네드 켈리 상과 CWA 골드 대거 상을 수상했고, 배리 상, UN 스릴러 문학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뵈커 상, 영국 ITV 스릴러 상 등 수많은 문학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로보텀의 작품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700만 부가 넘게 팔렸으며, 스티븐 킹, 리 차일드, 피터 제임스는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로 그를 꼽았다. 호주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로보텀은 1979년 시드니 《선》의 인턴으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 시기에 우연히 악명 높은 탈옥수 레이먼드 데닝과 친구가 된 로보텀은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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