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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재 속 고전 : 나를 견디게 해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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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엄혹한 세상에 지쳐갈 때 마음의 빛이 되어준 대화하는 벗이 되어준지성과 교양의 버팀목이 되어준 책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에세이스트 서경식, 그가 자신의 서재 속 책들 가운데 마음에 품고 있던 열여덟 권의 고전을 세상에 꺼내놓았다. 자신의 독서 이력과 사유를 한껏 드러낸 이 글들을 통해 우리는 그가 어떤 순간 그 책을 만났으며 어느 구절에 밑줄을 치며 성찰했고 또 어떤 깨달음과 위안을 얻었는지를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서경식의 고전 읽기: ‘나’를 중심에 두고 고전과 대화하라
“이 책은 젊은이들에게 권하는 교양서 목록이 아니다.” 서경식은 자신의 글을 수많은 고전 목록의 하나로 두고 싶어하지 않는다. 형식화한 지식에서 벗어나 그는 본인이 어떻게 고전과 대화해나갔는지 그 단면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어떻게’ 읽고 사유할지에 대해 자신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적 태도이자 독서의 방법이라고 보는 것이다.

에세이스트로 스스로를 규정한 이답게 서경식의 글에는 책과 그가 만난 찰나들이 빛나게 담겨 있다. 파리의 번잡하고 좁은 중국 식당, 뜨거운 열기와 격투를 벌이는 요리사들의 움직임에서 그는 조지 오웰의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떠올린다. 아버지가 저세상으로 떠난 후 느낀 ‘실패의 감정’을 투영하여 필리프 아리에스의 [죽음의 역사]를 읽어낸다. 만사를 금전적 가치나 사회적 지위로 재단하는 시대에 그런 척도와는 다른 가치를 믿는 인간의 고뇌를 떠올리며 빈센트 반 고흐의 [반 고흐 서간 전집]을 펼쳐든다.

고전과 자신이 만난 지점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켜켜이 압축된 의미를 담고 있는 고전 가운데서 자신이 길어올린 것들을 꺼내 보여주는 그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레 그가 읽고 사색했던 고전과 만나면서 동시에 우리가 고전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세상이 권하는 의무로서의 고전이 아니라 지적 즐거움을 나누는 대상으로서의 고전을 상정할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또한 서경식의 고전 읽기는 고전 가운데서 동시대와의 접점을 발견하고 사유한다는 점에서 현재적이다. 그는 과거의 정전으로만 고전을 소비하는 게 아니라 현재와 견주어보고 지금을 성찰해내는 필터로 고전을 읽어낸다. 서경식의 손길을 거치면서 조지 오웰, 루쉰, 에드워드 사이드, 요한 하위징아, 미셸 드 몽테뉴, 마크르 블로크, 빈센트 반 고흐 등 동서양 대가들의 고전은 현재적 의미를 얻고 우리 시대에 걸맞은 숨결을 부여받는다. 지적이면서도 정서적 포즈를 겸비한 서경식의 문체는 켜켜이 의미가 압축된 고전들을 만나면서 더욱 빛을 발한다.

책 후반에 수록한 대담 ‘우리 시대의 고전과 교양을 찾아서’는 서경식이 세 명의 젊은 신진 연구자들과 나눈 대화의 기록이다. 여기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전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서경식이 표방하고 있는 ‘나’를 드러내는 에세이의 효용, 교양의 토대가 흔들리고 무너지는 가운데서 고전을 되짚어야 하는 이유 등이 담겨 있다. 고전 독법을 고민하면서 동시에 서경식이 추구하는 ‘서정적 지성’의 글쓰기를 갈망하는 독자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볼 지점들을 제공하는 대담일 것이다.

고전이란 오롯한 인간 존재로 우리를 견디게 해주는 무엇
1995년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 수상작인 [소년의 눈물]이 청년 시절 서경식이 기댄 책들에 대한 기록이라면, [내 서재 속 고전]은 중년을 거치며 그가 자신의 삶을 투영해 읽어낸 책들에 대한 기록이다. 청춘의 시기를 거쳐 중년에 접어든 그의 시선은 보다 원숙해졌으나 이전보다는 다소 비관적이다. 그의 눈길은 달라지지 않는 현실, 더 깊은 어둠과 고통 그리고 무지에 가닿아 있다. 그런 그에게 고전이란 깊은 절망을 버티면서 자신을 지켜나간 이들에 대한 기록일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비관적 현실을 냉철하게 응시하고 실패에도 쉽게 무릎 꿇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 고전이란 그런 존재로 우리를 견디게 해주는 무엇이 아닐까.

비관적 현실 가운데서 그는 승산이 있든 없든 그것을 넘어선 곳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힘에 대해 고민한다. 또한 어떻게 하면 막다른 지점에서까지 인간성과 용기를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골몰한다. 일상 가운데서 그러한 것들을 목격하기란 쉽지 않은 법. 하지만 서경식이 꼽은 고전 가운데에는 그러한 이야기들이 알알이 박혀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패배자일지언정, 그 용기 있는 소수 덕에 우리는 가까스로 구원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삶 속에서 오롯한 인간 존재로서 자존감 있게 버틸 수 있는 힘이 고전 속에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얻기 위해서만 고전을 읽는다면, 고전 읽기는 도리어 힘을 잃을 수 있다. 나치 범죄의 모골송연함을 과학자와 같은 솜씨로 해부한 프리모 레비의 책에서 서경식은 깊은 절망의 양상에만 주목하는 게 아니라 유머러스한 분석과 기술에도 눈길을 준다.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 관장을 지낸 케네스 클라크, 그가 쓴 “순수하게 미적인 감각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오렌지 향을 즐기는 시간보다 길지 않다”라는 문장을 읽으면서 서경식은 “으음, 좋구먼” 하고 탄복한다. 자신의 생각과 책의 한 구절이 적절하게 조응하는 순간일 것이다. 조선 호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위대한 왕]을 읽으면서는 어린 시절 흥미진진하게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한다. 텍스트와 만나고 대화하면서 슬며시 마음속으로 퍼지는 기쁨 또한 고전 읽기의 빠질 수 없는 묘미인 것이다.

고전을 화두 삼아 교양과 지성의 지도 그리기
서경식은 이 책에 수록된 대담 말미에서 어린 시절에 읽은 전집의 기억을 반추한다. 학교나 도서관 등에서 전집을 구입하고 가정에까지 그것이 보급되던 시대에 대한 추억은 많은 이들에게 남아 있을 것이다. 물론 여기에 시시하거나 불필요한 책들이 끼어 있기도 했지만, 그 시절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끝까지 읽을지 장담할 수 없는 많은 책들을 집에 들여놓곤 했다. 아마도 거기에는 인간의 지적 행위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감이 있었을 터.

서경식은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들이 펴낸 [백과전서]가 프랑스혁명을 촉발시켰음을 예로 들며, 이런 어린 시절의 독서가 나름의 자양분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번 책은 이러한 토대를 바탕으로 이후에 읽은 책들을 그러모아 자기 나름의 교양과 지성의 지도를 그려본 것이라고 밝혔다. 서경식이 그려낸 이 지도가 독자들 각자의 삶에서 지적인 지도를 그려나가는 데 유용한 참조가 되면서 동시에 우리 시대의 교양과 지성을 복원하는 데에도 이바지하는 소중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

목차

머리말_ 인간의 단편화에 저항한다

클래식의 감명, 그 심연의 뿌리를 캐는 즐거움: 에드워드 사이드의 [사이드 음악평론]
살아남은 인간의 수치, 그럼에도 희망은 있는가: 프리모 레비의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노예노동의 고통조차 넘어서는 인간에 대한 탐구욕: 조지 오웰의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망각의 절망 속 어렴풋한 희망의 가능성에 대하여: 루쉰의 [망각을 위한 기념]
텍스트와 컨텍스트를 동시에 읽어내는 즐거움: 니콜라이 바이코프의 [위대한 왕]
현대의 지식인들이여, 아마추어로 돌아가라: 에드워드 사이드의 [지식인의 표상]
그대는 침묵으로 살인에 가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브라힘 수스의 [유대인 벗에게 보내는 편지]
비관적 현실을 냉철하게 응시하는 낙관주의자를 만나다: 요한 하위징아의 [중세의 가을]
관용은 연민이 아니라 생기발랄한 관심이다: 미셸 드 몽테뉴의 [몽테뉴 여행 일기]
미감을 즐길 시간은 오렌지 향보다 길지 않다: 케네스 클라크의 [그림을 본다는 것]
죽음을 금기시한다는 건 삶을 방기하는 것: 필리프 아리에스의 [죽음의 역사]
‘인간’이라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기 위하여: 가토 슈이치의 [양의 노래]
‘백장미’를 기억하던 이들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잉게 숄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풍화되는 투쟁, 하지만 정의의 실천을 게을리 말라: 피에로 말베치 등이 엮은 [사랑과 저항의 유서], 나탈리아 긴츠부르그의 [어느 가족의 대화]
참극의 유대인 거리에 남은 것과 변한 것: 나탈리아 긴츠부르그의 [어느 가족의 대화], 가와시마 히데아키의 [이탈리아 유대인의 풍경]
용기 있는 패배자, 식민주의 섬기던 이성을 구원하다: 바르톨로메 데 라스카사스의 [인디아스 파괴에 관한 간략한 보고서]
인간해방을 실현하는 그릇으로서의 국가를 옹호하다: 마르크 블로크의 [이상한 패배]
자본주의 시대의 인간, 그 고뇌의 원형: 빈센트 반 고흐의 [반 고흐 서간 전집]

대담_ 우리 시대의 고전과 교양을 찾아서: 서경식, 권영민, 이나라, 이종찬
[내 서재 속 고전]에 언급된 책들
원고 출처

본문중에서

원래 어떤 책도 짧은 문장으로 그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순 없다. 오히려 이 책은 책에 접근하려 할 때 내가 활용하는 내 나름의 방식의 ‘단면’을 제시한 것이고, 나와 ‘고전’ 간의 대화에 관한 기록이다. ‘단면’이 같은 모양새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자기 나름의 ‘단면’으로 자신만의 ‘고전’을 찾아내고 그것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과정이야말로 형식화한 지식이 아니라 진정한 지적 태도로서의 교양이며, 인간을 단편화하려는 힘에 맞서는 저항이다.
( ‘머리말’ 중에서 / pp.11~12)

프리모 레비는 자신의 르상티망(원한)을 토로하진 않는다. ‘신’이나 ‘운명’ 같은 초월적인 관념을 만들어내서 분노나 슬픔을 터뜨리거나 거기에서 위로받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러기는커녕 자기 자신도 용서 없이 까발린다. 그는 다만 깊은 절망의 양상들을 과학자와 같은 솜씨로 해부한다. 냉혹하기조차 한 분석과 기술이 어디까지나 지적으로,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레비가 인생 마지막에 이 책을 남긴 것은 타인에게 사실을 알림으로써 그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려던 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증언을 귀담아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증언을 그 사람들을 향해 말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래도 그는 이 증언을 써서 남겼다. 개인의 생물학적 생명 이상의 가치(일단 ‘진실’이라고 해둘 수밖에 없다)를 위해. 그리하여 레비는 설사 아무리 절망적인 것일지라도 진실을 추구하는 것의, 이렇게 말해도 된다면, ‘진정한 지적 즐거움’도 우리에게 준다.
( ‘살아남은 인간의 수치, 그럼에도 희망은 있는가: 프리모 레비의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중에서 / pp.33~35)

그는 죽음을 앞두고 집필한 [오리엔탈리즘] 신판 서문에 이렇게 썼다.
“나는 내가 의도한 것을 ‘인문주의(휴머니즘)’라 불러왔다. 이 말을 세련된 포스트모던 비평가들은 바보 취급을 하며 물리쳤지만, 나는 완고하게 계속 써왔다.”
구미 지식인들 다수가 이미 잃어버렸든지 포기해버린, 이 완고해 보이기조차 한 ‘인문주의’ 정신에서 나는 ‘최후의 승리의 필연성’ 따위를 설파하는 어떤 연설보다도 더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최후의 승리의 필연성’ 따위를 입에 올릴 수 없게 된 시대에 그래도 계속 싸울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사이드라는 존재는 큰 격려였다.
( ‘현대의 지식인들이여, 아마추어로 돌아가라: 에드워드 사이드의 [지식인의 표상]’ 중에서 / pp.74~76)

“나는 잘 알고 있다. 이 여행의 즐거움은 문자 그대로 불안과 동요의 증거라는 것을. 그러나 이 불안과 동요는 모두 우리 인간의 중요한, 그리고 지배적인 특질이다. (……) 그밖에 무엇 하나 나를 만족시키는 것이 없더라도 다양성을 포착할 수만 있다면 나는 만족한다.”
여행의 대선배가 내린 지언(至言)이다. 자기 속에 좁게 틀어박혀 자족하기보다 설사 불안과 동요가 있더라도 타자와의 만남을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다양성을 포착할 수만 있다면 만족한다. 그렇다. ‘관용’이란 자기만족적인, 높은 곳에 서서 타자를 연민하는 태도가 아니라 생기발랄한 인간적 관심으로 ‘다양성’에 마음을 여는 것이다. 16세기 인문주의자가 21세기라는 불관용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쳐주고 있다.
( ‘관용은 연민이 아니라 생기발랄한 관심이다: 미셸 드 몽테뉴의 [몽테뉴 여행 일기]’ 중에서 / p.110)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벗이나 지인 들에게 내가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면 재빨리 화제를 바꿔버리는 경우가 많다. 자칫하면 불쌍히 여기거나 위로해주기까지 하는 통에 오히려 내가 당혹하게 된다. 죽음의 관념을 더 길고 넓은 문맥 속에서 다시 살펴보는 것은 인간이 정신적으로 자립한 존재로서 인생을 완수하는 데 필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게 금기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태도는 삶에 대한 사고를 스스로 방기하는 것과 같다.
( ‘죽음을 금기시한다는 건 삶을 방기하는 것: 필리프 아리에스의 [죽음의 역사]’ 중에서 / pp.130~131)

만사를 금전적 가치나 사회적 지위라는 척도로 재단하고 서열을 매겨야만 하는 자본주의 시대에 그런 척도에 맞지 않는 인간, 그런 척도와는 다른 가치를 신봉하는 인간은 고립당하고 고뇌할 수밖에 없다. 고흐의 서간이 오래 계속해서 읽히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내가 믿는 바로는, 자본주의 시대 인간의 ‘고뇌의 원형’이 특이할 정도로 면밀하게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 그 ‘고뇌의 원형’은 글자 그대로 혼신을 다해 고투를 벌여야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고뇌가 계속되는 한 고흐 서간집의 고전적 가치는 죽지 않을 것이다. 미래의 어느 때 자본주의가 과거의 것이 된 시대가 온다면, 고흐의 편지는 과거 인간들의 고뇌와 고투를 상상할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 ‘자본주의 시대의 인간, 그 고뇌의 원형: 빈센트 반 고흐의 [반 고흐 서간 전집]’ 중에서 / pp.212~213)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1~
출생지 일본 교토
출간도서 31종
판매수 7,840권

1951년 일본 교토시에서 자이니치 조선인 2세로 태어나 1974년 와세다대학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도쿄게이자이대학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6년 봄에 성공회대학교 연구교수로 한국에 2년간 체류하면서, 일본 사회의 우경화, 예술과 정치의 관계, 국민주의의 위험성 등에 대해 널리 알렸다. 저서로 [소년의 눈물], [디아스포라 기행],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난민과 국민 사이],[고뇌의 원근법], [언어의 감옥에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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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57~
출생지 경상남도 창원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7년 생. 1988년 [한겨레] 창간 때부터 기자로 일했으며, 도쿄 특파원, 국제부장, 문화부 선임기자, 논설위원 등을 지낸 뒤 2017년 말 정년퇴임했다. 지은 책으로 [대한민국 걷어차기], [지금 동아시아를 읽는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우익에 눈먼 미국], [시대를 건너는 법], [나의 서양음악 순례], [디아스포라의 눈], [희생의 시스템 후쿠시마 오키나와], [속담 인류학], [멜트다운], [보수의 공모자들], [폭력은 어디서 왔나], [내 서재 속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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