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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역사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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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룻밤에 읽는 인문 고전”의 첫 책은 《역사에서 길을 찾다》로 유성룡이 쓴 징비록입니다. 이 책은 잘못된 지난 일을 경계하여 뒷날 어려움이 없도록 조심한다.”라고 서문에 쓴 것처럼 참혹했던 전쟁을 기억하며 돌이켜 반성하고 다시는 임진왜란과 같은 전쟁을 겪지 않도록 조심하고 준비하기를 바라는 유성룡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징비록》은 뛰어난 기록물인 동시에 빼어난 이야기책이기도 합니다. 유성룡은 전투나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그리기보다는 의도적으로 바꾸어 원인과 결과를 더 분명하게 드러내어, 임진왜란을 한 편의 전쟁 소설처럼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전투 장면에 있어서는 뛰어난 글솜씨로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 독자들을 임진왜란 한복판으로 끌어들입니다. 또한 백성들이 고통 받는 장면, 명나라와 일본의 속셈을 그린 장면, 조정에서 벌어진 대신들의 다툼 장면 등 당시의 상황을 가감 없이 그려내는가 하면, 유성룡의 솔직한 생각이 담겨 있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고전에서 길을 찾다, ‘하룻밤에 읽는 인문 고전’

고전은 “예전에 쓰인 작품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변함없이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니는 것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에서도 ‘재미’나 ‘읽을 가치’보다 “어렵겠다, 고루하다.” 같은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고전 중에서도 인문이란 말이 붙으면 그런 느낌은 더욱 강하게 다가옵니다.

어렵고 고루하고 재미없는 인문 고전을 두고, 어떤 경영인과 정치인은 “논어”에서 길을 찾았다고 합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100권의 권장 도서를 선정하여 읽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한 대학교는 4년 동안 읽을 인문 고전 100권을 선정하여 읽고 토론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세계를 보는 눈, 인간을 보는 눈, 현실을 보는 눈, 문화와 경제를 보는 눈을 가르쳐 주는 것이 고전이니, 안목을 넓히고 통찰력을 기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문화 경제 모두에 고전 공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5년부터 개정된 교육 과정에 따라 고등학교 교과목에 ‘고전’까지 새로 생겼습니다.

고전을 읽어야 할 당위적 이유는 충분한데,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고전을 읽으면 사고의 깊이가 생길까? 혹은 교육 명목만으로 고전을 읽을 때 삶의 방향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고전에서 찾아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듭니다.

비록 인문 고전을 당위적 이유로 읽기 시작했다 하더라도 손에 잡은 책을 놓지 않고 끝까지 읽는다면, 그래서 다른 책도 읽어 볼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인문 고전 읽기는 꽤나 성공한 셈입니다. 인문 고전에서 나를 찾고,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어 읽는 재미를 느꼈다는 뜻이 되니까요.

“하룻밤에 읽는 인문 고전”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인문 고전에서 재미를 찾고, 한층 더 깊이 있는 인문 고전 읽기로 발돋움할 디딤돌과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은 줄거리만을 전달하지 않고, 옛사람들의 시선에서 현재 우리의 모습을 확인하고, 내일을 만들 생각의 싹을 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룻밤에 읽는 인문 고전”은 원문에는 충실하나 하룻밤에 완독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다시 썼습니다. 해설을 하기 보다는 읽는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시대 상황이나 역사적 정보를 첨부하여 이해를 도왔습니다. 책 마지막에는 인문 고전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정보까지 있습니다. 본문 밑에 어려운 관직명 등은 간단한 해설을 달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발랄하고 재미있는 그림이 고전을 끝까지 읽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룻밤에 읽는 인문 고전”의 첫 책은 《역사에서 길을 찾다》로 유성룡이 쓴 징비록입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책으로 목민심서와 삼국유사가 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품 소개

징 비 록
역사에서 길을 찾다

임진왜란 최고의 기록물이자 뛰어난 문학작품, 징비록

《징비록》은 조선 선조 때 재상 유성룡이 1592년 임진년에 시작된 7년간의 전쟁을 기록한 책입니다.
“잘못된 지난 일을 경계하여 뒷날 어려움이 없도록 조심한다.”라고 서문에 쓴 것처럼 참혹했던 전쟁을 기억하며 돌이켜 반성하고 다시는 임진왜란과 같은 전쟁을 겪지 않도록 조심하고 준비하기를 바라는 유성룡의 마음을 담은 책입니다.

당시 유성룡은 영의정과 전쟁 시 임시로 군사 업무를 책임지던 도체찰사를 겸임한 국정 최고 책임자였습니다. 그래서 유성룡은 전쟁 한가운데 있었고, 치욕적이고 암담한 상황을 생생하게 겪었습니다. 유성룡은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과, 사료나 공문서 등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전쟁의 원인과 과정, 조정 대신들의 다툼, 고통스런 백성들의 생활, 임금에 대한 백성들의 원망 등 임진왜란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있는 그대로 《징비록》에 기록했습니다.

그 때문에 《징비록》 어떤 기록물보다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징비록》은 현재 국보 13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의 전쟁 기록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임진왜란을 이야기할 때 꼭 언급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징비록》은 뛰어난 기록물인 동시에 빼어난 이야기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동아시아 황제를 꿈꾸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야욕부터 시작하여 노량해전에서 장렬히 전사한 이순신의 됨됨이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유성룡은 전투나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그리기보다는 의도적으로 바꾸어 원인과 결과를 더 분명하게 드러내어, 임진왜란을 한 편의 전쟁 소설처럼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전투 장면에 있어서는 뛰어난 글솜씨로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 독자들을 임진왜란 한복판으로 끌어들입니다.
또한 백성들이 고통 받는 장면, 명나라와 일본의 속셈을 그린 장면, 조정에서 벌어진 대신들의 다툼 장면 등 당시의 상황을 가감 없이 그려내는가 하면, 유성룡의 솔직한 생각이 담겨 있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원전의 재미가 살아 있는 쉽고 재미있는 책
《역사에서 길을 찾다》는 유성룡의 《징비록》 1, 2권을 저본으로 삼아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서 번역한 《교감해설 징비록》을 토대로 다듬어 다시 썼습니다. 이 책은 등단한 소설가이며 동화 작가가 다시 쓴 작품이라서, 객관적이고 대단한 기록물이면서 한편의 전쟁 이야기 같은 원문의 느낌이 제대로 살아 있는 맛깔스런 책입니다. 제목에서 징비록이란 글자를 가리면, 임진왜란이 소재인 역사 동화 혹은 역사 소설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게다가 발랄하고 재미있으면서도, 분위기를 잘 살린 그림 역시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징비록》에는 없는 조선의 역사
《역사에서 길을 찾다》에는 깨알 같은 역사 정보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임진왜란 7년의 역사를 이해하기 쉽도록 《징비록》 원문에는 없는 사건 연도를 수록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중간 나오는 당시 관직이나 관청 등은 글 하단에 주를 달아 두었습니다.
본문 이야기와 별도로 구성되어 있는 ‘역사 읽기’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정세나 임진왜란 당시 일본과 조선의 무기 비교나 조선의 상황 같은 정보를 실어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역사를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깊이 읽기’에는 첫째 나라와 백성에게 필요한 것을 고민하며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던 유성룡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고, 둘째 《징비록》의 현재적 가치 및 의미가 설명되어 있고, 셋째 《징비록》 외에도 임진왜란을 증언하는 많은 기록인 《난중일기》 《간양록》 《쇄미록》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습니다.

목차

《징비록》을 쓰며
1. 통신사를 보내 주시오
2. 보고가 다르네
3. 이순신을 장수로 뽑다
역사 읽기 요동치는 동아시아
4. 왜적이 쳐들어오다
5. 맹장 신립, 탄금대에서 무너지다
6. 임금께서 피난길에 오르다
역사 읽기 왜 조선군은 힘없이 무너졌을까
7. 임진강도 막지 못하다
8. 두 왕자가 포로로 잡히다
9. 평양성을 빼앗기다
10. 명나라 지원군이 오다
역사 읽기 왜 명나라는 지원군을 보냈을까?
11. 조선 수군, 왜적을 크게 이기다
12. 의병이 일어나다
13. 간첩 김순량을 잡아 죽이다
14. 평양성을 되찾다
15. 행주에서 왜적을 무찌르다
역사 읽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조선의 비밀 병기
《징비록》 깊이 읽기

본문중에서

*나는 이튿날 명나라 군대를 따라 한양으로 들어갔다. 성안 백성들 가운데 열에 아홉은 죽었고, 살아남은 자들도 굶주리고 지쳐서 낯빛이 귀신 같았다. 날씨마저 더워서 시체 썩는 냄새가 성을 가득 채워 길가는 사람들은 코를 막고 지나갔다. 종묘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관청들은 모두 자취를 찾을 수 없었고, 그 자리에는 재만 남아 있었다.

*혜음령에 이르렀을 때는 마치 동이로 퍼붓듯이 빗줄기가 쏟아져 내렸다. 어가를 따르던 궁녀와 나인들은 얼굴을 가리고 통곡하며 빗속을 나아갔다. 마산역을 지날 때였다. 밭에서 일하던 백성들이 어가 행렬을 보고 달려와 엎드려 통곡하며 말했다.
“나라님이 우리를 버리시면 누굴 믿고 살아간단 말입니까?”

*“임금께서 조선 땅을 한 걸음이라도 벗어나면 조선은 이미 조선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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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유성룡(柳成龍)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542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자는 이현而見, 호는 서애西厓, 본관은 풍산豊山인 유성룡은 1542년 경상도 의성에서 황해도 관찰사 유중영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6세에 '대학'을, 8세에 '맹자'를 배웠고, 21세에 안동의 도산에 가서 이황선생을 찾아뵙고 그의 문하에서 학문을 닦았다. 1564년 사마시를 거쳐 1566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해 승문원 권지부정자가 된 그는 28세인 1569년 성절자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고, 임금에게 수찬 벼슬을 받아 사가독서를 했다. 1590년 우의정에 승진, 풍원부원군에 봉해졌고, 왜구의 침입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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