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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태의 소설 『하늘에 달린 자몽은 달콤하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무의식 세계로의 여행을 그린 소설이다. 한 소년(인간)의 억눌린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전방위적인 시각에서 모호하고,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한 갈망', '억눌림에 대한 해방', '자유를 향한 의지', '스스로에 대한 믿음', '간절함의 기적', '무의식의 진화', '시대정신' 등과 같은 키워드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자유라는 것 보다 달콤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그에 따르는 책임 인식도 수반되어야 한다. 이 소설은 부모와 학교 그리고 세상에 억눌린 한 소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전방위적인 시각에서 모호하고,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부연하자면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한 갈망', '억눌림에 대한 해방’, ‘자유를 향한 의지', '스스로에 대한 믿음’, ‘간절함의 기적’, ‘무의식의 진화’, ‘시대정신’ 등과 같은 몇몇의 키워드를 떠오르게 한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본다면, 이 소설은 단순히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한 소년의 모습만이 아닌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반대로 이 시대의 결정적 오류는 무엇인지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어쩌면 소년이 처해 있는 모습은 나와 우리 모두의 자화상 일지도 모른다.

[ 서문 ]
지독한 마흔 앓이를 하였다. 아니 나의 마흔 앓이는 아직 진행 중인지도 모른다. 마흔이 되면서 소년 시절에 가졌던 자아 정체성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나는 지금 내가 원하는 길을 가고 있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물음에 '글쎄?'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것이 바로 내가 소설가란 새로운 길을 걷게 된 궁극적 이유이며 또한 좋은 소설, 즉 좋은 글은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늘에 달린 자몽은 달콤하다.’ 자유라는 것 보다 달콤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책임 인식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 소설은 한 소년(인간)의 억눌린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전방위적인 시각에서 모호하고,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부연하자면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한 갈망', '억눌림에 대한 해방', '자유를 향한 의지', '스스로에 대한 믿음', '간절함의 기적', '무의식의 진화', '시대정신' 등과 같은 몇몇의 키워드를 떠오르게 한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본다면, 이 소설은 단순히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한 소년의 모습만이 아닌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반대로 이 시대의 결정적 오류는 무엇인지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또한 상처받은 소년의 억눌린 내면의 세계를 통찰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처해 있는 모습을 도출하여 이러한 아이들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이 소설은 처음부터 철저히 나를 비롯한 어른들을 위해 쓴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여 소설 속의 소년의 모습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은 아닌지 깊이 생각하면서 감상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잊고 살아왔던 것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자성의 시간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또한 뜻을 같이 하는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 · 009
느리게 걷는 아이 · 010
잃어버린 이름들 · 017
이름을 위한 변명 · 029
소년, 소녀를 미행하다. · 038

천재 소년의 등장 · 051
천재라 불리던 소년 · 052
길들여진 천재 · 059
천재 소년의 고민 · 064

소녀의 비밀을 밝혀라! · 075
비밀스런 아이 · 076
소녀의 비밀을 밝혀라! · 083
밝혀진 비밀들 · 094

나를 찾아서 · 107
소녀에게서 소년을 찾다. · 108
나를 찾아서 · 119
알아서 더 어려워진 것들 · 128

하늘을 나는 아이 · 139
소녀, 다시 하늘을 날다. · 140
가방속의 비밀 · 145
소년, 하늘을 날다. · 156

열여덟 앓이 · 171
소년, 사랑에 빠지다. · 172
영원에 대하여 · 18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옹 · 191

시간의 지배자 · 203
시간을 지배하는 아이 · 204
친구를 위하여 · 215

학교를 부탁해 · 229
다시 찾은 이름 · 230
소년, 세계 사진 공모전에 입상하다. · 237
아듀, 소녀여……. · 249
학교를 부탁해 · 257

작가 소개 · 262

“자유란 관용과 보상에서 홀가분해지는 거야. 즉, 아무도 봐주지도 바라지도 않음에 있다는 것이지.”

“무의식은 너의 억눌린 욕망의 간절함에서 생기는 것이고, 꿈은 무의식을 실현시켜주는 오로지 너만을 위한 또 하나의 작은 현실이기 때문에…….”

“말 했잖아. 이것은 내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 풀어야 한다고. 누군가가 풀어놓은 답은 결코 자신의 답이 될 수 없어. 쉽게 도달하는 길에서는 진한 추억을 만들 수 없는 것처럼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답은 오로지 스스로가 풀어야 하는 거야.”

“어쩌면 넌 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 스스로 갇히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겠구나. 이젠 그들의 굴레에서 훌훌 벗어나 너만의 세상을 만들어 봐야 하지 않겠니?”

“물이 흘러가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 흐르는 거야. 즉, 흐르지 않으면 썩기 때문이지. 이것은 모든 생물은 정화되지 않으면 썩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러므로 인간의 죽음 또한 정화의 과정이라고 보면 되는 거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그리며 살아간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것은 자신의 꿈이 아닌 타인의 꿈을 대신해서 꾸고 있는 것뿐이지. 진정으로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꿈을 꾸지 않아. 그것은 이미 그 꿈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야.”

“넌, 너에게 주어진 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불과 십여 년 전에는 너의 존재는 없었고, 수십 년 후에도 너는 존재하지 않겠지. 수천 수억, 아니 셀 수 없는 무한대의 시간에서 너에게 주어진 몇 십 년의 시간은 고작 찰나의 시간에 불과한 거야. 이런 짧디짧은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사사로이 흘려보낼 수가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