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카카오페이 3,000원
(카카오페이 5만원 이상 결제시, 5/1~5/31 기간 중 1회)
우리카드 3천원/7천원/1만 5천원 즉시할인
3만원/5만원/10만원 이상 결제시
삼성카드 6% (21,830원)
(삼성카드 6%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22,06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16,26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18,58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빅픽처 + 빅퀘스천

패키지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공유하기
정가

25,800원

  • 23,220

    10,800원 + 12,420

    1,29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추가혜택
배송정보
  •  당일배송을 원하실 경우 주문시 당일배송을 선택해주세요.
  •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2변경
  • 배송지연보상 안내
  • 무료배송
  • 해외배송가능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

  • 사은품(15)

이 상품의 구성상품

빅 픽처

  • 12,000원 10,800원 + 600P적립 (10%할인+5%적립)
  • 12,000원 10,800원 + 600P적립 (10%할인+5%적립)

빅 퀘스천

  • 13,800원 12,420원 + 690P적립 (10%할인+5%적립)
  • 13,800원 12,420원 + 690P적립 (10%할인+5%적립)

이상품의 분류

책소개

대답을 기대할 수 없는 큰 질문들[빅 픽처]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자전적 에세이!

우리나라에는 [빅 픽처]의 저자로 유명한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첫 산문집[빅 퀘스천]이 출간되었다. [빅 퀘스천]은 작가가 살아오는 동안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들을 돌이켜보며 우리의 삶이란 필연적으로 위기와 동행할 수밖에 없으며 본질적으로 비극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한 다음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한 7가지 빅 퀘스천을 던지고 나름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저자의 경험담이라 손에 잡힐 듯 구체적이고 피부에 와 닿을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부모의 불화, 부부 갈등, 부모와의 충돌, 자폐아로 태어난 아들 맥스에 대한 치료와 교육 문제 등 우리가 사는 동안 누구나 경험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롭다.

책에는 인간의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종교, 죽음, 결혼, 예술, 문학, 용서의 문제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질문과 해답을 던진다.그렇지만 딱딱한 도덕 교과서처럼 ‘이렇게 살아라.’ 라고 말하는 방식은 아니다. 오히려 소설을 읽듯 흥미진진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은 작가가 이야기하는 삶의 다양한 양상을 대하며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펼쳐 가야할지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1. 책장을 넘길수록 마지막 페이지가 다가오는 게 두렵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 판권이 팔린 더글라스 케네디 대표작!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프랑스에서 영화제작 중(로맹 뒤리스, 까뜨린느 드뇌브 주연).
-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 [빅 픽처] 출간

더글라스 케네디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지만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현재 절정의 인기가도를 달리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나고 자란 곳은 미국, 현재 머무르는 곳은 영국의 런던, 그의 책이 가장 잘 팔리는 나라는 프랑스이다. 기이하게도 조국인 미국보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고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그러나 이 소설 [빅 픽처] 만큼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30여 개 국에서 출간돼 크게 각광받았다. [뉴욕타임스]는 몰입도 최고인 이 소설에 대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마지막 페이지가 다가오는 게 두려울 만큼 흥미진진하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 소설은 미국에서의 호평을 기반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몇몇 나라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작가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완전한 몰입의 세계로 인도한다. 작가의 문체는 생생하고 유머러스하고 위트가 넘친다. 그러면서도 섬뜩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손이 땀으로 흥건히 젖어들 만큼 스릴이 있으며, 책에서 시종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지금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면?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누구나 진정 원하는 일을 하며 살게 되기를 갈망한다. 오래도록 품었던 꿈과 전혀 별개인 일과 생활에 빠져 사는 사람, 현재 주어진 여건 때문에 혹은 바쁜 일상에 매몰 돼 꿈이 바래가는 걸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또 다른 삶에 대한 동경은 가슴에 사무칠 만큼 절박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벤 브래드포드 역시 그런 사람이다. 앞날이 탄탄하게 보장된 뉴욕 월가의 변호사, 안정된 수입, 중상류층 사람들이 모여 사는 교외 고급 주택 거주, 미모의 아내와 귀여운 아이들을 둔 가장……. 겉모습만 보자면 모두들 부러워 할 대상이지만 벤 자신은 조금도 즐겁지 않다. 벤의 오랜 소망은 사진가가 되는 것이었다.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는 동안 느꼈던 희열이 사라진 지금 그의 꿈은 값비싼 카메라와 장비들을 사들이는 호사스런 취미로 남았을 뿐이다.
벤의 자괴감은 아내 베스와의 결혼생활이 삐거덕거리는 상황과 맞물려 점점 더 위기상황을 향해 치닫는다. 카탈로그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은 미모의 아내 베스는 작가의 꿈이 좌절된 책임을 온통 벤의 탓으로 돌린다. 벤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기회를 놓치게 된 탓에 전업주부로 눌러앉게 되었다는 게 베스의 불만이다. 점점 잦아지는 부부 싸움, 아무런 희망도 주지 못하는 일, 그 어디에도 더 나은 생을 위한 돌파구는 보이지 않는다.

2. 진정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었던 한 남자 이야기!
벤과 갈수록 사이가 멀어지던 베스는 이웃집에 사는 사진가 게리와 혼외정사에 탐닉한다. 벤은 우연히 베스가 이웃집 남자 게리의 집에서 불륜행각을 벌이고 나오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날 밤, 게리의 집을 찾아간 벤은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그를 살해한다. 앞날이 탄탄하게 보장된 변호사 신분에서 일급살인을 저지른 범법자가 된 벤은 완전범죄를 기도한다. 요트사고를 위장해 게리의 시신을 소각하고 사건을 은폐한 벤은 남은 생애를 게리의 신분으로 살아가기로 작정하고 도주의 길에 올라 몬태나 주 마운틴폴스에 정착한다. 심심풀이로 마운틴폴스의 토착인물들을 사진에 담았던 벤, 우연히 그 사진이 지역 신문에 게재되면서 그는 일약 유명 사진가가 된다. 그러나 매스컴의 취재 요청이 쇄도하고, 온갖 신문 및 잡지에서 작업의뢰가 몰려들면서 그는 숨겨진 과거가 발각될 위기에 처한다.
총 3부로 이루어진 구성에 5백 페이지에 육박하는 내용이지만 손에 집어 드는 즉시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을 만큼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작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들을

1. 지리멸렬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7가지 빅 퀘스천과 해답!
-[빅 픽처]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자전적 에세이!


무려 200주 이상 국내 주요서점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던[빅 픽처]를 비롯해 출간하는 소설마다 독자들을 열광하게 만든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첫 산문집[빅 퀘스천]이 출간되었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2010년[빅 픽처]를 필두로 2014년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까지 국내독자들에게 모두 합해 10권의 소설을 선보인 바 있지만 산문집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빅 퀘스천]은 작가가 살아오는 동안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들을 돌이켜보며 우리의 삶이란 필연적으로 위기와 동행할 수밖에 없으며 본질적으로 비극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한 다음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한 7가지 빅 퀘스천을 던지고 나름 해답을 제시한다. 작가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태어나고 자랐지만 [보두인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대학교에 일 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가게 된 이래 나머지 반생은 미국의 메인, 아일랜드의 더블린, 영국의 런던, 프랑스의 파리 등지에서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며 전 세계 50여 개국을 여행했다.

작가의 방랑자적 기질은 사실상 늘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목청을 높여가며 싸우기 일쑤였던 부모의 불화가 원인이 되었다. 특히 자식들에게조차 자애롭지 못하고 신경질적이었던 어머니와의 잦은 충돌은 성인이 되는 즉시 독립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 [빅 퀘스천]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을 돌아보게 하며, 과연 현재의 삶이 어떤 이유 혹은 누구에 의해 비롯되었는지 따져 묻는다. 결국 각자에게 주어진 삶은 대부분 본인이 초래한 것이다. 덫에 빠졌다고 생각한다면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 있는 게 아니라 본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부인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틈이 벌어지며 점차 소원한 관계가 되어간다. 부부 사이가 점점 지리멸렬해지는 것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지만 차마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부모의 불화가 자녀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이혼 소송 과정에서 치러야 하는 온갖 스트레스, 재산 분할 같은 경제적 문제가 심각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결국 이혼은 기정사실이 되었고, 물론 그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지만 앞으로 남아 있는 날들을 고려해볼 때 결과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생각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모두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손에 잡힐 듯 구체적이고 피부에 와 닿을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부모의 불화, 부부 갈등, 부모와의 충돌, 자폐아로 태어난 아들 맥스에 대한 치료와 교육 문제 등 우리가 사는 동안 누구나 경험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롭다. 작가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나의 삶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물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니까.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못마땅하고, 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행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다. 홀가분하게 떠나고 싶어 하면서도 삶에 주어진 무거운 짐을 다 버리고 떠나지 못한다. 그 결과는 결국 다른 사람 탓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탓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주변사람들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일 년 삼백육십오일 동안 신세 한탄을 하며 살아간다.
작가는 이 책에서 삶이란 ‘스스로 놓은 덫’이라 이야기한다. ‘그런 한편 왜 떠나지 못하는가?’라고 묻는다. 스스로 덫을 놓았으니 빠져나올 수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생은 무한하지 않으며 광활한 우주에 비하자면 티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하기에 생을 기쁘고 행복하게 열어갈 필요가 있고, 그런 선택의 기로에서 7가지의 빅 퀘스천과 해답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2. 자기 앞에 주어진 생의 주인은 누구인가?

더글라스 케네디는 언젠가 인터뷰에서 말한 적 있다.
"제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 미국 여학생
들 대부분이 페미니스트였지만 현재 그 중 60퍼센트가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6,70년대는 기존 질서에 반대해 자유와 평등을 이야기하며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간 히피문화의 영향으로 여성해방의 기치를 내건 페미니즘운동 또한 폭넓게 확산되었다. 페미니즘을 목 놓아 외치던 여학생들이 변화를 모색하기보다는 기존 질서 안으로 백기를 들고 투항한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6,70년대에 대학을 다닌 미국의 여학생 60퍼센트 이상이 전업주부가 되었다는 사실은 결국 무엇을 증명하는가? 그만큼 여성의 사회활동과 독립적인 삶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걸 반증하는 실례이기도 할 것이다.
작가가 이 책에서 내세우는 이야기도 동일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많은 친구들이 작가에게 잘못된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며 헤어져야겠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고통스런 삶을 이어간다.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 여기면서도 ‘스스로 놓은 덫’에서 빠져 나올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 선택으로 말미암아 삶이 백팔십도로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아찔해지기 때문이다. 마치 미국 시인 로버트 프루스트의 [가지 않은 길]에서처럼 우리의 선택이 인생을 통째로 바꾸어 놓는다면 누구나 두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의 두려움에 갇혀 원하지도 않는 삶을 지속해가는 것이야말로 더욱 비극적인 삶이라 진단한다. 자기 자신의 삶만큼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인간의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종교, 죽음, 결혼, 예술, 문학, 용서의 문제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질문과 해답을 던진다. 특히 셰익스피어, 도스토옙스키, 플로베르, 피츠제럴드, 리처드 예이츠, 테네시 윌리엄스, 아서 밀러 등의 문학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은 매우 탁월하고 흥미롭다.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문제들은 사실 작가의 소설 속에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내용들이기도 하다. 그간 읽었던 작가의 소설들과 직접 경험한 일들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생에서 만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녹아들어 있지만 딱딱한 도덕 교과서처럼 ‘이렇게 살아라.’ 라고 말하는 방식은 아니다. 오히려 소설을 읽듯 흥미진진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그런 재미의 바탕은 무엇보다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에서 온다. 작가 자신의 삶, 아버지와 어머니, 어린 시절, 아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뿐 아니다. 불행한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친구, 우울증으로 자살한 스승, 스캔들로 자신의 재능을 썩히는 작가 등등 여러 실존 인물들의 삶이 책 속에 펼쳐진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삶의 다양한 양상을 대하며 미래를 어떻게 펼쳐 가야할지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3. 더글라스 케네디Douglas Kennedy에 대하여

1955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으며 다수의 소설과 여행기를 출간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런던, 파리, 베를린, 몰타 섬을 오가며 살고 있다. 조국인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작가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특히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고, 2009년에는 프랑스의 유명 신문[피가로]지에서 주는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한때 극단을 운영하며 직접 희곡을 쓰기도 했고, 이야기체의 여행 책자를 쓰다가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오지부터 시작해 파타고니아, 서사모아, 베트남,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 세계 40여 개 나라를 여행했다. 풍부한 여행 경험이 작가적 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장인물에 대한 완벽한 탐구, 치밀한 구성,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가 발군인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고 있다. 2009년 국내에서 출간된[빅 픽처]는 최고의 화제를 끌어 모으며 국내 주요서점 최장기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어 있다.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은 반전운동과 히피문화가 활기를 띠었던 6,70년대로부터 신자본주의와 소비문화로 가족해체의 한데 섞고 버무려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넓은 의미로는 스릴러 범주에 드는 소설이지만 작가의 예술에 대한 심미안, 사진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음미해보는 재미도 각별하다. 작가는 사진 촬영 및 현상, 인화에 이르기까지 전문가에 필적할만한 지식을 자랑한다.
벤에게 주어진 제2의 인생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마운틴폴스에서 시작된 앤과의 로맨스의 결말은?
독자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에서 도무지 벗어날 기회를 찾기 힘들 것이다. 뛰어난 스릴러이면서 현대사회를 깊이 있게 조망한 이 소설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주인공 벤의 잃어버린 꿈, 고독과 슬픔, 방황과 일탈의 모습은 절망하는 현대인의 자화상에 다름 아니다. 그러하기에 누구나 국적과 성별, 세대와 관계없이 깊숙이 빠져들어 읽게 되는 소설이다.
프랑스에서 이 소설에 대한 영화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프랑스 판 소설 제목인 [자신의 삶을 살고 싶었던 남자]가 영화 제목으로 쓰인다. 로맹 뒤리스 주연에 까뜨린느 드뇌브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에서는 벤의 아이러니한 삶을 어떻게 그려낼까? 작가의 소설 중에서는 [데드하트 The Dead Heart]가 이미 영화화 된 바 있다.
위기를 맞게 된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미국 사회에서 파생된 세대 간의 갈등, 가치관의 변화, 이념대립, 문화적 충돌 등을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통해 생동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스테이트 오브 더 유이언], [파이브 데이즈],[더 잡],[리빙 더 월드],[템테이션],[행복의 추구],[파리5구의 여인],[모멘트],[빅 픽처],[위험한 관계]등이 있으며 격찬을 받은 여행기로 [Beyond the Pyramids],[In God’s Country]등이 있다.

추천사

[빅 픽처]에 대한 언론 서평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마지막 페이지가 다가오는 게 두려울 만큼 흥미진진하다!
- 뉴욕타임스

계속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무서운 우화!
- 데일리 메일

더글라스 케네디의 글재주 덕분에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 내달리지 않을 수 없다.
- 에스콰이어

굉장한 스토리, 세련되고 재미있는 스릴러!
- 인디펜던트

손바닥이 따끔거리는 긴장…… 더할 수 없이 매혹적이다.
- 더타임스

얽히고설켜서 눈을 뗄 수 없는 스릴러!
- GQ

밀리언셀러를 바라는 출판인에게는 꿈같은 작품. 전개가 빠른 스릴러이며 현대사회를 깊이 있게 통찰해 스릴러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은 소설.
- 익스프레스

높은 완성도, 빠른 전개, 스릴 만점 소설.……지루해할 틈이 없을 만큼 풍부한 재미를 갖췄다. 케네디는 그야말로 빼어나고 위트가 넘치는 작가다.
- 파이낸셜타임스

뛰어나게 현실적인 심리적 통찰!
- 선데이 텔레그래프

케네디는 강약과 긴장을 조절하는 데 매우 뛰어난 감각을 지닌 작가다
- 선데이타임스

멋지게 노골적이다
- 리터러리 리뷰

최근 출간된 서스펜스 소설 중 [빅 픽처]보다 뛰어난 작품을 아직 보지 못했다.
- 선데이트리뷴(아일랜드)

뛰어난 이야기, 빼어난 문체
- 선데이인디펜던트(아일랜드)

마지막 장까지 계속 빨리 책장을 넘길 수밖에 없다
- 컴퍼니

목차

ㆍ제1부
ㆍ제2부
ㆍ제3부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나는 여섯 살 때부터 카메라를 수집했다. 외할아버지가 은퇴해 포트로더데일의 콘도에 살고 있었는데, 거기서 탁자에 놓인 낡은 브라우니 카메라를 보았다. 나는 브라우니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들여다본 순간 그 즉시 사로잡혔다. 마치 작은 구멍을 통해 세상을 엿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한 개의 이미지로 시야를 좁힐 수 있어 주위 모든 사물을 다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감수성이 예민한 여섯 살짜리 꼬마를 가장 크게 만족시킨 건 렌즈 뒤에 몸을 숨긴 채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꼬마는 카메라 렌즈를 자기 자신과 세상 사이를 가로막는 벽처럼 사용했다.
(/ p.12)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나와 함께 학교를 다녔던 거의 모든 아이들에게 ‘성취’라는 말은 단 하나의 의미, 즉, ‘큰돈을 벌다’라는 뜻으로 통했다. 백만 달러 단위의 연봉. 계급 사다리의 맨 위쪽에 오르거나 안정적인 전문직에 뛰어들어야만 얻을 수 있는 돈. 나는 아버지가 제안한 로스쿨 예비과정을 마쳤지만(틈을 내 사진 수업도 들었다), 마음속으로 늘 다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에게 더 이상 생활비를 의지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면 ‘성취’라는 말과 완전 작별하겠다고.
(/ pp.26~27)

한 시간이 지났다. 그러다가 8시 30분 직후에 현관문이 열렸다. 게리가 고개를 비죽 내밀고 길을 면밀히 살피더니, 뒤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포커스 링을 돌려 초점을 맞췄다. 바로 그때 아내가 문간에 나타났다. 게리가 내 아내를 끌어당기더니 진하게 키스했다. 아내는 한 손으로 게리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다른 한 손으로는 게리의 청바지를 입은 엉덩이를 꽉 쥐었다.
나는 몸서리를 쳤다. 손가락으로 셔터를 누르면서도 뷰파인더에서 고개를 돌렸다. 모터드라이브가 서른여섯 번 찰칵거리기까지는 6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억지로 고개를 다시 카메라로 돌리자 두 사람이 포옹을 풀고 있었다. 아내는 초조한 표정으로 우리 집 쪽을 흘깃 쳐다보았다. 우리 집 응접실 커튼 뒤로 비치는 불빛밖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아내는 고개를 돌려 게리를 보았다. 아내는 게리의 입술에 마지막으로 길고 진한 키스를 하고, 텅 빈 도로를 조심스레 둘러보았다. 그런 다음 고개를 숙이고 어둠 속으로 서둘러 사라졌다. 아내는 성큼성큼 걷는 사이에 저녁 산책을 나온 이웃과 마주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을 게 틀림없었다.
(/ p.125)

계단을 내려갈 때 게리의 얼굴이 보였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얼굴의 반이 보였다. 나머지 반은 리놀륨 바닥에 맞닿아 있었다. 한쪽 눈이 유리구슬처럼 차갑게 나를 노려보고 있었지만 나는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이제 피는 멈춰 있었다.
시체로 다가가 바닥에 엎드린 채 목에 박힌 병의 일부를 잡고 홱 잡아당겼다. 그러나 병은 쉽게 빠지지 않았다. 등뼈나 근육에 꽉 끼인 듯했다. 한 번 더 세게 잡아당겼다. 이번에는 게리의 목 전체가 병과 함께 들려 올려졌다. 손을 놓자 게리의 머리가 바닥을 꽝 소리가 나게 찧었다. 병을 살짝 돌리며 뽑으려고 해 보았다. 여전히 꼼짝하지 않았다. 왼발로 게리의 머리를 누르고 힘껏 잡아당겼다. 그러자 마침내 병이 뻑 소리를 내며 뽑혀 나왔다.
(/ pp.150~151)

근처에 다른 배는 없었다. 시야가 미치는 곳 저 멀리까지 다른 배는 한 척도 없었다. 쌍안경으로 해변을 살폈다. 주립공원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는 사람도 없었다. 여름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여름에는 달빛 아래에서 핫도그를 먹는 게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 피서객들로 붐빌 테니까. 다행히 오늘밤에는 달도 없었다. 내게는 어둠이 절실히 필요했다.
조심스레 돛을 내리고 갑판으로 내려갔다. 이제 시작할 때라고 생각하자 갑자기 가슴이 답답했다. 그러나 ‘하나하나 차례대로 하면 돼’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 p.258)

월스트리트 변호사 벤 브래드포드가 대서양에서 요트 화재와 폭발로 사망한 지 12일이 흐른 지금 뉴욕 주 경찰 수사관은 네 가지 사망 원인을 제시했다.
뉴욕 주 경찰의 자넷 커트플리프 대변인이 오늘 기자들과 만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블루칩 호의 잔해를 철저히 감식한 결과

스키가 나아가는 길을 빼면 내 눈앞에서 보이는 건 없었고, 방향감각도 알 수 없었다. 잠시 멈춰 서 목을 길게 빼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았다.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오직 눈밖에 없었다. 다시 출발하려 했지만 눈이 시야를 가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나는 폴을 눈 속에 깊이 찌르고 한동안 가만히 서 있었다. 눈이 내 몸을 휘감았고, 깊이 숨죽인 세상은 적막하고 고요했다. 며칠, 아니 몇 달, 아니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나는 점점 더 긴장을 더해 가는 삶에서 마주친 적 없는 낯선 감정에 굴복했다. 나는 작가로서의 성공과는 무관하게 잠시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삶을 살아오고 있었다. 온통 눈으로 덮인 적막강산에 서 있는 동안 그때까지 내 삶을 좀먹고 있던 모든 괴로움이 사라졌다. 인생은 근원적으로 부조리하다는 생각과 내 자신, 혹은 주변사람들 때문에 느껴야 했던 불안감이 어느새 내 머릿속에서 자취를 감춘 순간이었다. 이곳에서는 세상이 온통 낙천적으로 보였다. 지금 이 순간, 이 특별한 ‘지금 여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이 장소, 이 시간, 이 순수한 마법의 경이 속에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 p.22)

나는 비로소 삶을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다른 모두의 삶과 마찬가지로 나의 삶 역시 정답이 없는 질문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러하기에 내 삶은 더욱 경이롭고 흥미롭고 신비로울 수 있다.
우리는 ‘진실은 ~(이)다’라는 표현을 흔히 쓰지만 진실은 자연의 인과법칙을 제외한 다른 상황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다른 해석이 존재할 뿐이다.
‘삶은 뒤로 돌아갈 수 없으며, 지나간 뒤에야 삶을 이해할 수 있다.’
삶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다양성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다양성이란 단순한 인정이나 타협을 뜻하는 게 아니다. 삶이란 정답 없는 심오한 의문과 끊임없이 조우하는 일이다. 삶에 대한 정답을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애써야 하는 건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이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인생은 왜 끊임없이 불공평한가? 인생을 이루는 근원적이면서도 영원한 요소인 괴로움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은 인류가 자구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인간과 함께해 왔다.
(/ pp.28~29)

사람은 각자 지문이 다르듯 행복을 느끼는 의미와 조건 역시 다르다. 우리는 배우자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 매사 상대를 비난하고 탓하는 성격을 가진 배우자라면 상대를 불행에 빠뜨리는 사람이다. 부부간에 폭력을 사용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거나 사사건건 음해를 일삼는 행위는 가장 아끼고 사랑해주어야 할 배우자를 지옥에 빠뜨리는 일이다. 배우자에게 끊임없이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계속 그 옆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등을 돌리고 떠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배우자가 사사건건 생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 갈라서는 게 낫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모든 부당함에 대해 스스로 인내하며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자위하거나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해결될 거라 기대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인생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거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그 상황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부당한 현실에 순응할지 거부할지 결정해야 할 몫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
(/ p.59)

거리의 철학자로 통하는 에릭 호퍼는 말했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할 때 가장 크게 거짓말한다.’
에릭 호퍼가 남긴 말 중 가장 많이 인용되는 명언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적당히 이야기를 지어내야 할 때가 있다는 건 인간의 조건 중 하나이다.
2009년 5월, 내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고 나서 오랜 시간 고생한 두 변호사인 프랜시스와 캐롤라인이 나를 식사에 초대했다.
프랜시스가 말했다.
"당신은 아주 훌륭한 고객이었습니다. 아무리 궁금한 일이 있어도 주말에는 전화하지 않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절대로 화내지 않았죠."
미소를 짓다가 부지불식간에 내 입에서 생각지도 못한 말이 튀어나왔다.
"이혼 절차에서 재산 분할 문제를 빼면 쌍방이 주장하는 이
야기가 다 달랐죠. 우리 부부가 결혼생활을 해오는 동안 서로 다른 두 가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요? 저는 당연히 제 말이 진실이었다고 이야기하겠죠. 그렇지만 엄밀히 따져 보자면 우리 둘 중 어느 누구도 진실을 이야기한 사람은 없습니다. 함께 경험한 일을 두고 두 가지 상반된 주장을 했을 뿐이죠."
(/ pp.95~96)

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인간 조건의 불확실성을 생각했다. 아무리 우리 눈에 고정되고 지속적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모습이 언제나 똑같으리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인간은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을 좋아한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우정, 늘 일에 만족을 주는 회사, 절대로 싫증나지 않을 운명적 사랑을 꿈꾸지만 인생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깨어진 우정, 사양 산업이 되는 바람에 일할 수 있는 회사가 사라져 쓸모가 없게 되어버린 경력, 갑작스런 연인의 변심은 삶의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이다. 우리는 언제나 고정되고 지속적인 관계를 바라지만 비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가 타인의 감정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듯 비극을 부르는 요소들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p.136)

나는 교조주의적인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런 한편 인간존재는 신비로 둘러싸여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 까닭에 나는 자연의 경이 앞에서 그저 감동의 눈물만 흘렸다. 지난 열여덟 시간 동안 충격적인 일을 겪은 뒤 나는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해변을 바라보고 있었다. 인간은 자주 길을 잃고 헤매지만 사는 동안 이처럼 경이로운 순간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우연한 일에서 형이상학적 의미를 찾는 건 인간 조건의 기본적인 요소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더 큰 의미와 증거를 찾으려고 한다. 니체가 말하길 ‘진실이 밝혀진다고 해도, 그 진실이 흥미로우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라고 했다.
자연의 경이를 대할 수 있는 아주 드문 순간도 있다. 별달리 생각을 품을 필요도 없이 고양된 기운을 느끼면 되는 순간이 있다. 브람스의 레퀴엠과 죽음 그리고 강렬한 햇볕에 감싸인 해변의 천국 같은 이미지가 나란히 놓이는 순간이다.
(/ pp.210~211)

용서에 대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말을 남긴 사람은 아우구스티누스일 것이다. 몇 세기 뒤에 살았던 몽테뉴와 함께 아우구스티누스는 현대적인 실존주의의 토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용서는 죄를 사하는 것이다. 용서함으로 한 번 길을 잃었던 마음이 다시는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
현대의학과 정신분석학에서는 ‘용서 모델’로 불리는 연구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용서하고 미움을 넘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받은 피해의 부스러기 때문에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는 사람이 세상을 훨씬 더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의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
큰 상처를 준 사람에게 호의를 베푼다는 건 다시 말해 자기 자신에게 남아 있는 분노를 줄여나가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분노를 줄이는 건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용서는 정신건강에 좋다. 다만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용서하기란 정말이지 몹시 힘든 일이다.
(/ pp.239~240)

용서는 존재론적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들 각자가 세상에 홀로 서서 모든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면 자기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타인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도 자신의 책임이다. 사는 동안 만나게 될 수밖에 없는 어려움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결정해야 할 책임도 자기 자신에게 있다. 다른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았을 때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것도 자기 자신의 몫이다.
용서는 ‘잊기’와 다르다. 요즘 ‘잊기’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 ‘잊기’는 살아가면서 힘겨운 일을 겪게 돼 괴로움에 처했을 때 그 상처를 상자에 담아 마음 깊은 곳에 꼭꼭 묻어두고 다시는 열어보지 말아야한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상처를 마음 속 깊이 묻어두어야 한다는 건 난센스다. 사는 동안 벌어진 모든 일들이 우리를 이룬다. 기쁘고, 슬프고, 좋, 이 사건의 수사는 이제 종결짓기로 했으며…….’
내가 학수고대했던 기사였다. 이제 깨끗하게 해결된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일주일 동안 더 고속도로에서 헤맸다. 갈 곳도 없이. 뿌리도 없이. 떠돌이로.
(/ p.273)

처음에는 주디 윌머스의 제안을 날린 것에 안심이 됐다. ‘너무 많이 노출돼. 위험해.’라고 내 자신을 타일렀다. 여섯 장만 신문에 연재하고 조용히 숨어 지내야 해. 결과적으로 잘 내린 결정이라고 계속 내 자신을 타일렀지만, 내 머릿속 허영의 목소리가 계속 트집을 잡았다.
‘갤러리 주인 주디 윌머스가 네 사진을 좋아해 전시회를 제안했잖아. 그런데 뭘 망설여? 조건 때문에 너무 까다롭게 굴어 굴러온 복덩이를 몽땅 걷어차다니.’
그래도 최소한 내가 갈등하고 있다는 걸 주디에게 들키지는 않았다.
(/ p.345)

우리는 모두 모니터 앞으로 모였다. 제인은 인터넷 창들을 열어 미국 주요 신문의 1면들을 보여주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시카고트리뷴], [마이애미해럴드],[USA 투데이]등의 신문 초판 1면이 차례로 나타났다. 그 1면들 모두에 죽은 소방관과 애통해 하는 상관을 찍은 내 사진으로 채워져 있었다.
‘사진 : 게리 서머스 / [몬태난]지’라는 작가 소개도 빠짐없이 들어 있었다.
제인이 말했다.
“이제 게리 서머스 씨는 너무 유명해졌어요.”
(/ p.408)
고, 나쁘고, 아름답고, 추악한 일들이 모두 모여 우리를 이룬다.
(/ p.258)

저자소개

더글라스 케네디(Douglas Kenned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5~
출생지 미국 뉴욕 맨해튼
출간도서 42종
판매수 148,452권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런던, 파리, 베를린, 몰타 섬을 오가며 살고 있다. 조국인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작가로 유명하며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문화공로훈장을 받았고, 2009년에는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에서 주는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한때 극단을 운영하며 직접 희곡을 쓰기도 했고, 이야기체의 여행 책자를 쓰다가 소설 집필을 시작

펼쳐보기

저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주간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울푸드』(공저), 『시대의 애인: 우리가 사랑한 50인』(공저) 등이 있고, 참여한 책으로 『여섯 빛깔 무지개』, 『타자 종로3가/종로3가 타자』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정키』, 『텔레니』, 『싱글맨』, 『독거미』, 『빅 픽처』, 『가위 들고 달리기』,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등이 있다.

역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소설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8.8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9.7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