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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 : 비이성적인 세상에서 내 마음을 다스리는 심리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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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철학과 심리학이 가르쳐주는 ‘생각을 놓아주는 연습’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느낀다." 이 책의 출발점이자 미국 심리치료의 기반이었던 합리정서치료, 인지행동치료의 모토가 되는 문장이다. 무척 간단해 보이는 말이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미처 이 말과 우리 일상의 연관성을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1950년대 중반 심리학자이자 합리정서치료의 창시자 앨버트 엘리스Albert Ellis는 우리의 기분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생각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관계를 ‘감정의 ABC’라 불렀다. 여기서 A는 ‘생각을 활성화시키고 자극하는 사건activating event’, B는 ‘생각 또는 확신belief’, C는 ‘결과, 즉 기분과 행동consequences’을 가리킨다. 임의의 사건이 생각을 일깨우고 그 생각이 감정과 행동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은 감정의 ABC에 따른 사고방식을 평정심 추구의 전제 조건으로 삼는다. 생각을 도구로 삼아 감정과 행동을 조절할 수 있음을 심리학을 통해 입증하는 셈이다.

생각과 감정의 상관관계는 이 책의 철학적 배경을 통해서도 다시금 드러난다. 앨버트 엘리스에 앞서 2000년 전 스토아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 에픽테토스Epictetos 역시 생각과 감정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그는 우리가 자신의 신체, 능력, 명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없지만, 이런 외적인 것들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책에서 여러 차례 강조되는 ‘사건이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부풀리면서 우리가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에픽테토스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이렇듯 심리학과 철학 전반에 걸친 ‘생각과 감정의 상관관계에 대한 탐구’는 이 책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라는 이들의 제안은 무조건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 된다는 식의 맹목적인 위로와는 다르다. 보다 실질적이고 유연하게 평정심에 도달할 수 있는 일종의 마인드맵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에픽테토스와 엘리스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생각을 놓아주고 잡아주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시대는 달랐지만 생각은 같았던 두 명의 학자가 합리적으로 인간의 사고방식에 접근했듯이, 감정의 ABC 단계를 거치면 주의와 관심을 우리가 의도하는 대상에 집중시켰다가 다시 놓아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마치 손가락에 힘을 주어 공을 움켜쥐었다 놓는 것처럼 연습이 이뤄지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에픽테토스와 엘리스는 인간이 실존적, 개인적, 정치적으로 어려운 문제들에 봉착한 순간, 어떻게 평온하고, 심지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를 질문했다. 그 질문은 이제 저자의 목소리를 거쳐 독자들에게 전달되었고, 독자들은 이 책에 담긴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일상에서 평온을 얻는 답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낙관적인 사고방식은 중요하다. 그러나 낙관주의를 습관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한 번 생각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연습을 통해 몸에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비로소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 고착되어 있던 강박 관념, 낡은 생각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이 책의 저자 토마스 호엔제는 단순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명상을 해보라는 것 외에도, 자신의 감각에 주목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켜볼 것을 권한다. 또한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품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들을 바꾸기 위해 그 생각들 속에 숨어 있던 비합리적인 근거들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이런 연습 과정들을 일상적으로 반복함으로써 마음의 근육을 더욱 튼튼하게 단련할 수 있을 것이다.
- 강경태 / 한국CEO연구소 소장

출판사 서평

당신은 지금 평온한가? 물론 유쾌한 환경에서는 누구라도 족히 5분쯤은 평온하게 보낼 수 있다. 유쾌하고 스트레스 없는 상황에 있을 때는 자신이 굉장히 침착하고 차분한 사람인 줄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갑작스런 위기가 닥치면 평정심은 순식간에 무너져버릴 수 있다. 진정한 평정심은 어려운 순간에 비로소 드러나는 법. 중요한 것은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하는 것이다. 화가 치솟거나 마음이 어지러워지는 순간, 마음속 스위치를 켜서 오래지 않아 마음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평정심은 과연 어디서 시작되는 것일까?

이 책[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은 스토아 철학부터 앨버트 엘리스의 심리치료까지 인간 내면세계를 다룬 다양한 이론들을 둘러보며, 평정심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상황에 위축되지 않고 강박에서 벗어나는 생각의 전환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삶이 힘든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무조건 의사나 심리치료사를 찾아갈 일이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치유력과 회복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완벽한 건강과 완벽한 행복은 없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가장 잘 대처할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삶의 자세의 문제이다.

"마음의 평화는 내 머릿속에서 시작된다."
나를 바꾸고 나를 지켜내는 평정심 훈련


우리는 소음에 둘러싸여 산다. 바깥뿐 아니라 안에서도 매일 잡음이 일어나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그러나 우리를 정말 힘들게 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니다. 바로 내 마음이다. 어떤 일을 즐겁게 생각하고 기뻐할지, 거부하고 싫어할지 결정하는 것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저자 토마스 호엔제는 ‘내’가 주체로서 내면을 컨트롤하려면 평정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마음을 다스리고 삶을 더욱 넉넉하게 바라보게 하는 힘이 평정심 안에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부지불식중에 하는 생각들이 마음의 평화를 깨트리는 원인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생각의 도움을 받으면 다시금 평정심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이 내 마음에 달렸다는 것이다. 사실 힘든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일상에서 마주치는 힘든 일들을 나를 단련시키기 위한 ‘트레이너’로 여기면, 평정심에 이르는 길이 즐거워질 수 있다. 이 책은 외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든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평정심 훈련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마음의 평화에 이르는 길을 전반적으로 탐색해나간다. 1부 ‘평정심은 어디서 오는가’에서 저자는 누구나 얻을 수 있는 평정심을 얻는 일을 어렵게 만드는 생각의 오류에 대해 짚고 넘어간다. 2부 ‘마음의 평화는 내 머릿속에서 시작된다’에서는 자신의 내면에 떠오르는 감정을 받아들이고, 그 가운데 어떤 감정을 취할 것인지 선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이런 선택의 가능성을 아는 순간, 평정심에 이르는 내적인 길의 출발선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3부 ‘생각을 놓아주는 연습’에서는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한 내적인 방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생각을 놓아주고 붙잡는 연습, 육체적·정신적 감각을 보다 예민하게 발휘하는 연습 등을 거치면서 내적인 고요에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4부 ‘나를 다시 살게 하는 힘’에서는 평정심을 얻기 위한 외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삶에서 마주치게 되는 문제들을 유연하고 실용적으로 해결하며, 마침내 문제와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추상적이거나 전형적이지 않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현실적인 평정심 훈련

평정심을 추구한다는 말은 상당히 추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어쩐지 잔잔한 음악을 켜놓은 채 가부좌로 앉아 명상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부터 든다. 그러나 이 책은 평정심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전형적인 것들을 알려주지 않는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필요한 내면의 자세가 무엇인지 설명하며,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말한다. 무턱대고 명상을 한다고 해서 마음에 고요가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조용한 장소에서 마음이 가라앉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용한 것이 익숙지 않아 오히려 잡념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 한적한 휴양지에서만 고요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대도시 한가운데서도 자신만의 쉼터를 찾을 수 있다. 결국 주의력의 문제다. 우리는 자신의 문제를 일시적으로 내려놓고 삶의 아름다운 부분들에 집중할 수 있다. 문제를 대하는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내 앞에 지옥 혹은 낙원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독일에서 인지행동치료와 합리정서치료를 연구한 후, 일상에서 생각과 감정의 연관성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 저자 토마스 호엔제는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상담하고 코칭해왔다. 그는 특히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만의 마음 다스리기 방법을 찾도록 돕는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은 단순하다. "상황을 부풀려 판단하거나 타인의 칭찬에 의존하지 마라. 내게 문제가 있지만, 내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라. 식사를 할 때는 식사에만 집중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듣는 행위에만 집중하는 등 한 번에 한 가지 감각에 몰입하는 연습을 하라......." 책에서 소개하는 ‘마음의 평화를 얻는 방법’은 사실 내 마음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저런 사건과 생각으로 꽉 차 있던 마음속에 빈자리를 만들고, 평정심으로 그 안을 밝혀주는 것이다.

천천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평정심이 이미 찾아온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저자의 조언을 읽는 것만으로 혼란스럽던 마음이 잦아들기 때문이다. 현재 나의 자리에서 삶을 받아들이되, 자신의 행복을 타인에게 맡기지 말라는 충고에는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게 만드는 설득력이 있다. 그는 삶을 누리기 위한 자기만의 방법을 찾고 싶다고 해서 매사를 충만하게 누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히거나, 전문가의 말을 무조건 따르지는 말라고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누릴 수 있는지 아무도 가르쳐줄 수 없으며, 삶의 기술은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경직된 규정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이끌 수 있다.

"내가 지금 힘들고 아픈 건 OO 때문이야!" 이렇게 말하면서 그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를 탓하는 순간, 내 마음의 평정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고 혼란과 고통, 무기력만이 남는다. 그런데 과연 이 말이 맞을까? [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아무리 바꿔보려 해도 바뀌지 않는 무엇인가를 붙들고 씨름하는 대신 그 에너지를 나 자신에게로 돌리는 능력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잘 지내기로 선택할 수 있는 주도권 역시 나에게 있다고 알려주며,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다룬다. "다 잘될 거니까 걱정 마세요"와 같은 근거 없는 달콤한 위안과는 차원이 다르다. 정말 다 잘된다면 참 좋겠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그렇지 않는 게 현실임을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이러한 생각의 전환은 특별히 의지가 강하거나, 다부진 결심을 품은 사람만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수시로 좌절하고 기뻐하며 후회하고 만족하는 모든 사람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다. 마음의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 문지현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감정] 저자

내 마음이 나를 살린다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음이 흔들리고 혼란스러울 때 바깥에서 답을 구하려 애쓴다. 상황을 바꾸려 하거나 타인에게 잘못을 돌리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때일수록 자기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진정한 평정심은 내 안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익숙한 사고와 기분, 행동이 고착되어 있는 한, 상황이 결과를 만든다는 오해를 당연시하게 된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사고와 감정, 행동이 유동적이고 자유롭다면 아무도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전과 다를 바 없이 행동할 수도 있지만,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행동하여 다른 사람들은 물론 자신까지도 놀라게 할 수 있다. 상황은 절대로 생각과 기분과 행동을 결정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에게 선택을 허용한다.

[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은 이렇듯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데서 평정심을 향한 첫걸음이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나의 감정과 생각을 결정하는 권한이 바로 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X는 끔찍해’, ‘X는 변해야만 해’, ‘난 X를 견딜 수 없어’처럼 우리 내면에서 독재자 노릇을 하며 상황을 과장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잘못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동시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생각들을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X는 좋지 않아’, ‘하지만 나는 견딜 수 있어’, ‘이렇게 되어도 괜찮아’와 같은 사고방식을 통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안심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안심하게 만드는 생각들을 하면 변화를 꾀할 때에도 마음 자세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스트레스가 되는 생각으로 괴로워하면서 역겨운 상황을 무기력하게 받아들이거나 그에 대항하여 절망적으로 싸우는 것보다는, 편안한 생각으로 차분하고 침착해질 때 필요한 것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책은 ‘나’를 주체로 하는 선택의 가능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달한다.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말은 곧 내 마음의 평화를 불러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만족스러운 삶을 살겠다고 스스로 선택할 때 비로소 실천이 가능해진다. 물론 우리 삶의 모든 것이 내 맘대로, 원하는 대로 될 수는 없다. 모든 것이 이상적일 수는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해 흥분하거나 분노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는 있다. 흥분과 분노 대신 내면의 평정에 더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다. 평온한 자세를 갖고 있으면 내면이 자유롭다. 생각으로든 실제로든 얼마든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그 방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평정심을 통해 더 느긋하고 자유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찾아주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목차

프롤로그 내 마음은 어떻게 편안해지는가

1부 평정심은 어디서 오는가
다르게 살 수 있을까?
평온하게 살고자 ‘이를 악물고’ 노력한다?
마음 편하게 있다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까 봐 두려운가

2부 마음의 평화는 내 머릿속에서 시작된다
생각과 느낌은 연결되어 있다
필요 이상으로 괴로워하며 사는 사람들
내면의 독재자에 관하여
과장한다는 게 무슨 뜻일까?
마음을 가라앉히는 생각의 순서
인간은 누구나 얼마간 비도덕적이고 신경질적이다
‘X’를 참을 수 없을까 봐 두렵다면
우리에겐 선택권이 있다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
삶이 힘든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른 생각이 필요해
"당신이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사랑과 이별을 할 때 도움이 되는 이야기
죽음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
나이 드는 슬픔에 대하여
성공을 향한 과도한 욕망에 사로잡히는 순간
지금 무슨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가는가
생각을 편안하게 바꾸는 첫걸음

3부 생각을 놓아주는 연습
생각의 휴식
원할 때마다 편안해진다
휴식을 방해하는 생각들
내면의 자유 사용법
나와 문제를 분리시키려면
외적 고요와 내적 고요
세계를 경험하는 30가지 가능성
들숨과 날숨이 가르쳐주는 것
좋은 것만 생각하는 능력
모든 것에 완전히 신경을 끄고 살 수 있을까?

4부 나를 다시 살게 하는 힘
문제가 미우면 밉다고 말하라
실용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이너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신감을 떨어트리는 생각의 오류
치밀한 낙관주의자가 되라
직관이 전해주는 말
그것은 왜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삶을 누리기 위한 전제 조건

에필로그 마음이 주는 선물

본문중에서

다르게 살 수 있을까?
물론, 얼마든지 다르게 살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평정심에 이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습득한 사고, 감정, 행동의 패턴은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 이미 우리와 강하게 유착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기존 패턴과 스스로를 동일시하여, 평소와 다르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면 마치 자기 자신이 아닌 것처럼 느낀다.
하지만 우리에겐 선택권이 있다. 만일 선택을 원치 않는다면 기존의 굳어진 사고, 감정, 행동 패턴을 거의 기계적으로 따를 수도 있다. 그러면 늘상 일어나던 일이 일어나게 된다. 반면 지금까지 따라왔던 ‘자동 조종 장치’를 끄고, 굳어진 습관을 버리고자 노력하며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기까지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을 ‘수동 조종’할 수도 있다. 이런 선택의 실행 과정에는 시간이 걸린다. 처음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성이 작동하지 않는 멍한 상태로는 새로운 것을 배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회적 압박에 저항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신이 더 이상 전처럼 쉽게 마음의 동요를 보이지 않고 일상의 스트레스로 인해 전전긍긍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이 미심쩍은 눈초리로 바라보거나 대놓고 비판을 할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시기심에서, 또 어떤 사람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당신을 예전의 모습으로 원상 복귀시키려고 할지도 모른다. 당신이 자기들처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으로 남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평정심이 있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도전 과제로 다가온다. 다르게도 살 수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평정심이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로 인해 괴로워하는 태도가 당연한 것이 아니며, 특정한 사고 내지 행동 방식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 pp.14~15)

과장한다는 게 무슨 뜻일까?
기본적으로 아주 간단하다. 원하는 것보다 더 화가 나고 걱정되고, 실망스럽다면 (지나친 열광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상황을 부풀리고 과장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끔찍해", "끝장이야", "참을 수 없어", "대박이야", "끝내주는군" 같은 생각들이 당신 머릿속으로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실은 끔찍하지도 않고 환상적이지도 않다. 그냥 그렇다.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다. 우리는 그것들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불쾌한 것과 유쾌한 것을 부풀려 판단하면서 극과 극을 오간다. 하늘로 솟아오를 듯 환호했다가 금방 죽을 듯이 우울해한다. 그렇게 늘 왔다 갔다 한다. 이런 상태의 선두를 달리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히스테릭하다’고 표현한다. (...) 공황, 우울, 분노의 폭발 같은 부정적인 감정의 과장이 나쁘다는 것은 십분 이해가 갈 것이다. 하지만 감동하고 좋아하는 일도 적당히 해야 한다고? 많이 감동하고 많이 좋아하는 것이 뭐가 나쁘다는 거지? 너무 높이 올라가면 언젠가 추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곱 번째 하늘(‘행복의 절정’에 대한 비유)’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 어느 순간 긍정적 평가도 과도한 경우에는 현실에서 지탱하기 어렵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필연적으로 실망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럭저럭 유지해나갈 수 있다면 무방하겠지만, 한번 과장하기 시작하면, 대부분은 반대 방향으로도 금방 과장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아주 대단하게 생각되었던 것이 나중에는 아주 시시해 보이게 된다. 어느 쪽이든 현실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 pp.51~52)

생각을 편안하게 바꾸는 첫걸음
알랭 레네 감독의 ‘내 미국 삼촌My American Uncle’이라는 영화에서 "나는 곧 다른 사람들이야"라는 말이 나온다. 흥미로운 생각이다. 우리는 각자가 독특하고 독립적인 존재라고 믿지만, 사실 살아오면서 줄곧 주변의 영향을 받아오지 않았는가. 다른 사람들은 우리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우리 역시 계속하여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받아들인다. 때로는 의식하지 못한 가운데서 말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당신의 생각이 똑같은가? 당신은 누구와 특히 생각이 잘 맞는가? 친구? 부모? 선생님? 동료? 이웃? 당신이 보는 일간지? 당신이 보는 텔레비전 방송? 당신이 듣는 라디오 방송? 당신은 누구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고 사는가?
다른 사람과 의견이 같은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한 이야기를 그것이 맞는지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대로 옮기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 뉴스에서 들은 이야기가 사실인가? 그것이 사실인지 어떻게 아는가? 다수가 아는 것이라고 해도 얼마든지 틀릴 수 있다.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동안 진실로 여겨오던 것도 틀린 것으로 판명이 날 수 있다. 종교적, 정치적, 철학적 견해 역시 언제든 시험대에 오르며, 시험에서 견딘 것은 살아남고 나머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다. (...) 다수도 틀릴 수 있다. 그러나 소수 역시 늘 맞는 것은 아니다. 진실은 다수결 투표로 정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자신이 무엇을 믿을 것인지, 누구의 이야기를 들을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진실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말도 일방적인 생각인 건 마찬가지다. 에픽테토스의 말을 약간만 바꾸면, 진실이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에 대한 생각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의식하는 것은 진실과 평정심에 이르는 첫걸음이다. 무턱대고 어떤 확신을 무조건 따를 필요는 없다. 계속해서 자신의 생각을 점검하고, 그것이 사실과 어긋나며 스트레스를 유발할 뿐임을 확인하게 되면 그 생각을 바꾸면 된다.
(/ pp.146~147)

생각의 휴식
지금까지 우리는 마음이 불안해지는 이유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생각 때문이라는 것과 생각을 편안하게 하여 평정심으로 돌아가는 사고 원리를 살펴보았다. 이제 여러분은 한동안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내적인 고요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바랄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의심하거나, 생각을 중단하는 것은 불가능할 거라고 성급한 결론을 내릴지도 모른다. 생각을 놓아주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 결국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가 지각하는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보고 들을 뿐 아니라, 모든 감각적 인상들을 판단하고 감정과 연결시킨다. 그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분류가 가능하게 된다. 좋은 것, 나쁜 것, 그저 그런 것, 혹은 유쾌한 것, 불쾌한 것, 중립적인 것. 따라서 견해를 만드는 것, 기억하는 것, 미래를 내다보는 것뿐 아니라 지각하고 주의를 돌리는 것도 우리 정신의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생각이 여기저기로 뜀뛰기를 하는 경험을 한다. 때로는 한 가지 주제를 빙빙 도는 것 같은 순간도 있다. 생각은 마치 제 마음대로 굴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또 어떤 생각들은 우리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듯하다. 이쯤에서 묻자. 누가 누구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것일까? (...)
정신적으로 놓아주고 붙잡는 것은 어떨까? 어떤 대상에게 주의를 기울이면 가장 먼저 접촉이 일어나고, 이것이 계속되면 연결이 일어난다. 주의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면 내면에서 대상을 붙잡는 힘은 더 강해진다. 이런 과정을 흔히 ‘집중’이라고 부른다. 생각을 어떤 일에 머물게 하고 싶어 아무리 애를 써도 잘 안 될 때가 있다. 반대로 다른 데로 주의를 돌리고 싶은데 생각이 어딘가에 계속 붙들려 있을 때가 있다. 왜 그런 걸까? 의식적으로 주의력을 조종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필요에 따라 주의력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면서 다른 것에 한눈팔지 않고 하나에 집중한다. 주제를 바꿀 필요가 있을 때는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린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뜻하는 대로 주의력을 집중시키거나, 대상을 바꿔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 서투르다. 연습이 되어 있지 않아서다. 손가락을 구부렸다 펴서 뭔가를 잡거나 놓아주는 것처럼 주의와 관심도 어떤 대상에 집중시켰다가 다시 놓아줄 수 있다. 한 가지 일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마음으로 그 일을 붙잡을 수도 있고, 거기서 관심을 돌려 놓아줄 수도 있다.
(/ pp.154~157)

삶을 누리기 위한 전제 조건
목표는 중요한 것이지만 너무 과대평가하지는 말라. 일단 목표를 세우면 무엇보다 그리로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당신은 그 과정을 유쾌한 여행으로 만들 수도 있고, 고생길로 만들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여가 시간마저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버거운 계획을 세우고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스케줄이 빡빡할수록 더 좋다고 믿는다. 그러고는 피곤에 절어 자유 시간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며 탄식을 한다. 하지만 다음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매일을 충만하게 채워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라. 그런 마음 역시 완벽주의와 업적주의에 물든 마음이다. 한 번씩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도 괜찮다. 그런 날들을 허락하면서 내면의 자유를 만끽하고 매일, 매시간 충만하게 누려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라.
삶을 누리기 위한 전제 조건은 강박이 없는 내면의 자유로움이다. 누려야 하는 강제 조항이 아니라,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중요한 것이다. 사회가 업적 위주로 치닫다 보니 사람들은 삶을 향유하는 법을 도무지 배우지 못한다. 십계명에 ‘삶을 누리면 안 된다’고 하는 계명은 없는데도 많은 사람이 암묵적으로 그것을 열한 번째 계명으로 삼았고, 다른 계명보다 이 계명을 훨씬 잘 지키고 있다. 누림의 비결은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할 때는 되도록 작은 단계로 나누어서 하고, 양보다 질을 우선시해야 한다. 적은 것이 많은 것임을 명심하라. 속도는 현대 사회의 신조이다. 옛날에는 해가 뜨고 지는 것, 계절이 바뀌는 것을 기준으로 살아갔다면, 이제는 일분일초가 중요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삶을 누리고자 한다면 시류를 거슬러야 한다.
한 걸음씩 내딛는 것으로 만족하라.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고, 무엇인가를 꼭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라. (...) 삶을 누리는 것은 상황이나 우연에 달려 있지 않다. 지각하면서 편안하게 집중하면 된다. 누림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기분 좋은 일을 계획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 아름다운 것과 유쾌한 것에 대한 명상을 시작하라. 우연히 주어지는 기분 좋은 것들에도 마음을 열어라. 그렇게 하는 훈련에 익숙해지면 삶을 누리는 데 더욱 고수가 될 것이다.
(/ pp.232~234)

저자소개

토마스 호엔제(Thomas Hohense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5~
출생지 베를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5년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법률 고문으로서 수년간 채무 상담을 진행하다가, 뷔르츠부르크에 있는 독일 합리적 정서 및 인지행동치료 연구소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당당한 게으름],[부처님처럼 행복하게]를 비롯해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였으며, 현재 베를린에서 자기계발 분야 상담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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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동 도서에서부터 인문, 교양과학, 사회과학, 에세이, 기독교 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소행성 적인가 친구인가》, 《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 《인간은 유전자를 어떻게 조종할 수 있을까》, 《지금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부분과 전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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