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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의 기억

원제 : (The)Fox Inheri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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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교통사고 후 뇌의 10퍼센트로 온몸을 재건한 열일곱 제나 폭스의 이야기를 담은 SF 소설 《파랑 피》의 후속작 『파랑의 기억』. 제나와 함께 사고를 당했던 카라와 로키가 구심점이 되어 이야기를 좀 더 큰 무대로 끌고 나간다. 《파랑 피》의 이야기로부터 260년 후, 개츠브로 박사에 의해 새 신체를 얻고 깨어난 소년 로키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족들은 물론 자신들이 아는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세상, 인공적으로 똑같이 재현된 몸과 여전한 기억과 마음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자신들을 상업 전시품처럼 여기는 개츠브로 박사로부터 탈출해 제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출판사 서평

가족들은 우리를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다. 모두들 죽었다.
우리가 아는 사람들은 아무도 살아 있지 않았다.
우리는 260년 전에 이미 죽었다.
-본문에서

SF 화제작 『파랑 피』에 이어 메리 E. 피어슨이 던지는 또 하나의 화두!
260년간 저장된 마음. 손톱 조각, 머리카락 한 올에서 재생된 신체.
카라와 로키, 이들을 인간으로 부를 수 있을까?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 후속작에서 피어슨은 제나 폭스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부분을 비집어 드러낸다. 컴퓨터에 갇힌 신체를 떠난 영혼들. 인간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악몽 같은 의학 기술이 이 작품을 끌고 간다. 눈을 못 떼겠다. 생각에 빠져들게 하는 이야기다. -수잔 콜린스, 「헝거 게임」 작가

▶로키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혼란스러운 미래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추격전에선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고, 세 친구 사이의 감정선이 꽉 차 있다. 믿음, 윤리, 배반에 대한 이슈가 훌륭하게 엮여 있다. - 혼 북 매거진

▶SF와 미스터리, 십 대의 우정이 눈부시게 섞인 이야기. - 퍼블리셔스 위클리

▶손에 땀을 쥐도록 긴박한 매우 매력적인 이야기.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이 책의 시기적절하고 잊히지 않는 질문들이 독자들을 깊은 생각 속으로 이끌 것이다.
-커커스 리뷰스

■ SF 화제작 『파랑 피』 그 후, 살아남은 소년과 소녀 이야기

『파랑 피』는 교통사고 후 뇌의 10퍼센트로 온몸을 재건한 열일곱 제나 폭스의 이야기로, 촘촘하게 짜낸 주인공의 심리를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표현하고 미래 세계의 인간성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2008년 골든카이트 상을 받았고, 미국도서관협회가 뽑은 ‘청소년 분야 최고의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최고의 책’에 선정되었으며 국내 독자들에게도 감성적 SF소설로 사랑받았다.
『파랑의 기억』은 그에 이은 후속작으로 제나와 함께 사고를 당했던 카라와 로키가 구심점이 되어 이야기를 좀 더 큰 무대로 끌고 나간다. 『파랑 피』에서 제나는 자신과 함께 사고를 당하고 생명을 다한 카라와 로키의 ‘마음’ 또한 업로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과 같은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업로드 상자를 호수에 던져 버렸다. 『파랑의 기억』은 그로부터 260년 후, 개츠브로 박사에 의해 새 신체를 얻고 깨어난 소년 로키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족들은 물론 자신들이 아는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세상, 인공적으로 똑같이 재현된 몸과 여전한 기억과 마음속에서 혼란을 겪고, 자신들을 상업 전시품처럼 여기는 개츠브로 박사로부터 탈출해 제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그려진다. 『파랑 피』 이후 더 먼 미래, 많은 것이 기계화된 미래 세계가 그려져 탈출극이 더욱 긴박하고 매력적이다. 인간성에 대해 다시금 반문하는 질문과 고민,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이 맞물려, 작가의 섬세한 문장이 마음을 파고든다.

■ 남자, 소년, 혹은 무엇. 도대체 나는 어떤 존재일까?
다시 살아난 아이들, 스스로 인간성에 대해 되묻다
“로키 너는 욕실 구석에서 발견된 손톱 조각이었고, 카라 너는 머리빗의 머리카락 한 올이었어.” -27쪽


사고 후 260년. 마음만 온전한 채 모든 것이 인공적으로 재생된 신체로 깨어난 카라와 로키는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두 아이에게 신체를 만들어 준 개츠브로 박사는 자신의 사유지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며 안심시키지만, 카라와 로키는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며 그 정육면체 안에 마음과 영혼이 갇혀 떠돌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제나가 폐기한 줄로만 알았던 카라와 로키의 ‘마음’은 기술을 악용하려 한 사람들에 의해 복제되고, 손톱 조각, 머리카락 한 올에서 채취한 몸의 조각을 통해 결국 재생되었다. 진짜 같은 피도 흐르고, 겉으로는 얼핏 예전 모습과 같아 보이지만 로키는 자신이 어딘가 달라진 것을 느낀다. 늘 뻗쳐서 고민이던 머리모양은 사라졌고, 키가 훌쩍 자랐고, 무엇보다 카라와 서로 머릿속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우린 사람이 아니야, 로키. 살아갈 날 따윈 없어. 우린 오래전에 살았던 한 소년과 소녀에 대한 기억일 뿐이야. 가짜 몸에 저장된 기억들. 카라는 죽었어. 걘 아주 오래전에 죽었단 말이야.” -433쪽

카라는 겉으로 개츠브로 박사에게 애정 어린 말들을 늘어놓지만, 속으로는 자신들을 전시품으로 삼고 사업적으로 이용하려는 박사에게 분노를 품는다. 그리고 그 분노는 더 나아가 자신들을 구하지 않은 제나에게로 향한다. 결국 개츠브로 박사에게 타격을 입히고, 카라와 로키는 함께 사유지를 탈출한다. 그리고 그 여정은 두 사람을 인간성에 대한,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더 깊은 고민으로 이끈다.
나라가 분리되어 역사가 또 한 번 바뀌고, 인간이 해 온 많은 일들을 바이오봇이 대신하는 세상. 작가는 가상의 미래 사회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로키가 조우하는 새로운 세상과 사람들을 통해 인간성의 범위와 시대가 변해도 불변하는 가치 어린 마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차량에 하반신이 연결된 택시 운전 로봇이지만 그 너머의 모험을 꿈꾸는 도트, 세상의 체계에 밀려난 약자들, 그들을 돌보고 투쟁한 제나와 미에샤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연결고리를 통해 다시 살아갈 이유와 자신에 대한 이해를 되찾는 로키의 여정이 풍부하게 그려진다.

■ 제나, 카라, 로키. 촘촘히 수놓아진 세 친구의 사랑과 우정의 역사
그리고 그들 내면의 파랑에 대하여


사고 전, 세 친구는 누구 한 명 떼어 놓을 수 없는 단짝이었다. 밝고 활발한 행동대장 카라, 모범적인 타입이면서 친구들을 잘 다독이는 제나, 그 두 반짝이는 소녀 사이에서 동경과 우정을 동시에 느꼈던 로키. 세 친구는 사랑과 우정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나날들을 함께 보냈다.

인생의 모든 퍼즐 조각들이 제자리에 맞춰지고 온 세상 만물의 섭리를 다 깨우친 듯한 기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구나 확신하는 순간. 그것은 확신이자 진실이었다. 밑에 깔린 담요만큼이나 생생했으니까. 내가 우주만큼이나 거대한 뭔가를 만졌고 그것 또한 나를 만진 것 같았다. -239쪽

이 소설은 삶을 뿌리째 흔들어 놓은 그 사고 후 자신들의 정체성과 인간성에 대해 고민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나눈 반짝이는 인생과 260년의 시간을 이겨 내며 우정과 죄책감을 나눈 관계의 역사이기도 하다. 로키와 함께 사유지를 탈출한 카라는 그곳을 벗어나자 로키마저 버리고 홀로 제나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떠난다.

왜 우리를 구하지 않았어? 우린 너를 구했을 텐데. -221쪽

로키는 너무나 변해 버린 카라가 자신도 그러했듯 제나를 오해하고 맹목적인 복수심을 가진 거라 생각하지만, 그러한 마음 역시 운전을 자신이 했다는 죄책감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나 제나 또한 혼자 삶을 살아가는 죄책감에 로키의 남은 가족들의 생을 지켜보고 돌봐 주었고, 로키 또한 애초에 자신이 친구들을 파티에 데려갔다는 자책을 뼈아프게 거듭해서 되새겨 왔다. 이들이 겪은 모든 괴로움이 자신의 잘못에서 시작되었다는 죄책감을 결국 모두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로키는 자신들이 업로드된 채 갇혀 있었던 지난 260년 동안, 제나가 불법 복제에 대해 알리고 약자들을 위해 투쟁하는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직 자신의 고통에만 휩싸여 다른 것들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로키는 제나의 지나온 인생과 제나가 들려준 남겨진 가족 이야기를 들으며 삶에 대해, 그것이 이룬 각각의 기적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남겨진 가족이 느꼈을 고통에 대한 괴로움을 조금씩 덜어 낸다.

“그들은 살아갔어.”
대단한 소식은 아니다. 까마득한 옛일에 대한 작은 정보일 뿐. 하지만 무언가에 짓눌렸던 마음이 가벼워진다. 나는 그들을 망치지 않았다. 그들은 살아갔다. 나는 살 수 없었지만 그들은 살아갔다. 형마저도 열심히 자기 삶을 살았다. 그것이야말로 기적이다. -291쪽

죽음을 지켜보고 경험하고, 자신의 죽음에 고통받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또다시 살아가야 하는 아이러니한 존재들. 피어슨은 특유의 감각적인 묘사로 인물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매만지며 SF의 공상적 재미와 더불어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 준다. 카라와 로키, 제나. 이들의 존재에 대한 시사성 이면에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고뇌를 담아, 우리에게 더욱 진한 여운을 안겨 준다.

다시는 내 바이오퍼펙트를 이국적인 안개의 색깔로 상상하지 않겠다. 그것은 제나의 눈 색깔과 같다. 세상이 달라진다. 더 강해진 듯한 기분이다. 한 인간의 내면을 이루는 본래의 색깔은 파랑이다. -416쪽

목차

1부 유산
2부 세상 속으로
3부 제나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메리 E. 피어슨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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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항상 이야기와 캐릭터에 푹 빠져 있었다. 롱비치 주립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샌디에이고 주립 대학에서 교직 과정을 이수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글쓰기를 하는 과정에서 작가로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피어슨은 암에 걸린 막내딸이 치료를 받는 과정을 보며 얻은 영감으로 『파랑 피』를 집필했다. 이 책으로 2008년 골든카이트 상을 받았고, 미국도서관협회가 뽑은 청소년 분야 최고의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최고의 책 등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파랑의 기억』은 『파랑 피』에서 살아남은 또 다른 두 아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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