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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와 정치

원제 : Spinoza Et La Poli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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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스피노자와 정치]는 프랑스의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에 관한 주요 연구를 묶은 책이다. 책은 스피노자의 위대한 성숙기 저작들인 『신학정치론』, 『정치론』, 『윤리학』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스피노자의 철학과 ‘정치학’의 문제를 탐구한다.

출판사 서평

프랑스의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에 관한 주요 연구를 묶은 책. 2005년 이제이북스에서 나왔다가 절판된 책을 복간한 것으로, 발리바르의 연구들 중 옮긴이 진태원이 국내에 소개가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들을 선별하여 묶었다. 스피노자의 위대한 성숙기 저작들인 『신학정치론』, 『정치론』, 『윤리학』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스피노자의 철학과 ‘정치학’의 문제를 탐구한다.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 연구!
스피노자의 주요 저작들을 통해 규명하는 스피노자의 ‘정치’


이 책 『스피노자와 정치』는 프랑스의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에 관한 주요 연구를 묶은 책으로 2005년 이제이북스에서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책을 그린비에서 새롭게 복간했다. 에티엔 발리바르는 80년대 한국사회성격논쟁 당시 PD파의 중요한 철학적 전거가 되었으며, 동구 몰락 이후 맑스주의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모색 작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 철학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또한 스피노자에 관한 탁월한 연구자로서도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 책은 1985년부터 약 20여 년 동안 발리바르가 발표한 스피노자에 관한 연구들 중, 옮긴이인 진태원이 국내에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들을 선별해 실은 편역서이다.
이 책을 통해 발리바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지점은 ‘스피노자는 형이상학자’라는 편견이다. 이런 편견은(스피노자가 형이상학자가 아니기 때문이 아니라), 형이상학자라는 이유로 스피노자가 정치학자라는 점을 부정하면서 스피노자에게는 정치학이 없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발리바르는 이런 편견에 맞서 “스피노자 정치학의 문제들로부터 출발해 이 문제들의 통일성을 탐구하면서 스피노자의 철학을 소개하는 것”을 자신의 과제로 밝히고 있다. 스피노자의 성숙기 주요 저작들인 『신학정치론』, 『정치론』, 『윤리학』이 쓰여진 시대적·이론적 맥락과 함께 각 책들이 드러내고 있는 정치철학의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면서, 발리바르는 스피노자의 정치학이 ‘온전한 민주주의의 구성 불가능성’, 나아가 ‘민주주의 개념 자체의 아포리아’를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러한 난점들을 끝까지 전개하면서, 당대의 주어진 이론적·정치적 공간 속에서 이 난점들의 해결 방안을 찾았다는 점에 스피노자의 정치학이 지닌 독창성과 현재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한 권의 책과 세 편의 논문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의 1부에는 1985년 프랑스대학출판부(PUF)에서 출간된 이래 스피노자 정치철학에 대한 권위 있는 해설서로 널리 인정받아 온 『스피노자와 정치』(Spinoza et la politique)를 완역하여 수록했으며, 2부에는 발리바르가 첫번째로 발표한 스피노자에 관한 논문인 「스피노자, 반오웰 : 대중들의 공포」, ‘관개체성’이라는 개념으로 스피노자의 철학을 규정하고 있는 「스피노자에서 개체성과 관개체성」, 맑스주의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이론적 해결의 실마리를 스피노자의 정치학에서 찾고 있는 「스피노자, 루소, 맑스 : 정치적인 것의 자율성에서 정치의 타율성으로」를 수록했다. 또한 옮긴이가 붙인 발리바르의 스피노자론에 대한 ‘옮긴이 후기’와 상세한 ‘용어 해설’은 이 책의 이해뿐만 아니라, 스피노자의 철학과 발리바르의 논의 전반의 이해를 위한 중요한 참조점이 될 것이다.

목차

2판 옮긴이 서문
서문

I부. 스피노자와 정치
1장 _ 스피노자의 입장
2장 _ 『신학정치론』 : 민주주의 선언
3장 _ 『정치론』 : 국가(과)학
4장 _ 『윤리학』 : 정치적 인간학

II부. 스피노자, 반오웰
1장 _ 스피노자, 반오웰 : 대중들의 공포
2장 _ 스피노자에서 개체성과 관개체성
3장 _ 스피노자, 루소, 맑스 : 정치적인 것의 자율성에서 정치의 타율성으로

부록
옮긴이 해제 _ 관개체성의 철학자 스피노자
용어 해설
참고문헌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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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스피노자와 정치. 처음 보기에는 단순한 이 정식에는 얼마나 많은 역설이 존재하는가! 만약 정치가 역사의 질서라면, 여기 이 철학자는 자신의 전 체계를, 인식은 신을 인식하는 것이며 “신은 곧 자연”이라는 관념의 전개로 제시한다. 만약 정치가 정념의 질서라면, 여기 이 철학자는 인간의 욕망 및 활동을 “기하학자들의 방식에 따라 …… 곡선과 평면, 입체의 문제들”(『윤리학』 3부 서문)로 인식intelligere하자고 제안한다. 만약 정치가 현재성 안에서 입장을 취하는 것이라면, 여기 이 철학자는 현자와 훌륭한 주권자란 모든 독특한 실재를 “영원성의 관점에서”sub aetrnitatis specie(『윤리학』 5부) 인식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어떻게 그가 우리에게 순수한 사변이 아닌 정치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가? (9쪽)

『신학정치론』의 저술 자체가 긴급함의 느낌을 반영한다. 철학 내부로부터 “구래舊來의 예속의 잔여들”(『신학정치론』, 22)인 신학적 편견들을 제거하기 위해 철학을 개혁할 긴급함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철학의 자유로운 표현을 위협하는 것들에 맞서 투쟁해야 할 긴급함이며, ‘대중들’을 조국의 이익에 거슬러, 곧 궁극적으로는 그들 자신의 이익에 거슬러 동원할 수 있게 하는 군주적 권위와 종교적 교조주의의 결탁의 원인들을 분석해야 할 긴급함이다. 또한 이는 신학적 환상들을 부추기고, 이를 제2의 천성처럼 만드는 무기력의 감정이 어떤 종류의 삶에 뿌리박고 있는지 이해해야 할 긴급함이다. 이러한 문제설정에서 출발하여 그는 내적이고 외적이며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자유를, 위협이 아니라 안전의 조건 자체로 자기 자신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했다. (45쪽)

따라서 이데올로기적으로 억압적인 국가는 경향적으로 자기 자신을 파괴하게 된다. 그러나 스피노자는 자신의 논변을 극단까지 밀고 나아간다. 곧 고대 히브리 국가들에서 왕과 사제들 사이의 갈등의 역사와, 중세 유럽에서 로마교회와 제국 사이의 갈등, 또는 영국왕과 개신교 종파들 사이의 최근의 갈등이 보여 주는 것처럼, 자신의 면전에서 이데올로기적인 대항권력이 전개되도록 내버려 두는 국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경향적으로 자기 자신을 파괴하게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말한 것처럼, 국가의 법률에 대한 복종과 신의 율법에 대한 복종은 고유한 기질을 지니고 있는 동일한 개인들, 또는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정당’하거나 ‘부당’한, ‘경건’하거나 ‘불경’한 동일한 행동들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52~53쪽)

왜 이러한 전환들이 존재하는가? 분명히 이것들은 상이한 종류의 작업에 상응한다. 자신이 투쟁하거나 설득해야 하는 사람들의 질문들과 언어를 고려해야 하는 전투적인 개입 대신에, 『정치론』은 이러저러한 정세를 넘어서 ‘정치의 토대들’ ? 『신학정치론』은 이 토대들을 완전히 이론화하는 것을 먼 장래의 과제로 언급한 바 있다 ? 을 대상으로 하는 이론적 저서로 제시된다. 분명히 스피노자는 『정치론』에서 [『신학정치론』에서처럼] 이론과 실천praxis이 분리 불가능하다는 점을 처음부터 강조하지만, 곧바로 ?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을 표절하여 ? “경험experientia은 이미 인간들 사이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사고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국가Civitas를 보여 주었다”(『정치론』 3장 1절)고 덧붙인다. (81쪽)]

그렇다면 발리바르가 제시하는 스피노자 정치학의 문제 또는 대상은 어떤 것인가? 한마디로 말한다면, 이는 대중들 또는 좀더 정확히 말하면 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의 부에 수록된 『스피노자와 정치』에서부터 부의 「스피노자, 반오웰」이나 「스피노자, 루소, 맑스」에 이르기까지, 대중들에 대한/대중들의 공포라는 개념은 발리바르가 스피노자 정치학을 해석하는 가장 중심적인 개념으로 작용하고 있다.(‘옮긴이 해제’ 중에서, 264쪽)

저자소개

에티엔 발리바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2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에티엔 발리바르는 1942년 프랑스 아발롱에서 태어나 윌므가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루이 알튀세르, 조르주 캉길렘, 자크 데리다 등에게 사사를 받았다. 파리 1대학과 파리 10대학에서 철학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파리 10대학 명예교수이다. 또한 파리 10대학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캠퍼스의 특훈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프랑스어학과 방문교수로 재직 중이다. 20대에 이미 스승 루이 알튀세르와 함께 마르크스주의 개조 작업을 이끌어 나가 세계적인 마르크스주의자로 명성을 떨쳤으며, 1980년대 이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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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 철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에서 스피노자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고, 『황해문화』 편집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을의 민주주의』,『알튀세르 효과』(편저), 『스피노자의 귀환』(공편), 『포퓰리즘과 민주주의』(편저) 등이 있으며, 자크 데리다의 『법의 힘』, 『마르크스의 유령들』,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 『우리, 유럽의 시민들?』, 『폭력과 시민다움』, 피에르 마슈레의 『헤겔 또는 스피노자』, 자크 랑시에르의 『불화: 정치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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