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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피플 : 무중력 사회를 사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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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회적기업 유자살롱이 청소년과 청년, 직장인에게 보내는 유유자적 안내서.

집 안에서 은둔하던 청소년들과 집 밖에서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면서 국내외 신문, 책, 방송 등 여러 매체에 소개된 사회적기업 유자살롱. 그들은 만 5년간의 활동 속에서 흔히 히키코모리, 은둔형 외톨이, 니트로 대변되는 아이들, 청년들과 만나며 몸소 느낀 우리의 현실을 '무중력 사회'라는 개념으로 새롭게 정의한다. 이 책에는 유자살롱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활동과 이들이 정의한 '무중력 사회'에 대한 거침없고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람과 일을 비롯한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자신을 끌어당기는 중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외로움과 우울함, 무력감 속에서 무중력 상태에 홀로 붕 떠 있는 듯한 감정을 느낀다. 무중력 사회는 '과도한 경쟁'과 '성공에 대한 집착'이 팽배한 현재 사회의 '과중력' 속에서 괴로워하는 이들, 마음이 공허해지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사회를 뜻한다. 경쟁적인 학교 시스템에서 고통받는 학생들, 과도한 스펙을 요구하는 회사 앞에서 작아지는 청년들, 막상 취직을 해도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직장인. 이들은 모두 어딘가에 닻을 내리지 못하고 집 안에 숨어들거나 스스로 사회와 단절한다. 이러한 사회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유자살롱은 그 해결책으로 '자신만의 부족을 찾아, 각자의 템포에 맞는 삶을 살아가기'를 제안한다.

이 책은 직접 무중력을 겪었던 젊은 사회적기업가이자 뮤지션인 저자가 스스로 처했던 상황들을 되짚고, 무중력 피플과 만나며 얻은 현실적인 통찰을 담은 책이다. 그들이 직접 만난 무중력 청소년, 청년들과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무중력 사회'라는 새로운 현상들을 때로는 흥미롭게, 때로는 담담하고 가슴 먹먹하게 풀어 나간다. 또, 100%로 무언가를 해낼 생각 말고, 이루고자 하는 것의 60%만 하라는 '60%의 법칙'이나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소박하지만 중요한 위로를 건네며, 자신에게 맞는 악기 고르기 등 직접 따라해 볼 수 있는 유용하고 재미있는 방법을 함께 소개한다. 독자들은 이처럼 유자살롱의 안내에 따라 Nowhere man(어디에도 없는 사람)이 Now Here Men(지금 여기 있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 속에 푹 빠져들 수 있다. 더불어 이들이 뮤지션 서태지의 팬으로 구성된 기부 모임 '매니아기빙서클'과 '함께일하는재단'의 도움으로 '음악'과 '밴드', '무중력'을 소재로 사회적기업을 이룰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는 새롭고 즐거운 일을 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성공을 향한 기성세대의 담론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생태를 만들어 가는 사회적기업 유자살롱.
이들이 정의내린 현재는 바로, 무중력 사회!

시대에 대한 거침없고 솔직한 비판과
소박하지만 특별한 위로를 만나다!

주류질서의 반역자이자 신세대 문화의 상징적 뮤지션 서태지의
팬 후원으로 만들어져 더욱 의미 있는 책!


2010년, 독특한 사회적기업 하나가 탄생했다. 대부분 뮤지션으로 이뤄진 이 사회적기업은 '무중력' 청소년이라 불리는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이뤄 노래를 하고 정기적으로 공연해 왔다. 이들의 활동은 언론 등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지만,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기업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무중력'의 개념 또한 뉘앙스만 이해했지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런 이들이, 지난 5년간 꾸준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본격적으로 '무중력 사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지금 '무중력 사회'에 산다
무중력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그 어떤 인력이나 척력도 작용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우주에서는 무중력 상태가 자연스럽지만 지구에서는 중력이 있어야만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일 수 있다. 유자살롱이 '무중력'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흔히 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라 불리는 청소년들을 만나면서부터다. 유자살롱은 다양한 이유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고, 학교를 나와 집에서 자신만의 벽을 쌓은 청소년들에게 '무중력 청소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사회와 동떨어져 있지만 이 청소년들이 언젠가는 자유롭게 우주를 날아다니며, 유유자적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이 '집 밖에서 유유자적'할 수 있도록 돕기 시작한 유자살롱은 무중력 청소년들과 만나, 그 아픔을 고스란히 겪기도 하고, 스스로 성장하기도 하며 점점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무중력'이라는 단어로 외로움과 공허한 마음을 설명하기 시작하자 주변의 어른들도 조금씩 공감의 마음을 표시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이들은 유자살롱에게 성공을 향한 끊임 없는 경쟁이 이끄는 과도한 중력 속에 나가 떨어지는 어른들도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들과 접속이 시작되자, 무엇을 해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 그래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그들을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무중력 청소년뿐만 아니라 청년, 직장인들을 위한 고민에 나섰다.

'과도한 중력을 거부하면
중력장 밖으로 내치는 사회'에 반기를 들다

유자살롱은 현재의 '무중력'이 기성세대가 탄탄히 쌓아 올린 성공에 대한 집착과 이념에서 비롯되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는 그럴듯한 집과 번듯한 직장 등 흔히 말하는 '보통의 인생'에 대한 기준이 매우 높다. 사회가 급성장하던 시기에 그 기준은 노력한다면 어느 정도 이룰 수 있는 지향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 시장이 서로 연결되어 더욱 치열한 경쟁 시대에 사는 지금의 젊은이들은 부모 세대가 단단히 다져 놓은 그 높은 기준에 가까이 가기 어렵다. 오히려 취업, 연애, 결혼 모두를 포기하기에 이르는 3포 세대가 등장할 정도로 상황은 열악할 뿐이다. 물론 경제적인 어려움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으로도 이러한 기성세대의 기준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경쟁에서 반드시 이기라는 재촉과 명령은 청소년과 청년들의 마음을 점점 움츠러들게 했고, 무엇이 옳은 삶인가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한 이들은 자기탓을 하며 이내 사회 밖으로 튕겨져 나가고 있다. 해도 해도 그 기준에 다다를 수 없기 때문이다.
유자살롱은 비정상적인 시스템이 가동되는 사회에서 고통받는 학생, 청년, 직장인들에게 당당히 이야기한다. 그건 당신의 탓이 아니라, 과도한 중력을 요구하는 사회의 탓이라고 말이다.

소박한 중력 발전소, 유자살롱
멀쩡한 대기업에 다니다가, 선생님을 하다가, 그만두고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 유자살롱에 모인 이들 역시 일반적인 사회의 기준에서는 어딘가 조금씩 벗어나 있다. 그래서인지 이들이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는 소소하지만 어딘가 특별한 구석이 있다. 그저 간식을 나눠 먹고, 함께 연주하고 노래 부르며, 때로는 "괜찮아 나도 그랬어"라며 조용한 공감을 보낸다. 누구나 해줄 수 있을 법한 위로지만 그 안에는 누구나 외롭고,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것에 대한 완벽한 공감이 숨어 있기에 더욱 남다르다. 이들은 늘 "못해도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이야기하고, 단점보다는 그 사람만의 특별한 점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하며, 사는 데 진짜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 '웃음', '포도당' 같은 소소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같은 것들 말이다.
이들은 계속해서 악기를 연주하며, 마음 아픈 사람들의 친구, 혹은 적당한 중력을 생산하는 소박한 중력 발전소로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기를 희망한다. 유자살롱이 무중력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집 밖에서 유유자적 프로젝트'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장인예술대학, 일명 '직딩예대'는 그러한 활동의 일환이며, 책에는 용기내어 집 밖으로 나온 친구들, 공허한 마음을 뒤로하고 함께 연주하는 청년들과 직딩들의 생생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함께 실려 있다.

무중력 피플에서 유유자적 피플로!
내 심장의 템포에 맞춰 살자

결국 이들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일까. "당분간 사람이길 포기하고 공부만 하라"는 선생님의 말에 충격을 받은 고등학생, 갑자기 학교에 갈 수 없어 주저 앉고 만 중학생, 부모의 과도한 기대 때문에 오히려 꿈구는 게 두려운 대학생, 회사에 웃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회사를 다니기 싫다는 직장인. 이처럼 인생의 어떠한 순간, 무중력에 표류한 이들에게 유자살롱은 잠시 부담을 내려 놓으면 어떻냐는 소박한 조언을 한다. 그렇게 조금씩 남들의 기대, 사회가 정한 기준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하고, 자신만의 템포에 맞는 적당한 중력을 찾아 유유자적하게 산다면 점차 기성세대가 쌓아 올린 과중력의 담론에서 벗어나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들의 바람은 자기탓을 하는 사회에 유행처럼 번진 '힐링'이나 '자기계발'처럼 한때 스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스스로 변화할 방향을 모색하고 고민한 결과이자 지향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같은 세대가 건네는 거침없지만 따뜻한 마음과 위로를 담은 '무중력 사회를 사는 우리, 유유자적 피플'은 젊은 세대들이 칠흑과 같은 현재의 삶에 스스로 의문을 던지며,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추천사

이들은 이미 철학자 한병철이 말한 '피로사회'나 문화연구가 엄기호가 말한 '단속사회'를 넘어서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한국적 상황에서 이런 중요한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건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음악과, 함께 가는 것을 즐기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 조한혜정 / 문화인류학자, 하자센터 센터장, 연세대 명예교수

유자살롱과 같은 청년들은 그 존재 자체로 '미래의 한국을 짊어질 아이들과 젊은 세대를 위해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라는 물음을 한국 사회에 던지고 있다. 어쩌면 유자살롱은 '끝이 보이지 않는 칠흑과 같은 나날'을 보내는 젊은이에게 한 줄기 빛을 비추고 있는지도 모른다.
- 구도 게이 / 일본 청년 취업 지원NPO법인 소다테아게넷 이사장

목차

Prologue
음악으로 세상을 유유자적하게, 유유자적살롱
각자의 템포에 맞춰 즐겁게 나아가는 유자살롱 멤버들
아키의 프롤로그 - 긴 여행을 위한, 마음의 나침반

Album.1 NOWHERE MAN
'외롭다'라는 보편적인 감정

Track. 1 누구나 삶의 한 순간 무중력에 빠질 수 있다
Track. 2 유자살롱, 무중력을 이야기하다
Track. 3 나의 상처가 너의 아픔을 덜어 줄 수만 있다면
tip_나는 지금, 무중력 상태일까? 무중력 자가 진단법

Album. 2 MEET-ribe
유유자적 피플이 만든 소박한 중력 발전소

Track. 1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탄생한 유자살롱
Track. 2 음악으로 유유자적한 세상 만들기
tip_나에게 맞는 악기를 고르자!

Album. 3 PLAY!
외로움을 안드로메다로, 집 밖에서 유유자적 프로젝트

Track. 1 무중력 청소년에서 유유자적 청소년으로
Track. 2 나를 잃지 않으면서, 나의 벽을 넘어서기
Track. 3 진짜로 중요한 것들
interview_이제는 유자 청소년이 된 미카와 센의 이야기

Album. 4 ANTENNA
청년과 직장인, 우리 모두를 위한 중력의 안전망

Track. 1 저는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는데요
Track. 2 무중력 탈출 레시피: 그냥, 즐길 것
Track. 3 낮에는 돈 벌고 밤에는 예술하자, 직딩예대!
interview_직딩예대생 '이발사'를 만나다

Album. 5 NOW HERE MEN
내 심장의 템포에 맞춰 유유자적하게 살기

Track. 1 잃어버린 부족을 찾아서
Track. 2 유유자적, 생성을 위한 무無의 시간
Track. 3 All IS WELL
tip_유자사운드가 추천하는 유유자적 음반 리스트

Epilogue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하여

Letters
부족들과 함께 더 유유자적한 내일을 _매니아기빙서클
'희망에도 격차가 존재하는 사회'에 빛을 비추는 유자살롱_구도게이
아키와 전조, 그리고 유유자적 친구들을 소개합니다_조한혜정

본문중에서

일을 구할 수 없어서, 부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어서, 일터에서의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어서 사회의 중력장 바깥으로 사라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이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권력과 제도, 집단과 문화의 피해자이지만 화를 낼 명확한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탓에, 더욱 내 탓을 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유자살롱이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서 무중력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 문제가 몇몇 멘탈이 약한 사람들의 개인적 어려움이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경향성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의하는 무중력이란 즐거움과 관계, 활동 또는 노동으로부터 감정적으로 단절된 상태를 말한다.
('유자살롱 무중력을 이야기하다' 중에서/ p.38)

멀쩡히 대학을 다니다가,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다가, 버젓이 회사를 다니다가, 아이를 잘 기르다가 어느 순간 무중력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 우린 스마트한 기기를 통해 점점 촘촘하게 연결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꾸만 접속을 끊고 통신 불능 상태에 빠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또 그런 고립 상태에서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 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 황에 놓이게 되는 걸까. 도대체 이 상황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시간 터널의 끝에서 나의 거울을 만나다' 중에서/ p.37)

온 세계의 금융 시장, 노동 시장 정보가 각자의 땅을 벗어나서 데이터 케이블을 통해 광속으로 날아다니고 있는 사회에서 굳건히 발에 땅을 딛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존재할까. 중요한 건 사람들을 둘러싼 관계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나'만 있고 '우리'는 없는 무연사회' 중에서/ p.48)

이 사회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들을 강요하는 '과중력'의 문화에 편입되기를 거부한다는 것은 곧 외톨이가 되는 것을 뜻한다. 그 결과가 꼭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말이다.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유자 스태프들의 경우' 중에서/ p.56)

한국의 10대들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공부나 해"라는 말을 자주 들으면서 자라지만, 때로는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이 훗날 진짜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또한 우정, 신뢰, 사랑, 희망 등 삶을 지탱해 주는 가장 중요한 것들이 요즘은 '당장은 쓸모없는 추상적인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 중에서/ p.145)

"이상하게 회사에서 웃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최소한의 동료애도 없이 그저 먹고살면 그만이라는 '먹고사니즘'으로 가득 찬 공간 말이다. 혹자는 안정적인 고속 열차에 올라탄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 속도만큼의 멀미를 감당해야 하는 것이 요즘의 일터다.
('청년 실업보다 더 무서운 '청년 실망'' 중에서/ p.174)

시대의 흐름이 바뀐 이상, 이제는 무중력 사회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해결책을 고민해야 하며 기성세대는 그것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사회적 투자인 동시에 세대적 투자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청년들' 중에서/ p.175)

우리는 서로 다른 이웃 부족들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는 삶의 자세를 배우면서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 그 안에서 서로를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타협점을 찾는다면 사회는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
작은 단위의 부족을 이루고, 그들이 진심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일이 더욱 소중하다. 그래야 우리는 이 혼돈의 사회 속에서 외롭지 않게, 서로를 보듬으며 나아갈 수 있다.
('신뢰의 중력망 만들기 : 유자살롱의 친구들' 중에서/ p.229)

누구나 삶의 한순간 무중력에 빠질 수 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든 것들이 나를 잡아당기는 듯한 과중력의 세계가 오히려 망망대해처럼 느껴질 때, 나만 꿈이 없고 하고 싶은 일이 없다고 느껴질 때,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자아라는 조그만 우주에 갇혀 무중력을 헤맨다. 그때 자신을 조금이라도 당겨 줄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만난다면 혼자 힘들게 광활한 우주를 건너는 일을 그만 멈출 수 있다. 유자살롱은 그런 작은 힘이 되고 싶다.
('All IS WELL' 중에서/ p.241)

자립할 수 없다면 함께, 서로가 기대어 서야 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상호의존적 자립'이다. 상호의존적 자립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하지만 나는 이것만이 이 시대에 유일하게 가능한 자립의 형태라고 생각한다. 무리하게 홀로 서려고 하다가 넘어지거나 무중력에 빠지는 것보다, 서로에게 힘을 보탤 수 있는 관계 속에서 어깨를 걸치고 서 있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함께 꾸는 꿈만이 현실이 될 거야' 중에서/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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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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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사회성은 부족했지만 사회에 불만은 많아 연세대 사회학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다가 2년 만에 퇴사했다. 동 대학 대학원에서 문화학을 전공하며 뮤지컬, 드라마 음악을 작·편곡하는 프리랜서로 살던 중, 고립 상태의 청소년을 음악으로 돕는 사회적기업 ‘유유자적살롱’에 공동대표로 합류하여 5년간 70여 명의 청소년들을 ‘집밖으로 모으는’ 일을 했다. 현재 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서 기획부장을 맡고 있다. 다양한 ‘무중력’ 상태의 사람들을 만나며 ‘개인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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