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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고아 소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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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초긍정 소녀 애니의 해피 바이러스
"내일! 내일은 태양이 뜰 거예요!"

토니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원작자가 직접 쓴 청소년판 [애니]
[애니] 영화 리메이크, 2015년 1월 한국 개봉!


"가장 사랑스러운 뮤지컬"로 불리며 장기 롱런 중인 브로드웨이 고전 [애니]의 청소년소설 버전으로, "소름끼칠 정도로 완벽한 소설화"라는 호평 속에 미국, 영국 등지에서 인기몰이 중인 화제작. 토니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원작자 토머스 미핸이 청소년 독자들을 위해 새롭게 고쳐 썼다. 뮤지컬처럼 화려한 무대와 음악은 없지만, 뮤지컬에서 생략됐던 내용들을 꼼꼼히 풀어놓는 한편, 볼거리가 아닌 읽을거리 특유의 상상의 나래를 타는 쾌감을 준다.

소설로 다시 보는 뮤지컬 고전 [애니]의 모든 것
삽입곡 [내일(Tomorrow)]로 유명한 뮤지컬 [애니]는 1977년 4월 21일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는데, 그해 토니상 시상식에서 7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흥행 신화를 써나가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의 추산에 따르면, 매년 미국 내에서만 700~900회의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한국에서는 2006년 초연되었으며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베스트 외국 뮤지컬 상을 수상했다.) 또한 1982년에는 영화(감독- 존 휴스턴)로도 개봉되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애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시대를 뛰어넘는 인기에 힘입어, 2014년 겨울에는 윌 스미스와 제이지가 제작을 맡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제이미 폭스와 카메론 디아즈, 쿠벤자네 왈리스가 주연한 리메이크판 [애니]가 개봉될 예정이다.
소설 [애니]는 작가가 1980년에 뮤지컬 내용을 어린이용 스토리북으로 옮긴 데 이어, 이번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장편소설로 다시 쓴 것이다. 각본 초안에서 잘라내야 했던 장면들이 항상 아쉽고 아까웠다는 작가는 집필 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맞았어, 바로 그거야! 디킨스가 올리버 트위스트 같은 고아 소년이 주인공인 소설을 썼다면, 나는 애니라는 고아 소녀가 주인공인 소설을 쓰면 돼. 뮤지컬에서는 잘라낼 수밖에 없었던 장면들을 소설에는 서술 형태로 모두 넣을 수 있어. 애니 이야기를 오래전 내가 처음 구상했던 그대로 다시 쓰는 거야!"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고아 소녀 이야기
주근깨투성이의 빨간 머리 소녀 애니는 11년 전 고아원에 자기를 맡기고 떠난 부모를 매일같이 애타게 기다린다. 해가 갈수록 낙담은 커져만 가고, 기다리다 못한 애니는 부모를 직접 찾기 위해 툭하면 고아원을 빠져나가려고 애쓴다. 하지만 번번이 탈출에 실패하고, 폭군처럼 고아원 소녀들을 부려먹고 못살게 구는 노처녀 해니건 원장에게 더더욱 미움을 산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이 고아원을 찾아온다. 미국 최고의 부자인 올리버 워벅스 씨의 개인비서 그레이스 패럴 양이 크리스마스를 워벅스 씨와 함께 보낼 고아를 고르러 온 것. 마침 원장실에서 벌을 받고 있던 애니가 패럴 양의 눈에 들고, 해니건 원장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애니는 운 좋게 워벅스 씨의 집에 크리스마스 손님으로 초대받는다.
대외 홍보용으로 이 착한 이벤트를 기획한 워벅스 씨는 원래 원했던 남자애가 아니라는 이유로 애니를 탐탁지 않아 한다. 하지만 고아임에도 늘 밝고 씩씩한 애니를 보며 점차 초긍정 소녀 애니의 매력에 빠져든다. 워벅스 씨는 냉혈한처럼 오직 일에만 몰두해온 지난날을 반성하며 애니를 딸로 입양하려 하지만, 애니는 여전히 친부모를 찾고 싶은 소망을 버리지 못한다. 그런 애니를 위해 워벅스 씨는 자신의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신문·방송 광고는 물론 FBI 요원들까지 동원된 엄청난 규모의 수색 작전에 돌입하는데....
과연 애니는 친부모를 찾을 수 있을까?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바치는 희망의 메시지
[애니]는 신데렐라 이야기의 수많은 변주 중 하나다. 학대받는 고아 소녀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우연, 그에 따른 상류사회 입성과 부귀영화 획득. 거기다 그동안 주인공을 학대하고 조롱했던 사람들에게는 벌을, 따뜻한 정을 베풀었던 사람들에게는 상을 내리는 통쾌한 권선징악이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애니]라는 20세기 판 신데렐라 이야기 뒤에는, 부조리한 핍박을 그냥 참고 있지 않겠다는 판단과, 변화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겠다는 어리지만 당찬 의지가 존재한다. 그 의지가 다른 사람들을 감화시키고 결국은 세상을 변화시킨다. 소설 [애니]는 이런 교훈을 기발하게 과장스럽고 위트 넘치는 코믹 판타지 속에 감동적으로 녹였다.
뮤지컬 [애니]가 탄생한 1970년대 미국은 베트남전 패배와 경기침체로 인한 사회혼란기였다. 작가는 당시 사회 분위기를 1930년대 대공황 시절에 대입해서, 막강 초긍정 캐릭터를 내세워 서민층에 '해뜰날'의 희망을 심어주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창조했다. 1930년대라는 시대 배경 때문에, 동화 같은 내용이면서도 이야기가 사뭇 운치가 있고 무게감이 느껴진다. 대공황과 금주법과 갱단의 시대 뉴욕을 청소년소설로 접할 기회가 얼마나 될까?
거기다 소설의 주요 인물들만 빼고 조연급부터 단역까지 당대 실존 인물들이 포진했다. 꽤 비중 있는 역으로 등장하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과 그의 장관들을 비롯해 당시의 정재계, 사회문화계, 언론법조계, 연예계 인물들과 범죄자들까지, 다양한 실존 인물들이 잔뜩 카메오로 등장한다. 거기에 상류사회부터 판자촌까지 1930년대 뉴욕의 모습이 여러 명소들과 버무려져 실감나게 그려지고, 출생의 비밀이라는 미스터리 요소까지 동원돼서 흥미를 더한다.

본문중에서

1977년 봄, 마침내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애니]의 첫 막이 올랐다. 기쁘게도 대성공이었다. [애니]는 그해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부문 최고상을 비롯해 7개 부분을 석권했다. 나도 이때 뮤지컬 각본상을 수상했다. 1977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애니]는 미국 전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흥행에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애니]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각본 초안에서 잘라내야 했던 장면들이 항상 아쉽고 아까웠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문득 스스로에게 외쳤다.
맞았어, 바로 그거야! 디킨스가 올리버 트위스트 같은 고아 소년이 주인공인 소설을 썼다면, 나는 애니라는 고아 소녀가 주인공인 소설을 쓰면 돼. 뮤지컬에서는 잘라낼 수밖에 없었던 장면들을 소설에는 서술 형태로 모두 넣을 수 있어. 애니 이야기를 오래전 내가 처음 구상했던 그대로 다시 쓰는 거야!
이미 뮤지컬 [애니]를 봤거나, 뮤지컬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애니]를 본 독자라도, 이 소설에는 여러분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내용들로 가득하다. 내가 이 책을 쓰면서 느꼈던 즐거움은 이제 독자들의 몫이다. 자, 독자들이여, 이제 책장을 넘기자.
('들어가는 말' 중에서/ pp.13~14)

해니건 원장은 비쩍 마른 몸에 길고 날카로운 얼굴의 여자였다. 머리는 짧고 새까맸다. 그녀는 고아들에게 유난히 오싹하고 쓸데없이 실감나는 핼러윈 마녀를 연상시켰다.
해니건 원장은 애니를 홱 잡아 일으킨 다음, 주걱처럼 생긴 묵직한 오크나무 몽둥이로 애니의 엉덩이를 열두 번이나 후려갈겼다. 하지만 애니는 울지 않았다. 아장거리던 아이 때도 애니는 해니건 원장의 매질에 결코 울지 않았다. 애니의 이런 대찬 근성이 해니건 원장을 더욱 열불 나게 했다.
애니는 고아원 아이들 중 가장 당차고 똘똘한 아이였고, 바로 그 이유로 해니건 원장은 애니를 다른 어떤 아이보다 미워했다. 해니건 원장은 지난 23년간 자신의 고아원을 거쳐 간 그 어떤 아이보다도 애니가 밉살스러웠다.
"저 앙큼한 것의 버릇을 반드시 고쳐놓고 말겠어."
해니건 원장은 혼자 이를 갈았다. 그리고 끊임없이 애니한테 고된 일만 골라 시켰다. 애니는 푹푹 찌는 고아원 지하실 부엌에서 기름 낀 냄비와 팬을 씻고, 더러운 유리창을 닦고, 엎드려서 바닥 청소를 해야 했다. 하지만 막일도 애니의 사기를 꺾지는 못했다. 애니는 새 일이 떨어질 때마다 명랑한 미소로 꿋꿋이 받아들였고, 그것이 해니건 원장을 더욱 팔짝 뛰게 했다. 떨어지는 일이 고될수록 애니의 미소도 커졌다.
"두고 봐. 이건 내가 이기냐 해니건 원장이 이기냐의 문제야. 일종의 전쟁이지." 애니는 다른 고아들한테 말했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거야, 절대로."
(/ pp.24~25)

애니는 문득 자기가 밤새 창문 앞에 서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눈이 그칠 줄 모르고 내렸다. 하지만 세인트 마크 플레이스 위의 하늘이 희미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1933년의 새해 첫날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기대에 차서 다가올 날들을 즐거이 기다릴 때였다. 하지만 애니에겐 아무것도 기대할 게 없었다. 해니건 원장의 혹독한 압제 아래 지겹고 고달픈 날들만 끝없이 이어질 뿐이었다. 열여섯 살이 되면 애니는 고아원에서 풀려나 훌훌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열여섯 살까지는 아직도 5년이나 남았다. 고아원에서 5년이나 더 보내야 했다.
애니는 며칠 전에 페퍼가 한 말을 떠올렸다. 애니가 좀만 있으면 엄마아빠가 다시 와서 자기를 데려갈 거라는 얘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 그러자 페퍼가 면박을 주었다.
"이 바보 멍청아, 너희 엄마아빠가 널 데리러 오는 일은 절대 없어."
이제 애니는 페퍼의 말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11년이나 나타나지 않았던 엄마아빠가 지금이라고 나타나겠어? 이제 애니도 현실을 직시해야 했다. 오지 않을 부모였다. 언제까지나. 절대로. 그렇다면 내가 찾으러 가는 수밖에.
"바로 그거야." 애니는 결연히 혼자 속삭였다. "내 힘으로 엄마아빠를 찾을 거야. 여길 나가서, 도망쳐서."
그래. 애니는 결심했다. 여기서 도망치는 거야!
언제? 지금 당장!
(/ pp.44~45)

애니는 새 외투를 입고, 새 모자를 쓰고, 동화 속의 공주가 된 기분으로 다시 리무진 뒷자리에 올라탔다.
애니를 태운 리무진은 더 북쪽으로 달리다가 마침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건너편, 5번대로와 82번가가 만나는 모퉁이의 워벅스 저택 앞에 섰다. 대리석 기둥이 늘어선 6층짜리 맨션이었다. 운전기사가 거창하게 예의를 갖춰 차문을 열었고, 애니와 패럴 양이 차례로 리무진에서 내렸다. 패럴 양은 애니의 손을 잡고 맨션 현관 계단을 올라가 조각 장식이 화려한 오크나무 문 앞에 섰다.
패럴 양이 문 옆의 벨을 울렸다.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 문이 열리고 진녹색 유니폼을 입은 키 크고 근엄하게 생긴 집사가 나타났다. 미스 패럴이 애니한테 집사를 소개했다. 집사의 이름은 드레이크였다. 드레이크가 옆으로 물러서서 허리를 굽히자 패럴 양은 애니를 데리고 천장이 아찔하게 높은 현관홀로 들어섰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중앙홀을 빼면 애니가 태어나서 본 것 중 가장 큰 방이었다.
"정말로 이런 데 사세요?" 애니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사방을 둘러보며 물었다. "아니면 여기도 기차역인가요?"
"정말로 우리가 사는 곳이야." 패럴 양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 pp.123~124)

애니가 워벅스 저택에 온 지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저녁, 워벅스 씨가 패럴 양을 위층 서재로 불렀다.
"그레이스," 워벅스 씨가 쑥스러움에 붉어진 얼굴로 말했다. "내가 결정을 했는데 말이야... 내가 음... 애니를 입양했으면 하는데."
"오오, 워벅스 씨, 정말 잘 결정하셨어요!" 패럴 양이 환호했다.
"물론 내가 그 아이한테 개인적으로 정이 가거나 해선 아니야." 워벅스 씨는 민망함을 덮으려고 일부러 무뚝뚝하게 말했다. "그 불쌍한 아이를 그런 망할 고아원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게 영 찜찜해서 그래. 그리고 이 집엔 방이 남아돌잖아? 거기다 애도 아주 싹싹하고 귀엽고 말이야, 안 그래?"
"그럼요, 귀엽고말고요." 패럴 양이 눈부신 미소로 맞장구쳤다. 그동안 워벅스 씨는 애니를 귀여워하는 마음을 짐짓 숨기고 있었지만, 그래봤자 패럴 양은 훤히 눈치채고 있었다.
"좋아, 내일 아침 날이 밝는 대로 내 변호사 모리스 언스트한테 연락해서, 입양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라고 해."
"알겠습니다!" 패럴 양이 행복하게 외쳤다. "그리고 제가 직접 고아복지위원회에 가서, 애니를 해니건 원장의 관할에서 면제시키는 서류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좋아." 워벅스 씨가 말했다. "애니와 그 여자의 인연은 영원히, 완전히, 빨리 끊어지면 끊어질수록 좋아."
"절대적으로 동감입니다!"
다음날 아침, 패럴 양은 언스트 씨의 변호사 사무소와 뉴욕시 고아복지위원회 두 곳에 전화를 넣었다. 필요한 법률 서류가 순식간에 모두 갖춰졌다.
(/ p.148~149)

저자소개

토머스 미핸(Thomas Meeha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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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애니], [프로듀서스], [헤어스프레이]로 세 번이나 토니상 각본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뮤지컬 작가. 또한 TV 프로그램 제작으로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프로듀서스], [록키] 등 여러 편의 영화 대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삽입곡 [내일(Tomorrow)]로 유명한 뮤지컬 [애니]는 1977년 4월 21일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는데, 그해 토니상 시상식에서 7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흥행 신화를 써나가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의 추산에 따르면, 매년 미국 내에서만 700~900회의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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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경영컨설턴트와 영어교육 출판 편집자를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외국의 좋은 책을 소개, 기획하는 일에 몸담고 있다. 번역이야말로 세상 여기저기서 듣고 배운 것들을 전방위로 활용하는 경험집약형 작업이라고 자부한다. 옮긴 책으로 《세상을 측정하는 위대한 단위들》, 《n분의 1의 함정》,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가치관의 탄생》, 《세상의 모든 공식》, 《달 . 낭만의 달, 광기의 달》, 《우리는 10분에 세 번 거짓말한다》, 《이노베이션 킬러》, 《레이시 이야기》, 《뮬, 마약 운반 이야기》 등이 있고 고전명언집 《다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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