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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괜찮겠네 : 이사카 코타로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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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따뜻한 작가로 꼽는
이사카 코타로 산문집 국내 첫 출간!

인생을 다독이며 사는 법을 말하다

진지하지만 다정다감한 감성의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일상 산문집

"속은 고양이 이마보다 좁아도 마음은 넓게 쓰고 살고 싶군요"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지만 새치기한 사람한테도 살살 대한다. 냉장고에 아무 것도 없어도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맞을 때 맞더라도 엄청나게 재미있는 격투기 경기를 하려 최선을 다한다. 회사를 관두고 글이나 쓰겠다고 하면 ‘그러는 것도 괜찮겠네’라고 말해준다.
이렇듯 별 거 아닌 것도 진심으로 대하고, 안 되는 일도 애를 쓰는 것, [그것도 괜찮겠네]에는 이처럼 인생을 다독거리며 사는 방법이 가득하다. 이 책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사카 코타로의 산문집이다. 1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쓴 60여 편의 글에는 소소한 일상도 진심으로 대하는 법들이 가득하다. 대단치 않은 일을 해도, 재미없는 삶이라도 중요한 것은 실제로 보고 체험하는 일에 마음을 쓰는 것이라고 말하는 책. 속은 고양이 이마보다 좁아도 마음은 넓게 쓰면서 살고픈 우리들의 마음을 다독거린다.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따뜻한 작가로 꼽는
이사카 코타로 산문집 국내 첫 출간!


쿨하게 죽음을 결정하지만 의외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신이 등장하는 소설 [사신 치바], 온 세상으로부터 추격을 당하는 와중에도 사람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골든 슬럼버] 등의 작품으로 독자들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작가 이사카 코타로. 그의 산문집이 국내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주목받는 차세대 작가를 넘어 오늘날 일본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가 된 이사카 코타로는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 신쵸 미스터리 클럽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일본서점 대상 등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런 대단한 작가지만, 그의 매일매일은 작은 일에도 조마조마해하고, 별거 아닌 일에도 크게 심호흡하는 등, 속은 좁아도 가진 건 없어도 하루하루 잘 지내려고 애쓰는 이 시대 사람들의 모습과 똑같다.
[그것도 괜찮겠네]는 조용한 숲의 도시 센다이에서만 거주하는 이사카 코타로의 일상을 배경으로 1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쓴 글들을 모은 산문집이다. 추리소설가답지 않게 착하고, 엉뚱하다 싶을 정도로 진지한 작가의 인생관이 가득한 책이다.

다정다감한 감수성으로 다가오는 일상
일러스트레이터 스노우캣과의 콜라보레이션


10대 시절 아버지로부터 받은 책에서 ‘사람은 한 번 산다. 한 번 뿐인 생을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는 그 말 한마디에 넘어가 작가를 꿈꾸었다는 이야기. 농구할 때 자유투가 잘 안 되어 ‘잘한다 잘한다’라고 주문을 외웠더니 정말 잘 되었다는 이야기. 무인도에 뭘 가지고 갈 거냐는 앙케이트에 ‘개 사료, 고양이 사료, 오이’라고 써보냈는데, 그 이유가 섬에 사람은 없지만 개나 고양이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는 이야기. 돼지 해에 대한 글을 청탁받고는 실제 멧돼지를 보기 위해 동물원에 갔는데 멧돼지가 잠들어 있어서 허망하게 그냥 왔다는 이야기 등. [그것도 괜찮겠네]에는 남들한테는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신경을 쓰고, 작은 일에도 나다운 게 뭘까 골똘하게 생각하고, 잘해보겠다고 일을 벌였다가 흐지부지 되고 만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처럼 크고 대단한 사건이 아니라 소소한 위안을 주는 이야기들이 담긴 이사카 코타로 산문집의 한국어판에는 [스노우캣 다이어리]로 큰 인기를 모았던 작가 권윤주의 그림이 함께 한다. '귀차니즘'이라는 말을 유행시키고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양이 스노우캣 캐릭터와 함께 하면서 산문들의 재미는 더 특별해졌다.

주변을 돌아보면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보다 착하다


이 책에는 이사카 코타로만이 아니라 아프지 말라고 개 코에 침을 발라주는 아버지, 멀쩡한 직장 버리고 작가가 되겠다고 하니 ‘그것도 괜찮겠네’라고 말해주었던 아내, 준비된 음식이 없으면 없다고 손님에게 자랑스럽게 말하는 오래된 여관 주인, 맞을 때 맞더라도 엄청나게 재미있는 경기를 하려 최선을 다하는 격투기 선수. 아침에는 커피숍 DJ를 하고 낮에는 비디오 대여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밤에는 시를 쓰는 시인 등과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한다. 그 이야기를 읽다 보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넓고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착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보면 지금 내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고, 기분이 썩 괜찮아진다. ‘너 괜찮니?’ ‘그것도 괜찮겠네’라는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힘이 되는지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책이다.

[독자평]
_ 에세이는 소설과 달리 창조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보고 체험한 일에 대한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그게 무엇인지 잘 드러난 책입니다.
_ 작가의 인간성이 보이고 본성이 다 보입니다.
_ 혼자서 읽으면 좋은 책. 무엇보다 피곤하지 않은 책입니다.

목차

01 나는 잘한다 잘한다
지루해? 그럼 제가 한번 | 캐러멜 콘과 땅콩의 양 | 하드보일드 작가가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 | 건강요법 마니아 | 아메리카노 | B형과 스티븐 시걸과 요구르트 | 극장은 평화롭다 | 자유석 | 바퀴벌레 경보기 | 네가 뭔데 날 먹어 | 만납시다 | 마음 씀씀이를 넓게 | 최고의 다정함은 상상력이다 | 에어 콘트롤, 마인드 콘트롤 | 티 나는 우연

02 너 괜찮겠니?
뭘 가져갈까? | 외치다, 외칠 때, 외치면, 외쳐라 | 원숭이 때문에 얼굴이 빨개져 | 책을 읽다 양을 잃어버리다 | 또, 라는 건 대체 언제요? | 매뉴얼대로 | 잘 부탁드립니다 | 뭐든지 가능하지 | 나는 닭이로소이다 | 까칠한 리뷰 | 기억에 남는 단편소설 | 청춘문학이란 | 좋아하는 영화니, 제 앞에서는 욕하지 마세요 | 나그네 비둘기 | 연작의 법칙 | 마왕이 호흡하기까지 | 만화로 축구 배우기 | 가정재판소 조사관 | 개 코에 침 바르기

03 아무 것도 없어도
경험을 살리다 | 그러는 것도 괜찮겠네 | 소설의 강도 | 천진해 보이면서도 상상력과 사악함으로 가득한, 읽을수록 무시무시한 이야기 | 경찰과 국가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 그 작품에 붙이고 싶은 ‘가공할 사운드트랙’ | 내 청춘의 문학, 오에 겐자부로의 [외치는 소리] | 특별요리 | 멧돼지 작가 | 신변잡기와 세상사를 동시에 노래하는 특별한 밴드 | 소설은 왜 재미있는가 | 어느 걸 넣을까. 설레며 가방 싸기 | 온천의 신을 만나다

04 진짜 마음을 듣고 싶어요
멋쟁이 소설 | 내 청춘의 보금자리 | 도망치고픈 쥐 | 나를 만든 5명의 작가, 10권의 책 | 무서워하지 말고 나와 | 소의 기분 | 읽는 내내 소우주를 여행하게 되는 책 | 작가가 되려면 10년은 써야 | 장난감 공약 | 격투기 선수의 존재 | 세계란 만져지는 것 | 남은 날은 전부 휴가 | 10년이 되는 해에 생각한 것

본문중에서

아버지는 행동파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당장 해야 한다"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식사 중에 옷에 국물이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얼른 행주를 집어 닦으면서 "당장 하면 대체로 어떤 일이든 무난히 해결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선량한 사람입니다.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은 떨려나게 마련이다"라는 말도 곧잘 하셨습니다. 어릴 때 같이 목욕을 할 때면 더운 물을 휘저으면서 "이것 보렴, 자기 쪽으로만 더운 물을 끌어모으려 하면 반대로 멀어지잖니"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캐러멜 콘과 땅콩의 양' 중에서/ p.16)

‘최고의 다정함은 상상력이다’라고 곧잘 말합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한꺼번에 상상력을 동원하면 핵무기는 한순간에 사라질 것이다”라는 어느 작가의 말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눈앞에 있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기왕이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고의 다정함은 상상력이다' 중에서/ p.55)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가 201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바람에 예전에 비싸게 구했던 그의 책이 복간되어 누구나 싸게 구할 수 있게 되는 건 아닌가, 조바심을 내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어디 내놔도 지지 않을 벤댕이 소갈딱지 아닙니까? 반대로 제가 좋아하는 작가 엘모어 레너드의 작품은 거의 구할 수 없어, 복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속이 좁기만 한 게 아니라 변덕도 죽 끓듯 합니다.
('마음 씀씀이를 넓게' 중에서/ p.53)

당신은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뭘 가지고 가겠습니까? 개 사료. 고양이 사료. 오이. 이 질문에 이렇게 답한 건 ‘무인도에 사람은 없지만 개들은 많다’는 트릭이 깔려 있을 것을 대비한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죽기 전에 개 사료를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아직 그럴만한 기회도 용기도 없었습니다.
('뭘 가져갈까' 중에서/ p.67)

아버지는 ‘개의 코가 촉촉이 젖어 있는지의 여부는 건강의 척도’라면서 코가 바짝 바른 개를 보면 “얘야, 너 괜찮니?”하며 손가락에 침을 묻혀 개의 코에 발라줍니다. 옆에서 보면 본말이 전도된 건 아닌가 싶지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는 길에서 만난 어린아이의 코에도 침을 발라주는 장면도 목격했습니다.
('개 코에 침 바르기' 중에서/ p.140)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온돌방 테이블 위에 놓인 가가온천 여관 안내책자 첫 페이지에 나와 있던 문구입니다. 물론 아무 것도 없을 리가 없지요. 맛있는 요리가 있고, 노천탕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냉장고 속은 어떨까. 열어보니 흔히 볼 수 있는 주스나 알코올 종류는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자신감의 반응입니다.
('온천의 신을 만나다' 중에서/ p.183)

“저... 이 말만큼은 해두고 싶은데요.” 다케다 선수는 쑥쓰러운 듯 웃으며 말했습니다. “혹시나 사람들이 제가 승패와 상관없이 싸움만 하는 사람으로 착각할 것 같아서요. ..... 나 승리에는 집착하는 놈입니다.” 웃으면서 말했지만 그의 눈빛은 심각했습니다. “링에서는 꼭 이겨야 합니다. 그것만큼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격투기 선수의 존재' 중에서/ p.241)

저자소개

이사카 코타로(Isaka Kotar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1.05.25~
출생지 일본 지바 현
출간도서 87종
판매수 26,516권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이름 앞에 항상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작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중국, 대만 등 10여 개국에서 번역되었으며, 국경을 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등학생 때 부모님에게 선물받은 책에서 ‘짧은 인생을 상상력에 내던질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라는 문장을 보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전설 니시무라 교타로西村京太&#-28466;의 이름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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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9~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일본어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나다운 일상을 산다》 《도련님》 《마음》 《인간실격 사양》 《도련님》 《파크 라이프》 《랜드마크》 《워터》 《일요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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