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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유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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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마르크스의 유령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프랑스가 배출한 지구상 가장 위대한 현대 철학자 중 한 명’이자 해체주의의 창시자인 자크 데리다의 저서로, 그의 저작 중 가장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책이다. 이 책에서 데리다는 유령이나 망령 또는 환영 등이 마르크스 해석 작업의 중요 쟁점임을 밝히고, 햄릿을 끊임없이 따라다니며 사고 깊숙이 자리 잡고 떠나지 않는 유령처럼 자본주의에서도 마르크스의 사상이 끊임없이 출몰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데리다가 현대의 서구식 자유주의를 질타하기 위해 마르크스의 정신과 사상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현재의 정치제도가 무엇이든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우리의 삶 속에 끊임없이 출현할 요인들이며, 그런 유령들에 적응하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존재론을 넘어서는 ‘유령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마르크스주의의 현재와 장래에 대한 보다 넓고 깊은 식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20세기 후반의 서양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해체론의 창시자 자크 데리다의 저작 중 가장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책이다. 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연쇄 몰락으로 마르크스에 대한 준거의 토대가 와해된 1990년대, 마르크스주의 사유의 의미와 가치를 옹호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에서 데리다는 유령이나 망령 또는 환영 등이 마르크스 해석 작업의 중요 쟁점임을 밝히고, 햄릿의 유령을 차용해 끊임없이 햄릿을 따라다니며 사고 깊숙이 자리 잡고 떠나지 않는 유령처럼 자본주의에서도 마르크스의 사상이 끊임없이 출몰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서구식 자유주의를 질타하기 위한 마르크스주의의 무조건적인 옹호에서 벗어나 그 역사와 이론을 탐구하며 마르크스주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보다 넓고 깊은 식견으로 독자를 인도해 줄 것이다.

자본주의를 배회하는 해방 운동의 대명사 마르크스!
억압과 착취, 차별이 존재하는 한 마르크스의 유령은 되돌아온다!


‘프랑스가 배출한 지구상 가장 위대한 현대 철학자 중 한 명’이자 해체주의의 창시자인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 1930~2004). 그가 남긴 80여 권의 책과 수백 편의 논문들 가운데 가장 많은 화제와 논쟁을 일으킨 저작 『마르크스의 유령들』(Spectres de Marx, 1993)이 그린비에서 출간되었다. 데리다의 복잡한 논리와 어려운 용어를 바르게 번역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설파하던 진태원 박사가 지난 2007년 이제이북스에서 펴냈던 초판을 다듬어 낸 7년 만의 복간이다.
데리다 이전에 과연 누가 유령을 주제로 하여 마르크스에 관한 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그것도 사회주의 국가들의 연쇄적인 붕괴가 이어졌던 1990년대에 말이다! 공산주의의 몰락과 자본주의의 최종 승리가 선언된 이 시기, 많은 이들이 마르크스주의의 종말을 인정하고 신자유주의의 새로운 질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데리다는 『마르크스의 유령들』을 통해 마르크스주의는 소멸하지 않고 끊임없이 회귀할 것임을 주장했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분석으로서 마르크스(주의)의 유산이 없이는 누구도 자본주의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제대로 분석할 수 없을뿐더러 마르크스주의는 ‘해방의 운동’이라는 점에서도 되돌아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순기능과 예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출현하고 있는 실업?빈곤?경제전쟁 등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마르크스주의를 지지하고 그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사람들이나 운동은 마치 마르크스가 유령이 되어 돌아오듯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데리다가 이 책에서 나타내고자 했던 유령은 ‘마르크스를 괴롭혔던 유령’, ‘마르크스가 몰아내려고 했던 유령’을 의미하기도 한다. 마르크스주의는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피억압자들의 해방을 위해 크게 공헌했지만 그것이 가진 한계와 난점에서 끝내 벗어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마르크스의 정신, 마르크스의 유령이 남긴 유산을 상속하되, 그것의 한계를 넘어서고 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비판적?선별적으로 상속해야 한다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표현하는 중의적인 제목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 책에서 데리다는 현대의 서구식 자유주의를 질타하기 위해 마르크스의 정신과 사상을 일방적으로 옹호하지는 않는다. 현재의 정치제도가 무엇이든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우리의 삶 속에 끊임없이 출현할 요인들이며, 그런 유령들에 적응하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존재론을 넘어서는 ‘유령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데리다가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와 이론을 탐구하며 그것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마르크스의 유령들』을 통해 우리는 마르크스주의의 현재와 장래에 대한 보다 넓고 깊은 식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헌사
머리말

1장 _ 마르크스의 명령들
2장 _ 마르크스주의를 푸닥거리하기
3장 _ 낡은 것들 ― 나이 없는 세계의 그림
4장 _ 혁명의 이름으로, 이중 바리케이드 ― 비순수한 “비순수하고 비순수한 유령들의 역사”
5장 _ 출현하지 않는 것의 출현 : 현상학적인 “감추기 마술”

주석
옮긴이의 글 _ 마르크스의 유령들, 데리다의 유령들
2판 옮긴이 후기
용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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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마르크스의 유령들”이라는 이 제목을 제안하면서 나는 처음에는, 내게는 오늘날의 담론을 지배하는 것 자체를 조직하는 것처럼 보이는 신들림의 모든 형태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새로운 세계의 무질서가 자신의 신자본주의 및 신자유주의를 정착시키려고 시도하는 순간에 어떠한 부인否認도 마르크스의 모든 환영들을 물리치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헤게모니는 항상 억압을 조직하고 따라서 신들림을 확증한다. 신들림은 모든 헤게모니의 구조에 속해 있다. 하지만 나는 처음에는 『공산당 선언』의 서두는 염두에 두지 못했다. 마르크스·엥겔스는, 겉보기에는 상이한 의미로, 이미 1847~1848년에 거기에서 유령 및 좀더 정확히 말하면 “공산주의의 유령”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낡은 유럽의 모든 열강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유령이자, 그 당시에 도래할 것으로 남아 있었던 어떤 공산주의의 유령에 대해. 분명히 이미 이름을 붙일 수 있었던(의인 동맹이나 공산주의자 동맹보다 더 이전에) 공산주의지만, 그 이름을 넘어서 아직 도래할 것으로 남아 있던 어떤 공산주의에 대해. 이미 약속된, 하지만 단지 약속되기만 했던. 어떤 이들은 그만큼 더 두려운 유령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분명히 그렇지만, 단 이는 장래와, 어떤 유령의 되돌아옴을 더 이상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그렇다. ― 88~89쪽

환영들에 대한 이러한 적대감, 때로는 웃음을 터뜨림으로써 공포감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곤 하는, 이러한 공포에 질린 적대감은 아마도 마르크스가 그의 적수들과 항상 공유했던 게 될 것이다. 그는 또한 환영들 및 살아 있지도 죽어 있지도 않은 모든 것, 곧 결코 나타나는 것도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현상도 그 반대도 아닌 어떤 허깨비/출현의 재출현을 푸닥거리하려고 했던 게 될 것이다. 그는 『공산당 선언』이 전쟁을 선언하는 낡은 유럽의 모의자들로서의 환영을 푸닥거리하려고 했던 게 될 것이다/그는 『공산당 선언』이 전쟁을 선언하는 낡은 유럽의 모의자들과 같이 환영을 불러오려고 했던 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전쟁이 얼마나 불가피한 것으로 남아 있든 간에, 이러한 혁명이 얼마나 필연적인 것으로 남아 있든 간에, 그는 유령의 유령성을 축귀逐鬼분석하기 위해 그들[구 유럽의 동맹자들?옮긴이]과 모의한다. 그리고 이는 오늘, 아마 내일도, 우리의 문제가 될 것이다. ― 107~108쪽

하지만 데리다는 이러한 푸닥거리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의 유령은 계속 다시 망령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유령은 살아 있는 것도 죽어 있는 것도 아니고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살아가는 것인 한에서 결코 소멸할 수 없으며, 언제든지 그를 부르는 목소리가 있다면 늘 다시 돌아와 우리 앞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일견 말장난처럼 보이는 이러한 주장은 사실은 몇 가지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우선 마르크스(주의)가 소멸하지 않고 계속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다면, 이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분석으로서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적 유산 없이는 누구도 자본주의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제대로 분석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데리다가 3장에서 말하듯이 자본주의의 궁극적인 승리에 대한 찬양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출현하고 있는 “열 가지 재앙”(실업, 빈곤, 망명 및 이주, 경제전쟁, 자유 시장의 모순, 종족 간 전쟁, 외채 등)에 대한 분석을 위해서는 여전히 마르크스주의의 유산에 대한 상속은 필수적이다. ― 365쪽

저자소개

자크 데리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00705

세계 철학계와 문학·예술 비평계에 '해체' 바람을 일으킨 프랑스의 사상가. 알제리의 알-비아르에서 출생. 1949년 프랑스로 이주하여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 1956년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1960~94년까지 소르본대학에서 철학강사로 활동했다. 1967년 「글쓰기와 차이」「목소리와 현상」「문자학에 관하여」3권을 동시에 출간하면서 서구 형이상학의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 탐구를 시도함으로써 지식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1972년「입장들」산종「철학의 여백」을 발표하면서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70년대 중반부터 미국의 예일·존 홉킨스 대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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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연세대 철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에서 스피노자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고, 『황해문화』 편집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을의 민주주의』,『알튀세르 효과』(편저), 『스피노자의 귀환』(공편), 『포퓰리즘과 민주주의』(편저) 등이 있으며, 자크 데리다의 『법의 힘』, 『마르크스의 유령들』,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 『우리, 유럽의 시민들?』, 『폭력과 시민다움』, 피에르 마슈레의 『헤겔 또는 스피노자』, 자크 랑시에르의 『불화: 정치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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