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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공부 : 하루 한 편 삶을 바꾸는 고전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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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장유승
  • 출판사 : 민음사
  • 발행 : 2014년 08월 01일
  • 쪽수 : 33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37489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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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중국 옛 성현이 전하는 인간사를 꿰뚫는 통찰에서
조선 시대 선비들의 치열한 자기반성에 이르기까지
하루하루 고전을 읽으며 내 삶을 바꿔 나가다

중국 고대 사상가 공자, 노자, 순자에서부터 조선 시대의 문인 강희맹, 이익, 박지원에 이르기까지, 옛사람의 성찰과 숨결이 담긴 글을 매일 읽고 새긴다. 동양 고전을 연구하고 번역하며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온 젊은 한문학자 장유승이 옛글을 간결하게 번역하고 우리가 마주한 현실에 비추어 해설한다. 각자 스스로 살길을 찾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사회를 넘어서, 문제를 앞에 두고 함께 옳고 그름을 말하며 해결책을 찾아 가는 ‘왈가왈부(曰可曰否)’의 사회를 그리며 고전과 현재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오늘도 생활을 꾸리기 위해 분투하는 현대인에게 권하는 매일 하루치의 고전 공부는 세상의 속도와 흐름 속에서 나의 중심을 되잡고, 살면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옛사람 그리고 우리 시대의 사람들과 의논하며 삶을 충만하게 살아갈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오늘을 어떻게 보낼까?
내 삶에 향기를 불어넣는 매일 하루치의 공부


아침에 눈을 뜨면 무슨 생각을 하는가? ‘얼마나 더 자면 지각 안 할 수 있을까?’ ‘오늘 꼭 처리해야 하는 일이 뭐였더라?’ 세수를 하면서, 집을 나서면서 혹시 ‘오늘도 잘 버티자.’라고 다짐하는가? 참을 인(忍) 자를 백 번 쓰면서 아홉 대나 되는 대가족의 화목을 지켰다는 사람을 두고 연암 박지원은 이렇게 말했다.
"참을 인 자를 한 번만 써도 심하거늘 그 글자를 백 번이나 쓰다니! ...... 지금 내가 즐거울 락(樂) 한 글자를 쓰니 무수히 많은 웃음 소(笑) 자가 뒤따라온다. 이렇게 한다면 아홉 대가 아니라 백 대라도 한집에 살 수 있을 것이다."
처절한 고행을 즐거운 실천으로 슬쩍 뒤바꿔 놓는 조선 시대 대문호의 재치가 시원하다. 이 책 [일일공부]에 실린 이마를 식히는 여름날의 바람과 같은 고전들은 팍팍한 일상을 상쾌하게 한다. [논어], [맹자], [사기] 등 중국 고전과 조선왕조실록, [목민심서], [청성잡기] 등 한국 고전을 망라하는 풍부한 출전이 그 바탕이다. 인문 고전의 가치를 쉽고도 설득력 있게 대중에게 전하는 노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한문학자 장유승이 무심한 듯 다정한 말투로 옛글을 인용하고 오늘날의 시선에서 풀이한다.
이 책은 인상을 찌푸리는 대신 입꼬리를 끌어올리고, 책 한 권을 앉은자리에서 독파해 내기보다 하루 한 편씩 펼쳐 보고 뜻을 음미해 보기를 권한다. 공부(工夫)란 책을 읽고 지식을 쌓는 것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농부의 공부는 농사고 상인의 공부는 장사이며 소림사 승려의 공부는 무술(‘쿵후(工夫)’)이듯 우리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일은 모두 공부이다. 점수를 따기 위해서나 세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거운 나의 하루를 위해 고전을 공부하면, 그 하루하루가 모여 삶이 변화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전 속 인생 선배들의 고투에서 배우다


‘자화자찬’이라는 말이 있다. 흔히 자기가 자기를 칭찬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이 말은 원래 자기가 그린 그림에 붙인 논평을 가리킨다. 그중 자기 초상화에 직접 써넣은 글이 ‘화상자찬’인데, 조선 시대 선비들의 화상자찬을 보면 칭찬은커녕 막말이 난무한다. 조선 초의 명재상 쌍매당 이첨은 "이 늙은이 너는 학식도 없으면서 선비들 틈에 끼었으니 요행이로구나."라고 비꼬고, 17세기 사상계를 주름잡았던 우암 송시열은 "네 모습은 초췌하고 네 공부는 허술"한 데다가 "너는 쓸모없는 책벌레에 불과하다."라고 잘라 말한다.
저자는 이처럼 자기 비하에 가까우리만큼 가혹한 평가가 바로 자신의 참모습을 제대로 보려는 노력일 것이라고 풀이한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니, 스스로를 돌아보고 거듭나고자 한 것이다. 본문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옛글의 공통점은 하나다. 바로 ‘어떻게 하면 잘 살까’라는 물음 앞에서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던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라는 것.
조선 숙종 때 갑자기 새로운 관직을 임명받고는 걱정한 나머지 벼슬자리에서 물러날 생각까지 하던 선비 신성하에게 동생 신정하는 이런 편지를 보냈다. "모든 일은 닥치면 하게 되는 법입니다. 세상에 아이 키우는 법을 배운 다음에 시집가는 여자는 없습니다." 유교 경전인 [대학]에서 인용한 말로 형님을 알뜰하게 격려한 것이다. 이렇듯 살면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풀 실마리를 고전 속에서 찾는 습관은 오래되었다. 새롭게 문제를 제기하며 여전히 같은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다.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기 수양서


TBS 교통방송 아침 시사 프로그램의 ‘길에서 만난 고전’이라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시대를 초월하여 가치를 지니는 고전과 매일 새로 도착하는 뉴스를 평범한 한 사회인으로서 연결하여 들려준다. 옛 문헌 중에서 마음에 남는 문장을 추려 내고,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을 균형 잡힌 눈으로 보려 애쓰면서 하루하루 쓴 글이 모여 상당한 분량이 되었다. 그중 다시 읽어 볼 만한 글 150편을 선별해 고치고 다듬어서 책으로 엮었다.
낱낱의 글은 인생에서 꼭 참고할 만한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었다. 먼저 기쁨, 분노, 우울 등 온갖 감정들로 소란스러운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1부) 어디론가 달아났던 마음을 되잡고 나를 괴롭히는 나쁜 버릇을 고칠 방법을 찾는다.(2부) 알다가도 모를 타인과 관계를 맺고 푸는 법을 익힌다.(3부) 평범하고 평화로운 우리의 일상을 지키는 정치를 고민해 본다.(4부) 우리가 아침부터 해 질 때까지 아등바등하는 이유, 곧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방법을 배운다.(5부) 그리고 혼란하고 시끄러운 이 세상을 사자성어를 통해 이리저리 바라본다.(6부)
책 말미에 나오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성어는 ‘각자 스스로 살기를 도모한다’는 뜻이다. 네 글자로 된 고사성어를 쓰는 것은 한국, 중국, 일본의 공통점인데, 이 말은 유독 우리 고전에만 자주 등장한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가운데 각자 알아서 살길을 찾을 수밖에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뼈저린 경험에서 나온 각자도생은 불행히도 오늘날까지 되풀이되고 있다. 우리는 각자도생의 사회를 넘어서 어디로 가야 할까?
고전에서 찾아본 대답은 이렇다. 조선왕조실록에서 한 번도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 적 없었던 ‘왈가왈부(曰可曰否)’의 사회, 곧 나라의 문제에 관해 누구든 자유롭게 옳고 그름을 말하는 사회. 뒤집어진 동이 속의 원망을 뜻하는 ‘복분지원(覆盆之怨)’이 없는 사회, 곧 햇빛도 달빛도 별빛도 비추지 못하는 뒤집어진 동이 속에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사회. 조선 시대 서당의 교과서 [동몽선습]에서 제일 먼저 가르쳤듯 천지 사이에 가장 귀중한 존재인 인간의 목숨과 삶을 우선시하는 사회....... 이렇듯 평범하면서도 절실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자기 수양서라 할 만하다.

목차

머리말

1 내 마음 들여다보기
001 나를 존중하는 마음
002 무성한 근심 솎아 내기
003 알아줄 사람을 기다린다
004 참는 대신 웃기
005 평범한 삶의 행복
006 제대로 화내는 법
007 끝까지 가면 안 된다
008 호승심은 마음의 병폐
009 작심삼일 극복하기
010 우월감과 열등감은 한 몸
011 없어야 할 하나의 감정
012 오만과 인색
013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
014 욕심을 버리면 강해진다
015 객기와 용기
016 화날 때는 심호흡
017 눈물이 흘러나오는 곳
018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019 지나친 감정의 독
020 고요히 고여 있는 물처럼

2 나를 바꾼다는 것
021 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022 달아나는 마음 잡기
023 누구나 처음이 있다
024 거침없는 말의 위험
025 오늘이 있을 뿐이다
026 나의 판단을 믿는다
027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 이유
028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것
029 공부하기 좋은 때
030 인생에서 경계할 세 가지
031 성공의 이유
032 19년의 역경
033 누구를 위해 사는가
034 오늘을 잡아라
035 만 가지 일을 처리하는 방법
036 말은 생각에서 나온다
037 끝 그리고 시작
038 옛사람의 건강 비결
039 나 자신을 넘어서
040 웅덩이를 채워야 흐르는 물처럼
041 연습의 힘
042 매일 하루치의 공부
043 실착은 승리의 계기
044 변해야 통한다
045 하늘의 일과 사람의 일
046 봄은 이미 와 있었네
047 쉬지 못하는 까닭
048 나에게서 나온 것은 나에게로 돌아온다
049 아주 작은 노력

3 타인과 함께 사는 삶
050 현명한 양보의 자세
051 공경하되 멀리한다
052 비방에 대처하는 법
053 흔한 말에 향기 불어넣기
054 적과 소통해야 하는 까닭
055 경청의 기술
056 한 사람의 잘못
057 예의란 오고 가는 것
058 인사를 했는데 답이 없다면
059 망하는 사람은 혼자 하기 좋아한다
060 정확한 판단보다 신속한 판단
061 부부가 싸우는 이유
062 얽힌 실타래 앞에서
063 내리사랑과 치사랑
064 듣기 싫은 말을 들으면
065 이 사람도 누군가의 자식이니
066 지름길로는 가지 않는다
067 도둑의 말
068 위아래로 통해야 한다
069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
070 의심이 망상을 낳는다
071 갈등은 사소할 때 풀 것
072 타인의 고통에 대하여
073 말하지 않은 말을 듣는다
074 하지 않는 것이 있는 사람
075 세상의 두 가지 고통

4 일상을 지키는 정치
076 이 시대의 사람과 함께
077 염치를 지킨다는 것
078 잣대가 다른 이유
079 가장 하소연할 데 없는 사람
080 재해는 사람이 불러서 생긴다
081 위를 덜어 아래에 보탠다
082 정치는 일상을 다스리는 것
083 천하에 가장 귀중한 존재
084 치료보다 예방
085 천당과 지옥
086 이익이 크면 법을 가볍게 본다
087 사슴 가죽 법전
088 볕 들지 않는 곳에 빛을
089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고?
090 여론을 알아보는 두 가지 방법
091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무리
092 국시란 존재하는가
093 정치에서 가장 우선할 일
094 백성이 서로 원수가 되다
095 이삭을 남겨 두는 뜻
096 원한을 푸는 방법
097 한 사람이 제자리를 잃으면
098 위에서 물이 새면 아래에서 안다
099 열 번을 바꾸더라도
100 같은 죄에는 같은 벌을
101 실천하지 않았거나 못했거나
102 정치의 본질
103 인간적인 사회를 위하여

5 잘 먹고 잘 사는 법
104 싸게 사서 비싸게 팔 것
105 백성과 이익을 다투지 않는다
106 끝없는 욕심의 끝
107 깨진 솥은 돌아보지 마라
108 청렴한 상인이 오래간다
109 훗날이라고 여유가 있겠는가
110 가진 손아귀의 힘이 더 세다
111 좋은 물건은 싸지 않다
112 국부를 보관하는 곳
113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114 가난해지는 열 가지 방법
115 부자는 많은 사람의 원망을 받는다
116 일자리 없는 사람의 어려움
117 돈과 목숨을 바꾼 이야기
118 노동의 정당한 대가
119 한쪽의 이익은 다른 한쪽의 손해
120 백성의 요행은 나라의 불행
121 손해 없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122 적정한 최저임금이란
123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124 가난을 편안히 여긴다는 것

6 네 자로 보는 세상
125 이름에 담은 뜻
126 고집을 부릴 만한 일
127 내가 보는 내 얼굴
128 왈가왈부는 아름답다
129 소 잃고 외양간 고쳐도 늦지 않다
130 중구난방의 사회를 향하여
131 풀 수 있는 자가 풀어라
132 십시일반의 유래
133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인다
134 가르치기보다 배우기
135 물을 담아도 새지 않을 만큼
136 부부유별이란 무엇인가
137 도울 수 없는 사람
138 고집불통이면 불길하다
139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140 버릇없이 키운 자식은 효도하지 않는다
141 그곳이 고향이었네
142 편안히 살고 즐겁게 일하는 세상
143 움직이는 붓은 얼지 않는다
144 혼탁한 세상 속에서
145 돈은 귀신도 부린다
146 들어주지 않아도 말한다
147 때 이른 죽음 앞에서
148 내면이 부족하면 겉치레에 힘쓴다
149 스스로 머리를 부딪치다
150 각자 살길을 찾는다는 것

출전

본문중에서

살면서 끝없이 마주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 앞에서 사람들은 우울에 빠지곤 합니다. 우울(憂鬱)의 우는 근심 우 자로, 머리 혈(頁)과 마음 심(心)을 합한 글자입니다. 근심이 얼굴에 드러날 정도로 심각하게 여기는 것이 우울입니다. 우울의 울은 막힐 울 자로, 나무가 무성한 숲을 형용한 글자입니다. 숲에 나무가 무성한 것처럼 마음에 근심이 가득한 것이 우울입니다. ...... 인생을 살면서 근심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근심을 없애는 방법이 아니라 근심을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 '002 무성한 근심 솎아 내기' 중에서)

정호는 1710년 예순세 살의 나이에 함경도 갑산에 유배되었습니다. 소일거리를 찾던 그는 젊은 시절에 보다 만 책을 펴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때때로 마음에 맞는 구절을 만나면 유배객의 고생도 잊었고, 마음이 맞는 두세 사람과 함께 책을 읽으며 열심히 토론하다 보니 공부란 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늙어서 공부하는 것이 젊어서 공부하는 것보다 어렵기는 하지만, 공부의 참맛은 오히려 늙어서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출세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진정한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 '029 공부하기 좋은 때' 중에서)

요즘 말하는 사람은 많은데, 들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옳은 말을 해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저 사람은 나이가 너무 적으니까 또는 너무 많으니까, 저 사람은 부자니까 또는 가난하니까, 저 사람은 보수니까 또는 진보니까, 저 사람은 예전에 거짓말을 했으니까, 나쁜 짓을 했으니까 들을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논어] [위령공] 편에 말했습니다. "말을 잘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등용하지 말고, 나쁜 사람이라고 해서 그의 좋은 말을 버리지 마라."
옳은 말이라면 누구의 말이건 귀를 기울여 볼 만합니다.
(/ '067 도둑의 말' 중에서)

조선 중기의 학자 우계(牛溪) 성혼(成渾)도 선조 임금에게 올리는 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재는 다른 시대에서 빌려 올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무언가 남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우리가 찾는 인물입니다. 마땅한 사람이 없다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그중에 나은 사람이라도 찾아야 합니다. 인재는 다른 시대에서 빌려 올 수 없습니다. 우리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 '076 이 시대의 사람과 함께' 중에서)

구한말의 학자 김평묵(金平默)에 따르면, 당시 농가에서는 품팔이꾼에게 하루 세 끼를 먹여 주고 술 몇 잔을 주어 굶주리거나 목마르게 하지 않고, 때때로 옷을 지어 줘서 추위와 더위에 고생하지 않게 하며, 거기다 부모와 처자를 먹여 살릴 정도의 품삯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과거에는 한 사람이 받는 임금이 한 가족을 먹여 살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그것이 노동자에 대한 정당한 대우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 '122 적정한 최저임금이란' 중에서)

사람의 생각은 저마다 다르기 마련이니,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남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국가의 중대사일수록 왈가왈부는 필수적입니다. 중대한 국가의 일이니까 개인이 왈가왈부해서는 안 된다는 말은 조선 왕조 500년 동안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옳고 그름을 말하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의 본성이며,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자유는 민주주의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입니다.
(/ '128 왈가왈부는 아름답다'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6~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을 거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조선 후기 서북 지역 문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에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동아시아의 문헌 교류』(공저), 『쓰레기 고서들의 반란』, 『일일공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정조어찰첩』, 『영조 승정원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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