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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기사 [양장]

원제 : Il cavaliere inesiste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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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환상이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창조해 현실 세계의 민낯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을 만난다!

현대 세계문학의 거장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의 작품을 모은 「이탈로 칼비노 전집」. 20세기 이탈리아의, 유럽의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하나로 불리는 이탈로 칼비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1세기의 독자에게도 문학적 상상력과 함께 인문 사회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전집에서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표현을 위해 저자가 펼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네오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이 지배적이던 시기에 자신만의 독창성을 드러내며 세계 문단에 큰 획을 그은 저자의 작품의 특징들을 만나보는 즐거움을 전한다.

제4권 『존재하지 않는 기사』는 자아와 존재, 의식에 대한 철학적 화두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전개시킨 작품이다. ‘우리의 선조들’ 3부작 가운데 가장 나중에 발표된 이 작품은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기사, 자신이 존재하는 줄 모르는 하인, 존재하지 않는 허상을 사랑하는 여자, 존재를 증명하려 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청년 등 기이한 모험을 펼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아를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수작이다.

출판사 서평

소설의 미로를 종횡무진하며 현대 환상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거장
보르헤스,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세계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작가 이탈로 칼비노

▶ 칼비노는 알베르토 모라비아, 움베르토 에코 등과 함께 20세기 이탈리아의, 그리고 유럽의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하나이다. -《뉴욕 타임스》

▶ 우리는 현실의 표정, 책임감, 에너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고 애쓰지만 점점 더 힘을 잃어 가기만 한다. 환상 소설을 통해 현실의 표정, 에너지, 곧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것들에 활기를 주고 싶었다. -이탈로 칼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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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이탈리아 소설의 진면목인 환상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주는 작가”, “보르헤스, 마르케스와 함께 현대 문학의 3대 거장”이자 “현대 이탈리아 문학계에서 모라비아 이후 최고의 작가이며, 현실과 환상을 정밀하게 짜 넣으며 동방적 지혜와 예지를 교묘히 작품에 침투시키는, 모든 측면에 있어 ‘미래의’ 소설 형태를 예견케 한 작가”라는 찬사를 받는 작가” 이탈로 칼비노. 현대 세계문학의 거장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이탈로 칼비노의 전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번에 동시 출간되는 1차분은 국내 초역 2권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던 4권을 포함해 총 6권이다. 민음사는 이탈로 칼비노 전집을 2017년까지 총 13권으로 완간할 예정이며, 이중 국내 초역은 1차분에 포함된 『교차된 운명의 성』,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 외에 『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 『팔로마르』, 『힘겨운 사랑』 등 5권이다.
칼비노는 23세의 젊은 나이에 네오리얼리즘 소설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을 발표, 리치오네 상을 받으며 단숨에 유럽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환상적인 우화 스타일로 방향을 전환한 칼비노는 환상과 알레고리를 바탕으로 한 『반쪼가리 자작』, 『나무 위의 남작』, 『존재하지 않는 기사』로 이루어진 ‘우리의 선조들’ 3부작을 발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이미지와 텍스트의 상호 관계를 탐구한 『교차된 운명의 성』과 하이퍼텍스트를 소재로 한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 같은 실험적인 작품 등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칼비노는 사실적이고 논리적인 세계 대신 현실과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환상이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창조함으로써 오히려 현실 세계의 민낯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고 비판한다.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표현의 도구로 선택된 그의 환상 소설들은 네오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이 지배적이던 시기에 칼비노만의 독창성을 드러내며 세계 문단에 큰 획을 그었다. 이번에 출간되는 이탈로 칼비노 전집은 21세기의 독자에게도 전혀 빛바래지 않은 문학적 상상력과 함께 다양한 인문 사회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칼비노 전집 04 『존재하지 않는 기사』

자아와 존재, 의식에 대한 철학적 화두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전개시킨 작품


아질울포는 존재하지 않지만 오로지 존재하고 싶다는 굳은 열망과 의지만으로 하얀 갑옷 속에 머물게 된 기사다. 겁탈당하려던 소녀 소프로니아를 구해 주고 기사 작위를 받은 그는 카롤루스 대제의 전쟁에 참여한다.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엄격한 규격과 규율을 따르는 아질울포를 보고 동료 장병들은 융통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며 조롱하며 그를 멀리한다.
어느 날 카롤루스 대제의 군대는 구르둘루라는 괴상한 남자를 만난다. 구르둘루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스스로 한 주체로서 존재한다는 자각 없이, 보이는 모든 사물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는 백치였다. 카롤루스 대제는 그에 흥미를 느껴 구르둘루를 아질울포의 하인으로 임명한다.

“오, 재미있는 일이야! 여기 있는 이 백성은 존재하지만 자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고 저기 있는 나의 용장은 자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지만 존재하지 않는군. 좋은 짝이 되겠어, 틀림없이!”(37쪽)

한편 순진한 청년 랭보는 아버지의 복수를 갚겠다는 이상적인 꿈을 안고 군대에 자원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돌아가는 군대의 허술한 시스템에 실망한다. 그러던 중 군대의 유일한 여기사 브라다만테에게 첫눈에 반하는데, 브라다만테는 다른 기사와는 달리 언제나 정확하며 빈틈없는 아질울포를 사랑하고 있어 삼각관계가 되어 버린다. 어느 날 장병 토리스먼드가 자신이 소프로니아의 아들이라고 주장하고, 소프로니아의 처녀성을 지킴으로써 비로소 기사로 존재할 수 있었던 아질울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리고 아질울포의 하인 구르둘루, 아질울포를 짝사랑하는 여기사 브라다만테, 브라다만테를 짝사랑하는 풋내기 기사 랭보가 그 뒤를 쫓게 되면서 모험을 펼쳐 나간다.
『존재하지 않는 기사』는 ‘우리의 선조들’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현대 인간들의 상황과 소외의 모습, 그리고 총체적인 인간성을 획득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표현한 소설이다. 칼비노는 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차원의 인간 존재에 관한, 존재와 의식, 주체와 객체에 관한 이야기이자 우리 자아를 실현하고 우리를 둘러싼 사물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존재한다는 의식과 의지만으로 존재하는 아질울포, 그리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식 없이 존재하는 구르둘루는 존재와 비존재, 의식과 무의식의 양극단을 상징한다. 이 두 인물 주위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인정받으려는 인간적인 정열에 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칼비노는 이들이 가진 뜨겁고 불안정한 열정을 결점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폭정에 고통받던 쿠르발디아 마을 주민들이 이 젊은이들을 통해 스스로 세상에 맞서 평등하게 존재하는 법을 깨닫는 일화를 통해, 이러한 열정이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이자 미덕이라 말한다. 대륙과 바다를 넘나들며 이어지는 독특한 인물들의 모험 끝에서는 소설을 이끌어 가는 화자인 수녀 테오도라의 비밀이 밝혀진다. 미래를 향해,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테오도라 수녀는 바로 주관적인 열정과 세상에 대한 객관적인 관심을 포용해 낼 수 있는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향한 칼비노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 칼비노는 비범하리만치 정교하고 아름답게 상상의 세계를 그려 내는, 극소수 작가 중 하나다.-고어 비달

목차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저자소개

이탈로 칼비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23

쿠바의 수도 아바나 교외의 산티아고 데 라스 베가스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칼비노가 이탈리아인임을 잊지 않길 바라며 이탈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하지만 칼비노가 두 살이 되기 전 온 가족이 모국으로 돌아와 산레모에 정착해 살았기 때문에 칼비노는 자기 이름이 “호전적인 국수주의자” 같은 인상을 준다고 느꼈다. 청소년기에 문학작품을 읽었지만 만화 잡지를 더욱 탐독했고 영화에 푹 빠져 지냈는데, 대학 진학 전까지는 희곡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 1941년 농학자인 아버지와 식물학자인 어머니의 뜻에 따라 토리노 대학교 농학부에 입학했다. 영화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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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6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비교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이탈리아 문화를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탈리아 국가 번역상을 수상했다.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이탈리아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와 '센추리 게임' 시리즈, '사랑의 학교', '할아버지와 마티아',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삐노끼오의 모험', '단테의 빛의 살인', '이것이 인간인가',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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